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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주 자차 여행기 1부 - 우도, 쇠소깍, 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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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늦기 전에 여행기를 시작해 봅니다. 7월 19일에 출발했으니 거의 반년 된 셈이네요. 1년 전에는 끝내겠다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이번 여행지는 제주도로, 국내여행지로 익숙한 곳이지만 처음 시도해보는 건 제 자차로 건너간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어느정도 완화된 상황에 아직 해외여행이 그다지 풀리지 않은 상태라 제주도 인기가 폭발 중이던 시기. 비행기도 싸지 않고 렌트카 가격은 완전 미친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배편은 자동차 선적비를 치더라도 렌트값보다 쌌씁니다. 일단 제 차라는 익숙함과 편함도 있었고, 또 적어도 한국 땅인데 제 차로 한번은 가보고 싶었습니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언젠가 일본도 건너가보고, 더 원대하게는 대륙도 한번 달려보고 싶긴 합니다만 그건 아직은 꿈 같은 얘기네요.

 다시 제주로 돌아와서, 상당수 제주도 배편이 차량을 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완도에서 출발했는데 원래 희망했던 건 목포였지만 목포는 매진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완도는 목포보다 더 깊이, 오래 운전해서 가야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목포가 메이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완도의 장점은 항해시간이 반도 안 된다는 것.(4~5시간 vs 2시간 이내) 목포는 신안군도를 통과해야 하다보니 거기서 저속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듯 합니다. 그리고 지도를 보면 완도가 본토에서 제주도 거의 최단거리 위치인 걸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인천발도 있는데 14시간이 걸립니다.

 배는 심야에 출발하는 편을 타는 경우엔 항해시간이 목포 정도 된다고 해도 부담이 되진 않을 겁니다. 오히려 저의 경우 항해시간이 너무 짧다보니 배 타는 시간이나 내리는 시간이나 별로 원활한 시간대는 아니었습니다. 새벽 2시 넘어서 출발해서 6시 전에 도착했으니 말입니다. 야간운전 해서 완도까지 내려갔는데 잠깐 선잠 자고, 배에서 1시간 정도 자고서 아침을 맞은 셈입니다. 덕분에 꽤나 피곤... 배 스케쥴과 여행일정 상으로는 역시 목포가 표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약하기 전 자동차 선적이 비어있는지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제가 여행 간 시기에는 단순 승객보다 차량 쪽이 먼저 마감되는 상황이었습니다.(그래서 목포 실패) 선적 가능여부를 확인한 뒤 승객 예약을 하고 곧이어서 선적 예약을 합니다. 좌석 예약은 즉석 결제지만, 선적은 별도로 카톡이나 문자로 예약확인 및 결제링크가 옵니다. 승객과 차량 예약이 다른 회사이기 때문에 취소 시에도 조금 번거롭습니다.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면 배 시간에 앞서서 항구로 이동합니다. 예약/결제가 완료되면 몇번 부두로 와서 대기하라고 안내가 와 있습니다. 먼저 터미널에 들러서 표를 발권했습니다. 그 다음 차로 돌아와서 먼저 온 차들의 대기열 뒤에 섭니다. 선적이 시작될 때까지 대기하면 되겠습니다. 선적할 때는 운전자만 탈 수 있으며 그 외의 승객은 승객 개찰로 배로 들어가야 합니다.

 차량 선적이 시작되면 안내를 따라서 들어가면 됩니다. 윗층으로 가기도 하고, 아래층으로 가기도 하고, 구간마다 안내요원이 있어서 수신호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 됩니다. 안내된 위치에 정차하고 시동을 끄면 직원들이 차량을 바닥에다 고정끈으로 묶습니다. 여기까지 되면 선적은 완료.

 다만 이대로 바로 객석으로 갈 수는 없으며, 배에서 한번 내린 뒤 표를 가지고 개찰해서 좌석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내릴 때는 배 내의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통해서 차량 선적구간으로 갈 수 있습니다. 내일 때는 탑승자 모두가 차로 이동해서 차로 바로 배에서 나가게 됩니다. 갈 때 한번만 하면 돌아올 때는 절차를 익숙하게 따를 수 있을 겁니다.



 새벽배를 타고 도착해서 내리니 6시도 안 되었지만 여름인지라 해는 이미 떠 있었습니다. 도착지에선 잠시 주차하거나 할 곳 없이 바로 지체없이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바로 내비로 해안도로를 따라서 이동하다가 주차장 한군데 세워두고 한숨을 돌려봅니다. 화장실도 들르고...



 해는 이미 한참 떴습니다. 일출 보려는 계획은 여름엔 무리.



 어제 완도까지 야간주행으로 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벌레로 떡칠이 됐습니다. 여름 야간주행에는 피할 수가 없네요.



 처음 들른 곳은 제주시에서 가까운 용두암. 작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봅니다. 아침이라 관광객이 없네요.



 상점도 아직 문 안 열었습니다.



 군데군데 있는 인어상들. 좀 뜬금없다는 느낌입니다만 해녀의 은유인 것인지.



 용두암... 음 생각보다 작네요. 지나가는 길에 들린 거라 별로 실망하진 않았습니다.



 아침 먹으려고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해장국류를 찾다가 중에서 유명하다고 나오길래 왔는데 아침인데도 대기열이 있네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주차장이 있는데 유료지만 일러서 시간외라서 그냥 무료 주차했습니다.



 고사리 육개장이라고 하네요. 고사리나 고기 등이 아주 잘게 갈려 있어서 사실 거의 죽 같은 식감입니다. 먹긴 편하고 맛도 괜찮았네요. 무엇보다 혼밥을 시켜줬다는 점에서 감사해야... 홀몸 여행은 밥 먹기가 서럽습니다.



 오늘의 메인 목적지는 우도. 우도는 렌트카는 들어갈 수 없으나, 자차는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차로 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 렌트 한 사람들은 보통 여객터미널에 주차한 뒤 건너가서 소형전기차나 자전거를 빌립니다.



 저 작은 배에 놀라울 정도로 차가 꽤 들어간다는 사실. 줄에 늦으면 다음 배를 타야하기 때문에 재빨리 줄 섭니다.



 우도 도항선은 장거리편과 달리 차량 바퀴를 고정하지 않습니다.



 출항.



 성산포항을 떠나며. 뒤돌아보니 역시 일출봉이 제일 눈에 띕니다.



 도착하자 마자 산호해변으로 이동. 우도에선 중화요리와 땅콩 아이스크림이 주류인 것 같군요.



 요런 소형 전기차인지 스쿠터인지 모를 것들을 주로 타고 돌아다닙니다.



 여긴 인어가 아니라 제대로 해녀상이네요.



 이게 남쪽나라의 바다색. 예쁩니다. 해변 자체는 정말 작음. 사람 별로 없어서 해수욕하긴 좋아 보이네요.



 우도 북단의 산호등대 왔습니다. 무인/전파식 등대.



 쨍한 날씨의 아름다운 풍경들.



 카페나 가볼까 해서 하고수동 해변으로 왔습니다. 카페가 많은 해변. 뭔가 엄청 낡고 데코레이션 한 버스가 지나가네요. 무료인지 유료인진 모르겠습니다. 버스에 사는 사람도 있다고 어디선가 들은 듯 한...



 카페들과 해변.



 제가 들른 건 블랑로쉐라는 곳. 바다에 가까운 흰색 건물이라 눈에 띕니다.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해변.



 땅콩 아이스크림과 흑당라떼. 땅공은 보통 안주로 먹는 길쭉한 게 아니라 거의 원형에 가까운 짜리몽땅한 모양이네요. 땅콩 맛은 그냥 고소하다 외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보단 땅콩 갈아 넣은 아이스크림 쪽 맛이 더 기억에 남네요.



 야외석도 풍경은 기가 막힌데, 날이 더워서 아무도 없습니다.



 예쁜 세면대.



 우도는 워낙 작다보니 이정도 사륜 전기스쿠터 수준만 되도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트위지가 훨씬 본격적인 차로 보일 정도의 구성. 그에 비하면 제 자차는 거의 탱크나 마찬가지. 우도의 좁은 길 다니는데 그나마 차가 적어서 힘들진 않았네요.



 우도 중간 쯤을 가로지르다 만난 우도 성당.



 근처에 도서관도 있음. 예쁘네요. 가보진 않았음.



 우도 북단의 섬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비양도. 차량은 못 갑니다. 걸어서도 못 가게 해놨네요. 그냥 비석 사진만 찍고 옴.



 제주 군데군데 있는 봉수대.



 앗 아까 봤던 폭주...는 아니고 데코버스. 여기 정차해 있네요. 멈춰있을 때 가까이서 보니 운전자가 여기서 숙식도 하는 모양입니다. 차 안에 화분이라든가 이것저것 있네요. 주인은 없어서 이것저것 물어보진 못 함. 낭만적이긴 하군요.



 비양도 등대 인근. 등대는 동네 공원 정도 등산(?)이 필요합니다. 더우니까 안 올라갑니다.



 비양도 등대와 보트 관광. 성산일출봉 인근이랑 매우 비슷하네요.



 돌아가는 배 타고 본토로 갑니다. 우도에 항구는 두곳(천진항, 목동항)이 있으며 어느 곳이든 탈 수 있는 듯 합니다. 원래 짜장면집 가려고 했는데 오늘 쉬는 날이라서 결국 항구에 주차해놓고 근처 고기국수나 먹었네요. 사진은 없습니다.



 첫날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우도에서 하루 일정을 거의 다 해서 어디 갈까 하다 쇠소깍이란 곳 가봤습니다. 서귀포 방면에 있습니다. 화산지형인 계곡과 바다가 만나는 곳.



 화산재 때문인지 흑사장입니다.



 요렇게 흐름이 안 빠른 계곡이 있어서 카누 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라오스 블루라군이랑 비슷해 보이기도...



 위쪽은 저렇게 요란한 용암지형이 있습니다. 비 내려서 물이불어나면 꽤 화려할 듯...



 숙소에 체크인 했습니다. 성산일출봉 인근으로 잡았네요. 최대한 저렴하게... 말이 호텔이지 실제론 거의 원룸 같더군요. 주택가 분위기라 이런 화분도 있고...



 오늘은 일찍 자기로 마음 먹어서 그냥 숙소 인근 산책이나 좀 하다가 들어갑니다.



 죽이는 구름과 노을. 노을 명소 찾아볼 걸 그랬다 싶기도 하지만 피곤행...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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