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780 및 AF-S 120-300mm f2.8, Z 70-200mm f2.8 발표 by eggry


 니콘이 D780과 F 마운트용 120-300mm f2.8, Z 마운트용 70-200mm f2.8 S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D780부터. 인기작이었던 D750의 후속기라고 할 수 있고, 그동안 출시된 니콘 카메라-뭐 그냥 니콘 Z 시리즈죠-의 기술들이 업데이트 되어 들어갔습니다. Z6와 같은 2450만 이면조사 센서가 사용되었으며, 라이브뷰에 눈동자 인식 등이 덩달아 들어갔습니다. 센서면 위상차를 그대로 써서 라이브뷰 AF는 니콘 DSLR 중 최고일 듯 합니다. 광학뷰파인더 AF 시스템은 51포인트로 평범한 편이지만 D5의 알고리듬이...쓰였다고 합니다. 뭐 같은 하드웨어라도 D500에 왠지 팀킬방지가 들어갔다는 얘기들이 많았지만요.

 실제 중요한 개선은 가려운 곳 긁어주기입니다. 1/8000s 셔터속도, 듀얼 카드슬롯 같은 거 말이죠. 이 1/8000s 셔터도 뭐 니콘 Z 시리즈용으로 개발된 걸 그대로 가져왔다는 생각이 들지만, 발전은 발전입니다. 덩달아 연사속도도 조금 향상됐습니다. 니콘 Z에도 없는 듀얼 카드슬롯이 들어갔지만, CFe가 아니라 SD입니다. 여러모로 D780은 기존 시스템이나 투자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카메라지 싶습니다.

 F 마운트 유저들에겐 꽤나 환영받을 거 같긴 한데, 니콘의 전체 전략으로는 너무 좋아서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얼른 미러리스로 다 이행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잔류할 여지를 더 만들어 줬으니... 뭐 차세대 Z 시리즈가 잘 나오면 되는 일이긴 하지만요. Z로 이행이 원활하지 않아도, F 마운트에서 이 등급으론 마지막 기종이 될테고 D880(?)의 윤곽도 대충 짐작이 되지 싶습니다. 보급형에 1/8000s, 듀얼슬롯 넣어준 걸로 의리는 다 했고 F 마운트 유저는 이 기종으로 이제 천년만년 나야겠지요.

 출시는 1월 말, 가격은 바디 2300달러.



 AF-S NIKKOR 120-300mm f / 2.8E FL ED SR VR입니다. 뒤에 붙은 기술 약어들이 미친듯이 늘어나고 있는데... 일단 FL이나 ED는 기존에 있던 특수렌즈, VR은 손떨림 보정, SR이 이번에 새로 등장한 이니셜입니다. 이게 뭔지 추측이 많았는데 Short-wavelength Refractive의 줄임말로, 단파장을 잘 굴절시키는 특수렌즈라고 합니다.

 약간 마이너한 화각에 밝은 조리개의 망원렌즈인데, 뭐 딱 올림픽 렌즈라고 할 수 있고요. 가격이 9500달러니까 일반인하곤 별 상관 없긴 합니다. 그냥 이런 게 있다는 정도로.



 마지막은 모두가 기다려 마지 않는 렌즈, Z 70-200mm f / 2.8 VR S입니다. Z 마운트 용 S 렌즈 중 처음으로 VR이 들어간 렌즈가 나왔습니다. 손떨림 보정은 5.5스탑, 바디의 5축 보정과 조합 사용도 됩니다. 이 녀석 역시 120-300/2.8과 마찬가지로 SR 렌즈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Z 마운트에선 F 마운트처럼 렌즈 이름에 덕지덕지 붙이지 않기로 한 모양입니다.

 프로/하이아마 용으로 매우 중요한 렌즈인 만큼 니콘이 끌어들일 수 있는 기술은 다 들어갔습니다. 형석 렌즈, SR 렌즈, 플로팅 포커스, 나노 크리스탈 및 아르네오 코팅 등. 유일하게 업계 최고수준이 아닌 건 VR 정도네요. 5.5스탑이라는데 바디와 듀얼 IS로 7스탑(!)이 되는 파나소닉 쪽에 비하면 좀 딸려 보이긴 합니다. 이건 장차 바디 VR이 향상되면 어찌될지 모르겠긴 하지만 현재로썬 뭐 그렇습니다.

 호화스펙을 보면 화질 면에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미 바로 전에 나온 F용 FL ED 자체가 최고의 70-200/2.8이었는데 그것보다 더 좋을 게 확실하니까요. 소니 GM보다 나은 건 확실한데(사실 소니는 출시 시점으로도 특출나지 않았습니다만) 캐논과 파나소닉과 비교는 해봐야겠습니다. 단순히 이전 모델의 실적과 투입된 기술 상으로는 니콘이 제일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캐논, 파나소닉도 무시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니까.

 1.4Kg으로 무게는 요즘 70-200/2.8 기준으론 보통인데 문제는 캐논이 RF 용으로 이너줌이 아닌 대신에 1Kg 간신히 넘는 놈을 내버려서... 과연 사람들이 휴대성을 더 중시할지, 전통적인 대포 간지를 중시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전 하이아마라면 코 나와도 휴대성이 낫고, 프로라면 내충격성 등을 고려할 때 이너줌이 낫다고 보지만.

 그래도 캐논보다 확실히 나을 건 주밍의 부드러움과 적게 돌려도 된다는 거겠네요. 현재로썬 캐논 RF가 바디 퍼포먼스를 포함해 시스템 전체가 리드 중이긴 하지만 이 고대해 마지 않던 렌즈가 나오면 니콘 쪽도 조금은 활기를 띠겠죠. 홀리 트리니티가 먼저 갖춰진 점, AF 퍼포먼스에서 앞서간다는 점 때문에 프로 쪽의 미실현 기대치는 현재 캐논이 제일 높아 보이긴 합니다. 1D X III에서 보여준 청사진을 보면 충분히 그럴 만 하죠. 소니는 퍼포먼스도 렌즈도 다 갖췄지만 브랜드 신뢰성이 마지막 걸림돌로 보이네요.

 출시는 2월, 가격은 2600달러로 소니와 동일하며, 캐논보다 100달러 쌉니다. 사실 파나소닉도 소니랑 같은 가격이니 캐논만 비싼 거지만서도, 100불 정도면 뭐 그냥 다 같은 가격이라 해도 되겠죠. 니콘 렌즈가 비싸다는 인상이 강한데 적어도 이 렌즈는 동일가격으로 책정했으니 성능만 좋으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 렌즈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AF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Z 시리즈도 있어야겠지요. 그래도 일단 홀리 트리니티 중 24-70과 70-200은 갖췄습니다. 14-24mm f2.8도 올해 나올 게 거의 확실하니 올해가 실질적인 Z 원년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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