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20 러시아 GP 결승 by eggry


 3일이나 늦었네요. 라이브도 안 봤고 정말 대충 봤습니다. 경기 자체는 중위권에 조금 액션이 있긴 했지만 거의 이변도 뭣도 없었네요. 일단 메르세데스의 러시아 전승 기록은 이어가게 되긴 했습니다. 원래 이길 것 같았던 해밀턴 대신에 보타스긴 하지만요.

 유일한 사건은 해밀턴이 5초 패널티를 2번 받아서 순위를 잃게 된 것이었습니다. 경기 전 스타트 연습을 부적절한 위치에서 했다는 것인데, 분명 뭔가 패널티가 주어져야 하는 사건이긴 했습니다. 스타트 연습은 사고위험을 동반하는 것이니, 언세이프 릴리즈와 비슷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타임패널티를 준 건 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위험성이 있다는 점은 언세이프 릴리즈와 같지만, 그게 경기에 직접적인 이득을 주거나 상대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패널티는 팀이나 드라이버에게 벌금을 물리는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도합 10초의 패널티를 피트스탑 때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순위가 한참 뒤쳐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3위까지 올라오긴 했는데 거기까지였네요. 해밀턴이 패널티로 망하면서 보타스가 자연스럽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언제나의 소치처럼 메르세데스는 전혀 위협을 받지 않았습니다.

 예선에서 맥스가 메르세데스 듀오를 떼어놓는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결승에서는 딱히 수가 없었습니다. 스타트에선 보타스에 밀렸고(소치는 사실상 직선인 턴1 때문에 P2보다 P3가 더 유리하다고들 합니다), 그 이후로는 메르세데스 듀오의 주거니 받거니 였을 뿐이었습니다. 레드불이 완전히 메르세데스와 동떨어지는 수준은 아닌데 잡힐 듯 안 잡히는 수준은 계속 유지되고 있네요.

 중위권에서는 4,5위를 한 페레즈와 리카도가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콘도 7위로 이 트랙에서는 레이싱포인트 다음으로 르노였던 듯 하네요. 샤를 르클레르가 페라리의 암담한 예선에도 6위까지 올라오긴 했습니다. 베텔은 예선 중 사고도 그렇고 이번주는 영 좋지 않았습니다마는. 알파타우리 듀오가 알본보다 앞에서 마친 게 눈에 띄네요.

 해밀턴이 우승을 놓침에 따라 슈마허의 91승 타이는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뭐 이번이냐 다음이냐일 뿐이라 생각하지만요. 그래도 다음번엔 성공하는 게 그림이 좋을 겁니다. 메르세데스 홈인 뉘르부르크링이니 신기록보다는 못 해도 타이 기록도 좋은 축하거리가 될 겁니다.

 해밀턴이 망했다 해도 3위이고 보타스와 차이가 워낙 벌어진지라 WDC에서 위협은 전혀 없습니다. WCC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레드불은 사실상 원맨아미인데 맥스도 우승은 거의 못 하고 있고, 페라리는 포인트 찌끄레기 주워먹기나 하고 있으니. 노리스가 여전히 WDC 4위라는 점, 맥라렌이 WCC 3위라는 점은 시즌이 꽤 지났는데도 신기하긴 합니다. 레이싱포인트가 꾸준히 경쟁력 있었음에도 포인트 잭팟이나 일관성이란 측면에서는 맥라렌보다 떨어졌다는 얘기겠죠.



덧글

  • f348 2020/10/02 11:35 # 삭제 답글

    매번 잘 보고있습니다 즐거운 추석연휴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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