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M6 II, 90D, RF 홀리 트리니티, 펌웨어 업데이트 발표 by eggry


 파나소닉 발표된 지 몇 시간 뒤, 캐논에서 대대적인 신제품 발표가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뉴스는 EOS M 시리즈의 최신작 EOS M6 II. EOS M 시리즈는 RF가 나온 뒤 좀 붕 떴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계속 내놓고 있네요. 렌즈는 안 나오지만... 크롭 사는 엔트리 유저들은 어차피 렌즈 별로 안 산다는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요즘 동영상 촬영, 김볼 이용 등으로 크롭 바디의 설자리가 다시 생기고 있는 중이라 생각하긴 합니다.

 M6 II는 신형 3250만 화소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이는 APS-C 카메라 중 가장 고화소가 되는 것으로, 기존 후지필름과 삼성(!)의 2800만 급을 넘어서는 첫 센서입니다.

 캐논의 약점이라고 하면 동영상인데 드디어 캐논에서 처음으로 크롭 없는 4K 동영상이 제공됩니다. 풀픽셀리드 처리일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이정도 처리성능은 소니, 파나소닉도 아직 나온 제품이 없습니다) 픽셀비닝으로라도 된다는 건 대단한 진보입니다. 2000달러가 넘는 풀프레임 카메라가 1.8배 크롭이 되어서 실질적으로 마이크로포서드[...]가 됐으니 말입니다.

 어쨌든 캐논이 늦게나마 제대로된 4K 동영상을 탑재한 건 반가운 소식입니다. 프레임은 30/25로 되어 있지만(어째선지 사양표엔 24가 없습니다;) 극소수 4K60 기종을 생각하면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벽돌형 바디인 것도 있고 해서 김볼 사용도 용이해 보이고, 동영상 용으로 내세우는 기종이라 생각됩니다.

 스틸 퍼포먼스도 향상되어서 AF-C 14fps(!)가 된다고 합니다. 전자셔터 한정이겠지만 30fps RAW 버스트 모드도 있다고 하고, 셔터 누르기 전 미리 15프레임 버퍼링 하는 기능도 있다네요. 이건 올림푸스에도 비슷한 게 있는데 액션 촬영에서 사진 건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내부 대역폭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징조로 보입니다.

 M6는 뷰파인더가 없는 기종이지만 핫슈를 통해서 외장 뷰파인더도 쓸 수는 있습니다. M5 II는 안 나오고 M6 II가 나온데다 외장 뷰파인더까지 되는 건 라인업 축소 차원인가 싶기도 합니다.

 주 타겟은 소니 a6400이 될텐데 종합 퍼포먼스나 화질이야 센서나 프로세서가 아직 부족할테니 안 되겠지만 4K 동영상이 이제 활용 가능한 수준이 됐다는 것, 더 고화소라는 점, 더 편리한 터치 인터페이스 등으로 엔트리 유저에겐 만만찮은 적수가 될 듯 합니다.

 출시는 9월 후반. 가격은 바디 온리 850달러, 15-45+EVF 킷이 1100달러, 18-150+EVF 킷이 1350달러로 가격도 괜찮아 보입니다.



 한편 같은 3250만 센서를 채택한 DSLR, 90D도 발표됐습니다. DSLR은 제 관심사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일단 M6 II와 알맹이는 거의 같습니다. 센서, 디직8 프로세서, 4K 전체화각 동영상 등 말이죠. 10fps까지 AF-C 연사가 된다고 M6 II 보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거의 같은 기술로 만들어진 M6 II와 90D의 사양, 특성 차이가 미러리스와 DSLR의 차이라고 할 수 있고, 이 급에서는 망원 스포츠 촬영 외에는 확실하게 미러리스로 무게가 넘어갔다고 생각됩니다. 그나마 90D에 남은 이점이 있다면 망원렌즈가 더 많다는 점과 광학 뷰파인더라는 점 정도겠네요.

 캐논 스스로 말한 건 아닌데 90D는 80D와 7D를 동시에 대체하는 포지션이라고 하는 듯 한데, AF 성능 같은 부분은 실제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만약 7D가 정말 사라지는 거라면 7D 급 AF 모듈은 아닌 거 같으므로 실질적인 라인업 축소가 되겠죠. 그럼 크롭 플래그십은 니콘 D500만 남게 되는 셈이군요.

 가격은 바디 온리 1200달러, 18-55 번들킷 1349달러, 18-135 번들킷 1599달러인데, 정말 특정 용도가 아닌 이상은 M6 II가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RF 마운트로 f2.8 렌즈 홀리 트리니티, 혹은 일본식을 대삼원이라고 불리는 렌즈들입니다. 사실 70-200/2.8은 이미 발표되었던 거라 새로 발표되는 건 15-35/2.8과 24-70/2.8 뿐이긴 합니다. 여튼 세 렌즈 모두 나노 USM 모터, 5스탑의 렌즈 손떨림 보정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가장 의외라고 하면 의외인 건 24-70/2.8이 따로 나온 거겠지만, 28-70/2가 너무 크고 무거운데다 광각 손해도 있으니 예상된 출시긴 합니다. 또 16-35 대신에 15-35로 내서 광각에서 1mm 이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교묘한 화각 구성도 캐논의 장기라면 장기고 잔머리라면 잔머리입니다.

 15-35와 24-70 모두 듀얼 IS...가 아니라 듀얼 센싱 IS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파나소닉이나 올림푸스 같은 수준은 아니고, 그냥 광학식 렌즈 손떨림 보정이랑 바디의 전자식 손떨림 보정을 동영상 촬영 시 같이 쓴다는 겁니다. 스틸에서는 안 되는 기능입니다.

 크기와 무게는 평이한 수준으로, 15-35가 840g, 24-70이 900g입니다. 니콘이나 소니보단 무거운데, 파나소닉보단 가볍습니다. 사실 니콘 빼곤 다 그냥 바디 크기 따라서 가는 모양입니다; 니콘이 소니보다 바디는 크면서 렌즈는 가볍기 때문에 경량이면서도 밸런스는 제일 좋아 보입니다. 해상력은 지금까지도 EF 24-70/2.8 II가 최고로 꼽히기 때문에(최근 역광 등은 니콘이 이겼습니다만) 이 녀석도 좋겠죠. 더 무거운 파나소닉과 비교가 궁금하긴 하지만... 일단 미러리스 24-70/2.8 중에선 소니가 꼴지일 거 같네요. 제일 먼저 나왔으니 당연하지만요.

 출시는 9월 후반, 가격은 각각 2300달러.



 홀리 트리니티 중 정작 발표는 제일 먼저 됐지만 아직 사양도 가격, 출시도 미정인 RF70-200mm f2.8 IS USM. 목업 보고 이미들 짐작했듯이 이너줌이 아니라 코가 나오는 대신에 휴대성이 극대화 된 디자인이 될 것입니다. 코가 나온다니 저가형 이미지긴 해도 스위치나 레버는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코가 나오기에 줌락도 있고요.

 가격은 15-35나 24-70과 비슷하지 싶습니다. 보통 70-200/2.8이면 24-70/2.8보다 비싸지만 이 녀석은 이너줌도 아니고 약간 접근성 좋은 포지션으로 나온다고 생각되서... 뭐 캐논이 그냥 쌩까고 타사 이너줌처럼 2500달러 급으로 낼 수도 있지만요;

 코 나오는 f2.8 망원줌은 정말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드문 족속인데, 이번에 캐논에서 나온 거 말고도 탐론에서 티징한 FE 렌즈 4종에도 코 나오는 70-200(혹은 75-210?)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휴대성을 찾는 미러리스 유저도 많기 때문에 이런 렌즈들도 인기는 좀 있을 듯 싶습니다. 적어도 가변조리개 70-300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환영하겠지요.



 마지막으로 EOS R과 RP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예고했습니다. 눈동자 인식이 더 정밀해지고 작은 피사체에도 맞출 거라고 하는군요. 동체추적 시 AF 포인트도 빨라질 거라고 하지만 이건 그냥 그래픽 표시가 제대로 따라가게 되는 거지 AF 성능 자체는 기존에도 제대로 따라가고 있었고 그대로라고 합니다.(참고로 이 AF 그래픽이 뒤쳐지는 문제는 소니에도 있습니다) 그럼 실질적인 퍼포먼스 향상은 눈동자 인식이군요. 업데이트는 9월 말입니다.



덧글

  • dhunter 2019/08/28 14:36 # 삭제 답글

    크롭 바디랑 크롭용 소형 광각렌즈 패밀리 (16,20,35) 를 매각할까 고민중인데 크롭바디의 설자리가 다시 생기는 중이라고 글을 올리시니 제가 참 갈등이 많이 되는군요... 쥐고 있어야 하나 팔아야 하나...
  • eggry 2019/08/28 18:40 #

    크롭 설자리가 다시 생긴다 해도 어느정도 제한적입니다

    1) 동영상용: 발열 억제가 좋고 경량 김볼에서 운영 가능
    2) 라이트 유저: 번들줌만 씀
    3) 헤비유저: 2.8 표준줌이랑 최상급은 아닌 단렌즈로 그냥저냥 만족

    헤비유저 기준으로는 이미 나온 1.8 렌즈나 시그마 1.4 렌즈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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