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의 글이군요;; 10월 중순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이 풀려서 그동안 방치하고 있던 돈이랑 휴가를 사용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이기도 하고 딱히 어디 가고 싶다는 목적지가 없던 터라서 그냥 익숙하던 길거리 한번 둘러본다 생각+단풍 구경으로 교토를 갔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긴 기간에 비해 날씨는 하루만 맑을 정도로 날씨 복이 없었습니다.
무비자 개시되기 전에 항공편, 숙박 예약한 거라서 8박 9일이란 일정에 비해서는 정말 싸게 다녀왔습니다. 항공 22만, 숙박 58만(조식포함)이었고, 그 외 현지 교통비나 식비, 관람료 등은 60만 들은 거 같네요. 지금은 엄청 몰려서 가격이 거의 1.5~2배 정도 튀었습니다. 저 가격이니 갔지 지금 가격이면 절대 못 갈 듯 하네요. 내년 초까지는 가격대가 높은 느낌이라 당분간 재방문은 힘들 거 같습니다. 일본은 가성비가 메리트라서 가는 거라서...
사진은 많이 찍어 왔으니 여행기는 써야한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문제는 지난 1년 동안 국내여행도 두번 다녀왔는데 그것도 아직 안 쓴 상태네요;; 다음 여행은 겨울 끝나기 전까진 없을 듯 하니 그 시간 동안 의지만 있으면 쓰고도 남겠습니다만, 블로그 활성화를 위해 가급적 실현하도록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밀린 거라 계절이 안 맞다든가 뭐 그런 건 있겠지만 개인기록 의미가 더 크니까 크게 신경은 안 쓰렵니다.
오랜만에 일본 가보니 느껴지는 건 물가 올랐다! 라는 게 제일 먼저였네요. 물론 엔환율이 내려서 부담이 커지진 않았지만... 교통비를 포함해 자잘하게 다 오르긴 했습니다. 일본인들로썬 한 20년만의 체감할 만한 물가상승일텐데 임금상승이 없는 상황에 쇼크가 만만찮을 거 같네요. 임금상승 없긴 저도 마찬가지라서 점점 쪼들리긴 합니다만 홀몸이라서 그래도 아직 살만합니다.
교토 단풍 보러 간 만큼 역시 카메라를 빼놓을 수 없는데 개봉기를 올리지 않았지만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a7R IV에서 a1으로 바뀌었고, 렌즈도 24-70GM II와 70-200GM II를 들이게 됐습니다. 16-35GM과 50.4ZA는 그대로입니다. 마지막 여행 때는 단렌즈 세트로 화각을 맞춰서 갔는데 이번엔 홀리트리니티 세트를 맞췄다보니 그걸 활용해보려고 홀리트리니티+50.4ZA로 갔습니다.
아무리 소형경량화 됐다곤 해도 홀리트리니티는 홀리트리니티라, 자이스 바티스 풀세트보다 1Kg 정도 전체 구성이 더 무겁습니다. 50.4ZA를 포기하면 무게부담은 좀 줄어들긴 하는데, 그래도 표준대를 f2.8 줌렌즈로만 커버하긴 아깝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포기한다면 70-200을 포기하면 포기했지 50.4ZA는 포기할 수 없었네요.
이전과 가장 다른 점은 망원 줌렌즈를 가져간 건데, 경량화 되긴 했어도 크기는 그대로라서 휴대성은 여전히 안 좋았습니다. 70-200/4의 리뉴얼 버전이 나온다면 저는 그쪽으로 기울 거 같네요. 캐논 RF 쪽에 70-200/4가 진짜 표준줌 크기로 나왔던데 조리개값을 포기하더라도 여행용으론 휴대성 방향으로 가야할 거 같습니다. 한편으로 135mm 렌즈의 메리트도 다시 깨닫긴 했네요. 조금이라도 더 가볍고 작다는 게 여행에선 얼마나 중요한지.
마지막 두어번 여행은 단렌즈로만 갔기 때문에 메신저백을 썼는데, 이번엔 렌즈 갯수는 5개->4개로 더 적지만 70-200GM II가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메신저백은 쓰기 어려웠습니다. 여행 전 국내 출사로 테스트해보니 무게가 감당이 안 되더군요. 결국 백팩을 가져가게 됐는데 렌즈교환이 느려지는 문제는 아쉬웠습니다. 결국 번거로워서 표준줌으로 버티는 경향이 생기게 되더군요.
결과물에 대해서는 이제 막 복사하고 유사시 백업 해놓기만 한 상태라 뭐라 말하지 못 하겠습니다. 총 1950장 찍었는데 마지막날은 비행기 타느라 거의 안 썼으니 하루 평균 240장 정도인 셈이네요. 과거엔 300장 정도가 평균이었고, 이번에 저조도 느린 셔속을 건지려고 연사도 많이 당긴 걸 생각하면 촬영매수는 좀 줄어든 거 같습니다. 가본 곳이 많아서 덜 찍게 된 것도 있겠고요.
여튼 사진 정리부터 하고 여행기에 대해선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여행은 별로 새로운 곳을 안 갔고 기록용으로 꼬박꼬박 찍지는 않은 편이라서 약간 간략한 형태로 될 거 같습니다. 사진이 정리되기 전에 국내 여행을 먼저 올릴 수도 있고요.
무비자 개시되기 전에 항공편, 숙박 예약한 거라서 8박 9일이란 일정에 비해서는 정말 싸게 다녀왔습니다. 항공 22만, 숙박 58만(조식포함)이었고, 그 외 현지 교통비나 식비, 관람료 등은 60만 들은 거 같네요. 지금은 엄청 몰려서 가격이 거의 1.5~2배 정도 튀었습니다. 저 가격이니 갔지 지금 가격이면 절대 못 갈 듯 하네요. 내년 초까지는 가격대가 높은 느낌이라 당분간 재방문은 힘들 거 같습니다. 일본은 가성비가 메리트라서 가는 거라서...
사진은 많이 찍어 왔으니 여행기는 써야한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문제는 지난 1년 동안 국내여행도 두번 다녀왔는데 그것도 아직 안 쓴 상태네요;; 다음 여행은 겨울 끝나기 전까진 없을 듯 하니 그 시간 동안 의지만 있으면 쓰고도 남겠습니다만, 블로그 활성화를 위해 가급적 실현하도록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밀린 거라 계절이 안 맞다든가 뭐 그런 건 있겠지만 개인기록 의미가 더 크니까 크게 신경은 안 쓰렵니다.
오랜만에 일본 가보니 느껴지는 건 물가 올랐다! 라는 게 제일 먼저였네요. 물론 엔환율이 내려서 부담이 커지진 않았지만... 교통비를 포함해 자잘하게 다 오르긴 했습니다. 일본인들로썬 한 20년만의 체감할 만한 물가상승일텐데 임금상승이 없는 상황에 쇼크가 만만찮을 거 같네요. 임금상승 없긴 저도 마찬가지라서 점점 쪼들리긴 합니다만 홀몸이라서 그래도 아직 살만합니다.
교토 단풍 보러 간 만큼 역시 카메라를 빼놓을 수 없는데 개봉기를 올리지 않았지만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a7R IV에서 a1으로 바뀌었고, 렌즈도 24-70GM II와 70-200GM II를 들이게 됐습니다. 16-35GM과 50.4ZA는 그대로입니다. 마지막 여행 때는 단렌즈 세트로 화각을 맞춰서 갔는데 이번엔 홀리트리니티 세트를 맞췄다보니 그걸 활용해보려고 홀리트리니티+50.4ZA로 갔습니다.
아무리 소형경량화 됐다곤 해도 홀리트리니티는 홀리트리니티라, 자이스 바티스 풀세트보다 1Kg 정도 전체 구성이 더 무겁습니다. 50.4ZA를 포기하면 무게부담은 좀 줄어들긴 하는데, 그래도 표준대를 f2.8 줌렌즈로만 커버하긴 아깝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포기한다면 70-200을 포기하면 포기했지 50.4ZA는 포기할 수 없었네요.
이전과 가장 다른 점은 망원 줌렌즈를 가져간 건데, 경량화 되긴 했어도 크기는 그대로라서 휴대성은 여전히 안 좋았습니다. 70-200/4의 리뉴얼 버전이 나온다면 저는 그쪽으로 기울 거 같네요. 캐논 RF 쪽에 70-200/4가 진짜 표준줌 크기로 나왔던데 조리개값을 포기하더라도 여행용으론 휴대성 방향으로 가야할 거 같습니다. 한편으로 135mm 렌즈의 메리트도 다시 깨닫긴 했네요. 조금이라도 더 가볍고 작다는 게 여행에선 얼마나 중요한지.
마지막 두어번 여행은 단렌즈로만 갔기 때문에 메신저백을 썼는데, 이번엔 렌즈 갯수는 5개->4개로 더 적지만 70-200GM II가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메신저백은 쓰기 어려웠습니다. 여행 전 국내 출사로 테스트해보니 무게가 감당이 안 되더군요. 결국 백팩을 가져가게 됐는데 렌즈교환이 느려지는 문제는 아쉬웠습니다. 결국 번거로워서 표준줌으로 버티는 경향이 생기게 되더군요.
결과물에 대해서는 이제 막 복사하고 유사시 백업 해놓기만 한 상태라 뭐라 말하지 못 하겠습니다. 총 1950장 찍었는데 마지막날은 비행기 타느라 거의 안 썼으니 하루 평균 240장 정도인 셈이네요. 과거엔 300장 정도가 평균이었고, 이번에 저조도 느린 셔속을 건지려고 연사도 많이 당긴 걸 생각하면 촬영매수는 좀 줄어든 거 같습니다. 가본 곳이 많아서 덜 찍게 된 것도 있겠고요.
여튼 사진 정리부터 하고 여행기에 대해선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여행은 별로 새로운 곳을 안 갔고 기록용으로 꼬박꼬박 찍지는 않은 편이라서 약간 간략한 형태로 될 거 같습니다. 사진이 정리되기 전에 국내 여행을 먼저 올릴 수도 있고요.
덧글
4년 전에 벚꽃, 단풍을 모두 보고 교토는 이제 그만 가도 되겠다싶었는데 이런 글을 보니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