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3부 -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시부야 스카이 by eggry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0부 - 여행 개요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1부 - 도쿄 도착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2부 - 패트레이버 30주년 전, 아후리 라멘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3부 -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시부야 스카이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4부 - 츠키지 시장, 츠키지 혼간지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5부 - 카와사키 다이시, 울려라! 유포니엄 정기 연주회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6부 - 에치고유자와 도착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7부 - 유자와 고원, 새쫒기 행사, 온천료칸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8부 - 카루이자와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9부 - 마츠모토 도착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10부 - 마츠모토 성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11부 - 마츠모토 시립 박물관, 카이치 학교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12부 - 지고쿠다니 원숭이 공원
2020. 1. 11.-18. 도쿄, 니가타, 나가노 여행기 13부(끝) - 나가노 젠코지, 귀국

 시간이 거의 되서 왔습니다. 75분보다는 조금 빠른 65분 정도에 왔는데 거의 번호가 다 됐더군요. 좀 노닥거렸다간 큰일날 뻔 했습니다.





 입장! 붉은 조명과 구리로 만들어진 기구들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저 공중에 떠있는 금속 관들 사이로는 실제로 커피 콩알들이 진공흡입을 통해서 날아다 이동하고 있습니다.



 일단 뭔지 모르지만 무료로 나눠주는 시음 커피부터 한잔 받고... 믹스커피 입맛에는 역시 블랙이라 씁니다.



 다양한 굿즈들. 스타벅스 매니아는 아니라서 사진 않았습니다. 부피도 부담스럽고...



 커피 주문하려고 줄 서 있는 중. 스위츠 진열대를 돌아가며 가니까 막 먹고 싶어집니다.



 커피 고를 시간. 오늘의 리저브 커피 중에서 제일 위에 있는 그라비타스 블렌드로 했습니다. 어차피 뭐가 뭔지 모르기 때문에 제일 무난할 거 같아서... 신제품이고 로스터리 독점이라고 하니까요.



 그리고 블랙일테니까 당연히 스위츠가 있어야겠는데, 조리 테이블에 놓여있는 딸기 케이크를 보고 "저거! 저거!" 라고 했습니다. 스위츠 메뉴판을 따로 안 주더라고요.



 대기알림기 받고 자리 찾으러 층층이 올라갑니다. 이렇게 테라스도 있고... 벚꽃철에는 정말 볼만할 거 같네요. 지금은 겨울에다 밤이라 좀 애매하긴 한데 도쿄라곤 하지만 마냥 따뜻하진 않아서 실내에서 찾아보기로.




 매장 한정 커피들도 현장에서 즉석 제조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구리로 만들어저 최상층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통. 커피 콩 사일로라고 합니다.



 벚꽃이 명물인 동네라 벚꽃 장식이...



 인테리어 구경. 사실 커피보다는 저 커다란 빵들을 여기서 먹는 사람들이 있다고? 라는 생각만... 거의 일가족이 일용할 양식 수준인데요.



 시킨 메뉴가 나와서 가지고 왔습니다. 커피는 음... 까막눈이라 그냥 좋다니까 좋겠죠. 딸기 케이크는 빵 쪽이 스펀지 타입이 아니라 딱딱한 파이 타입이라서 조금 실망.



 커피 다 마시고 나왔습니다. 해가 완전히 졌는데 인근 공원의 공중전화가 음산하네요;;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순환버스인 거 같은데, 여튼 마을버스 만한 거 타고 시부야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시부야 역에서 스타벅스 바로 다리 건너까지 오기 때문에 이 버스가 제일 좋긴 한데, 배차간격이 좀 길어서 다른 버스 타고 걸어서 왔었습니다. 돌아갈 땐 시간이 맞아서 타고 왔네요.



 시부야에 왔으니 새로 개장했다는 시부야 스카이를 봐야지! 스크램블 스퀘어 빌딩의 최상층에 있습니다. 입구는 오히려 지하철 역 쪽에 가까운데 있지만요.



 안내 보고 매표소 가서 표 삽니다.



 표. 입장료는 2000엔. 도쿄 쪽 타워나 전망대류는 대체로 비싼 듯. 도청사는 무료지만 뷰가 별로입니다.



 워프하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타고 더 올라가야 합니다.



 라커에 소지품을 넣고(카메라, 휴대폰 정도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가방 안 됨. 식음 안됨.) 개찰구를 통과하면 바로 보이는 풍경. 유리 너머로 도쿄 시내가 보이고 좌우로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고층빌딩 옥상에 위치한 거니 당연히 유리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CPL 필터가 있었으면 좋았을 듯 한데...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중. 고소공포증이라 살짝 긴장.



 올라가 보면 이런 식으로 유리창으로 둘러싸져 있고, 장소에 따라서는 소파나 벤치도 있습니다. 중간에 약간 높은 지대에 헬리패드도 있는데 헬기 안 오면 그냥 올라가서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유리창까지 다가가는 걸 막는 건 없어서 들이대고 찍어봅니다. 시부야의 유명한 교차로.



 밤이라 불이 꺼져 칠흑이 된 신주쿠 교엔과 요요기 도코모 타워.



 도쿄 타워 방면.



 스카이트리 방면. 스카이트리는 좀 멀다보니 흐릿.



 시부야 스카이 마크.



 시부야 역 인근.



 헬리패드 옆에 이렇게 해먹이 있어서 사람들이 쉬고 있습니다.



 이쪽은 그나마 유리창이 낮은 편인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스카이 엣지'라고 불리는 공간입니다. 시부야 교차로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고. 저야 고소공포증으로 담장 너머로 내려다 보는 건 못 하기에 그냥 포기.



 헬리패드 근처에는 지구 그림과 주요 도시 방위가 있습니다. 서울이 여기서 1,156Km라... 생각보다 가깝네요.



 도시 전망 말고 가장 볼거리라고 하면 '크로싱 라이트'라고 하는 조명쇼입니다. 옥상 한켠에 저렇게 구형으로 생긴 강력 조명이 있습니다. 지금은 꺼져있는 상태지만...



 시간이 되면 요렇게 팍 켜집니다.






 노래가 나오면서 빔들이 요리조리 움직이다가 한군데 모이게 됩니다. 날씨 좋으면 크로스되서 다시 퍼질텐데 구름 있는 날에는 저렇게 한 점에 모이게 되는 거 같네요. 바깥에서 보기에는 저게 더 그럴싸할 거 같습니다. 빛으로 된 고깔이랄까. 조명 연출은 계절마다 바뀐다고 하는군요. 30분마다 하니까 두번 보려면 최단시간은 30분 정도 되겠습니다.



 도쿄 타워 조명이 바뀌었네요. 겨울인데 고층이라 추우니 슬슬 내려옵니다.



 아래층에는 현대 시각미술 같은 걸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그래픽들은 무작위가 아니라 실시간 인구, 교통량, 기온, 바람 등등의 데이터를 통해서 만들어진 거라는군요.



 여기가 시부야 교차로 찍기는 더 좋은 듯. 덜 춥기도 하고... 인파가 바글바글거릴 때 장관이긴 하지만 사실 교차로 자체는 상당히 작습니다.



 들어가기 전 저녁 먹을 곳 찾다가 스크램블 스퀘어의 식당층에서 츠루톤탄이라는 우동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설마 대기열이 거의 1시간이나 될 줄이야... 다리 부서지는 줄 알았습니다. 조금 기다리다보니 포기하기엔 늦은 시간이 되서 결국 근성으로 버텼네요;



 우동집이라기보단 술집 느낌입니다.



 메뉴가 많은데... 사실 잘 보면 토핑으로 거의 갈립니다. 1980엔이라고 적힌 건 그냥 토핑 풀옵션이고요. 풀옵션으로 했습니다.



 토핑 풀옵션. 계란과 미역 때문에 비주얼이 너무 막 만든 탕국 같은 느낌이긴 한데... 토핑은 일단 광고된 거 다 들어있고 그렇긴 합니다;



 추가로 시킨 사이드인 완탕.



 토핑 중 텐푸라는 직접 넣어 먹으라고 따로 나왔습니다.

 일단 양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 그릇이 거의 작은 세수대야 정도 크기라고 보면 됩니다. 냄비나 나무통으로 나오는 메뉴도 있는 거 같던데, 다른 테이블 먹는 거 보니 그것도 다 큽니다. 국물도 많고, 면도 많고, 토핑도 풀옵이니 당연히 많고... 배는 잘 부르겠더군요;; 다 먹고 정말 배 터질 뻔 했습니다.

 맛에 대해서는, 토핑을 너무 쑤셔넣다보니 국물이나 면발 본연의 맛 같은 걸 느끼긴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유부 우동처럼 좀 간소한 걸 할 걸 그랬네요. 맛은 괜찮았는데 어마어마한 양과 이상한 인테리어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가격도 조금 있기도 하고, 대기열도 있다보니 추천하기는 애매하려나. 현지인보다는 관광객 상대의 가게라는 거 같습니다.

 저녁 먹고 돌아와서 이 날 일정은 끝. 내일은 유포니엄 콘서트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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