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WF-1000XM3 사용기(에어팟과 비교 위주) by eggry


 에어팟 사용이 만 2년을 넘어가면서 배터리가 1시간 반 정도 밖에 못 버티게 되는 바람에 이것저것 방도를 찾아봤습니다. 결국 도달한 건 에어팟 2 새로 사기엔 아까워서 오픈마켓에서 이어피스랑 케이스랑 분리해다가 파는 업자한테 에어팟 2 콩나물만 사서 교체한 거였습니다. 에어팟 2가 유선충전인 경우 케이스는 동일이라... 리셋만 해주면 그냥 작동됩니다. 케이스가 흠집 있고 배터리가 만전은 아니지만 이어피스 배터리는 4시간으로 살아났고 에어팟 2의 반응속도와 기능을 가집니다.

 그렇게 쓰면서도 에어팟에는 여전히 불만이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픈형이라는 한계인 이상은 대중교통에서 사용은 절대 만족스러울 수 없으니까요. 루머로는 연말에 커널형 에어팟이 나온다고 밍치쿼 아저씨가 그러는데, 정말 나올진 모르겠습니다. 여튼 에어팟은 에어팟대로 쓰면서(외부 잡음이 문제가 안 되는 여건이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커널형이나 노캔 제품이 있으면 좋겠어서 살펴봤는데 코드리스 제품 대부분이 문제가 많더군요.

 젠하이저 등 나름 이름있다는 곳에서 만든 것들도 연결안정성 문제가 있었고,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 좌우 독립형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이게 그냥 한쪽만 사용하는 문제가 아니라 작동이나 배터리 같은 부분에서도 부자연스러움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신경쓰이는 부분이었죠. 제가 음향기기 쪽에서 소니는 가장 무난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두는 편인데, 근래 소니 블루투스 제품들도 연결성 면에서는 문제가 많았죠. WF-1000X도 첫 제품은 밖에 나가면 들을 수가 없다고 방구석 여포란 소릴 들을 정도였으니...

 여튼 그 개선판이 이번에 나왔는데 마크 2가 나와야 할 타이밍이지만 1000 시리즈 다른 라인업은 이미 다 마크 2 찍고 마크 3 나오는 타이밍이라 마크 3를 달고 나왔습니다. 중간에 모델명 다른 걸로 실질 마크 2인 게 있기도 했고... 여튼 그래서 마크 2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올 겁니다.

 이전 제품들의 문제에 대비해 주된 개선점은 1) 연결 안정성 개선 2) 좌우 완전 독립형 3)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정도입니다. 사실 액티브 노캔은 별로 기대하는 기능이 아니었고 안정성과 좌우독립이 제일 중요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이게 비 애플 제품 중에서 거의 첫 좌우 독립형인 걸로 아는데... 뭐 에어팟 나오고 2년 반이 되서야 이제야 비벼볼 만한 물건이 나오기 시작했단 얘기죠. 음질만으로야 전부터 전문음향 업체들 쪽이 좋은 평이었지만 블루투스에선 연결 신뢰성과 편의성이 왕이니까요.




 제가 전문 음향 블로거도 아니고 음질 얘기는 그냥 개인적인 느낌 수준으로 간단히 적겠습니다. 일단 전 에어팟 쓰기 전에 메인 이어폰으로 소니 XBA-3를 썼습니다. 솔직히 에어팟이나 WF-1000XM3나 거기에 비할 수는 없고요(전 유무선 차이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그냥 에어팟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일단 오픈형과 클로즈드형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성향 차이가 있습니다. 잡음이 간섭하지 않는 공간이라면 에어팟의 소리를 더 선호합니다. 좀 더 공간이 뚫린 느낌이고 소리도 덜 답답합니다. WF-1000XM3의 경우엔 당연히 조금 더 닫힌 느낌이 듭니다. 차음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차이이고, 소리의 균형감은 괜찮다고 봅니다.

 과장되지 않은 V 감각으로 보이고 연동앱으로 이퀄라이저 세팅도 가능해서 어느정도 여유도 있습니다. 저음은 에어팟보다 잘 낼 수 있고 고음은 에어팟보다 약간 탁한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포맷에 따른 성향 차이이지 음질 면에서 급이 다르다거나 하는 느낌은 안 듭니다.

 WF-1000XM3의 강점은 폐쇄형이라 기본적으로 차음성이 좋은데 거기다 액티브 노캔까지 있다는 게 되겠습니다. 노캔 안 켜도 뭐 잡음 환경에서야 비교 불가입니다. 그냥 소음 좀만 나는 곳이면 에어팟은 볼륨 안 키우면 들을 수가 없는 수준이니까요. 대중교통에서 별로 안 시끄러워도 음악의 자잘한 부분까지 느끼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WF-1000XM3는 소니 이어폰들의 공통적인 팁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전에 쓰던 XBA-3는 실리콘팁이랑 스펀지 충전된 실리콘팁이 제공됐는데 이건 안 채워진 실리콘팁이랑 폼팁이 주어집니다. 크기는 각각 3가지 정도인데 왠만한 귀엔 문제 없을 듯 하고 폼팁 좀 써봤지만 그냥 실리콘팁 제일 큰 걸로 정착했습니다.

 차음성 측면에선 XBA-3 쓰던데서 별로 바뀌지 않았고 회사가 같으니 당연하다고 보입니다. 이정도만 해도 일상적으로 충분한 차음성이고, 액티브 노캔을 켜면 당연히 더 좋아집니다. 지존급 노캔 기종들을 써본 적 없어서 그것들과 비교는 못 하겠고, 처음엔 이거 켠 게 효과가 있나? 그래도 소리 들리는데? 싶지만 끄면 금방 감이 옵니다.

 회사에서 테스트 하면서 몇가지 체감한 건 일단 기계 돌아가는 류의 소리들(컴퓨터 팬, 에어컨)을 상당히 잘 잡아낸다는 겁니다. 사람 목소리는 고저에 따라 다른 거 같은데 영상 보느라 신경쓰던 중이면 못 듣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쓰긴 좀 곤란할 듯 싶습니다. 뭐 회사에선 어차피 에어팟을 쓸 생각이었어서...

 제가 보유한 걸로는 첫 액티브 노캔 기종인데 특별히 추가비용이 드는 기종이 아님을 생각하면(22.9만에 샀는데 정가 29만도 하이엔드 코드리스 이어폰으로써 그렇게 고가는 아닙니다) 보너스라고 생각되어 당연히 완전히 무음으로 만드는 수준은 아니지만 만족스럽습니다. 패시브 차음과 더불어서 그냥 주변음이 작게 들린다는 것만으로 음감 체험은 월등히 향상됐습니다.

 노캔의 부가설정으로 주변소리를 일정수준 통과시키는 옵션이 있는데, 그 중에선 사람 목소리 주파수를 잘 통과시키는 설정도 있습니다. 이건 세팅이 너무 세분화 되어서 적정치도 잘 모르겠고 사용 여건 상 딱히 필요하지도 않아서 제대로 써보지 않았습니다. 이어피스 터치 설정에 따라 손대고 있는 동안에 볼륨을 줄이고 노캔도 끄고 주변음이 잘 들리게 하는 기능이 있지만, 저는 그냥 이어피스 한쪽 빼는 방법이 더 편합니다.

 배터리는 메뉴얼 상에서 품질우선(ACC 코덱)에 노캔 켤 경우 6시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보통 디폴트 사용이 되겠는데 여기서 배터리 까지는 단계는 연결우선(SBC 코덱)일 경우 조금 줄어들고, DSEE HX 업스케일링 기술을 쓰면 절반 정도로 줄어듭니다.

 DSEE HX는 배터리 시간을 감수할 가치가 없다는 게 중론이고 저도 체감이 불가능한 수준인데 3시간 수준으로 까지고 싶진 않아서... 사양엔 6시간이라지만 실사용으론 5시간이 좀 안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액티브 노캔 특성 상 배터리 시간은 다소 일관성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에어팟의 기본 4시간보다는 더 가기 때문에 사용에 지장은 없습니다. 케이스 포함 전체시간이라면 4시간*6회와 6시간*4회인데 에어팟이 4시간을 칼같이 지켜주는 반면(물론 신품일 때!) WF-1000XM3는 6시간을 못 지켰기 때문에 종합 재생시간은 에어팟보다 떨어진다고 봐야겠습니다. 그래도 24시간이나 재생할 일은 없고 1회 지속시간은 더 길기 때문에...

 배터리 측면에서 불만은 충전시간이 다소 길다는 점입니다. 에어팟처럼 초기에 비교적 빠르게 채우는 충전이 있긴 한데, 그것도 에어팟보단 느리고 최종 충전시간은 더 오래 걸립니다. 배터리 잔량 표시도 100-70/70-50/50-20/0로 다섯단계로 나와서 정확한 양을 알기 힘듭니다. 케이스 램프 때문에 충전 상황 자체는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만.



 마지막으로 단점 위주 얘기입니다. 일단 착용감이 아주 좋진 않습니다. 착용사진 보면 알겠지만 유닛 크기가 좀 되는 편입니다. 에어팟이나 갤럭시 버즈 등은 이어피스가 귓바퀴 안에 완전히 들어가는 모양인데, 이쪽은 유닛이 귀 밖으로 돌출되는 형입니다. 노캔 기능에 그걸 위한 더 큰 배터리 등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전체적으로 착용이 팁 끼워넣기로 버티는 느낌이지 지탱되는 느낌이 아닙니다. 귓구멍 밖으로 나와있다고 해도 유닛 자체도 좀 크고 길쭉한 편이라, 귀가 작은 사람이면 뒤쪽 돌출부가 귓바퀴와 충돌(?)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간신히 닿는 정도인데 귀가 작은 사람이면 귀를 압박해서 불편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제 귀가 커널형이 아닌 이어폰은 흘러내리기 쉬운 모양새지만, 에어팟과 비교해 착용 안정감은 조금 나은 정도 밖에 안 되는 듯 싶습니다. 잘 끼워졌지만 무겁고 덜렁거리냐 vs 헐렁이지만 가벼워서 덜 흔들리냐의 감각입니다. 참고로 제 귀는 이어팟의 경우엔 아주 잘 흘러내리는데 그나마 케이블이 없는 에어팟은 가볍게 뛰는 정도는 별 문제 없습니다. 이어팟은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빠지는 수준이지만, 케이블 유무가 확실히 큰 영향을 주긴 하더군요. 다만 WF-1000XM3도 유선인 XBA-3에 비해선 빠질 가능성이 적다고 보입니다. 그래도 제 귀 모양 기준으로는 실외 조깅 같은 걸 안심하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애초에 스포츠 방수나 땀 방지도 아니긴 합니다만.

 그리고 케이스가 무지막지하게 큽니다. 에어팟 케이스 2배입니다. 바지 주머니 터질 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거 발표 전에 기다리던 파워비츠 프로에 비하면야 주머니에 넣고 다닐 정돈 되는데... 큰 건 큰 겁니다. 사실 써보면서 불만스러운 건 단순히 이어피스가 커서 크다고 하기에는 충분히 크기를 줄일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겁니다. 에어팟 1.5배 정도도 가능해 보이기에... 뭐 케이스 쪽으론 소니가 별로 패키징이나 마감에 크게 신경 안 쓴 티가 납니다. 가령 뚜껑 열리는 느낌만 해도 놀라울 정도로 싸구려틱합니다. 황동색 도색도 싸굴틱하고. 제 역할이야 잘 하지만서도... 에어팟 케이스가 얼마나 고급스럽고 잘 만들어졌나 실감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저에겐 비교적 사소한 단점들이고, 가장 큰 단점은 아이폰과의 연결 체험 관련입니다. 사실 이건 그냥 에어팟이 치트 쓰는 거라고 해야하는데, 그래도 원 에어팟 사용자로썬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부분이라... 코드리스라서 다 같을 것 같지만 OS 인티그레이션 차원에서 아래와 같은 자잘한 차이점들이 발생합니다.

- WF-1000XM3는 배터리 위젯에서 배터리 잔량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대신 노티바 위쪽에 배터리 잔량 게이지가 나오지만 앞서 말한대로 다섯 단계 표시 뿐입니다. 연동 앱에서 보여지는 잔량도 마찬가지입니다.

- 에어팟과 달리 케이스 배터리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건 작동원리와 연관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WF-1000XM3는 케이스가 블루투스 연결에 관여하는 게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이어피스 2개가 본체이고, 케이스는 수납 시 충전 및 자동 전원 켬/끔 역할을 할 뿐입니다.

- 연결시간이 느립니다. 음성 안내가 나오는데 착용 시 기동과 더불어 블루투스 연결 확인까지 최종적으로 3~5초 정도는 걸립니다. 좌우 연결도 기본적으로 분리이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좌우가 끼워지면 각자 연결됩니다. 이것도 현상 자체는 에어팟도 마찬가지긴 한데 훨씬 빨라서 체감이 적죠. 전혀 못 참을 정도는 아니지만 에어팟과 비교해 그렇다는 겁니다.

- 에어팟과 마찬가지로 착용감지 센서가 있어서 한쪽 빼면 일시정지 되고 끼우면 재개됩니다만, 음악 앱에서만 됩니다. 유튜브 등 다른 앱들에선 자동으로 작동되지 않습니다. 더 웃긴 건 뺄 때 유튜브 일시정지는 되지만 재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심지어 다시 끼우고 재생 버튼 눌러도 재개 안 됩니다. 버튼만 쓸 경우도 일시정지는 되지만 재개는 안 됩니다.

- 에어팟의 진동감지 탭 대신에 터치 기반의 탭이 있는데, 한쪽 만으로 연속 조작에 따라 재생/일시정지, 다음곡, 이전곡이 됩니다. 전 디폴트 세팅으로 오른쪽엔 재생, 왼쪽은 노캔 ON/OFF를 해놨습니다. 홀드할 경우 왼쪽은 볼륨 줄이고 노캔 꺼서 외부음을 잘 듣게 해주고, 오른쪽은 음성비서를 불러옵니다. 좌우 각각 한 기능 뿐인 에어팟에 비해선 확실히 유연성이 있지만 막상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은 이거 말고 더 없습니다.[...] 그냥 설정 가능한 모든 기능을 다 이용할 수 있다는 정도지만 뭐 그것만 해도 차이긴 하죠. 조작 신뢰성은 에어팟도 좋다고 하기 어렵지만 이쪽은 더 별로입니다. 터치라 그런지 몰라도 너무 빠르게 연속탭 하면 구분 하지 못 하고 곡 넘기려다 그냥 일시정지가 됩니다. 그래도 해외 리뷰를 보면 터치식 중에선 이게 제일 고품질이라고 하는군요.



- 두 기종 모두 멀티포인트를 지원 안 합니다만, 에어팟의 경우엔 좀 더 트릭을 부릴 수 있습니다.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출력 대상을 설정하는 메뉴에 지금 연결되지 않은 기기도 목록이 나타납니다. 이게 무슨 의미를 가지냐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둘 다 쓸 때 두 기기 사이에 설정으로 들어가지 않고 연결을 켤 수 있습니다. 맥이 있는 사람이면 맥에서도 마찬가지겠죠. 그럼 WF-1000XM3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블루투스 설정에 가서 기기를 눌러야 합니다. 이론 상 작동원리는 동일할 겁니다. 단지 애플이 자기네 기기는 저런 식으로 더 숏컷 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거죠.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편의성 면에서 확실히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뭐 아이폰이든 안드든 폰 하나만 쓰는 사람이면 전혀 상관 없을 문제이긴 합니다.

- 마이크가 구립니다. 소리도 먹먹하고 통화 음질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 에어팟과 마찬가지로 AAC가 지원되지만 정작 소니 스스로 미는 LDAC는 지원되지 않아서 안드로이드 유저들은 당혹스러울 듯... 명칭이 품질우선과 연결우선으로 되어 있지만 연결 안정성 측면에서 차이는 거의 느끼지 못 했습니다. 아직 출퇴근 사당역 수준은 가보지 않았지만 애초에 그런 상황에 놓일 일이 없는 입장이라서 광역버스나 경기권 지하철 타는 정도로는 연결우선으로 설정할 이유를 전혀 못 찾고 있습니다. 연결이 유지되는 거리도 에어팟보다 눈꼽 만큼 길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불만스런 부분은 기기 간의 연결 넘어가기 부분이었습니다. 근데 이건 애플제가 아닌 블루투스인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저 출력기기 설정 자체가 애플에만 있는 거고 애플이 에어플레이랑 에어팟/비츠에서만 작동하도록 해놓은 거기 때문에... 서드파티 기기라도 이미 연결된 거면 뜹니다만, 현재 연결 안 된 기기는 애플 계열만 뜹니다. 뭐 그 외에는 그냥 연결의 신속성 같은 부분인데 스톱워치로 재면 차이가 있지만 솔직히 유의미한 차이는 없습니다. 에어팟만 해도 가끔 착용감지 실패해서 삽질하는 경우나 연결 지연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약 일주일 가량의 사용 경험으로는 분명 이게 역대 최고의 서드파티 코드리스 이어폰임은 분명합니다. 음질이 제일 좋아서가 아니라, 제일 안정되고 일관된 체험을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에어팟 만큼은 아니라도 편의적인 부분에서도 합격점이고, 특히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은 추가비용이 거의 없어서 즐거운 보너스입니다. 22.9만에 샀는데 에어팟 2 무선충전과 비슷한 값입니다. 유선충전보단 비싸지만 서드파티 제품들이 여태껏 다 애플보다 비쌌다는 걸 생각하면, 그리고 커널형과 노이즈캔슬링 등 차별화를 생각하면 적어도 이건 납득이 되는 가격차입니다. 다른 제품들은 원활하게 작동할지도 자신할 수 없었잖아요;

 애플계 유저가 아니라면 이 제품은 모든 사람에게 지뢰 가능성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첫 코드리스 이어폰이란 말이 맞는 듯 합니다. 괜찮은 음질, 연결 신뢰성, 노이즈 캔슬링 등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좋습니다. 뭐 신사임당 한장으로도 살 수 있는 중국산 코드리스 이어폰이 넘쳐나는 상황이지만 어느정도 체험과 품질을 신경쓴다고 하면 제일 먼저 언급되어야 할 제품이 이것과 애플, 비츠 제품이라고 봅니다. 오픈형이 싫다면 에어팟은 자동 제외되니 소니랑 비츠만 남는 셈이죠. 파워비츠 프로와 비교하면 스포츠 방수 제외하면 이쪽이 더 우위라고 보입니다. 가격도 개찐도찐인데 착용감이나 액티브 노캔 등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에어팟을 2년 반 써온데 너무 길들여 졌는지, 에어팟 만의 편의기능을 못 써서 가끔 걸리적거리긴 합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커널형 에어팟이 나올 때까지 둘을 병행하겠다는 겁니다. 커널형 에어팟 나오면 하나로 말끔하게 통합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액티브 노캔이 없더라도 커널형 만으로 차음은 충분하다 생각하고요. 아직은 루머일 뿐이고 사실이라고 해도 반년 정도는 있을 듯 하니 그동안은 에어팟과 투트랙으로 갈 예정입니다.



덧글

  • teese 2019/08/11 20:55 # 답글

    그냥 3.5 좀 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베터리 관리가 느는거 정말 귀찬아요;
  • eggry 2019/08/11 21:12 #

    USB-C 이어폰을 쓰실 수 밖에...
  • as 2019/08/21 19:49 # 삭제 답글

    하필이면 소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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