본문 바로가기

이글루스

eggry.lab

검색페이지 이동

사이드 메뉴

이글루스 블로그 정보

2022.11.19.-27. 교토 단풍 여행 1부 - 출발, 에이칸도 라이트업

앱으로 보기

본문 폰트 사이즈 조절

이글루스 블로그 컨텐츠


2022.11.19.-27. 교토 단풍 여행 0부 - 일본 여행 다녀 왔습니다

 반올림으로는 만 2년 만의 일본 여행입니다. 사실 20년 2월이라는 막차 오브 막차로 갔었기 때문에(그때도 교토) 1년 9개월로 왠만한 사람들보다는 꽤 짧기는 하겠지만요. 원래 첫 재개 후 여행은 가을 타카야마 축제를 보러 가려고 도박으로 예매를 했으나... 무비자 개방이 여행일정 딱 다음주부터라서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습니다. 비행기값에서 12만 미환불로 날렸네요. 11월 말로 잡아놨던 교토 단풍은 무비자 재개 후라서 문제 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에 정말 오랜만에 오는 느낌인데 그 사이 수원에서 화성으로 이사도 해서 공항버스도 새로 알아봐야 했습니다. 배차가 수원보다 뜸해서 비행기 시간 선정에도 좀 영향을 받았네요. 뭣보다 귀환 막차시간이 너무 일러서 늦은 저녁 비행기로 귀국은 이제 어렵게 됐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그냥 제 차로 가서 공항 주차장을 이용해볼까 생각 중이네요.




 노선표 시간을 잘못 읽고 너무 일찍 와서 공항에서 노닥거리는 중. 차량 부스에는 아직 코로나랍시고 홍보 직원은 없이 차량만 펜스 쳐놓고 전시해놨습니다. 제네시스 쪽은 일단 출시시점으론 가장 최근 모델인 G70 슈팅브레이크가 있네요. 개인적으로 트렁크 해치로 끊어져서 들어간 리어램프가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앞은 뭐 괜찮고요.



 좀 떨어진 곳의 기아 부스에는 EV6 GT가 전시되어 있네요. 거의 출시 직후 쯤인데 정규도색이 아니라 발표 영상(드래그레이스 하던 그거) 때의 홍보용 리버리를 하고 있습니다. GT라인 오너로써 디자인이 뭐가 다른가 찬찬히 살펴봤는데 범퍼 가니시들이 가로에서 세로로 바뀐 정도 외엔 차이가 없네요. 휠도 다르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리어 스포일러를 좀 대형화하지 않을까 했는데 GT라인과 거의 차이 없는 얌전한 모습이 됐습니다.



 아침 비행기 타고 슝~



 칸사이 공항 도착. 급하게 표부터 끊고 개찰해서 들어갔는데 플랫폼에 있어야 할 편의점이 휴무 중. 현대 다이너스 클럽 카드도 종료되서 라운지를 못 쓰다보니 요기거리를 못 하고 와서 굶어 죽을 지경인데... 너무 배가 고파서 아이스크림이라도 자판기에서 뽑아서 먹었습니다.



 특급 하루카를 타고 교토역 도착. 거의 변한 게 없군요. 2년도 안 됐으니...



 단풍철이라고 아라시야마 토롯코에서 일루미네이션을 한다는 모양이지만 이 시기의 토롯코 열차는 이미 전량 매진입니다.



 교토역의 헬로키티 역무원과 헬로키티 신칸센. 에반게리온 신칸센이 종료되고 그 후속으로 나온 게 헬로키티 신칸센인데, 신오사카와 하카타 사이의 산요 신칸센인데 왜 교토역에서 홍보하고 있는지는... 물론 교토에서 신오사카는 수도권 지하철 수준 거리이기 때문에 가기 쉽긴 하지만요. 저도 에바 신칸센 탈 때 교토->신오사카로 가서 탔었네요.



 오랜만이야 교토역. 두달 뒤 교토에 폭설이 내려서 역 안까지 눈이 쌓였다는 얘길 들었네요. 그때 갔어야 했는데! 교토에서 아직 두가지 채우지 못한 구경이라면 눈(마지막 여행 때 보러 갔으나 거의 흔적만 봄)이랑 벚꽃(이상저온으로 개화 안 해서 허탕침)인데 벚꽃은 매년 있지만 눈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더 뼈저리군요. 사실 여러번 본 단풍보다는 눈구경을 위해서 휴가를 아껴뒀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토타워도 안녕. 교토의 흉물(?)로 통하지만 많이 보니 이제는 그냥 오랜 친구 같은...



 배를 쫄쫄 곪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먹을 걸 찾으러 갑니다. 이번 여행 계획 중 하나가 교토역 라멘코지의 10가지 라멘을 전부 다 먹자는 거였기 때문에 마침 배도 고프고 비교적 한가한 오후 시간대이니 라멘코지로 가기로... 새로 '코가네야'라는 효고 아카시의 라멘이 들어왔다는군요. 그 대신 사라진 가게는? 제가 사랑해 마지않던 차슈멘 키타카타 라멘이었습니다. 아쉽긴 한데 라멘코지 컨셉 상 로테이션을 돌리는 게 맞겠죠.



 첫번째로 도전할 가게는 '멘쇼 타카마츠'. 교토 출신의 츠케멘 가게입니다. 원래 전 국물면 취향이고 츠케멘은 그다지 안 먹는데 라멘코지 올클리어를 노리다보니 츠케멘을 평소보다 많이 먹었습니다. 라멘코지 지점 정보는 여기(링크)



 츠케멘 말고도 종류가 조금 더 있는데 츠케멘이 대표메뉴인 듯 하니 대표메뉴를... 생각해보니 가게 당 하나씩 먹는다고 될 일은 아니었군요. 그 말은 이번에 다 들렀더라도 다음에 와서 다른 거 먹으면 된다는? 뭐 먹을지 메뉴 고민될 때는 라멘코지가 역 안에 있고 해서 참 편하긴 합니다.



 츠케멘 대령. 설명에 따르면 스프는 닭고기와 해산물에서 우려낸 거라고 합니다. 해산물 향이 민감한 사람에겐 살짝 거슬릴 수도 있는데 신경쓰일 정도의 향은 아니라서 무난히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통밀 면발이라고 하는데 쫄깃함과 고소함이 일반 밀가루 면과는 조금 달라서 면발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첫날은 시간도 늦고 해서 적당히 패스하려 했으나, 일찍 구경 못 한다면 대신 라이트업 구경은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다독여서 에이칸도로 향했습니다. 에이칸도는 주간 관람은 두번 했지만 야간 라이트업은 한번도 보지 못 했던 곳.



 이전에 주간 관람하고 나갈 때도 보긴 했지만 줄이 엄청납니다! 하지만 엄청난 입장속도로 인해 줄이 빠르게 줄어드는군요. 에이칸도 야간관람을 하시려면 개장시간에 맞춰서 오시면 딱 적당할 거 같습니다. 앞쪽에 서려면 너무 오래 서있어야 하고 개장하면 줄이 빨리 줄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아직 입장도 안 했지만 조명은 들어와 있습니다. 참배로의 단풍은 아직 덜 물든 상태.



 입장. 단풍 상태가 좀 아쉽긴 하네요. 1주일 정도 더 뒤에 오는 게 나은 타이밍이었을지도... 절정의 단풍을 곳곳에서 다 보려면 거진 한달은 채류해야 할 거 같으니 그런 욕심은 부리지 않기로 합니다.



 아직 그라데이션 상태인 단풍이지만 건물과 조명이 좋아서 줄 (잠깐) 선 정도의 값어치는 있네요. 절정일 때가 궁금하긴 합니다.



 어둠 속 절간 풍경.



 연못 반영을 잘 찍으면 그럴싸하게 나올 것도 같은데... 구도를 연구하기엔 인파에 밀려서 반쯤 컨베이어벨트 진행이고 삼각대는 사용 금지이기 때문에 그런 엄두는 못 내고 고감도만 믿고 몇장만 남깁니다.



 아마자케를 파는 찻집의 빨간 우산.



 은행나무도 많이 있는 것 같지만 야간개장에선 그다지 스폿라이트를 못 받네요. 야간관람은 길 따라 한바퀴 쭉 돌면 끝입니다. 주간개장 때는 건물도 들어가볼 수 있고 안뜰도 볼 수 있고 그런데 야간개장은 제한이 많습니다. 가히 단풍철 교토 명소 1위라고 해도 될 곳이다보니 한번쯤은 오시길 추천하고 싶은데, 라이트업이 주는 색다른 맛은 있지만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낮시간을 더 권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단풍들은 더 형형색색일테니까요. 주간 에이칸도 단풍 구경은 지난 여행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링크)



 관람 끝. 에이칸도 야간개장으로 인해 인파가 많기 때문에 버스노선까지 임시변경 되어서 밤길을 좀 걸어가야 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 늦은 저녁으로 공복을 채울 시간. 라멘코지에서 나고야 출신의 '멘야하나비'로 갔습니다. 한국에도 있고 여러번 먹어본 익숙한 맛이지만 이 혈관이 기름으로 막히고 혈압이 높아질 거 같은 높은 염도 맛의 중독성은 떨쳐버리기 쉽지 않군요. 물론 건강을 위해서 이렇게 아주 가끔만 먹어줍니다.

 첫날 일정은 이걸로 끝.

포스트 공유하기

썸네일
eggry님의 글 구독하기
덧글 0 관련글(트랙백) 0
신고
맨 위로
앱으로 보기 배너 닫기

공유하기

주소복사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수있습니다.

http://eggry.egloos.com/m/4216651
닫기

팝업

모바일기기에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 ios인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해주세요.

덧글 삭제

정말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확인

게시글 신고하기

밸리 운영정책에 맞지 않는 글은 고객센터로
보내주세요.

신고사유


신고사유와 맞지 않을 경우 처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 위반/명예훼손 등은 고객센터를 통해 권리침해
신고해주세요.
고객센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