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APS-C 미러리스 Z50, Z6/7용 배터리그립, 58mm f.095 녹트 등 발표 by eggry


 이미 다 유출되었긴 하지만 공식 발표됐습니다. 니콘의 APS-C 엔트리급 미러리스 카메라 Z50입니다. 같이 발표된 렌즈 등 포지션을 보면 D7xxxx 시리즈보다는 D5xxx 시리즈의 뒤를 잇는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2100만 화소 BSI CMOS 센서는 D500의 것을 응용한 걸로 보이는데, 센서면 위상차를 추가해서 완전히 같은 센서는 아닙니다. 어차피 D500급 퍼포먼스를 낼 게 아니라면 D5xxx 계열에서 쓰는 2400만 센서를 쓰는 게 나을 듯 한데... 화소수가 경쟁사보다 낮은 건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소니의 2400만도 슬슬 오래됐다 생각되고 캐논은 이미 3250만 화소니까 말이죠.

 Z6/7보다 작아지긴 했지만 원래 마운트 자체가 큰데다 뷰파인더 돌출 덕분에 두드러지게 작아지진 않았습니다. 살 빠져서 슬림해진 정도 느낌이네요. 그립감을 원하는 유저라면 이정도 크기 감소는 적당하고 좋다고 생각할 듯 합니다. 소니 a7보다 눈꼽만큼 작은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뷰파인더나 터치스크린 등의 스펙도 Z6/7보다 떨어지고, 소형화 때문인지 배터리도 다른 걸 씁니다. XQD 대신에 SD 카드를 택했고 슬롯 속도는 UHS-II입니다. 뭐 이 포지션의 제품으로썬 뻔한 사양입니다. 이런저런 다운이 있긴 하지만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바디 손떨림 보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크롭 줌렌즈들이 VR이 달려있긴 하지만 단렌즈까지 생각하면 아무래도 유감입니다.

 4K24와 4K30을 지원하긴 하는데 1.5배 크롭이라고 합니다. 크롭 판형에 1.5배 더 크롭되면 마포 수준인데 으음... Z6/7의 프로세서였다면 2100만 화소 풀픽셀리드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테지만 여기서 가격을 아끼기로 한 거 같네요. 과연 상급 모델이 나올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크롭바디가 무게 때문에 김볼 이용이 용이하단 걸 생각하면 심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크롭 동영상은 아직 소니, 파나소닉, 후지의 몫이겠네요.

 가격은 바디 온리 900달러, 16-50mm 렌즈킷 1000달러, 16-500mm&50-250mm 렌즈킷 1350달러입니다. 16-50킷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네요. 손떨림보정이 없긴 하지만 어차피 이 포지션의 제품은 거의 번들줌만 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경쟁사와 비슷한 가격대로 적당히 맞춰졌다고 봅니다. 50-250은 조금 비싼 느낌이지만... 출시는 11월.


 Z 마운트 첫 DX 카메라가 나오면서 당연히 렌즈도 나왔습니다. 현재로썬 단렌즈나 고급 줌렌즈 예정은 없고 번들줌급과 역시 번들급 망원 2종입니다. 16-50mm f3.5-6.3 VR과 50-250mm f4.5-6.3 VR입니다.



 16-50mm f3.5-6.3 VR의 경우 침동식으로 경통을 넣으면 거의 팬케익 사이즈를 가집니다. 사실 바디 사이즈가 그렇게 컴팩트는 아니라 이렇게까지 할 거 있나 싶지만... 뭐 두께로나마 휴대성을 줄이고자 하는 생각이려니 싶습니다. 렌즈 단품 가격은 300달러.



 50-250mm f4.5-6.3 VR은 좀 더 평범한 DX 가변조리개 줌렌즈입니다. 이 포지션의 렌즈들은 저렴하면서도 화질이 잘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성능은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환산 375mm까지 가기 때문에 VR 성능이 충분할지는 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만 광고로 5스탑까지 견딘다고 하니 모자랄 정도는 아니겠습니다. 렌즈 단품 가격은 350달러.



 Z6/7용 배터리 그립 MB-N10도 발표됐습니다. 목업이 카메라 발표 당시 나왔는데 셔터 신호를 전할 접점이 없어서 정말 배터리만 들어있는 걸로 나올 거라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습니다. 개발하면서 아무 생각이 없진 않았을텐데... 뭐 여튼 나오긴 한답니다; 충전 중 사용이 안 되는 Z6/7이다보니 타임랩스나 동영상 촬영에는 도움이 되겠네요.



 마지막 신제품은 58mm f0.95 S 녹트입니다. 사실 렌즈 자체는 한국 P&I에도 나오는 등 그렇게 생소하진 않습니다. 출시가 오래 걸렸을 뿐이죠. 녹트 브랜드를 다시 살리니 만큼 무시무시한 프리미엄이 예상됐지만, 8000달러란 가격은 루머를 믿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뭐 이 렌즈는 사실 부러움보다는 놀림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다만 저는 터무니없는 가격이 아니라 지금 이 렌즈보다 다른 렌즈들이 더 급한데 이런 걸 내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후광 효과를 기대하기엔 너무 아득한 렌즈라서 솔직히 이거에 혹해서 Z 사는 사람은 별로 없을테고 말입니다;

 미타콘 50mm f0.95를 훨씬 싸게 살 수 있는데 같은 얘기가 나오긴 하겠지만 크기나 무게만 봐도 그렇지만 이 렌즈는 그냥 보통 f0.95 렌즈가 아닐 겁니다. 여태껏 f0.95 렌즈들을 보면 개방 해상력을 크게 희생한 렌즈들이지만 이 녹트는 크기와 무게를 생각하면 개방부터 높은 해상력을 보여주겠죠. 그러기 위해선 이런 미니대포 같이 될 수 밖에 없을 거고요.

 과연 이런 렌즈가 필요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걸로만 가능한 결과물도 있기는 할 겁니다. 일단 저는 아니지만 말이죠; 뭐 이게 과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앞으로 나올 50mm f1.2를 사면 되겠죠. 가격 만큼이나 수요도 기대하기 어려운 렌즈다보니 아예 주문수주 생산입니다. 언젠가 얼마나 대단한지 테스트 해보고 싶긴 하네요.



 렌즈 로드맵도 공식 발표됐습니다. 얼마 전 유출 로드맵이 있었는데 좀 안 맞는 구석이 있네요. 파란색이 기출시, 노란색이 출시 예정인 렌즈입니다. 출시 시점은 나와있지 않고 화각과 포지션이 어떻게 될지만 소개되어 있습니다. 미출시 렌즈 전체 목록으로는

- 20mm f1.8 S-Line
- 50mm f1.2 S-Line
- 28mm 박형 단렌즈
- 40mm 박형 단렌즈
- 60mm 매크로
- 105mm S-Line 매크로
- 14-24mm f2.8 S-Line
- 70-200mm f2.8 S-Line
- 24-105mm S-Line
- 100-400mm S-Line
- DX 18-140mm
- 24-200mm
- 200-600mm

 인데 뻔하게 예상되는 2.8 줌렌즈 홀리트리니티나 f1.8, f1.2 단렌즈 빼고 새로운 게 몇개 보입니다. 일단 제일 먼저 28mm와 40mm로 팬케익 렌즈가 나올 거라는 거군요. 40mm는 미러리스 시대에 표준화각으로 나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또 이 렌즈들은 S-Line이 아니라서 저렴하게 나올 것입니다. 조리개는 f1.8~2.8 정도겠죠.

 24-105mm는 조리개를 표시 안 했지만 그냥 f4겠죠. 100-400mm의 조리개값도 뭐 뻔하고요. DX 용으로 슈퍼줌 18-140mm가 나오고, FX로도 24-200mm가 나옵니다. 200-600mm가 S-Line이 아니라는 게 눈에 띄네요. 가장 최근에 이 화각대로 나온 렌즈가 소니의 200-600G인데 그쪽은 고급라인인 G였거든요. 니콘이 화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대신 가격은 쌀 거 같습니다.

 여튼 렌즈 라인업은 충실하게 갖춰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DX용 고급렌즈가 안 보인다거나, 70-200mm f4가 없다거나 하는 게 보이긴 하지만 21년까지 완료될 목록인데 그때면 대충 급한 렌즈는 다 나왔겠네요. 렌즈군 전개로 본다면 역시 f1.8 렌즈의 중요도가 보입니다. f1.8 라인업은 초광각 끝단과 100~135mm급 빼면 채워져서 급한 게 없는데 f1.2 렌즈가 21년까지 1개 밖에 안 나옵니다. 대신 무등급 단렌즈들과 줌렌즈 중심으로 채워지게 되네요. 캐논과는 정반대 전개입니다.



덧글

  • 에스j 2019/10/10 17:22 # 답글

    dp리뷰 쪽에선 4k 1.5 크랍이랍니다. -_-;;;
    ibis 들어간 f 마운트 최후의 dslr을 기다리렵니다.(안 나오면 말고...심정.)
  • eggry 2019/10/10 20:23 #

    띠용~ IBIS DSLR은 나온다면 D5/D850 후속 정도일 듯.
  • 방황하는 나뭇잎 2019/10/10 22:19 # 답글

    가격이 문젠데 한 일년 지나 번들셋이 60만원 이하가 되어야 좀 팔릴거같아요..
    전 70-200 F4 소식 없는게 제일 아쉽고 28mm 팬케익 소식이 제일 반갑더군요.
    배터리그립은 공짜로 줘도 안쓰고싶은 폐품 수준이라..
  • eggry 2019/10/10 22:42 #

    60만 이하는 모르겠지만 뭐 1년 뒤 80만 정도는 될 거 같네요. 요즘은 딱히 가격이 대박이다 싶은 제품은 안 나오네요. 다들 힘들어서 그런지. 70-200/4는 왜 안 나오나 모르겠네요. 표준줌 말고 f4 낼 예정도 없는 캐논도 있지만...
  • ekfR 2019/10/10 23:00 # 답글

    그립부 적당히 큼지막하게 나왔네요
    개인적으로는 오른쪽 터치 버튼 세개를 물리로 빼고 액정 부분을 축소시켜 엄지 얹어놓을 공간을 더 크게 만드는게 낫다고 생각하지만은....
    작게 만들었다가 점점 그립이 커지는 모 회사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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