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S PRO 16-35mm f4, 70-200mm f2.8 OIS 발표 by eggry


 파나소닉 신제품 발표가 있었습니다. 발표회 같은 거 없이 그냥 나왔네요. 렌즈 2종과 파나소닉 카메라들의 펌웨어 업데이트가 공개됐습니다.

 첫 렌즈는 16-35mm f4 렌즈. f4 밝기지만 라이카 인증을 받는 S PRO 브랜드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나온 렌즈 중 24-105mm f4 빼고 다 S PRO가 되는데 24-105/4는 뭐땀시 S이고 16-35/4는 뭐땀시 S PRO인지 말이 나올 듯... 물론 조리개값이 다가 아닌지라 브랜딩에 맞는 화질일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f4 표준줌만 S PRO가 없는 상황이 되는 건 사실이죠. 나중에 24-70mm f4라든가 나올지 모르겠지만요.

 16-35/4란 렌즈 자체가 뭐 특별한 구석은 그다지 없습니다. 다만 S PRO 브랜딩이 말해주듯 타사 f4 렌즈들보다는 가격은 확실히 프리미엄이긴 합니다. 렌즈군 갖추는 속도가 딱히 빠르지 않은 반면 프로 지향의 대구경, 대화질, 방진방적 성능 등을 중시하고 있는데 f4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치로는 오버킬이지만 "f4라도 화질 좋고 신뢰성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쪽에는 먹힐 거 같고 음. 제 기준에선 반반이긴 하네요. 뭐 16-35mm는 24-70mm와 달리 f4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관점이 많기에 프리미엄 f4라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파나소닉 S 렌즈들이 다 그렇듯 방진방적과 -10도까지 내한성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미러리스 시스템 중에서 바디, 렌즈 모두 가장 터프하게 만들고 있는 건 분명하죠. 소니는 바디는 점차 강해지고 있지만 렌즈는 특히 초기에 만들어진 건 취약하고, 니콘이나 캐논은 일정수준 되는 듯 합니다만 파나소닉 레벨까진 가지 않았습니다.



 렌즈군과 MTF 차트. 파나소닉의 UHR(초고굴절) 렌즈가 들어갔습니다. MTF를 보면 일단 주변부 저하가 눈에 띄긴 하는데 광각 줌렌즈에서는 흔한 모습이죠. 경쟁제품과 비교해 어느정도인가가 관건일텐데, 일단 완전히 동일 화각/조리개인 렌즈가 소니 뿐이니까 소니 16-35mm f4 ZA와 비교하자면, 16mm에서 중앙은 소니가 더 낫고 주변부까지 균일성은 파나소닉이 더 낫네요. 35mm는 거의 비슷한 저하 패턴을 보이는데 파나소닉 30선이 소니 20선과 비슷해서 확실히 낫습니다. 16-35ZA의 단점이 35mm 화질이었기에 파나소닉이 더 고가 제품으로써 그건 해결한 거 같군요.

 파나소닉 S 렌즈들이 크고 무겁다는 인상이 강한데 이 녀석은 그정돈 아닙니다. 무게는 500g으로 사실 소니보다 눈꼽만큼 가볍고, 길이도 거의 같습니다. 몇가지 세부 스펙 면에서도 전천후성이 더 돋보이는데, 접사배율이 0.23배 vs 0.19배로 확실히 높고, 조리개도 7매 vs 9매로 더 좋습니다. 고급 줌렌즈에 9매 조리개는 이제 보편적이지만 16-35ZA는 나온지 좀 되서 지금 기준으론 다소 쳐지는 상황입니다. 필터 구경이 72mm vs 77mm인데 비네팅도 더 적을 거 같긴 합니다.

 출시는 2020년 1월, 가격은 1500달러입니다. 요즘 환율생각하면 한국에선 딱 세금포함 190만이 되는데 파코프라이스가 발휘되면 199도 될 수 있겠고 그렇네요. f4 줌렌즈로써는 상당히 부담스럽긴 합니다. 시세가 내렸다고 해도 소니 16-35ZA가 절반(!) 값이니까요. 사실 조금 더 보태면 16-35GM 신품 살 수 있고 중고는 사고도 남는 가격이라... 아직 파나소닉 16-35mm f2.8은 로드맵에 없어서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건 300만은 간다고 봐야할 거 같네요. 비싸다고 욕 먹던 소니의 가장 큰 강점이 가격이 된다는 게 얼마나 아이러니인지.



 다음 렌즈는 프로 사용자들의 필수품, 70-200mm f2.8입니다. 이름에 OIS가 들어간데서 알 수 있듯 광학식 손떨림 보정이 들어갔고, 바디와 고속통신으로 듀얼 IS가 됩니다. 듀얼 IS의 보정치가 기대됐는데 파나소닉 말로는 무려 7스탑(!)이라고 합니다.

 여태까지 가장 높은 손떨림 보정치는 올림푸스 마이크로포서드의 Sync IS 및 파나소닉 마포/풀프레임의 듀얼 IS의 6.5스탑이었습니다. 올림푸스가 최초로 6.5스탑을 선보일 때 자이로의 정밀도 때문에 이게 거의 한계일 거라고 했는데... 0.5 더 늘어나 지긴 하는군요. 이 수치는 단순히도 놀랍지만, 파나소닉의 바디손떨방만 이용할 때 보정치인 5.5스탑도 타사의 5~5.5스탑보다 확연히 강한 느낌이었기에 7스탑은 상상도 안 됩니다. 6.5스탑만 해도 장망원에서도 일시정지 누른 거 같은 느낌이었으니까요.



 70-200/2.8 역시 탱크처럼 만들어 질 듯 합니다.



 렌즈군과 MTF 차트. 200mm 화질이 중요할텐데 30선 방사값도 끝까지 90%를 유지하는 게 눈에 띕니다. 광각은 그것보다는 주변부 저하가 있고요. 다른 메이커 간 MTF 1:1 비교는 엄밀하진 않지만 소니보다 해상력은 조금이라도 더 좋을 듯 합니다. 사실 소니 70-200mm 렌즈들은 f4나 f2.8이나 해상력 경쟁으로는 업계 최상급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그건 캐논이었죠.

 뭐 그렇다고 소니 70-200mm 해상력이 문제가 있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고 충분히 고화질이지만, 최신렌즈로써 캐논을 앞지르길 기대한 입장에서는 24-70이나 70-200이나 캐논 EF 렌즈들이 여전히(아직 100% 검증되지 않은 캐논 RF, 니콘 Z, 파나소닉 S를 제외한다면) 리드라는 건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크기 면에서는 소니보다 1cm 긴데 이 급에서는 1cm는 별로 의미있는 차이는 아닙니다. 무게 90g도 마찬가지이고...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필터 구경이 77mm vs 82mm라는 건데 사실 소니 GM의 77mm가 f2.8 치고는 약간 작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구경에 대해서, 소니를 언제나 의식하는[...] 파나소닉의 포인트는 역시나 보케입니다. f4 버전도 f4 치고는 구경이 크고 역시 보케 찌그러짐이 적다는 걸 강조했고(f4가 77mm였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소니에 대해서 꽤나 의식적인 면이 있는데, G Master가 보케를 강조하기 위해 내세웠던 특성을 고스란히 같은 방식으로, 한단계 더 위로 했거든요. 구경, 11매 조리개 같은 것들 말이죠. 어쨌든 현시점에서 파나소닉이 70-200 보케킹인 건 거의 확실할 거 같습니다. 캐논, 니콘은 아직 안 나왔지만서도 일단 캐논은 이쪽과는 방향성이 달라 보이고요.

 소니와 마찬가지로 텔레컨버터 대응이 되는데, 소니 쪽에선 별 메리트 없는 기능이었지만 렌즈군이 부족한 상황에선 귀중한 옵션이죠. AF 쪽으로는 듀얼 플로팅포커스 등 특징은 동일한데 실제 성능은 봐야겠습니다. 소니 70-200GM은 첫 포착 속도로는 현재 가장 느린 70-200/2.8에 속하는 수준인데, 모터가 더 신형인 파나소닉이 더 빠를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물론 소니에게는 우월한 동체추적 성능이 있고, 그게 파나소닉의 약점이기에 실제 스포츠촬영에서의 우위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출시는 역시 2020년 1월, 가격은 2600달러입니다. 약간 의외일 수도 있지만 이 가격은 소니 70-200GM과 같은 출시가입니다. 물론 한국에선 환율 등을 이유로 소니 출시가보단 비싸질 가능성이 높지만요. 소니가 320만인데 파나소닉은 330~340만 정도는 예상해야겠지 싶습니다.



 렌즈 로드맵은 아직 중장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2019년 겨울이라던 렌즈가 결국 2020년 1월로 발표됐고, 20년 남은 렌즈는 100mm f2.8 매크로, 85mm f1.8(이건 S PRO가 아니겠죠?), 망원줌, 표준줌, 광각단렌즈인데 표준줌은 지금 시점에선 24-70mm f4 말고 나올 게 없어 뵈네요. 이건 S PRO려나요? 망원줌은 100-400mm 같은 거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광각 단렌즈는 감 잡기 어려운데 35mm도 광각으로 표기할 수 있겠죠. 두번째 나오는 단렌즈가 24mm, 28mm 이런 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이엔드 카메라들 펌웨어 업데이트가 발표됐습니다. G9이 가장 큰 수혜자인데, 10비트 4:2:2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30프레임으로 내장, 50프레임이나 60프레임은 외장으로 가능합니다. 또 V-LogL도 유료 펌웨어긴 하지만 적용 가능해졌습니다. 출력 옵션만으론 GH5 클래스가 된 건데, 촬영시간 제한(4K60 10분, 4K30 30분)이 걸림돌이긴 하네요. 4K30의 30분은 충분히 감수할 만 합니다만 4K60 10분은 아무래도...

 그 외엔 편의성 위주 개선인데 G9, GH5, GH5s에는 S1 시리즈에 도입되었던 AF-On 버튼 관련 옵션(근거리 우선, 원거리 우선), G9과 GH5s에는 동물 인식 추적이 추가됐습니다. 동물인식이 GH5에 안 들어간 걸 보면 프로세서 성능이 G9이나 GH5s보다 떨어지는지... 하지만 G9은 촬영시간 제약이 있고; 정말 미묘한 클래스 나누기 중입니다.

 그리고 S1/S1R은 CFexpress 호환이 가능해졌고, 시그마 렌즈 및 어댑터와 호환성을 높였으며 자잘한 안정성을 향상시켰다고. 모든 펌웨어는 11월 19일 배포될 예정입니다.



덧글

  • 2019/11/06 20:4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11/06 20:4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로리 2019/11/07 20:31 # 답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비싸게 보이네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Adsense Wide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4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메모장

Adsense Squ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