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0부 - 여행 개요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1부 - 일본 도착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2부 - 유포니엄 관람, 미쓰비시 미나토미라이 기술관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3부 - 닛신 컵누들 박물관, 아카렌가 창고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4부 - 오오산바시, 차이나타운, 닛폰마루 메모리얼 파크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5부 - 키타카마쿠라
2019. 5. 14.-20. 일본 간토 여행기 6부 - 카마쿠라, 에노시마
오늘은 요코하마 마지막 날. 오늘도 숙소 바로 앞의 카나가와 현 역사박물관을 보며 날씨를 가늠합니다. 이번 여행 날씨운은 다 좋았다는...

바사미치의 또다른 흔적. 소와 말을 위한 식수대.

바샤미치 역의 벽면. 딱히 마차랑은 연관 없어 뵙니다;


미나토미라이선을 타고 종점인 주카가이-모토마치 역으로 왔습니다. 오늘은 야마시타 공원을 갈 생각.

야마시타 공원 가는 길의 인도 조경. 두그루 나무가 자연스럽게 붙게 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쪼개져서 찢어진 하트 모양이 됐네요.


요코하마 마린 타워. 그렇게 높지 않아서 도시 야경 보기엔 애매한 거 같고, 바닷가 쪽 보기엔 좋을 듯. 올라가진 않고 지나갑니다.

조금만 더 가면 야마시타 공원.

무슨 행사 하는지 울타리 쳐놓고 한창 준비 중입니다.


공원에 바로 관광선 선착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엔 히카와마루 호가... 요코하마와 시애틀 사이의 정기선이었다고 합니다. 1930년에 건조되서 대전 중엔 병원선으로 쓰이고 살아남아 1953년까지 운행했다는군요. 돈 내고 내부관람이 가능하지만 밖에서만 보기로...







히카와마루 호의 모습. 학생들 단체사진 찍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돌아보면 오오산바시에 여객선이 들어와 있네요.

히카와마루 호 있는 쪽에서 조금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미래의 장미원'이라고 불리는 구역이 나옵니다. 장미축제(정식명은 요코하마 로즈 윅(Week))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부터 장미 정원 시작.






장미 색과 모양이 정말 다양하더군요. 꽃집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바티스 40과 24-105로 주로 찍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든 구성.

장미축제는 일회성은 아니고 야마시타 공원 자체에 반영구적으로 조성된 정원입니다. 물론 다른 계절엔 다른 게 주로 피지만... 요코하마는 개항도시인 만큼 장미가 일찍 들어온 곳이라 정착도 강하게 됐다는 듯.




장미 터널.







바티스 40으로 들이대서 찍어본 장미들. 날도 좋아 발색도 좋습니다. 요코하마 마린타워를 배경으로도 찍어봅니다.




히카와마루 호도 배경으로 아주 좋습니다.






좀 더 개별적으로 찍은 사진들.

사진 찍는 사람도 많지만 그림 그리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공원 한켠에 일본 걸스카웃과 미국 걸스카웃의 우정 상이 있습니다.






넝쿨 장미들.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히카와마루 호.

구선생들.

나비. 아직 장미 봉오리는 열리지 않았건만.








50.4와 16-35로 몇 장 더. 바티스가 더 들이밀어지긴 하는데 봉오리 하나 가득채워 찍을 게 아니면 50.4도 충분하긴 하네요. 그리고 조금 더 예쁘게 나오고...

공원 건너편의 클래식한 호텔 간판.

공원을 떠나며 마린타워 다시 한번. 24-105G 렌즈의 표준영역 표현이 24-70GM보다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돌아갈까 고민 중인데 간이접사 사진이나 이렇게 망원으로 찍은 사진 보면 내치기 아쉽고 그렇습니다. 여행용으론 아주 좋은 밸런스라... 24-70GM으로 가면서 망원도 챙기려면 렌즈 하나 더 추가해야 하니까요;







한 호텔을 지나가는데 클래식 포르쉐 356 스피드스터가 있더군요. 아니 이런 차가 왜 여기? 번호판도 제대로 달려있는 거 보면 그냥 전시용도 아니고...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클래식 재팬 랠리 참가차량이 잠시 전시해놓은 거였습니다.

주카가이-야마시타 공원에서 모토마치 쪽으로 건너가는 중. 고가도로와 강을 기준으로 갈라집니다.

모토마치 상점가. 타카야마의 혼마치 상점가가 생각나네요. 물론 여기가 훨씬 더 부티나고 번화합니다만.

나루토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 원작에 그림은 어시스트 출신인 오쿠보 아키라가 그린다는 사무라이 8. 무려 만화가 광고판을 내걸다니, 이름값이 대단하군요. 사실 그림 보곤 키시모토보다는 아라카와 히로무 쪽을 떠올렸습니다.

편의점에서 물 사는데 앞에 그득한 택시 행렬이... 닛산 노트 e-Power가 있습니다. e-Power는 닛산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생존 필수품도 보충했고 자전거를 끌고(baybike를 다시 빌렸습니다) 열심히 올라갑니다. 모토마치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가면 야마테 초인데, 그 서양관 쪽을 갈 생각입니다. 개항도시의 모토마치는 개항과 더불어 활성화된 거리라 서양문물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하코다테에도 모토마치가 있고 고베에도 있죠. 하코다테의 경우엔 서양관이 아예 모토마치에 있고 요코하마와 고베는 모토마치보다 조금 지대가 높은 키타노와 야마테에 서양관이 있습니다. 초기에 들어온 서양인은 상인과 외교관이어서 항구에 배가 들어오는 게 보이는 걸 중요시 했습니다.

모토마치 서양관 릴레이의 첫 타자는 보통 이탈리아 산정원으로 잡는데... 가는 길목이 상당히 험하더군요. 경사가 제법 있습니다. 전기자전거 아니었으면 절대 못 올라갔을 겁니다. 중간에 멋지구리한 아우디.

여긴 뭐하는 곳인지 렉서스에 롤스로이스까지...

헥헥...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다 와가니까 길가에 장미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도 정원이 있고 로즈 윅에 참가하는 구역이라는군요.


야마테 서양관의 시작 이탈리아 산정원. 사실 이 구역의 정원을 가리키는 말이고, 저택 자체는 '외교관의 집'과 '블러프 18번 관' 둘이 있습니다.


계단 올라가면 18번 관부터 먼저 보입니다. 흰색 벽에 목재를 녹색으로 칠해놓은 2층 주택.



산정원...은 아직 아닌데 야간의 잔디정원은 갖추고 있습니다.


항구 방면이 보이는 테라스. 지금은 높은 건물이 많아서 바다가 하나도 안 보이지만 19세기엔 달랐겠죠.

정원 한켠에 야마테 서양관 7개의 모형이 있습니다. 사실 야마테에 서양건물은 이것보다 훨씬 많은데, 관광 형태로 공개하거나, 대표격으로 내세워지고 있는 게 7개입니다. 실제로는 현재 주거 중인 거나 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것까지 치면 수십개 남아있습니다.

블러프 18번 관.

외교관의 집.

야마테 111번 관.

요코하마 영국관.

야마테 234번 관.

에리스만 저택.

베릭 홀.

블러프 18번 관의 정면 모습. 현대식 로비 건물을 증축해서 붙여져 있습니다.

로즈윅 스탬프 랠리를 합니다만 귀찮아서 안 하기로...

집 구조도.








방의 모습들. 고베 키타노 이진칸에서 보던 것들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약간 더 빈곤한 느낌인데... 좋은 점은 야마테 서양관들은 다 무료라는 것!

2층을 올려다 보며.
분량 관계로 다음 편이 이어집니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