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차세대 엑스박스 시리즈 S 발표 by eggry


 공식적으로 엑스박스 시리즈 S(이하 시리즈 S)가 발표됐습니다. 원래 오늘 발표하려 했던 건 아닐텐데 아예 프로모션 영상까지 유출되는 바람에 그냥 공식 발표해버렸네요. 아나콘다(시리즈 X), 록하트(시리즈 S)의 코드네임은 1년도 전부터 있었지만, 록하트는 정말 나오나 마나 루머가 계속 오락가락 했습니다. 굳이 두 SKU를 내는 게 주의분산이 되지 않겠느냐는 거였죠. 어느 시점에서는 록하트가 완전히 홀드되었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코드네임 아나콘다가 시리즈 X로 발표된 시점부터는 시리즈 S는 확정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시점에서 시리즈 X가 저렴한 가격에 나오기 어렵다는 걸 인정했다고 생각되고, 그래서 시리즈 S가 유의미한 가격차이로 보급 포지션을 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어째서 공식 발표를 계속 미뤘나는 미지수지만(시리즈 X보다 늦게 나올거라?) 어쨌든 공식 발표 됐습니다.

 사실 공식적으로 확인 된 건 두가지 뿐입니다. 1) 299달러/299유로/249파운드의 가격 2) 가장 작은 엑스박스라는 것입니다. 1번은 저가형으로써 당연히 달성되었어야 할 가격입니다. 시리즈 X가 499달러가 유력한 가운데 399달러는 가격 차이가 너무 적죠. 200달러는 차이 나야 엑스박스원X를 단종시키면서 갈 만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가장 작은 엑스박스라는 건 뭐 별로 중요한 부분은 아닌 듯 합니다. 얼추 보기로는 역대 최소형이었던 엑스박스원X의 70% 정도 되는 크기인 듯 합니다.

 세워진 모습에, 원형 블랙패널이 달려서 마치 구식 스피커라도 되는 듯한 생김새지만, 물론 눕혀서 쓸 수도 있을 겁니다. 당장 전원버튼 자체가 눕혔을 때를 고려한 모양으로 되어 있으니까요. 그 외에는 패드 싱크 버튼과 전면 USB-A 정도 뿐입니다. 검은 원판은 구멍이 숭숭 나있고, 여기에 팬이 있으리라 짐작할 수 있죠.

 구조적으론 엑스박스원X같은 측면 통풍보다는 초기형 엑스박스원 같은 팬이 상부로 바로 바람이 통하는 구조일 듯 합니다. 이 방식은 외형이 별로 예쁘진 않지만(보다시피) 큰 쿨러를 낮은 회전수로 돌릴 수 있어서 냉각 측면에서는 비용/소음 효율이 좋습니다. 실제로 엑스박스원 중에서 제일 조용했던 건 같은 방식을 택했던 초기형이었죠.




 물론 공식 발표는 저게 다입니다만, 프로모션 영상이 유출됐다고 했죠? 거기에 주요 특징은 다 유출되었습니다. 99% 사실이라고 봐도 되겠죠.(Updated: 공식 발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유출 영상 그대로네요.)

- 올 디지털(광드라이브가 없습니다)
- 1440p, 최대 120fps
- 다이렉트X 레이트레이싱
- 가변 쉐이더, 가변 주사율
- 울트라로우 레이턴시
- 커스텀 512GB SSD
- 4K 스트리밍 미디어 재생
- 4K 게임 업스케일링

 저가형이 되면서 깎인 가장 큰 부분은 저는 프로세서보다는 광드라이브 삭제와 스토리지 용량이 절반이 된 거라 생각합니다.(그리고 안 적혀있지만 메모리도 있겠죠) 사실 광드라이브 삭제는 요즘 때에 별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지만, 스토리지 절반은 좀 불만스럽습니다. 현세대 게임도 대작은 이미 100GB 수준인 걸 생각하면 스마트딜리버리가 용량 최적화를 해줘서 시리즈 X보다는 용량을 덜 먹는다 해도, 결코 충분하진 않습니다.

 결국 별매하는 카드식 SSD를 반필수로 사야될 거란 거죠. 물론 반필수인 건 시리즈 X도 마찬가지이고, PS5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현세대 기준으로 봐도 차세대 기종들은 모두 용량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시리즈 X나 PS5보다 더 모자란 건 사실이죠. 포지셔닝이 콜오브듀티나 피파, 포트나이트만 주구줄창 할 거 같은 소비자 타겟이라곤 해도 말이죠. 개인적으론 360 시절의 아케이드 에디션이 생각났네요.

 해상도를 1440p로 꼽고 가는 점도 눈에 띕니다. 공식 사양은 없지만 루머에 따르면 4TFs의 GPU일 거라고 합니다. CPU는 시리즈 X와 동일한 8코어 라이젠이겠죠. 클럭도 거의 동일할 겁니다. 사실상 GPU로 차등을 둔, 동시에 나오는 기본형/강화형인 셈입니다. 4TFs는 6TFs의 엑스박스원X보다 적지만, GCN 아키텍쳐와 RDNA2 아키텍쳐의 렌더링 성능 효율 차이로 실질적으로 거의 같을 듯 합니다.

 그럼에도 4K30이 어느정도 되는 엑스박스원X와 달리 1440p라고 되어 있는 건, CPU 성능 덕분에 더 높은 프레임을 목표로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리즈 X와 시리즈 S는 동일한 프레임 목표에, 해상도나 기껏해야 레이트레이싱 옵션 정도만 차이가 나는 구성이 될 겁니다.

 12TFs의 시리즈 X와 비교하면 1/3의 성능인데, 4K vs 1440p라고 하면 2.5배 정도 차이에 불과하니 더 딸리는 셈입니다만 해상도가 낮은 만큼 텍스쳐라든가 레이트레이싱 등을 같이 낮춤으로써 커버하면 얼추 맞을 듯 합니다. 그래서 대충 엑박원S=1080p30, 엑박원X=4K30, 시리즈 S=1440p60, 시리즈 X=4K60 정도 서열로 될 듯 합니다.

 4K TV가 보급된지 꽤 되긴 했지만, 아직도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FHD TV에 잔류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시리즈 S의 해상도는 마이너스가 되지 않으면서, 60프레임이 더 잘 되는 건 강점이 될 겁니다. 물론 콜옵이나 포르자 같이 원래 60프레임이던 게임들은 그대로겠지만요. 시리즈 X는 120프레임까지도 갈지 모르지만 시리즈S에서는 거기까진 무리일 듯 합니다.

 PS5도 499달러라고 한다면(디지털이 399달러일 수도 있다는 말도 있지만... 저는 50달러만 쌀 거라 생각합니다) 시리즈 X나 PS5나 보급은 그렇게 빠르지 않을 겁니다. 그럼 할인된 전세대가 보급의 중추가 되어야 한다는 건데, 소니의 경우엔 그게 PS4 프로일 듯 하고, MS는 시리즈 S가 되겠습니다.

 올해 연말 시점에서 가격 정책은 199달러=PS4/엑박원S, 249달러=PS4 프로(299일 수도), 299달러=시리즈 S, 449달러=PS5 디지털, 499달러=PS5, 시리즈 X 순일 듯 합니다. 차세대 메인 기종이 고가이다보니 저가형, 구세대 등으로 땜빵 하면서 버텨야 하는 상황인데, PS4 프로 대비 시리즈 S는 4K는 아니지만 차세대 다운 비주얼(특히 프레임)을 제공할 거란 점이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덧글

  • 엘릭시어 2020/09/11 11:40 # 삭제 답글

    크기가 정말 애매하게 작아서, 그렇게 작은거 같진 않은데 싶더라도 패미컴과 비교한 사진을 보니 엄청 작구나라는게 체감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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