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굿우드 FOS 13부 - 포뮬러원(1/2) by eggry


2016 굿우드 FOS 0부 - 영국 도착
2016 굿우드 FOS 1부 - 메이커 부스(메르세데스, BMW, 포드, 닛산)
2016 굿우드 FOS 2부 - 메이커 부스(람보르기니, 르노, 마쓰다, 미쉐린)
2016 굿우드 FOS 3부 - 메이커 부스(렉서스, 혼다, 아우디, 알파 로메오)
2016 굿우드 FOS 4부 - 메이커 부스(폭스바겐, 쉐보레, 벤틀리, 미니)
2016 굿우드 FOS 5부 - 메이커 부스(맥라렌, 포르쉐)
2016 굿우드 FOS 6부 - 메이커 부스(재규어, 랜드로버, 테슬라 등)
2016 굿우드 FOS 7부 - BMW Centenary
2016 굿우드 FOS 8부 - 제임스 헌트
2016 굿우드 FOS 9부 - 포드 GT
2016 굿우드 FOS 10부 - 클래식 레이서(1/2)
2016 굿우드 FOS 11부 - 클래식 레이서(2/2)
2016 굿우드 FOS 12부 - 투어링카

 제가 가장 주목했다고 할 수 있는 포뮬러원 카테고리입니다. 사실 이것도 전후 그랑프리, 터보 시대, 포스트 터보, 모던 F1 팀으로 세분화 됩니다만 굳이 나눌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간간히 유명 드라이버들이 나타나는 굿우드에서 F1은 당연하다는 듯 F1 팬들에겐 익숙한 면면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1988년형 애로우즈 A10B. 터보 시대 독립팀이었던 애로우즈의 머신입니다. 엔진 명은 '메가트론'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공식 엔진메뉴펙처러에서 철수한 BMW의 터보 엔진을 리브랜딩 해서 이용한 것입니다. 강력하기로 유명했던 BMW 터보 엔진이지만 1988년은 터보 엔진의 마지막 해, 이미 BMW 엔진은 한참 되었고 맥라렌-혼다가 위용을 떨치고 있던 시절이기에 제대로된 경쟁력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포디엄 한번과 몇 번의 4위를 할 수 있었다는군요.



 1976년형 맥라렌 M23. 제임스 헌트 카테고리와 겹치는 엔트리 차량입니다.



 역시 제임스 헌트가 탔던 1977년 맥라렌 M26입니다.



 제임스 헌트가 탔던 1979년형 울프 WR7입니다.



 맥라렌 M23 중 제임스 헌트의 챔피언 넘버 버전입니다.



 역시 제임스 헌트의 헤스케스 308C입니다.



 터보 시대를 연 주역인 르노의 전성기 머신, 1983년형 르노 RE40입니다. 터보 시대 르노 머신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차량이었고 실제로 경쟁력도 좋았기 때문에 알랭 프로스트가 거의! 챔피언이 될 뻔 했습니다. 노란색 쐐기형 디자인이 두드러지는 차량으로 식별하기 아주 쉽습니다. 하지만 터보 엔진의 신뢰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못 하였고 결국 머신 트로블로 인해 최초의 터보 챔피언은 브라밤-BMW의 넬슨 피케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인내심이 바닥난 알랭 프로스트는 결국 맥라렌으로 가게 되고, 이후는 잘 아시는 대로 세 개의 타이틀을 맥라렌에서 따게 됩니다.



 르노의 첫 F1 머신, 1977년 데뷔한 RS01입니다. F1 역사상 최초로 터보 엔진을 도입한 차량으로도 유명합니다. F1 엔진 규정은 F1이 처음 탄생한 이래 엔진규정은 자연흡기와 슈퍼차저 두가지 규정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슈퍼차저 엔진은 규정대로라면 경쟁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쓰이지 않았습니다. 당시엔 자동차에 터보엔진이란 게 없었습니다. 항공기에나 쓰이는 고차원적인 기술이었으니까요.

 수십년간 유명무실하게 방치되던 슈퍼차저 엔진 규정의 허점을 눈치챈 르노는, 슈퍼차저보다 효율이 좋은 터보라면 슈퍼차저와 달리 자연흡기 엔진을 압도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FIA는 이 해석을 허용해주었고, 최초로 터보를 단 RS01이 1977년 실버스톤에 등장하게 됩니다. 첫 경기에서 16랩 만에 리타이어 하며 신뢰성 문제를 드러냈고 터보렉은 엄청난 수준이었지만 그 출력 만큼은 페라리를 비롯해 경쟁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터보 엔진을 마스터한 건 BMW, 그 다음은 혼다였다는 것과 르노의 F1 성공 대부분은 90년대, 2000년대의 자연흡기 엔진에서 왔지만 말이죠.



 1983년형 윌리엄스 FW08C. 시즌 중 단 1승만으로 챔피언이 된 진기록을 세운 케케 로스버그의 차량입니다. 오늘날엔 니코 로스버그의 아버지로 더 유명할 듯도 싶군요. 헬멧을 보고 알아보실지 모르겠지만 전직 F1 드라이버이자 지금은 코멘테이터인 카룬 찬드혹이 주행했습니다. 카룬 찬드혹은 윌리엄스 드라이버는 아니었지만 이런저런 인연이 있어 이런저런 행사에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듣보(?) 팀이라고 할 수 있는 1985년형 RAM-Hart 03 F1입니다. Hart는 독립 엔진빌더로써는 거의 유일하게 터보 엔진을 제공하는 메이커였습니다. Hart 엔진의 사용자 중에서는 톨레만도 있는데 폴포지션을 기록한 적도 있고, 1984년 세나의 모나코 2위가 유명할 것입니다.



 울프의 가짜(?) JSP가 아니라 진짜 존플레이어 스페셜 컬러링의 1985년 로터스-르노 97T입니다. 아일턴 세나가 첫 우승을 거둔 차량이기도 합니다.



 1974년형 헤스케스 308B. 제임스 헌트의 머신입니다.



 이제 좀 더 현대적인 차량들이 나옵니다. 포스트 터보시대에 들어가는 맥라렌-혼다의 후기 차량인 MP4-6입니다. 세나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챔피언십을 가져다준 차량으로, 터보 엔진이 금지된 뒤에도 혼다의 경쟁력이 어디 가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터보 시대 같은 막강함은 없었지만 말이죠. V12 엔진으로 우승한 마지막 차량이기도 합니다.



 80년대 스타일 로우노즈 머신의 최종형이라 할 수 있는 차량이기에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중간에 드라이버가 달라지는데, 흰색 원이 둘러진 헬멧을 쓴 드라이버가 스토펠 반두른입니다.



 1966년형 로터스 43. BRM의 16기통 엔진을 써서 배기 매니폴드가 대단히 요란합니다. 엔지니어링적으로 끔찍하지만 짐 클라크는 이 차량으로도 우승해 보였습니다. 이 시가 타입의 디자인은 제가 좋아하는 섀시 형태 중 하나입니다.



 이제 완전 근래 팀들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2012년형 레드불 RB8. 스텝노즈로 유명했던 그 시절에도 꽤 특이한 모습을 보여준 차량입니다. 세바스찬 베텔에게 세번째 타이틀을 가져다 줍니다. 참고로 이 때 드라이버는 피에르 가슬리입니다.



 2009년의 신화를 만들어낸 브런 GP의 BGP 001. 주행은 마틴 브런들이 맡았습니다.



 그 마틴 브런들에게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보는 젠슨 버튼. 참고로 젠슨은 MP4-2를 탔습니다.



 2009년형 페라리 F60. 카탈로그엔 어째선지 2010년형 F10으로 되어 있지만 노즈 형상부터 뭐... 리버리는 또 최신 스타일로 일신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버는 마크 제네.



 둔중한 엔진룸을 가진 이 머신은 1984년의 맥라렌-태그 MP4-2 입니다. 태그 브랜딩 된 포르쉐 엔진으로 몇 해 동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니키 라우다의 마지막 타이틀을 선사해 줍니다. 알랭 프로스트와 겨우 0.5 포인트 차이로 말이죠. 포르쉐 엔진은 몇 해동안 그럭저럭 경쟁력을 발휘했지만 애초에 특별히 우수한 엔진은 아니었습니다. 본래 내구레이스 용으로 만들어진 엔진으로, 가벼운 F1 차량에서는 터보렉 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났지만 신뢰성과 연비가 좋았던 점이 두 베테랑 드라이버가 챔피언십을 획득한 원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성능에 한계를 느낀 론 데니스는 새로운 엔진 파트너를 찾아 나서고, 혼다가 그것이 됩니다.



 페라리의 초창기(F1에 처음 참여한 1950년부터 투입됐습니다. 최초 투입 차량은 아니지만) F1 머신인 375의 특별버전인 '그랜트 피스톤 링 스페셜'입니다. 이 차량은 1953년 논챔피언십 레이스인 인디 500에 투입되었지만 리타이어 했습니다. 페라리지만 붉은 색이 아닌 게 눈에 띄는데 초창기에는 그런 차량아 종종 있었습니다.



 1990년 윌리엄스-르노 FW13B. 르노의 자연흡기 V10을 처음 장착한 FW13의 개량형입니다. 당시 드라이버 라인업은 소소한 편이었고 두번의 우승에 그쳤지만 이후 액티브 서스펜션과 나이젤 만셀, 알랭 프로스트라는 거물이 들어오게 되면서 맥라렌 천하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드라이버는 역시 카룬 찬드혹.



 그런데 멈춰버리는 바람에 내린 뒤 끌고 가야 했습니다. 클래식 머신에선 흔히 있는 일.



 1983년형 브라밤-BMW BT52. BMW와 넬슨 피케에게 최초의 터보 챔피언 타이틀을 안겨준 차량입니다. 특유의 남색+흰색 리버리와 쐐기형 디자인이 가장 두드러지는 차량입니다.



 컬러링에서 로터스가 생각나겠지만 사실 1968년형 브라밤-렙코 BT24입니다. 엔지니어이자 레이서였던 브라밤에게 드라이버 타이틀과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가져다 준 차량. 심지어 렙코 엔진은 올즈모빌 V8을 개조해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오늘날엔 꿈도 못 꿀 일이죠.



 F1 챔피언 존 서티스가 직접 팀을 만들어 만든 1973년형 서티스 TS9B. 제임스 헌트와 헤스케스가 이용했던 차량입니다.

 분량 관계로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더 많은 사진은 플리커 앨범을 봐주세요.

2016 Goodwood Festival of Speed - Formula 1(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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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가지안텝 케밥집 2019/08/06 23:31 # 답글

    저번에 RIAT 열릴 때 중간에 비는 날이 있어서 FOS 가려 했건만 티켓이 없어 못 간 기억이 있네요. 대신 플라잉 레전드 간게 만족이긴 했습니다만. 역시 FOS 같은 행사는 레이스카 보러가는 맛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슈퍼카는 그렇다 치고 저번에 올리신 포드 GT도 그렇고, 실물로 보고싶은 레이스카들이 많아서 부럽습니다. RA300, TF106, 브런 001, JPS 로터스... 왠만해서는 불 기회가 없어서요. 플리커 보니 다음편이 기대가 됩니다. 만약 갈 기회가 생기면 R26이나 F2004, 2007 같은 차들을 볼 기회가 있었으면 하내요.
  • eggry 2019/08/06 15:29 #

    페라리가 딸랑 한대 뿐이라 실망스러웠습니다. 페라리 많이 보려면 기념주년일 때 가야할 듯... 2017년이 70주년이었으니 27년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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