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2.-29. 일본 칸사이 단풍 여행 0부 - 여행 개요 by eggry


 올해 마지막 여행입니다. 요즘 '데스스트랜딩' 한창 하고 있었는데 스토리 진행은 안 하고 잡배달만 하다보니 결국 여행 전에 못 깨고 가네요.

 또 일본이긴 한데, 이번 여행은 일본 외 후보를 좀 고려했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이 가장 컸는데, 중국이 탈락한 건 패키지로 가려 했지만 비수기라 패키지 인원수가 도저히 채워지지 않아서 결국 허탕. 타이완은 제가 움직일 수 있는 시기가 거의 정해져 있어서 휴가 시기는 고정적인데 경험이 없는 국가/언어권에 처음 도전하기에는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서였습니다. 중국은 일단 허탕 치고 김 샜는데 타이완은 계속 관심이 있어서 다음엔 아예 마음 먹고 1~2달 정도 조사하고 간단한 회화 공부도 하고 가야겠더군요. 사실 '데스스트랜딩' 안 하고 열심히 준비하면 못 할 것도 없었지만...

 일본 간다고 할 때 후보가...이젠 사실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컨텐츠가 부족하네 할 게 없네") 사실 제일 먼저 생각한 건 겨울이 오니까 눈 내리는 노천 온천을 하는 거였고 눈 많이 오기로 유명한 홋카이도, 나가노, 니가타 등을 고려했으나... 이곳들도 11월 말까지 첫눈이 겨우 오는 정도지 설국이 되진 않는다는 사실. 뭐 눈 온천은 내년 2월 쯤으로 생각 중입니다. 내리는 건 딱히 빠르지 않아도 늦게까지 오고 쌓인 눈은 오래 가니까.

 다음은 큐슈 서쪽이나 남쪽인데, 나가사키나 카고시마를 가는 거였죠. 그런데 나가사키랑 카코시마만 가기에는 뭔가 좀 허전한 거 같고, 쿠마모토 성은 수리 중이고... 그리고 나가사키-카고시마 사이 이동도 생각보다는 길고 멀어서 말이죠; 원래 지난 여행도 나가사키까지도 생각했었다가 후쿠오카-나가사키만 해도 너무 이동이 길어서 포기하고 그냥 북동부 지역만 갔던 거죠. 일본열도에서 세번째로 작은 섬이라지만 경상남북도를 합친 수준 크기이고 중앙부 산악지대가 있는 지형이라 이동시간이 결코 적지 않은 것...뭐 이쪽은 아예 작심하고 큐슈 일주 할 수 있는 수준일 때 가기로 했습니다.

 그 외에 안 가본데라면 남은 게 히로시마 권, 토호쿠, 시코쿠 정도인데 히로시마는 가까운데 큰 관광 도시가 있진 않아서 히로시마 단일로는 일정이 아까워서... 그리고 이쓰쿠시마 신사의 해상 토리이가 보수공사 중이라 갈 이유가 더 없어졌습니다. 토호쿠는 아무래도 좀 너무 하드코어한 거 같고요, 그렇게 보고 싶다거나 땡기는 것도 없긴 합니다. 생각나는 게 눈 정돈데 나가노/니가타랑 좀 겹치는 것도 있습니다.(쌀로 유명하지만 술 안 먹어서 사케엔 관심 없음)

 뭐 그래서 어딜갈까 또 가던데 가야하나 했는데 마침 단풍철이니까... 다시 교토를 가기로 했습니다. 제 기준으로도 계속 가도 용서되는 건 교토 뿐이네요. 사실 작년 단풍여행이 오사카-나라-교토였는데 오사카, 나라는 관심 없고 교토만 가자니 너무 긴 일정이라 어딜 추가할까 하다가 시가를 추가했습니다.

 작년에 히에이잔에서 본 비와 호가 생각나서 비와 호를 중심으로 둘러볼 생각입니다. 현 전체를 다니자니 좀 버겁긴 한데, 교통이 그렇게 나쁘진 않고 JR 웨스트 칸사이 패스로 커버가 되서 그렇게 많이 들진 않을 듯 합니다. 교토의 단풍 관광지는 이전에 못 가봤던 곳 위주로 할 생각이지만 겹치는데도 있긴 할 듯 합니다.(난젠지, 에이칸도라거나) 이번에도 라이트업을 야심차게 노리고 있습니다.

 사진 장비는 지난 여행과 동일하게 줌렌즈 없이 바티스 시리즈로만 꾸렸습니다. 사람이 붐비는 단풍철 교토라서 사실 줌렌즈가 대응성이 더 좋고, 바티스는 줌렌즈 대비 조리개 이점이 별로 없는 편이라 더 그렇습니다만... 줌렌즈의 중핵이 되어야 할 24-70GM가 현재 해상력 문제가 있어서 가져가기 그렇습니다. 16-35GM은 줌렌즌데도 바티스에 밀리지 않을 정도고 바티스 18mm와 25mm, 더 나가면 40mm도 대체할 수 있지만 GM과 자이스의 발색차이 때문에 통일성을 중시하기로 했습니다.

 24-70GM은 여행 갔다온 뒤 AS 맡길 생각이고 비싸고 고된(!) 여행에 사진 망치긴 싫으니 검증된 바티스 5총사로 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여행 때까진 없었던 바티스 135가 이번엔 크게 활약하리라 생각합니다. 안 들고다니는 무거운 여행 삼각대를 팔고 미니 삼각대를 샀는데 사실 높이가 낮아 얼마나 쓸진 모르겠습니다; 모처럼 때맞춰 a7R IV로 기변도 했으니 픽셀쉬프트 기능을 좀 써볼까 해서 가져는 갑니다.

 오늘 자고 내일 새벽 버스로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일주일간 공백이 될것이며 다녀온 뒤 여행기 잘 부탁드립니다.

ps.사진은 작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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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트아이젠 2019/11/21 22:06 # 답글

    확실히 교토는 한 번도 안 간 사람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다시 가고 싶은 곳!!
  • 로오나 2019/11/21 23:07 # 답글

    나중에 홋카이도 가면 도야호 가보시길... 도야호 온천 엄청 좋았습니다.
  • eggry 2019/11/21 23:07 #

    도야호도 조사했는데 눈이 안 쌓였다니! 라고 패스했죠. 2월에 생각해보겠습니다. 불꽃놀이도 연중 한다 그러고...
  • 로오나 2019/11/21 23:32 #

    불꽃놀이는 도야호 주변을 죽 돌면서 하는데, 특별한 이벤트도 아니고 매번 하는 것치고는 규모가 커서 놀랐어요. 꽤 볼만합니다.

    전 가을에 가서 인피니티 노천탕에서 도야호 보는게 너무 좋았는데, 확실히 좀 눈 오고 우울한 회색이라도 도야호는 절경일 것 같았습니다.
  • 로오나 2019/11/21 23:32 # 답글

    그러고보니 히로시마 쪽하고 시코쿠는 다녀오셨던가요?

    그외에는... 호쿠리쿠와 오키나와?
  • eggry 2019/11/22 03:11 #

    아뇨 안 가본 곳 중에서 언급한 거죠. 호쿠리쿠도 가보진 않았고 오키나와도 안 가봤습니다. 오키나와는 어째 일본 간다고 할 때 생각나진 않더군요. 남국 느낌 때문인지 동남아랑 묶어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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