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1억 화소 중형카메라 GFX 100 공식 발표 by eggry


센서: 1억 20만 화소 44*33mm 이면조사 CMOS
프로세서: X-Processor 4
ISO: 100-12800(확장 50-102400)
셔터: 1/4000~30s(기계식), 전자셔터 최대 1/16000s
동조속도: 최대 1/125s
연사: 최대 5fps
동영상: 최대 4K 및 DCI 4K 30p, 400Mbps(H.265), HDMI 4:2:2 10비트 출력, HLG, F-Log 지원
손떨림 보정: 바디 내장 표준단 5.5스탑 5축 손떨림 보정
뷰파인더: 576만 화소 OLED 0.86배(35mm 환산 1.09배) 탈착, 틸트 가능 EVF
액정: 236만 화소 3.2 인치 틸트 터치 LCD
보조 디스플레이: 상면 및 후면 흑백 OLED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802.11ac WiFi+블루투스
저장포맷: 16비트 RAW, TIFF, JPED
저장장치: 듀얼 SD 카드 슬롯(UHS-II 대응)
포트: USB 3.1 Gen 1, Micro HDMI, 마이크, 헤드폰
촬영매수: CIPA 측정 800장
크기: 156 x 144 x 75 mm
무게: 1320g(배터리 포함, EVF 분리), 1400g(배터리 포함, EVF 장착)
가격: 9999달러
출시일: 2019년 6월 30일

 이미 프로토타입이 선보이고 개발이 발표된 바 있는 GFX 100이 약속대로 6월 전에 공식 발표됐습니다. 기존 프로토타입 디자인 거의 그대로 나왔네요. 최소한 세로그립에 가죽 정도는 씌우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입니다. 그립감이 신경쓰이긴 하네요.

 GFX 100은 여러가지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대충 정리하자만...

- 중형 미러리스 중 최초 1억 화소 이면조사 센서(기존엔 SLR 타입만)
- 중형 최초 센서면 위상차 탑재
- 중형 최초 바디 내장 손떨림 보정
- 중형 최초의 4K 30p 10비트 동영상

 보통 고화소 중형이라고 하면 화질은 좋지만 느리고 기능이 없는 편이지만 후지는 GFX 100을 많은 편의성과 기능으로 채워 넣었습니다. 바디 손떨림 보정이나 센서면 위상차에 의한 AF 속도 향상 같은 건 기존에 불가능했던 촬영 영역을 개척할 수 있겠죠. 기존 고화소 중형들의 특징은 느리고 무겁다는 것으로, 핸드헬드 촬영이나 민첩한 AF 같은 건 고려하지 않았기에 사실상 삼각대 고정해놓고 쓰는 풍경용 카메라였습니다.

 하지만 후지는 기존 GFX 50 시리즈도 그렇지만 충분히 괜찮은 AF 속도를 갖추고 있고 핸드헬드 활용이 가능한 무게와 크기를 갖고 있죠. GFX 100은 더 크고 무거워지긴 했지만 손떨림 보정 탑재로 중형의 약점인 셔터속도 확보 문제에 꽤 도움을 줄 듯 합니다. 다만 이 손떨림 보정 기구가 크고 비싼 GFX 100 말고 작은 기종에서도 가능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뭐 지금은 GFX 100 뿐이지만 나중에 나오긴 하겠죠. GFX 50R 바디에 손떨림 보정이 들어가면 아주 좋을텐데...

 촬영 영역의 확장이란 면에서 동영상 스펙도 그렇습니다. 오랫동안 후지는 동영상 없는 수준이란 소릴 들었지만 최근엔 대약진을 이뤘으며, 촬영 편의성이나 스펙은 소니나 파나소닉 같은 동영상 계의 리더들에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 됐습니다. X-T3의 동영상 스펙 만큼은 타사의 플래그십 수준이거나 그 이상일 정도입니다. 중형에선 후지가 그런 의지가 있다고 해도 과연 성능이 받쳐줄까 궁금했지만 4K 30p 동영상을 지원하는 걸로 발표됐습니다. 좌우로 조금 더 넓은 DCI 4K 스펙도 대응하며, H.265 코덱을 쓰면서도 400Mbps라는 높은 비트레이트를 갖고 있습니다. 또 HDMI를 통해 4:2:2 10비트 출력도 됩니다.

 비록 풀프레임~크롭 영역의 동영상 경쟁은 이제 4K 60p로 넘어가고 있긴 하지만, 4K 30p도 여전히 충분히 높은 스펙이고 중형 센서와 렌즈에서 나오는 특유의 느낌은 확실히 무기가 되겠죠. 소형 카메라에서는 후지가 그냥 업계 리더들 따라 가는 정도의 동영상 성능이지만, 중형 업계에서는 압도적인 원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사 중형들은 동영상이 거의 없는 수준이니 말이죠.

 1만 달러라는 가격은 확실히 저렴하지 않습니다만, 한편으로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이기도 합니다. 기존 1억 화소 카메라라는 게 핫셀블라드에서 나온 H6D 시리즈인데 싼 모델이 지금도 4400만원으로 나옵니다. GFX 100은 그보다 월등한 퍼포먼스와 촬영 자유도를 가지면서도 1/4 가격 밖에 안 된다는 거죠. 게다가 다른 중형에서는 불가능한 4K 동영상이나 손떨림 보정을 이용한 (비교적) 스포티한 핸드헬드 촬영까지 가능합니다.

 물론 중형 하면 가장 유명한 용도는 스튜디오 촬영이고, 이 부분에서는 플래시 동조속도가 리프셔터 기종들보단 불리하긴 합니다. 그래도 드디어 16비트 RAW를 지원해서 반쪽 중형이란 오명은 벗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조명이 엄격하게 컨트롤되는 상업사진에선 기존 리프셔터 기종들이 여전히 이점을 가지지만, GFX 100은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저변을 넓히고 저런 크고 느린 카메라들이 찍을 수 없는 조건의 사진들을 찍을 수 있게 되겠죠.

 이 영역은 가격으로나 스펙으로나 거의 무인지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GFX 100의 성공은 거저 주어진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도 단순히 GFX 50S를 화소만 늘리고 가격만 경쟁자보다 싸게 할 수도 있었지만 4K 동영상이나 손떨림 보정 등에 투자한 부분에서 좋게 평가하고 싶네요. 저로썬 지갑으로든 피지컬로는 전혀 범접할 수 없는 카메라지만 후지의 크롭-중형 포트폴리오가 점점 흥미로워지는 듯 합니다.

 후지 중형은 가격대가 계속 내려올 듯 해서 표준~광각렌즈 전용 머신으로 언젠가 들여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는데 GFX 100 같은 놈은 아무래도 무리고 GFX 50S/R은 사양이라든가 좀 많이 부족해서 다음 세대의 GFX 50 계열이 나오는 걸 보고 싶네요. 기대하는 건 5000만 화소 정도에 이면조사 센서, 손떨림 보정, 4K 동영상 정도인데 후지가 또 손떨림 보정을 하급 기종에 잘 안 넣어주는 편이란 걸 생각하면 그런 게 나올진 모르겠습니다. 그냥 기존 라인업 가격만 낮춰서 계속 팔지도 모르겠네요.



덧글

  • 은이 2019/05/24 11:29 # 답글

    FF와 이하에서 피터지게 싸우는 동안 편하게 놀던 중형바닥에서보면
    후지가 상도덕(?)도 모르고 날뛰는 놈으로 보일 상황 ㅎㅎㅎ
    덕분에 괜히 유저들만 로또되면 중형 사야지 같은 꿈을 가져보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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