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거치형 네비를 새로 사다 by eggry


 10월 말 쯤 자칭 그랜드투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해외여행이 가능하진 않을까 아껴뒀던 연차도 슬슬 포기하고 써야할 때가 되서, 겸사겸사 부모님도 뵙고 로드트립이나 할 생각입니다. 계획은 경기도에서 출발해 속초를 최북단으로 부산까지 남하, 그리고 다시 목포를 거쳐서 올라오는 것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들를 곳들도 있긴 하죠.

 그래서 자동차 쪽으로 이것저것 살펴보고 있는데, 출고하고 한번도 건드리지 않았던 부분들도 좀 손을 봤습니다. 엔진오일 뭐 이런 거야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작년에 타이어를 한짝 바꿨는데, 이번에 한짝 추가로 해서 대충 1년 터울로 모든 타이어가 9년만에(!) 교체됐습니다. 생각해보면 좀 심하긴 하네요;;

 관심사가 관심사인지라 타이어의 중요성은 익히 아는데 그냥 딱히 주행에 이상을 못 느끼니 생각없이 살았네요. 이제부턴 제대로 마일리지/수명 관리해야... 사실 여태껏 차를 워낙 안 탔다보니 올해부터 제대로 이것저것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엔 정말 엔진오일 정도만.


폰 쓰면 안 돼?

 그 다음으로 고민이 든 것은 네비게이션. 2013년 중고차 구매 때 달았던 파인드라이브 IQ 3D 3000을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디 쓰지도 않는 윈도우 CE 7.0 기반의 제품. 하지만 제 역할은 충실히 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패러다임이 바뀐 것도 있고, 그냥 낡아서 구린 것도 있고 몇가지 위시리스트가 생겼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실시간 데이터. TPEG가 있긴 한데 도심 외에는 잘 안 됐습니다. 또 지도 업데이트 부분에서도 SD 카드를 빼다가 컴퓨터에서 업데이트 해야 했죠. 물론 2013년에도 이미 스마트폰이 대거 보급되었기 때문에 연동기능이 있긴 했습니다. WiFi 모듈이 있어서 핫스팟 연결로 실시간 지도와 교통 데이터를 받을 수 있긴 한데...

 문제는 WiFi 연결이 좀 짜증난단 거죠. 특히나 아이폰은 핫스팟 설정을 켜놓더라도 일정시간 접속 없으면 닫아버려서 끊기는 문제가 컸습니다. 또 WiFi는 한번에 한 기기랑만 작동되다보니 뭔가 WiFi랑 연관 있는 걸 하면 핫스팟은 여지없이 끊어졌습니다. 그런데 최신 제품은 이게 블루투스로 바뀌었다는군요.

 블루투스 테더링은 속도가 끔찍해서 한번도 써본 적 없지만 이 용도론 괜찮을 거 같았습니다. 어차피 데이터 량이 많아봐야 몇 MB 정도에 불과하고, 운전하는 동안 느긋하게 다 전송될 일이었죠. WiFi와 달리 블루투스는 아이폰에서도 백그라운드로 잘 작동하고, 여러 기기 동시 연결도 되니 방해 받을 일도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었음 좋았을테지만...

 물론 2020년에 거치형 네비는 그야말로 구식 중의 구식이고, 다른 걸로 바꿀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주변에 네비 얘기 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말은 그냥 폰 쓰면 되잖아? 였습니다. 폰 네비야 진작에 쓰고 있지만 메인으론 쓰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이 작아서 생기는 정보 표시의 불편함이 제일 큰 이유입니다.

 당장 차선 정보도 일시적으로만 표시되는 게 맘에 안 들었고, 분기점이 화면분할이 아니라 전체화면으로 나오는 거라든가... 큰 폰이 아니라 그냥 크기가 작다는 것도 있습니다. 가로 배치를 더 좋아하는데 충전케이블 끼우고 가로 배치하면 이상하다든가, 요즘 폰은 가로로 하면 너무 납짝하다든가 뭐 자잘한 것도 있죠.

 그 다음 이유는 운전 중 폰의 주 역할이 미디어플레이어라는 점입니다. 재생 목록 보여주고 뭐 그런 거요. 곡 넘기기야 리모콘으로 되지만, 재생목록이 떠있어서 보고 넘기는 게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네비 앱을 쓰면 폰으로 다른 걸 뭐 할 수가 없죠. 운전 중 멀티태스킹 왔다갔다 하는 건 위험할 뿐더러 길도 놓칠 수 있고요.

 폰 네비는 여전히 유사시 대안으로 쓰긴 합니다. 맵 데이터야 당연히 압도적이고, GPS 성능도 좋죠. 검색 입력의 쉬움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하지만 메인으로 쓸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또다른 기피이유는 최근 LTE 수신상태가 안 좋아지더니 아예 지도 데이터가 로드되지 않는 걸 한두번 목격한 거네요. 그냥 허공에 주행라인 나오고 달리더군요;;


다른 대안들

 폰이 싫다면 물론 다른 형태의 네비도 있지요.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제일 많이 얘기하더군요. 사실 실시간 네트워크 시대에 제일 먼저 떠오른 방식이긴 합니다. 구형차에서 제일 최신차의 인포테인먼트 같은, 부분적으론 더 나은 수준까지 가능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주된 장점은 퍼포먼스, 앱의 선택지, 셀룰러 네트워크죠. 뭐 폰이랑 같긴 한데 별도 기기라는 점이 차이?

 다만 올인원이 계속 꺼려진 건 제품의 품질이었습니다. 대부분 그냥 중국산 묻지마 수준이라 장기 수명이 신경쓰였죠. 오디오덱을 차지하고 매립되는 물건이 어느날 돌연사 하는 건 싫었습니다. 사후지원 문제도 있긴 합니다. 네비앱의 안드로이드 구버전 지원은 긴 편이기는 하지만서도... 오디오를 완전히 대체해야 하는데 그 퀄리티도 의심되긴 했습니다.

 뭐 다른 우려는 네트워크가 불안정할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거였죠. 제가 원하는 건 탄탄한 오프라인 솔루션에 실시간 네트워크도 가능한 건데 폰 네비앱들은 기본 온라인 전제라서 인터넷이 잘 안 되면 거의 아무 기능도 작동되지 않곤 하니까요. 그리고 화면이 커지고 폰과 별개가 되긴 했지만, 폰 앱을 그냥 키워서 쓰는 거라 크기 대비로 UI 레이아웃은 여전히 별로기도 합니다.

 그 다음 대안은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쓰는 것인데, 구형차니까 덱을 바꿔서 매립할 궁리를 해야겠죠. 안드로이드 올인원에도 동글 써서 한다든가 여러가지 방도가 있기는 한데, 오디오 자리를 차지하는 거니까 기왕이면 아예 지원되는 오디오 헤드로 할까도 했습니다. 소니나 파이오니어에서 몇 제품 나오긴 하는데, 국내엔 출시모델도 적고 가격도 무시무시하더군요. 50만 밑은 없는 수준. 이 차에 그렇게 큰 돈 쓸 가치는 없다 생각해서 역시나 패스했습니다.


결국 거치형 업그레이드로


 뭐 그래서 결국 제일 익숙하고 신뢰하는 거치형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습니다. 구매한 모델은 파인드라이브 Q300 S. 8인치 모델입니다. 스마트폰 시대가 된 후로 거치형 네비 메이커들이 많이도 망했고, 당연히 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기술적 업그레이드는 정말 최소한도 수준이죠.

 그래도 운 좋게 제가 쓰던 파인드라이브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계열사인 맵회사 아틀란에서 폰용 앱도 만들었고요. 2020년까지 살아 남았으니 어떻게든 명맥은 유지하지 싶다는 점도 적잖이 작용했습니다. 이전 모델이 7년 동안 탈 없이 썼으니, 이 녀석도 5년 이상 트러블이 없을 거라는 생각도 했고요.

 얼마나 바뀐 게 없는지, 전원, 후방카메라, 거치대까지 완전히 호환되서 새로 온 부품을 전혀 쓰지 않아도 됐습니다. 기존에 깔끔하게 만든다고 내장 안으로 숨긴 배선 같은 걸 다시 건드릴 필요도 없었고요. 파인드라이브에 익숙함과 만족도 있었지만, 이것도 컸습니다. 정말 내장 뜯고 배선 하는 DIY 같은 건 하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공임 들여서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여튼 정말 본체만 바꿔 끼우고 끝났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프로세서도 소프트웨어도 바뀌긴 했습니다. 갤럭시S2 시절의 말리400 GPU를 쓰는 프로세서지만, 그나마도 원래 네비보다는 그래픽 성능이 10배는 되지 싶습니다. OS는 윈도우 CE에서 안드로이드로 바뀌었습니다. 버전이 6.0인가 뭐 암담한 수준인데, 어차피 앱구동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임베디드라서 상관 없습니다. 오히려 이 하드웨어에 오픈 플랫폼이면 퍼포먼스가 지옥이었겠죠.

 네비 소프트웨어가 아틀란3D에서 아틀란5로 바뀌었습니다. UI가 조금 더 블랙톤으로 바뀌었고, 세부적으로 컬러 스킴이 좀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론 LED 느낌 나는 푸른색이 좀 많이 쓰인 게 맘에 안 듭니다. 그리고 컨트라스트가 좀 강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건 그래픽이 바뀐 게 아니라 그냥 액정이 좋아져서일 수도 있겠습니다. 구형 액정은 그때스럽게 물빠진 느낌이었으니까요.

 기본 기능이나 맵 그래픽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그게 선택의 이유기도 하죠. 폰 네비, 카플레이 등등 이것저것 써봤지만 그래픽은 이게 제일 시인성이 좋았습니다. 제가 늙어간다는 의미인지도 모르겠지만요;; 소프트웨어가 바뀌면서 기능이 좀 빠진 게 있다고 합니다. 경로 저장이 없어졌다는데 원래 안 써서 상관은 없었습니다.

 아래쪽 버튼 배치가 아틀란3D는 완전 자유였는데 아틀란5는 두 버튼은 강제 고정이고, 팝업메뉴만 변경 가능합니다. 게다가 아틀란3D는 퀵버튼이 3개였습니다. 집/회사/즐겨찾기로 해놓으면 거의 팝업메뉴 부를 일이 없었죠. 그래도 두번째 버튼(지금은 길찾기 중이라 취소입니다만)을 누르면 집/회사/즐겨찾기/최근목적지가 모두 나오기 때문에 한단계만 늘어나서 견딜만 합니다.

 이하 실제 주행 중 체감된 변경점들.



 자잘한 추가 기능이 생겼는데, 지도그래픽 상에서 차선 표시를 해주는 게 특히 편해졌습니다. 차선 정보가 어느 기점에서 바뀌는지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정보 표시도 구조는 거의 같지만 더 많은 정보가 나옵니다. 분기점 색깔줄 그어놓은 게 이제 그래픽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표지판도 전에는 그냥 한글 표지만 있었는데, 도로 번호도 표시되어서 더 잘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고속도로 진행 안내도 조금 더 많은 게 나옵니다. 당장 바로 보이는 건 휴게소 정보였네요. 전애는 주유소, LPG 있나 정도였었는데, 이제는 프랜차이즈 매장에 주유소 가격도 나옵니다. 실시간 인터넷을 받기 때문에 주유 가격 정보는 꽤 정확한 듯 합니다.

 이전 제품은 WiFi 연결을 해도 주유소 가격 정보는 제대로 가져오지 못 했습니다. DMB 통신을 이용하는 걸로 아는데 여튼 영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나와서 막상 가보면 훨 비싸거나 그랬는데 주유소 지나가면서 보니까 이건 실제 가격이 잘 반영되는 거 같습니다...

 뭐 이런 개선들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스마트폰 연결이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이긴 한데, 기본내장이 아니라 USB 동글인 건 좀 황당하기는 합니다. 요즘 세상에 블루투스 내장 안 된 보드 만들기가 더 힘들 거 같은데... 블루투스 대응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WiFi는 아예 삭제되긴 했습니다. 속도 면에선 불리하겠지만 속도가 필요한 기기가 아니라 완벽 상위호환이라 아쉽지는 않습니다.

 사실 구형도 WiFi가 동글식이긴 했는데, 그때는 그냥 기존 설계된 기기에 나중에 추가된 기능이라든가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올해 8월에 나온 신상입니다. 하드웨어적으론 페이스리프트 수준이겠지만 어쨌든 신제품으로 나온지라 황당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네비의 USB 포트는 별 대수가 아닐 겁니다. 원래 PMP 만들던 회사들이 그 경험으로 거치형 네비를 많이 만들었다보니, 미디어 재생 기능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늘날엔 그런 거 기대하는 사람 없다는 건 저쪽에서도 알 때가 됐죠. 폰이 있는데 누가 USB에 동영상 넣어서 네비로 틀겠습니까.

 하지만 단순히 전원공급용으로 쓸 수도 있지요. 제 하이패스 기기는 USB 전원으로 작동하거든요. 구형은 WiFi가 동글식이긴 해도 USB 포트 자체가 2개였습니다. 이 녀석은 하나라서 블루투스 동글 끼우면 포트가 안 남는데...다행히 USB 허브가 먹히긴 했습니다. 허브가 길어서 네비 밖으로 조금 튀어나온 추잡한 모양새긴 하지만 뭐 하이패스 기기는 너무 잘 작동하고, 시가잭 충전포트를 차지하기엔 너무 저전력 기기라서 그러기 싫었습니다.

 본론인 스마트폰 연결로 돌아가면, 블루투스 연결법을 잘 안내해 줍니다. 막힘 없이 잘 진행됐고, 시동 켜기만 해도 자동으로 잘 붙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시동 켤 때마다 핫스팟 켜주던 게 불편점이었죠. 그러다 중간에 풀리기도 했고요. 블루투스 연동은 아주 잘 붙어 있습니다. 지도 업데이트나 교통량 데이터도 잘 받아오는 거 같습니다. 앞서 말한 주유소 가격 같은 것도 있고요.

 추가적으로 제가 예상하지 못 했던 기능은 폰앱입니다. 폰앱은 아직도 아이폰5[...] 해상도라 위아래가 비어있는 한심한 수준인데다, 주행정보 기록 같은 게 제대로 작동도 안 되긴 하는데 엄청 중요한 기능이 됩니다. 바로 목적지 검색을 폰으로 타이핑하는 거죠. 결과 자체는 네비에 나오는데, 아직 감압식 터치스크린인데다 키보드도 구리다보니 폰으로 치는 게 훨 편합니다.

 네비가 어느 메뉴에 있든 간에 폰앱에서 검색 하면 바로 검색결과가 뜹니다. 블루투스 상시 연결이라서 가능한 거겠죠. 거치형 네비를 메인으로 쓴다고 해도 가끔은 단순히 검색이 짜증나서(단어나 띄어쓰기 차이로 검색 안 되서 계속 바꿔서 쳐본다거나) 폰 네비로 할 때도 있었는데 이젠 그럴 일은 없겠습니다. 폰 네비는 이젠 정말 최후의 비상용으로 남게 되겠네요.


앞으로의 생각

 2020년에 거치형 네비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 자체가 참 구태의연하게 보이긴 할 겁니다. 심지어 나름 신기술과 신제품을 열렬히 따라가는 입장에선 말이죠. 전 2014년 이래 매년 폰을 바꿨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로우테크, 구식 전용 기기를 추구하는 분야가 더러 있습니다. 카메라가 그 중 하나이고, 네비도 거기에 해당되죠. 최신, 첨단보다는 익숙함과 더 적절한 UX, 그리고 반영구적인 지속성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물론 다음 차에서는 거치형 네비를 쓰진 않을 듯 합니다. 저야 지금 차에 네비를 매립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오디오 덱 위치가 네비를 넣기엔 낮아서 마음에 안 듭니다) 거치형으로 버티고 있지만, 요즘 신차들은 순정 네비가 클러스터 높이로 잘 나와 있죠.

 한때 순정 네비는 똥으로 통했지만, 이제는 별매 네비와 다를 바 없거나 더 낫기도 합니다. HUD 연동이나 AR 네비 같은 서드파티 제품으로는 어렵거나 번거로운 것들도 있습니다. 메이커 차원에서 셀룰러 네트워크 구독 서비스도 있고요. 차량 원격 앱으로 이것저것 할 수 있기도 하니, 저는 당연히 옵션으로 넣게 될 겁니다.

 물론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있죠. 기본 지원이라 더 매끄럽게 잘 될테지요. 다만 순정네비 없이 폰 연동만 있는 차도 나오는 세상이지만, 그 방식은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도 거치형을 쓰는 것처럼, 전용 네비는 그저 서드파티 거치형에서 순정 매립으로 바뀔 뿐 여전히 저에게 존재의의를 가지게 될 겁니다.

 문제는 어느 차를 사냐는 것입니다만, 그건 자동차 기술의 발달(특히 전기차)와 주머니 사정에 따라서...



덧글

  • 이젤론 2020/10/18 00:03 # 답글

    주머니 사정.. ㅠㅠㅠㅠ
  • eggry 2020/10/18 00:23 #

    마음은 페라리죠
  • 나태 2020/10/19 11:28 # 답글

    아이패드 미니 사서 매립해버리죠
  • eggry 2020/10/19 12:04 #

    네비 앱들이 패드 버전이 없는 게 많아서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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