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루믹스 S1H 및 24-70mm f2.8, 라이카 DG 25.2 II 발표 by eggry


 루머로 돌던대로 어제 발표회에서 파나소닉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이미 발표되었던 S1H와 새로운 S Pro 렌즈인 24-70mm f2.8이 나왔습니다.

 이전에 간이 사양이 공개되긴 했지만 S1H의 최종 사양은 이번에야 나왔습니다. 2400만 화소 풀프레임 센서, 슈퍼35 4K60 10비트 등의 기본적인 면은 비슷하지만 동영상 촬영을 위해 세세한 부분들이 많이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아 그리고 측면에 있는 벤트는 역시 팬이 실제로 장착된 거라고 하는군요. 무제한 녹화 자체는 S1에도 있었지만 프로 촬영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들어갔다고 보입니다.



 기본 영상 스펙 외에 편의성을 위해 개선된 것에는 V-Log, V-Gamut의 기본 탑재, 4:2:2 10비트로 내장과 외장 동시 녹화, 6K 동영상 출력, 가변 프레임, 아나몰픽 촬영 등입니다. 슬로우모션 촬영 스펙은 동일하지만 슬로우모션의 실사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오디오도 슬로우모션 스펙으로 녹음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위블 액정도 촬영 편의를 주겠죠. 스위블은 단순 스위블이 아니라 상방으론 틸트도 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터치스크린 LCD나 뷰파인더 등의 패널 스펙은 동일하며, 바디는 냉각성능 등을 위해 조금 더 커졌습니다. 바디 상부가 아니라 셔터버튼에 위치한 전원 레버는 S1 시리즈에서 주된 불만점으로 지적되었는데, S2(?)에선 기대해도 될런지... 동영상 특화기종이라 거대한 녹화버튼이 상부에 달려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메모리카드 슬롯이 XQD+SD 듀얼에서 SD 듀얼로 바뀌었습니다. 동영상 기종이라 속도보다는 용량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 듯 합니다.

 출시는 9월 후반, 가격은 바디 온리 4000달러입니다.



 런칭 3종 이후 한동안 조용했던 렌즈도 추가 발표됐습니다. S Pro 24-70mm f2.8이 그것으로, 뭐 모두가 기대하던 표준줌 f2.8 렌즈입니다. 해상력과 보케, 동영상 성능을 양립시키기 위해 고급화 되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크고 무거워 보입니다. 필터 구경은 82mm로 여타 24-70/2.8 렌즈들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무게는 제일 무겁습니다.(파나 935g, 캐논 900g, 소니 886g, 니콘 803g)

 그래도 화질적으로는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하는 게 현재 L 마운트 파나소닉 렌즈들이 모두 평이 좋고, 이 렌즈도 스펙시트만으로도 확실히 화려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클러치 방식 수동 초점이나, 포커스 브리딩을 최소화한 구조 등 동영상 편의적인 점도 있고, 조리개도 11매로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소니 G Master가 AF 렌즈로썬 처음으로 11매 조리개를 주력으로 내세웠던 듯 한데 정작 24-70GM은 9매라서 좀 실망했죠. 현재 표준줌 중에는 파나소닉이 11매 조리개입니다.

 무겁고 크기는 한데 이런 렌즈에 예상되는 수준에서 현저히 벗어난 건 아니긴 합니다. 일단 파나소닉만의 강점으로 수동초점이나 포커스 브리딩 억제 같은 부분도 있고 스틸 화질도 좋을 거 같고요. 바디도 뭐 제일 크니까 이정도는 감당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일반적으론 니콘 쪽이 제일 선호될 거 같긴 하지만요.

 출시는 10월 중순, 가격은 2200달러. 크기나 무게에서 오는 인상과 달리 가격은 경쟁제품들과 같습니다. 파나소닉 50.4가 놀라운 가격으로 충격을 줬지만 렌즈 가격을 더 비싸게 가려는 정책은 아닌 듯 싶군요.



 렌즈 로드맵 관련 정보도 짤막하게. 기존 발표된 렌즈에 변화는 없으나(여전히 올해 24-70/2.8, 70-200/2.8, 16-35/4 출시 예정) 2020년 렌즈로 100mm 매크로와 85mm f1.8 렌즈가 추가됐습니다. 경쟁사들이 35, 50mm 다음으로 85mm급을 채우는 추세니까 트렌드 따라가야 한다고 좀 조정된 듯도 싶습니다. L 마운트에서 첫 f1.8 렌즈인지라 가격정책도 얼마나 지갑친화적일지 궁금하네요.

 2020년 렌즈의 상세 스펙 미정 3종(망원, 광각 단렌즈, 표준줌)은 여전히 스펙 미정입니다. 24-105/4와 24-70/2.8이 나온 시점에서 또 표준줌이 나온다는 게 의아하긴 한데, 24-70/4 같은 샌드위치에 낀 렌즈를 낼지, 아니면 아예 번들줌 급으로 나올지, 아니면 캐논처럼 f2.0 줌렌즈 같은 걸 만들지 모르겠네요. 일단 2020년 시점에서는 현재의 S1 시리즈보다 저가 모델이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24-70/4나 가변조리개 번들줌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 외에 광각 단렌즈야 분명한 표현이지만 역시 뭐가 나올진 짐작하기 어렵네요. 35mm는 보통 표준으로 치는데 그렇다고 광각으로 치지 말란 법도 없기도 하고, 28mm나 24mm 정도이지 싶습니다. 사실 로드맵 표기가 좀 엉망인데, 광각과 표준은 단렌즈, 줌렌즈라고 확실히 표기해놨지만 망원은 그냥 망원 렌즈라고 적어놨습니다. 줌일 수도 있고 단렌즈일 수도 있다는 건지... 단렌즈보단 줌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70-200은 채웠으니까 가변조리개 70-300 급이거나 100-400 급일 거 같네요.



 여전히 L 마운트 얼라이언스에 의한 렌즈 확보를 자랑하고 있는데, 삼사 중에서 파나소닉이 갯수가 제일 적다는 게 뭔가 웃깁니다. 물론 시그마야 대부분이 기존 DSLR 렌즈의 마운트 교체버전이라 허수이긴 하지만... 라이카가 의외로 많고(크롭 포함이라 그렇지만) 시네렌즈로 시그마와 라이츠 렌즈를 내세우고 있네요. 파나소닉은 자기 자신은 수동 시네렌즈를 만들지 않을 생각으로 보입니다.



 한편 마이크로포서드 발표도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나왔던 라이카 DG Summilux 25mm f1.4의 II 버전이 발표됐습니다. 외형이 거의 같은데서 알 수 있듯이 광학 스펙 자체가 업그레이드 되진 않았습니다. 개선사항은 외형 변화(요즘 파나소닉 디자인에 맞춰)와 방진방적, 240fps AF 대응 추가라고 하는군요. 뭐 요즘 파나소닉 마포 버전 2 렌즈들은 거의 방진방적에 240fps 추가 정도만 하고 나오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렌즈는 라이카 브랜드에 1.4 밝기인 거 치곤 좀 평범한 렌즈였다고 생각해서 아예 크기도 키우고 클러치 포커스도 달고 해서 올림푸스 Pro 급 고급 렌즈화 되면 좋겠는데 여전히 플라스틱 재질에 색수차가 좀 있는 그대로로 남게 됐네요. 가격이 올림푸스 25.2 Pro에 근접한다는 점이 음... 뭐 휴대성은 이쪽이 더 좋지만요.

 출시는 10월, 가격은 6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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