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21 포르투갈 GP 결승 by eggry


 이번에도 하이라이트로 봤습니다. 10시 전에 시작하지 않는 경기는 보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물론 F1에 흥미가 이전만 못한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요. 좀 새로운 팀이나 새로운 스타의 흥행몰이가 필요한 듯 싶습니다. 해밀턴이야 말할 것도없고, 맥스가 아직 챔프가 아니라 그래도 보여줄 만한 건 다 보여준 상태라 그냥 적절한 때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이전 2 경기는 해밀턴, 맥스가 원투를 주고받긴 했지만 맥스의 근소한 우세였다고 봤습니다. 해밀턴이 선두라도 맥스를 뿌리치지도 못 했고, 맥스가 앞일 때 좁히지도 못 했죠. 하지만 이번 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혹은 익숙한 모습에 더 가깝다고 해야할까요? 일단 리드를 잡은 해밀턴은 그야말로 언터처블이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이번주엔 맥스의 페이스가 전혀 만족스럽게 못 나왔다고 해야겠습니다. 세이프티카 리스타트에서의 추월은 훌륭했지만, 해밀턴이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하자 맥스고 보타스고 전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특히 보타스를 잡은 추월은 보타스가 조금이나마 저항해보려 하는데 "어림없지!" 라면서 누가 알파인지 확인시켜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맥스는 보타스를 추월했지만 해밀턴 잡기는 불가능하다는 게 곧 명백해졌습니다. 2위, 3위도 확정적인 상황에 패스티스트랩 도전이 있었고, 맥스의 기록이 트랙리미트 이탈로 삭제되면서 패스티스트랩 포인트는 보타스에게 갔습니다. 이미 순위 상승은 포기한 상황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보타스와 5초 차이는 이번주 맥스의 페이스 불만족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페레즈는 무난하게 4위를 먹었는데, 음 그렇게 훌륭하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드라이버 오브 데이를 먹었군요? 해밀턴/맥스 빼고 제일 훌륭한 드라이브는 랜도 노리스라고 생각하는데, 점점 물건이란 걸 입증하고 있는 듯 합니다. 조지 러셀 같이 화려한 기회를 잡지는 못 했지만, 노리스도 결코 못지 않은 실력입니다. 맥라렌을 꾸준히 베스트 오브 레스트 자리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노리스와 비교하면 리카도의 시즌 첫 인상은 그냥 그렇습니다. 적응력이 올라가길 바라지만 빠르게 노리스와 박빙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면 주가가 크게 하락할 거 같습니다. 르클레르는 여전히 괜찮은 모습이지만 페라리 성능이 맥라렌보다 딸린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습니다. 물론 몇 트랙 더 보긴 해야겠지만요.

 이번주 중위권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인 건 알핀 듀오입니다. 첫 두 경기는 확실히 성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이번엔 오콘이나 알론소 모두 맥라렌/페라리의 넘버2(?) 정도는 잡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콘이 앞 순위긴 했지만 알론소도 이름값에 먹칠하지 않을 정도 액션은 보여줬고 최종 시간차는 적었습니다.

 개막전이 어디가 더 빠른가 가늠하기 힘든 모습이었다면 해밀턴의 반박할 수 없는 압승은 약간 의외입니다. 그리고 올 시즌도 이런 모습이 반복되는 것인가 우려를 주기도 하는군요. 보타스도 어쨌든 페레즈보단 나은 성적을 계속 내고 있으니 이런 양상이라면 WCC도 무난한 일이려나 싶습니다. 제가 보타스를 너무 일찍 포기한 건지도? 여전히 페레즈가 더 나은 드라이버라 생각합니다마는...

 1포인트 차이이던 WDC 격차는 8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다시 1위 차지하는 것만으로 금방 좁혀질 수 있는 간격입니다. 요는 맥스와 해밀턴이 계속 접전을 유지할 수 있느냐겠죠. 답은 꽤 빨리 얻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번주에 백투백으로 스페인 GP가 열리며, 트랙도 벤치마크 트랙인 서킷 데 카탈루냐입니다. 여기서도 해밀턴 도미넌스가 지속된다면, 올해도 그냥 포기하는 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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