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12부 - 닛코 토쇼구(3/3) by eggry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0부 - 여행 개요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1부 - 일본 도착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2부 - 유포니엄 관람, 미쓰비시 미나토미라이 기술관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3부 - 닛신 컵누들 박물관, 아카렌가 창고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4부 - 오오산바시, 차이나타운, 닛폰마루 메모리얼 파크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5부 - 키타카마쿠라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6부 - 카마쿠라, 에노시마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7부 - 야먀시타 공원 장미축제, 야마테 서양관(1/2)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8부 - 야마테 서양관(2/2), 미나토노미에루오카 공원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9부 - 클래식 재팬 랠리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10부 - 닛코 토쇼구(1/3)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11부 - 닛코 토쇼구(2/3)

 행사도 끝나고 사람들이 잦아들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신사 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토쇼구, 동조궁이라고 적힌 비석.




 거대한 석조 토리이.



 신사 경내로 들어가는 미코시의 마지막 모습.



 토리이로 올라오는 길은 원래 계단인데 말도 올라가야 해고 해서 판자를 깔아놨네요.



 토쇼구 토리이 바로 옆에 5층 목탑이 있습니다. 스카이트리와 연결시켜서 지혜로운 건축물 뭐 그런 식으로 홍보하고 있네요. 같은 내진구조를 갖고 있다나... 조상의 지혜 뭐 그런 겁니다.




 토쇼구 5층 탑. 일본에서 가장 화려한 5층 탑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오바마 번주 타다카츠 사카이가 토쿠가와 사망 33주년을 기념해 상납한 것입니다. 1815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818년에 재건한 것이 지금의 물건으로 대략 200년 된 셈입니다.



 5층 탑은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심주(건물의 가운데 위치한 중심 기둥)이 건물 대부분과 연결되지 않았다는 게 특징입니다. 4층에서 첨탑 부위와만 연결되어 있으며, 심지어 심주의 바닥은 지면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기둥이 떠있다는 건데, 당초에는 장시간에 걸친 목재의 수축에 따라 파손되는 걸 막기 위해서 고안된 설계라는데 내진효과가 훌륭하다고 하는군요. 1818년 이래 간토 지역에만 대지진이 최소 두어번 지나갔지만 무사합니다. 스카이트리에도 같은 원리의 내진설계가 들어갔다고 하는군요.



 300엔의 별도 입장을 내고 탑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일본 목탑이 대부분 그렇듯 거주기능이나 내부공간은 없이 외관만 가진 탑이라 들어가거나 할 순 없고, 외관의 장식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울타리를 통과해 가까이 다가간 5층 탑.



 탑 1층 부분의 각 문 위쪽에는 십이지 동물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바닥 쪽의 창살을 통해 볼 수 있는 심주. 굵은 심주의 끝단은 훨씬 가느다란 원통으로 수렴되는데, 이것이 바닥의 돌과 닿지 않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단한 볼거리는 없었던 5층 탑을 뒤로 하고 나오니 축제에 사용된 물건들이 놓여있네요.



 토쇼구 매표소 옆의 안내판. 토쇼구의 부지를 보여줍니다.



 400주년 기념으로 새로이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고 홍보 중입니다. 이름은 닛코 토쇼구 보물관. 입장권과 세트로 구매할 수 있으며 저는 세트권으로 샀습니다.


 세트권 티켓. 맨 밑이 토쇼구, 그 다음이 야쿠시도라는 내부 건물 중 하나, 마지막으로 보물관 표입니다.



 신사의 정문 격인 오모테몬. 좌우로 인왕이 서 있습니다. 안쪽에는 코마이누도 있고...



 요메이몬 통과 후 제일 먼저 보이는 건 ㄱ자로 배치된 상중하 창고인데, 이곳엔 신사의 의식이나 소장품이 보관된다고 합니다. 오른쪽에 위치한 창고는 신사 축제와 관련된 물품을 다시 창고에 넣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의식용 무기가 잔뜩 쌓여있더군요.



 그 중 제일 안쪽인 상신고는 코끼리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 당시 일본에선 코끼리를 실제로 본 사람이 없었기에(중국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로만 알고 있을 뿐) 묘사를 보고 상상해서 그려진 것이라고 합니다. 뭐 세세하게 보면 약간 이상하긴 하지만 이정도면 그래도 제법 애썼다고 해야 하려나요?



 창고 앞에서 음성 가이드를 대여하고 있길래 빌렸습니다. 요즘 간간히 보이던 펜으로 지도를 터치하면 가이드가 나오는 방식입니다. 아직 한국어는 대응하지 않더군요. 영어로 들었습니다.



 토쇼구 경내에는 엄청나게 많은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석조이지만 소량의 청동등이 있고, 단 2개만 있는 철제 등이 있습니다. 이 등은 이에야스 사후에 다이묘들이 바친 것으로, 가까운 사이였을 수록 본전에 가깝고, 적대관계였던 사이일 수록 멀리 위치해 있다고 하는군요. 요메이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석등들은 세키가하라 전투 때 서군에 붙었던 이들이겠죠. 오사카 성 전투 때는 이미 편 들어줄 사람이 다 사라진 상황이었어서 딱히 없었을테고...



 그 중에서 단 2개, 철로 된 등이 있습니다. 이건 다테 마사무네가 포르투갈 상인을 통해 수입한 남만철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다테 마사무네가 토쿠가와 가문에 얼마나 가까운 위치였고 한편으로 아부했는가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토쿠가와 집안을 보좌하는 어르신으로 2대, 3대 쇼군까지 영향을 발휘한 다테 마사무네지만 다이묘들 중 마지막까지 토쿠가와를 뒤엎고 천하를 차지할 야심을 가졌기도 하죠. 심지어 포르투갈 상인을 통해 포르투갈, 교황청과 동맹으로 지원을 받아내려는 계획까지 세웠던... 하지만 가망이 없어지자 순순히 포기하고 이에야스의 후계자 양성과 권력 공고화에 열심히 보탬이 된 능구렁이였습니다.



 신큐샤(神厩舎), 신의 마구간이라고 불리는 건물. 봉헌 받았거나 특별히 관리되는 말을 두는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신사에 말은 따로 두지 않는 게 보통이라... 이곳은 말보다는 세 원숭이 조각으로 유명합니다.



 세 원숭이 얘기를 묘사한 조각. 이 세 원숭이는 각각 귀를 가린 원숭이, 입을 막은 원숭이, 눈을 가린 원숭이로 묘사되는데 이는 듣고, 말하고, 보는 것의 신중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단순화한 표현으로는 "악을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칸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데서 알 수 있듯, 여기엔 좀 더 복잡한 원숭이의 삶에 대한 얘기가 있습니다. 과오와 윤회로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서 무한히 이어지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일본의 오리지널이 아니며 원래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토쇼구에서는 중국에서 기원한 색채를 여러군데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구간은 원래 봉헌받은 말을 두는 곳이고, 그것이 대다수 사람들에게 어렵다는 이유로 대체된 것이 지금 보편화된 나무판으로 된 에마입니다. 토쇼구의 마구간 앞에는 더 고급화된 종류의 에마들을 팔고 있네요. 도금된 말발굽의 에마라... 그나저나 흰색 말 사진은 여기 실제로 키워지고 있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토쇼구의 배전 바로 앞 문인 요메이몬 전에 위치한 토리이. 이쪽은 청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막부 창건자를 모시는 신사이니 만큼 손을 씻는 오미즈야 조차도 휘황찬란합니다.



 요메이몬 주변의 건물들. 화려한 종각 등이 있습니다.



 요메이몬으로 가는 길 좌우엔 해외에서 수입된 화려한 청동 화로? 등? 같은 것과 종이 있습니다.



 요메이몬 가기 전 옆으로 빠지면 바로 야쿠시도 라는 건물입니다. 입장권을 내고 입구로 들어가 구경하는데 촬영금지라 사진은 없습니다. 천장에 용 그림이 있는데, 바닥과 천장의 울림구조를 이용해서 용머리 바로 밑에서 내는 소리는 아주 크게 울려퍼진다고 합니다. 쇳덩이 두개를 부딧쳐 소리를 내는 걸로 다른 위치와 차이를 보여줍니다. 일어, 영어로 동시에 설명해줘서 알아듣긴 좋습니다. 이곳은 불교 시설로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배전을 둘러싸고 있는 벽은 '회랑'이라고 불리며, 목재로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배전으로 가는 문인 요메이몬. 상부는 검은색과 금박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래고 아래층은 흰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목재에 칠을 한 것 같네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이 문에는 온갖 사람과 동물 조각이 있는데, 특히 중국 고사를 묘사한 조각이 많은 게 특징입니다.



 요메이몬 좌우의 장식상들. 코마이누마저 금칠이...



 요메이몬을 통과하는데 위엔 용이 그려져 있습니다.



 요메이몬을 들어가면 왼쪽에 세개의 미코시가 보관된 곳이 나옵니다. 벌써 집에 다 들어가셨군요. 왼쪽은 미나모토노요리토모, 그 다음에 토쿠가와 이에야스.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이 사진에선 잘렸네요.

 빠져서 억울할 존재는 역시 막부의 설립자인 아시카가 다카우지나 토쿠가와와 토요토미의 상전이었던 오다 노부나가가 있겠는데, 아시카가는 뭐 워낙 평판이 그냥 그래서 그렇다 치고, 오다 노부나가는 전국통일을 실제로 일궈내지는 못 했기 때문이겠죠. 그나저나 요리모토나 이에야스 모두 겐지 씨의 후손인 반면 히데요시 혼자 평민 출신이란 점에서 히데요시가 얼마나 입신양명의 아이콘인지 깨닫게 합니다.

 한편으로 토요토미 가문을 멸망시킨 장본인이 토쿠가와 이에야스임에도 히데요시 개인에 대한 숭배는 이에야스도 차마 손을 못 댈 정도로 대단한 한편으로, 자신 스스로도 히데요시의 사후 관리자로써 지위를 확립시킨 만큼 본인도 히데요시 본인까지 역적으로 취급할 수는 없었던 복잡한 사정도 있습니다. 히데요리가 장성할 때까지 봐주기로 했는데 결국 갖은 이유을 들어 멸망시켰지만 정작 신사에는 같이 들어가 있는...멸족의 원수와 합사되다니 이건 히데요시가 더 억울할 일인가요?



 배전 근처의 다른 건물들과 바쳐진 술들.



 토쇼구의 배전...입니다만, 벽이 한층 더 둘러져 있습니다. 마침 배전은 지붕 공사중이네요. 그래도 크게 가려지진 않아 다행입니다.



 배전 앞에 위치한 것은 '카라몬'이라는 문. 이곳엔 흰색 칠이 더욱 많이 쓰였습니다. 일본에선 사실 흰색으로 칠해진 문화제를 보기 매우 힘든데 덕분에 더 인상깊게 남는군요. 이곳 역시 중국고사와 연관된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



 배전을 둘러싼 벽.



 배전은 당연히 내부촬영이 안 되서 사진 없이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배전과 울타리의 화려한 장식. 이에야스는 죽을 때 닛코에 자신의 묘지와 신사를 만들어 달라고 했지만 소박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3대 쇼군이 이렇게 크게 확장했다고 하는군요.



 토쇼구의 또다른 명물인 잠자는 고양이. 침입하는 적에게 달려들기 위해 자는 척 한다는 설과, 반대편에 위치한 새 조각과 세트로 새가 있는데도 잡으려 들지 않고 곤히 자는 모습에서 태평성대를 상징한다고도 합니다.



 이 고양이 조각이 있는 문을 통과해서 토쇼구 위쪽에 위치한 실제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묘로 갈 수 있습니다. 돌로 포장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묘로 올라가는 계단은 각 단이 하나의 돌로 이뤄져 있습니다. 큰 돌을 이렇게 긁어 모을라면 정말...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절대로 서둘러서는 안 된다."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유언입니다. 그런데 지금 실제로 무거운 짐을 지고 언덕을 오르고 있는뎁쇼...



 헥헥헥, 죽여...줘...



 정상의 모습. 이곳에도 단촐하게 제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단 뒤에 실제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묘가 있습니다. 그 앞에 위치한 철문이 어디서 본 것 같더라니, 도쿄의 조조지에 있는 토쿠가와 쇼군 가족묘와 매우 비슷합니다. 초대 쇼군이 이렇게 묘를 만들었으니 후대도 비슷하게 따라했겠죠. 그곳은 가족묘라서 한명이 아니라 여러 쇼군의 묘가 함께 있습니다.



 이에야스의 묘 앞에 위치한 청동 향료와 동상.



 그리고 이 청동 탑이 바로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유골이 들어있는 곳입니다. 물론 문은 굳게 잠궈져 있고 열린 일도 없다시피 하겠죠. 조조지의 다른 쇼군묘도 매우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쪽은 석조도 있고 크기도 이것보다는 대체로 작지만요.



 내려가는 길에 보물관에 들른다는 게 길을 잘못 들어서 뭔가 멋지구리한 고풍적인 건물을 왔는데, 여긴 보물관이 아니라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따로 입장료를 받고 관람 중이던데 시간도 없고 보물관 가야해서 패스.



 토쇼구 박물관은 이렇게 현대적인 건물입니다. 안쪽엔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삶을 묘사한 애니메이션 상영관도 있고, 토쿠가와의 소장품들 위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납받은 일본도 같은 것들도 몇개 있더군요.



 토쇼구의 마지막 볼 거리는 보물관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건물. 이곳은 토쇼구 배전과 본전이 공사 중일 때 신체가 잠시 기거하는 임시 설비라고 합니다. 지금도 공사 중이긴 한데, 이곳에 와 있을런지? 과거에는 공사 때만 임시로 건설해서 썼다는데 보수가 잦아지면서 상설건물로 두게 됐다는 듯.



 더 내려가면 린노지란 절이 나옵니다. 원래 토쇼구랑 하나였는데 신불 분리령으로 떨어져 나갔다는 듯. 거대한 간판이 인상적인데 시간도 늦었고 입장료도 내야해서 그냥 말았습니다.



 영어 안내가 참으로 안습이었다는 것만 기억에 남네요.



 올 때의 화려함은 없고 텅 빈 참배로.



 계단 총총 내려와서 약간 흐린 날씨의 신쿄를 뒤로 하고...



 버스 정류장 근처의 관람차 칸을 개조한 듯한 공중전화 박스.



 수공예 인형을 파는 가게. 목공예 하니까 타카야마가 생각나는데, 타카야마가 목공예술과 목재가 좋아서 에도 막부 시절에 명성을 날렸다고 합니다. 그게 닛코와 무슨 상관이냐면 타카야마에 닛코관이란 곳이 있습니다. 1/10 스케일로 목공예를 이용해 닛코 토쇼구를 만들어 전시하는 곳이 그곳. 사실 타카야마 갔을 때 가보진 않아서 퀄리티가 얼마나 되는진 모르겠습니다만;



 버스를 타고 닛코 역으로 돌아와 도쿄로 돌아갑니다. 닛코 하면 에도시대라 그런지 기념촬영용 패널도 에도식 복장이군요. 그리고 열차에서 봤던 증기기관차도 관광상품이라 그런지 패널이...



 다시 특급열차를 타고 2시간 정도. 도쿄에 다 와갑니다. 차내 방송으로 스카이트리가 곧 보인다는 내용까지 나오더군요. 노선이 측면으로 스카이트리가 보이게 약간 돌아서 진입합니다.



 종점은 아사쿠사 역이지만 스카이트리 역에 내려서 스카이트리나 좀 보기로 했습니다.



 해 지기 전의 스카이트리.



 들어가서 표 사는 줄까지 섰는데... 줄 선 사람도 엄청 많고 피곤하기도 해서 영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 거 같아 막판에 포기했습니다. 결국 스카이트리는 도쿄에 두번 와서 두번 다 안 가는군요. 매표소 로비에 전통예술과 조화된 스카이트리 모형.



 아직 해 지기 전이지만 점등은 들어온 스카이트리.



 밥이나 먹고 가자는 생각에 식당가 돌아다니다가 경양식 파는 가게 발견. 심지어 메뉴 이름이 어른의 어린이 런치라니.



 어른의 어린이 정식. 뭐 맛은 딱 보이는 그대로입니다. 튀김이 돈까스가 아니라 치킨까스였던 게 아쉽네요.



 스카이트리는 안 가고 그냥 주변을 거닐며... 지브리 샵이 있네요.



 완연히 어두워진 배경으로 빛나는 스카이트리. 사실 하늘이 푸를 때 찍어야 좋지만...



 숙소 들어가기엔 아주 애매하게 시간이 남아서 아키바 요도바시나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딱히 살 건 없는데요, 그냥 카메라 구경이나 할까 해서...



 카메라 층 올라가자 마자 보이는 핫셀블라드 X1D-50c. 배터리 다 떨어져서 체험 불가였습니다;;



 시일은 나중이지만 P&I 체험이 먼저 올라갔는데... 니콘 Z7과 24-70mm f2.8 S 렌즈. 24-70/2.8 구성은 소니보다 니콘 쪽이 크기, 무게, 밸런스 모두 좋은 느낌이더군요. 렌즈 자체도 더 튼튼한 듯... 전자식 디스플레이 창은 약간 오바 같지만요.



 후지의 RF 스타일 중형 GFX 50R. 진짜 큽니다. 실제론 50S가 훨씬 크지만 벽돌모양에 그립 없이 크니까 더 큰 느낌. 가격은 낮춰서 매력적이긴 한데 이젠 센서도 꽤나 구형이고 핸들링도 좀 별로라서 리뷰 평가들은 50S 때만큼 호의적이진 않더군요.



 제가 제일 관심 가지는 마운트인 L 마운트도 이미 S1이 출시되서 있었는데, 옆에 MC-21 어댑터와 시그마 렌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익히 알려진대로 시그마 어댑터 이용 시엔 AF-C는 아예 작동 자체가 안 됩니다. AF-S일 때도 속도가 정말 옛날 컨트라스트 AF 생각날 정도로 느리고요. 시그마 아트 렌즈들이 DSLR과 위상차 AF 용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컨트라스트 AF 기종하곤 궁합이 정말 안 좋아 보입니다. 속도 상관 없고 AF-S만 찍을 거면 몰라도 지금 상태론 어댑터 이용은 렌즈 땜빵 차원으로도 좀 아니다 싶더군요. 하반기에 나올 L 마운트로 출고되는 아트들은 좀 다를지 모르겠는데 모터는 그대로일 거라 어떨지. 최소한 AF-C라도 되면 어댑터와 차별화는 확실히 되겠습니다마는. 현재로썬 그냥 파나소닉 렌즈만 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합니다.



 파나소닉이 자랑하는 듀얼 IS를 소개하는 전시물. 와이어프레임화 된 S1이 귀엽네요. 현재 풀프레임에선 오직 파나소닉만 이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마이크로포서드 쪽이야 올림푸스도 있지만... 크롭까지 모두 치더라도 파나소닉과 올림푸스만 있죠. 니콘, 후지, 소니는 축을 나눠서 보정하는 식으로만 작동하는데 과연 통신속도 때문에 불가능해서 그런 건지 그냥 아직 준비가 덜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마포도 모든 렌즈가 된 건 아니고 업데이트가 영영 안 된 렌즈도 있으니 통신규격 업그레이드는 얼마든지 가능은 합니다. 일단 지금은 캐논이 듀얼 IS 특허를 냈다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제가 파나소닉 넘어가고픈 이유 3순위 쯤이 이 듀얼 IS라고 봐도 되는데 소니에서 넣어주면 좀 덜 유횩당할 거 같네요.

 토쇼구 관람으로 거의 다 보낸 이 날 일정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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