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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컴퓨터 구입

 지난번 컴퓨터 구매로부터 약 6년 반, 컴퓨터를 슬슬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는 생각에 몸부림쳤으나 생각 이상으로 잘 돌아가고 있는데다 게임도 콘솔로 다 넘겨버린 상황이라 근래의 높아진 부품 가격이 자기합리화가 안 되서 계속 미뤘습니다. 특히 새로 맞추면 DDR5로 이전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DDR5 시스템 획득하는 비용이 너무 어마어마하더군요.(특히 AMD 보드값)

 이정도 부품가격이면 맥도 생각해볼 만 하다는 생각에 M1 맥미니로 한번 테스트 해보기도 했습니다. 뭐 결론은 맥미니는 성능이나 확장성이 제 기준에선 좀 모자라고, 맥스튜디오 M1 Max 정도 되면 해볼만 하다는 결론이긴 했는데 자잘한 락인효과들 때문에 쉽사리 넘어가진 못 하겠더군요. 일단 키보드가 제일 적응이 안 됐고...

 그렇게 맥은 테스트로 넘기고 해가 바뀌어 2023년, DDR5 시스템 가격은 아직도 천정부지지만 아예 새 컴퓨터가 아니라 보드와 CPU만 교체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DDR4 세대의 부품들을 둘러봤습니다. CPU는 라이젠 4세대로 하기로 했고, 여러 라인업 중에서 5700X를 골랐네요. 마음은 5800X3D였지만 가격차이가 너무 크고, 어차피 그런 성능은 필요 없을테니...

 여태껏 그래픽은 AMD를 많이 썼지만 CPU는 애슬론64 시절 한번 쓴 게 전부인데, 이걸로 그때 이후로 오랜만에 올 AMD 시스템이 됐습니다. 그래픽카드는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 이전에 쓰던 베가56을 재활용. 용도가 사진편집 현상할 때 GPGPU 가속 쓰는 거 뿐이라서 이거 이상은 아직 필요하지가 않네요. 2배, 3배 성능이 있지만 가격도 전력소모도 부담스러워서.

 이번 업그레이드의 목표는 그동안의 향상된 IPC와 2배 더 많은 코어(4->8)를 입수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8C16T 첫 모델인 5700X를 골랐네요. 보드는 요즘 말 많은 아수스 걸로...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리퍼보드를 구했습니다. CPU는 벌크 구매라 순정쿨러가 따라오지 않는데다 시끄럽다고 해서 써모랩 BADA 7.0으로 구했습니다.



 이걸로 지출이 끝이어야 했지만 PCI-E 4.0 SSD의 속도로 병목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는 욕심에 삼성제 SSD도 결국 하나 샀네요. 오랫동안 참아왔지만 한번 물꼬를 트니 멈추기가 쉽지 않더군요;; 게다가 종국엔 모니터까지 4K 듀얼로 업그레이드해서 과다지출이 됐네요. 연말정산 돌려받는 걸로 커버친다고 우기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마존 드라이브 종료에 맞춰서 NAS도 업그레이드 했는데 NAS랑 이번 업그레이드 비용이랑 합치면 맥스튜디오도 사고도 남았을 거라는 외면하고 싶은 사실. 뭐 비용이 맥스튜디오의 제일 큰 허들은 아니었으니... 아무래도 소프트웨어 면에서 그냥 윈도우 잔류하는 게 여러모로 편하겠다 싶었습니다. 맥은 지갑만이 아니라 시간도 여유가 많을 때나 생각해보기로.



 조립 중. 영롱한 프로세서. 다만 AM4까지는 아직도 핀 방식이더군요. 망가뜨리지 않도록 조마조마 조심해서 넣었습니다. 쿨러 설치 직접 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전 정작 조립은 거의 늘 조립업체에 맡겼습니다) 뭐 설명서대로 하니 되긴 했습니다. 그 외엔 메모리 장착, 케이스에 고정, 그래픽카드 등 결합 후 부팅하니 완료.

 최초 부팅이 너무 오래 걸려서 뭔가 고장난 건가 걱정됐는데 다행히 그렇진 않았고요, EFI 부팅 단계가 인텔 보드보다는 약간 더 걸리는 느낌이긴 했네요. 윈도우11로 설치했는데, 업그레이드 전에도 요구사양 우회법으로 윈도우11 썼지만 22H2 업데이트는 검사가 깐깐해서 도저히 통과가 안 되더군요. 사실 업그레이드 한 이유는 윈도우 최신버전 쓰고 싶다는 이유가 제일이었습니다.

 윈도우 다시 깔아본 게 진짜 얼마만인가 싶은데, 아마 16년 이전 컴을 사고서 처음일 듯 합니다. 윈10->11 업그레이드 빼고요. 클린설치는 해야할 일이 없을 정도로 탈 없이 썼다보니... 물론 찌꺼기나 고인물 증상이 없진 않았는데 대체로 무시할 만 했으니까요. 요즘은 윈도우 설치도 설치 시 업데이트를 포함하기도 하고 세팅들도 클라우드로 복원되서 정말 그날 안에 세팅이 다 끝났네요.



 업그레이드 전(스카이레이크 i7-6700K)


 업그레이드 후(라이젠7 4세대 5700X). CPU-Z의 벤치는 간이벤치긴 하지만 기본적인 특성은 알 수 있네요. 싱글코어는 1.5배, 멀티코어는 3배인데 싱글 1.5배에 코어수가 2배니까 딱 그만큼 나온 셈이네요. 95W->65W가 되선 아닐테고, 팬이 바뀌어서 그런지 더 조용해지기도 했습니다.

 성능을 체감할 만한 작업은 아직 해보지 않았는데 그냥 일상용도로도 자잘한 버벅임 없이 쾌적하긴 합니다. SSD 쪽도 병목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꽤 줬을 거 같고요. AMD가 절전기능 같은데선 인텔보다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슬립&웨이크가 매끈할까 싶었는데 그것도 잘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2023년(구형이지만!)이니까 그정도는 문제 없이 되야...

 이제 이 사양이 조립컴으로는 마지막 PC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데스크탑을 맞출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썬더볼트, USB4 등이 발전해서 이제 모니터에 연결만 하면 충전까지 되면서 디스플레이 출력, 허브까지 쓸 수 있는 세상이니... 윈도우일지 맥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조립 PC는 이게 마지막일 거 같습니다. 한 5년 정도 쓸 각오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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