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5 도착 by eggry


엑스박스 시리즈 X 도착

 예약 구매에 성공한 엑스박스 시리즈 X와 달리 PS5는 예판도 실패, 이후 추가 물량도 두어번 실패했습니다. 해외도 그렇고 절대공급량은 PS5가 더 많기는 한데 경쟁률도 더 높아 그런지 어렵더군요.

 그래도 물건 구경도 못 할 수준은 아니라서 몇번 해보니 어느 쇼핑몰에서 어떤 방법으로 사야될지 대충 돌파구가 보여서 12월 초 예악에 성공했습니다. 24일부터 순차발송이라 그랬는데 코로나에 크리스마스로 인한 물류난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약간 일찍 도착했습니다.

 집에 오니 박스가 있는데 정말 크더군요. 그리고 설마 그 안에 겨우 뽁뽁이 한둘래 쳐진 정도로 들어있을 줄도 생각도 못 했습니다. 크다크다 말만 들었지 박스 크기는 정말 역대급입니다.



 PS5 박스. 그냥 무난합니다.



 본체는 계란판 비스무리한 방식으로 만든 종이 완충구조에 싸여 있습니다. 흰색 길쭉한 상자는 패드와 케이블류.



 처음 꺼내고 박스 위에서. 크다고 말만 들었지 정말 큽니다. 근데 눕히면 또 말도 안되게 크진 않습니다. 크기는 한데 먼 옛날의 비디오 데크 같은 것도 경험해본 세대라 그런지 2020년 치곤 좀 그래도 이정도면...



 하지만 세웠을 땐 진짜 가차 없습니다. 딱 성인 남성 몸통 만한 크기.



 주변기기 박스. 스탠드, 케이블 3가지, 그리고 듀얼센스 컨트롤러입니다.



 듀얼센스 컨트롤러. PS1 초대 컨트롤러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길쭉하고 얄쌍한 그립에서 처음으로 탈피한 디자인입니다. 덕분에 실루엣은 엑스박스 패드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전 그쪽이 그립감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변화는 환영.

 스틱은 조금 아쉽습니다. 좌우 대칭인 위치도 그렇지만 듀얼쇼크4에 비해서 그리 크게 향상되진 않았습니다. 테두리 텍스쳐링이 좀 더 두드러지긴 했지만, 모양이나 마찰력이나 미끄럼 방지 같은 측면에선 아직 엑박에 밀립니다.



 트리거는 좋아졌습니다. PS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볼록하지 않은 모양이 됐습니다. 엑박만큼 방아쇠 느낌 날 정도로 오목하진 않지만, 그래도 오목하긴 합니다. R1/L1 버튼도 듀얼쇼크4보다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R1/L1은 듀얼쇼크4의 최악의 버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유명한 동그라미세모네모엑스 텍스쳐링. 전 흰색 전체가 그런줄 알았는데, 아래쪽 패널만 그렇습니다. 문양이 너무 작기 때문에 손으로 우툴두툴함을 느낄 순 없고, 실제 손가락에는 미끄럼 방지용 매트 질감 같이 느껴집니다. 미끄럼 방지 효과는 확실히 있습니다. 오염은 두고봐야겠지만 또 그렇게 디테일이 깊이가 있진 않아서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



 스탠드. 스탠드가 기본 동봉인 건 처음인가요? 엑박 쪽도 엑박원X 스콜피오 에디션에만 동봉됐던 듯 하고. 동봉되는 게 당연한 게, 세로는 괜찮지만 수평일 때 평평한 모양이 아니라 바닥에서 흔들흔들거립니다. 보통 스탠드 하면 세로 스탠드인데 PS5는 가로가 스탠드 필수인 것. 세로도 물론 풋프린트가 좁은 모양새라 안정감을 위해선 써주는 게 좋습니다. 가로는 그냥 걸이에 끼우면 끝인데 세로 때는 더 확실하게 고정하기 위해 동전으로 조일 수 있는 나사가 숨겨져 있습니다.



 가로 배치 시 스탠드를 끼우는 위치에도 PS 특유의 도형이... 본체도 바깥쪽은 그냥 일반 반광 피니시고, 패드 같은 텍스쳐링은 안쪽에만 있습니다. 약간 아쉽군요.



 사이드 패널의 PS 로고는 뚫어놨습니다. 특별히 고품질은 아니지만 괜찮은 센스. 적어도 PS4 초기형의 메탈릭 스티커보단 낫습니다.



 사이드패널을 뜯어봤습니다. M.2 슬롯은 아직 사용 불가라서 팬 확인하려고 뜯어본 겁니다. 팬에서 호로롱~ 거슬리는 소음이 난다는 이슈가 있습지요. 공급되는 팬의 형상이 조금씩 달라서인데, 제 팬은 틈 사이로 뚫어져라 쳐다보니 호로롱~ 당첨인 거 같군요. 아직 게임 안 해봐서 실제로 소리가 나는진 못 들어봤습니다.



 시리즈 X에 이어 PS5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 기종 모두 하위호환이 잘 되기 때문에 구형 기종은 망설임 없이 정리되었습니다. 두 기종 다 이전 세대보다 확실히 커졌는데, PS5는 눕힌 경우에는 넙쩍대대하긴 해도 엄청 부담스럽진 않습니다. 물론 치수로는 구엑박보다도 크다고 하지만...

 시리즈 X는 부피는 확실히 적은데 직육면체 모양이다보니 눕혀도 공간 절감되는 느낌이 부족합니다. 시리즈 X는 세웠을 때 좋고, PS5는 눕혔을 때 좋아 보이네요. 뭐 공간 배치 상 선택의 여지 없이 둘 다 눕혀졌습니다.



 기동. PS4와 확연히 다른 스타일링에도 기동음은 똑같습니다. 파란색/노란색/흰색 LED로 상태 표시해주는 것도 동일.



 외장 SSD에 PS4 게임들을 넣어놔서 연결하자 마자 바로 라이브러리가 뜹니다. 물론 PS4 특유의 시스템 메뉴에서 분리 안 시켜주면 문제 생겼다고 복구하라고 뜨는 것까지 똑같네요. PS4도 그렇지만 PS5도 스토리지 시스템은 좀 엉성한 구석이 보입니다. 실사용에선 별로 자주 마주치진 않지만요.



 지금은 먼저 시리즈 X로 하던 '어쌔신크리드: 발할라'를 깨야하기 때문에 PS5는 좀 쉬어야겠습니다. 게임 안 돌려보고 패드만 만져본 느낌으론 이번 세대 패드는 듀얼센스 쪽이 엑박 패드보다 확실히 세대교체 되었다는 느낌이 옵니다. '더 낫다'라는 말을 하기에는 분명히 아직 엑박 패드가 더 나은 점들이 있습니다. 특히 스틱이나 트리거는 여전히 어쩔 수 없네요.

 하지만 엑박 패드가 엑박원에다 PC와의 호환성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새 버튼이라곤 캡쳐 정도 뿐일 정도로 변화가 없는데 반해, 듀얼센스는 변경점이 많습니다. 비록 스틱이나 트리거가 아직 앞지르진 못 했어도, 불편함 없을 정도로는 따라왔습니다. 스틱은 아직 좀 아쉬운데 트리거는 이정도면 90% 쯤 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댑티브 트리거 기능도 있으니까요.

 그 외에도 이전부터 계속 있던 자이로나 마이크, 스피커 기능 같은 것에다 바뀐 그립감, 햅틱 피드백까지 생각하면 듀얼센스가 훨씬 새 컨트롤러 느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정작 FPS 할 때 스틱과 트리거의 조작감이란 부분에서 약간 쳐진다고 해도, 새로움은 듀얼센스가 더 많이 전해줍니다.

 그런데 두 컨트롤러 모두 처음 뜯었을 때 느낌은 "싸굴틱하다" 였다는 거였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최근 몇년 간 제일 열심히 쓴 건 엘리트 컨트롤러여서 그렇습니다. 얼마 전 시리즈 2로 교체도 했고요. 똑같은 패드 같아도 마감부터 스틱, 버튼의 묵직하면서 정밀한 느낌까지 솔직히 기본 컨트롤러는 어느 쪽도 상대가 안 됩니다. 패들 달린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듀얼센스의 매력과 신기능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었지만, 이 경우에는 약간 불공정하게도 압도적인 품질차이라는 이유 때문에 제 최우선 컨트롤러는 여전히 엘리트 컨트롤러로 남을 거 같습니다. 현재 출시작은 최적화 면에서 엑박 쪽이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도 오래지 않아 해결될 거라고 보고, 결국 기본 성능과 기본 조작감의 이점에 소니보다 더 나은 라이브러리 연속성이란 점에서 서드파티 게임은 이번에도 엑박으로 몰빵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PS4 때보다는 PS5를 더 많이 쓸 거 같네요. 주된 이유는 PS3/4 세대 때보다 일본 게임을 더 많이 할 것 같다는 이유입니다. 서드파티 게임이라도 일본 게임은 PS로만 나오는 경우가 제법 있으니까요. 엑박 멀티 되도 한글화 안 되거나 정발 안 되거나 하기도 하고...

 그나저나 PS5도 마찬가지로 완전 차세대 독점작은 '데몬즈 소울' 하나 뿐인데, '데몬즈 소울'은 PS3 때도 제대로 감당 못 하고 포기했던 게임이라 구매의욕이 없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건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인데 이것도 PS4에도 있는 게임이고 전작 리마스터를 포함해 이상한 에디션/가격 정책이 좀 거슬리네요.

 실질적으로 PS5 첫 타이틀은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될 거 같습니다. 60프레임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으로 사놓고 일부러 안 하고 냅뒀습니다. 물론 실제 제일 처음 하는 건 역시 '아스트로보이'겠죠?



덧글

  • 로오나 2020/12/23 20:15 # 답글

    부, 부럽다...! 전 예약을 건 모든 곳에서 탈락 ㅠㅠ
  • eggry 2020/12/23 20:31 #

    추첨보다는 광클 도전하는 게 낫더군요
  • 새벽안개냄새 2020/12/23 20:22 # 답글

    듀얼센스의 가변형 트리거와 햅틱 진동의 평이 대단히 좋던데 혹시 나중 포스트에서 혹시 관련 소감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궁금하네요 ㅎㅎ
  • eggry 2020/12/23 20:31 #

    한두달 정도 있다가 두 기종 다 짧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더스크 2020/12/23 22:00 # 답글

    저도 당첨됐는데 시간이 없어서 찾으러 가질 못하고 있네요 ㅜㅜ
    내년에나 갈듯
  • 메타트론 2020/12/25 16:14 # 답글

    4일에 예약할때 구매하려고 알람까지 맞춰놨는데 회사에서 일터져서 이리저리 회의불려가고....다끝나고 들어가보니 당연히 품절이더군요 ㅜ_ㅜ
  • 로리 2020/12/26 05:34 # 답글

    와 축하드립니다 ^^/
  • 알트아이젠 2020/12/26 21:10 # 답글

    오 축하축하
    난 PS5 PRO 나올때나 생각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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