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5 11월 출시 및 가격 발표 by eggry


 PS5 출시일과 가격이 쇼케이스에서 발표됐습니다. 1차 출시국은 11월 12일이며, 미국 기준으로 가격은 디스크 에디션 499달러, 디지털 에디션 399달러로 책정됐습니다. 1차 출시국에는 한국이 들어가게 됐습니다. 기타 주요국가들은 2차 출시인 19일에 나올 듯 합니다. 영국 같은 나라조차 1차에 들어가지 못 했는데 한국이 1차인 건 대단하긴 하네요. 엑스박스도 한국이 1차 출시국인데 콘솔 런칭에서 한국 대접이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일단 가격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게 PS5와 소니에 기대할 수 있는 정말 최대치였습니다. 사용되는 부품과 기술수준을 고려할 때 디스크 버전이 499달러일 건 자명했습니다. 디지털 버전이 겨우 ODD 빼는 정도로 얼마나 가격을 깎을진 회의적이었습니다. 가격 공개를 오랫동안 안 한 걸 보면 전략적 대응을 고심했던 듯 하고, 399달러는 그 결과물이겠지요.

 이 가격에 디지털 에디션이 절대 이득을 볼 수가 없습니다. 본체로 손해 보고 게임으로 돈 번다는 얘기는 오늘날에는 더이상 유효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닙니다. 승자독식 시대는 끝나고 있고, 소니 그룹 전체에서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크니까요. 그 와중에 단기간으론 그치지 않을 듯한 출혈을 감수하고 399달러로 결정한 건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만 1차 출시국이 적은 점, 팔 수록 손해일 거란 점 등을 생각하면 물량난이나 공급조절의 우려는 있습니다. 이 가격이라면 공정개선 한번 정도로는 가격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슬림 버전이 나올 때는 되어야 가능한 얘기 같고, 그럼 2,3년 정도는 그대로일테니 그냥 빨리 사는 게 이득이겠습니다.

 엑스박스가 499/299 투티어 전략을 택한데에 딱 중간 가격을 택했으니, 적어도 가격정책으로 비수를 찔릴 일은 없게 됐습니다. 시리즈 S 대비로는 같은 디지털 버전인데 성능과 용량 면에서 100달러 이상의 메리트가 있고, 시리즈 X 기준으로는 100달러 이상 성능차가 난다고 보진 않습니다. 물론 디스크 버전에 대한 관성이 얼마나 되느냐가 문제겠지만, 이번 세대에 이미 디지털이 추월했기에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전략은 매우 유효하다 생각합니다.

 하위호환의 상세에 대해서는 아직도 더 얘기가 안 나오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호환 검증이 불필요한 완벽호환은 아니긴 할 겁니다. 그래도 큰 탈 없이 하위호환이 된다고 볼 수 있기에, 라이브러리 차원에서 차세대는 연속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499/449로 나왔어도 PS5가 더 팔릴 거라는데는 의심이 없었습니다. 399달러로 나와준 건 소니가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성능, 가격의 포지셔닝 측면에서 스탠드얼론 가격은 399달러로 MS의 투티어 전략을 완벽히 맞불을 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로 299달러의 시리즈 S가 더 매력적인 구매자들도 있을테고, 디스크 버전은 성능이 떨어지는데 시리즈 X랑 같은 가격이라든가 하는 점은 있겠지만, 전체 그림으로는 충분한 대응이었습니다.

 유일한 변수는 구독서비스와 묶어 2년 약정식으로 하는 올액세스입니다. 연속세대라서 그냥 가면 어차피 PS5 리드에 엑박이 뒤따르는 모양으로 고정일텐데, 그게 바뀔 유일한 가능성도 올액세스와 게임패스에 의한 패러다임의 변화일 것입니다. 사실 게임패스 전략 덕분에 엑박 본체의 판매대수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게 되어버리기도 했죠. 클라우드에 PC까지 커버하니깐요.



 소니라고 게임 라이브러리 구독 서비스에 생각이 아주 없는 건 아니라, 이번에 PS+ 콜렉션이란 것도 발표됐습니다. PS+ 구독하는 PS5 유저들에게 PS4 게임을 무료 제공한다는... 뭐 결국 PS5의 가장 큰 자산은 PS4 호환이라는 얘기기는 합니다. 다만 단순히 일회성 제공에 그치지 않고 게임패스처럼 로테이션 될 듯 합니다. 하위호환으로 돌아가는 게임패스라고 해야 할까요?

 장기적으로는 별도 서비스로 독립하면서 PS5 타이틀도 지원할 가능성이 있고(그럼 게임패스죠), PS Now가 통합된 고가 플랜이 나올 수도 있겠죠. 게임패스 서비스 자체야 따라하는 게 그리 어렵진 않을 겁니다. MS가 이미 선발대로 계약조건 같은 걸 정립시켜 놨을테니까요. 다만 PS Now는 제일 먼저 나온 클라우드 서비스인데도 카니발라이징 우려가 앞서는지 진전이 별로 없네요. 뭐 너무 늦지 않게는 하겠죠.



 게임 공개도 몇 있었는데 파이널판타지 16이 PS5와 PC로 나온다고 합니다. FF14를 성공시킨 요시다 나오키가 프로듀서로 발표됐습니다. FF15도 그냥 그랬고 FF14의 세일즈와 역전극을 생각하면 뭐 당연한 인사이지 싶습니다. 크리스탈 중심에 세계관도 고전적인 FF 스타일인 듯 하고, 루머에 따르면 게임은 캠페인모드가 있는 MMO 같은 느낌일 거라고 합니다.

 또다른 완전 신작은 갓오브워 속편입니다. 2021년 예정인데 갓오브워 치고는 빨리 나온다고 할 수도 있고, 리부트 나온 후 바로 작업 들어갔다면 뭐 그렇게 빠른 것도 아닙니다. 사실 PS4에서 만든 엔진, 시스템에서 컨텐츠만 바꾸고 그래픽 업 정도만 할 듯 해서(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처럼) 딱 적당한 제작기간인 듯.

 런칭으로 확인된 독점작은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와 '데몬즈 소울' 정도입니다. 스파이더맨은 확장판격인 게 분명한 게 게임이 풀프라이스가 아니라서. 좋은 소식은 PS4로도 나온다고 하고, PS5 버전은 그래픽 업된 스파이더맨 본편 포함이라고 합니다. '데몬즈 소울'은 런칭이라니 참 빨리도 만들어졌다 싶긴 한데, 리메이크이니까 또 그럴 법도... 이젠 프롬과 무관한 게임이라 기술적으로는 훨씬 좋을 듯 합니다.

 미국 등 다른 1차 국가는 내일부터 예약 들어간다고 하는데, 한국은 보통 그런 식은 아니라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엑스박스 쪽은 한국도 미국과 동일한 프리오더 스케쥴로 나왔는데... 저는 디지털 에디션 예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엑스박스 쪽은 시리즈 X인 건 확실한데 본체 예판을 갈지, 올액세스로 갈지는 고민해봐야겠네요.



덧글

  • 천웅 2020/09/17 09:46 # 삭제 답글

    오잉 한국에서 콘솔이 의외로 잘팔렸던건가요?? 플스랑 엑박 둘다 한국이 1차출시국이라니
  • IOTA옹 2020/09/17 12:46 # 답글

    전 전세대 뭘 주로 했나 라이브러리를 살펴보고 뭘 클리어에 가깝게 플레이 했나 따져보니 대부분 엑박으로 했더라구요.
    플스로는 건담브레이커3와 슈로대v, 스파이더맨, 언차티드 1-4 정도...그리고 대부분 DL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시리즈X를 할부로 받고 PS5DL을 천천히 사던지 중고로 사던지 슬림나올때까지 기다리던지 하는 정도가 될거 같네요.

    가격들은 다들 요즘 시국에 잘 나온거 같구요. 사양도 다들 잘 조율해서 나온거 같습니다.




  • 로오나 2020/09/17 14:05 # 답글

    가격 발표는 정말 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했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지털 399달러 때문에 이번 세대도 판매량 승자는 플스가 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마소는 좀 보는 지점이 다르다는 느낌도 들지만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제일 잘 팔리는건 스위치가 될 것 같은... (...)

    저는 플스5 디스크 버전을 구매하게 될 것 같군요. 플스4 프로 샀던 것도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필요한 김에 게임기도 사자고 산 것이다 보니... 그래도 이번에는 플4 프로 때와는 달리 4K 블루레이 드라이브라 좀 업그레이드되는 면은 있습니다.
  • ㅇㅇ 2020/09/17 14:30 # 삭제

    스트리밍이 대세라 후속기에는 블루레이 드라이브 기능이 빠질지도...;
  • 이서걸 2020/09/17 16:40 # 삭제 답글

    플스5가 벌써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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