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ed의 마크 써니 인터뷰: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에 기대할 것 by eggry


2019년에 나올 거라곤 기대하지 마라. 하지만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은 분명 오고 있다. 레이트레이싱과 로드시간을 없애버릴 SSD와 함께.

EXCLUSIVE: WHAT TO EXPECT FROM SONY'S NEXT-GEN PLAYSTATION(Wired)

 마크 써니는 지금 단 한가지를 제대로 해내고 싶을 따름이다: 소니가 지난 4년을 들여 만든 비디오게임 콘솔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만한 좋은 이유가 있다. 소니와 MS는 모두 현세대 콘솔에서 미드사이클 리프레시로 미니 후속기를 내놓았다. "핵심 질문은" 써니가 말하길 "새 콘솔이 이미 제공하던 체험에 한 겹을 더 쒸우는 것인가, 아니면 게임을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게 하는가 입니다."

 이 경우 답은 당연히 후자이다. 그게 아직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PS4를 대체할 콘솔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포스터 시티의 소니 본사에 있는 회의실에 마크 써니와 비밀스럽게 대화하는 이유이다.

 역사가 우리에게 힌트를 준다면, 이름은 결국 플레이스테이션 5가 될 것이다. 현재로선 써니는 이름에 대한 질문-물론 다른 질문들도 포함해- 비밀스런 미소를 지을 뿐이다. 그가 반복해서 부르는 "차세대 콘솔"은 2019년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많은 스튜디오들이 작업 중이며, 소니는 최근 개발킷 배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게임 크리에이터들은 그 성능을 발휘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PS4에서 했던 것처럼 써니는 차기 시스템의 리드 시스템 아키텍트로써 개발자들의 바람과 본인 스스로의 게이밍에 대한 희망을 합쳐 단순히 진화가 아닌 더 혁명적인 것을 만들려 하고 있다. 9000만명 이상의 PS4 오너들에겐 분명 좋은 소식이다. 소니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진정한 세데 전환은 몇가지 근본적인 변화를 수반한다. 콘솔의 CPU와 GPU는 더 강력해지며,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그래픽 수준과 시각효과를 제하고, 시스템 메모리는 커지고 빨라지며, 게임 파일들은 그에 맞춰 덩달아 커지게 되며, 그에 따라 더 빠른 다운로드 속도나 더 대용량 디스크가 필요해지게 된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차세대 콘솔은 AMD의 새로운 칩을 시작으로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경고: 알 수 없는 알파벳들이 이어져 나올 것이다.) CPU는 3세대 AMD 라이젠 라인에 기반하고 있으며, 7nm 공정의 젠 2 마이크로아키텍쳐로 된 8개 코어를 가질 것이다. GPU는 라데온의 나비 패밀리의 커스텀으로, 3D 환경에서 복잡한 빛의 이동과 상호작용을 표현할 수 있는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할 것이다. 레이트레이싱은 헐리우드 시각효과의 산물로써, 1만 달러 이상의 하이엔드 프로세서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고, 게임 콘솔에선 감당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는 말이다.

 레이트레이싱의 즉각적인 이점은 대개 시각적인 것이다. 장면에서 빛이 물체와 물체 사이에 반사되는 것을 흉내내기 때문에, 반사성이 강한 표면이나 유리나 액체를 통과할 때의 굴절 등이 훨씬 정확하게, 심지어 실시간으로 가능해져서 현실성을 더 높여준다. 써니에 따르면, 레이트레이싱의 응용은 그래픽 효과 이상이 될 것이다. "만약 플레이어가 어떤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혹은 적이 플레이어의 발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시험툴을 돌리고 싶다면, 레이트레이싱은 거기에도 쓸모가 있습니다. 환경에서 광선이 작용한다는 점에서 마찬가지거든요."

 AMD는 또한 3D 오디오를 위한 커스텀 칩을 포함시켰으며, 써니는 이것이 비디오게임의 사운드를 재정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이머로써, PS3에서 PS4로 오디오는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다음 콘솔에서 제 꿈은 우리가 거기에 하드웨어 성능을 쏟아 붓는다면 얼마나 오디오가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써니에 따르면 그 결과물은 사운드가 위, 뒤, 옆에서 더욱 실감나게 들릴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이 기술은 외장 오디오 하드웨어를 따로 필요로 하지 않지만-TV 스피커나 서라운드 스피커에서 잘 될 것이다- 그는 헤드폰 오디오가 이를 진정 잘 활용하는 "황금 표준"이 되게 할 거라고 한다.

 오디오를 표현하는데 있어 써니가 사용한 단어 중 하나는 가상현실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익숙한 단어일 것이다: 존재감(Presence)이라는, 시뮬레이션 된 환경에서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느낀다는 단어이다. 그가 이 단어를 언급했을 때, 나는 2016년 출시 이래 400만 대 이상 판매된 플레이스테이션 VR 주변기기를 물어보았다. 더 정확히는, 나는 차세대 PS VR이 차세대 콘솔과 함께 할 것인지 물었다. "우리의 VR 전략에 대해 오늘 깊게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VR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며, 현행 PS VR이 새 콘솔에도 호환된다는 것 빼곤 말이죠."

 그렇단다. 새 CPU, 새 GPU가 전례 없는 비주얼, 오디오 효과를 게임에 제공한다는 것이다.(그리고 PS VR의 후속기도 아마 나올 것이고) 그건 다 훌륭하지만, 써니를 더 흥분시키는 다른 것이 있었다. 그가 "진정한 게임 체인저" 라고 부르는, "차세대의 열쇠"라고 하는 것 절대 이대로 놔둬선 안 되는 한가지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바로 하드디스크이다.

 게임이 커질 수록-작년 출시된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PS4에서 99기가나 되었다- 모든 것이 더 오래 걸리기 마련이다. 하드디스크에서 필요한 것을 꺼내느라 로딩 화면은 몇 분이나 걸릴 수도 있다. 게임 세계에서 순간이동 시켜주는 "빠른 이동" 역시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문을 여는 것 조차 이쪽과 저쪽을 건너는데 더 큰 데이터가 필요해 1분 넘게 걸릴 수도 있다. 써니가 처음 개발자들에게 차세대에 원하는 것을 물었던 2015년 가을부터, 그는 반복해서 같은 얘길 들었다. 불가능하다는 건 알지만, SSD를 넣을 순 없을까요?

 SSD는 10년 이상 저가형 노트북에도 탑재되어 왔고 엑스박스원과 PS4 모두 외장 SSD를 이용해 로딩 시간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모든 SSD가 같은 건 아니다. 써니의 지적에 따르면 "내 노트북에도 SSD가 들어 있는데, 제가 엑셀에서 워드로 갈아타려고 한다면 15초 기다려줄 순 있죠." 소니의 차세대 콘솔에 들어가는 것은 그것보다 좀 더 특화된 것이다.

 시연을 위해, 써니는 PS4 프로에서 구동되는 인썸니악 게임의 2018년 PS4 독점 게임 '스파이더맨'을 틀었다.(그는 단지 시스템 아키텍트일 뿐만 아니라 19살에 아케이드 클레식 '마블 매드니스'를 만들었으며, PS1과 PS2 시절에 크래시 밴디쿳, 스파이로 더 드래곤, 라쳇 앤 클랭크 같은 프랜차이즈들에 깊게 관여했다.) TV에 스파이디는 작은 광장에 서 있었다. 써니가 컨트롤러의 버튼을 눌러 빠른 이동화면을 띄웠다. 스파이디가 맨하탄의 전혀 다른 장소에 나타나는 동안 15초가 지났다. 그리고 써니는 다른 TV에 차세대 개발킷으로 같은 작업을 해 보였다.(이 개발킷은 초기의 "저성능" 버전으로, 은색 껍데기로 뒤덮혀서 부품은 볼 수 없었다.) PS4에서 15초 걸렸던 것이 이젠 1초도 걸리지 않았다. 더 정확히는 0.8초였다.

 이건 SSD의 한가지 예시일 뿐이다. 세계가 그려지는 속도란 것도 있기 때문에, 캐릭터가 세계에서 움직이는 속도에도 제한이란 게 있다. 써니는 또다시 두 기종의 비교를 보였는데, 미드타운에 카메라를 움직여 보는 것이었다. PS4에서 카메라는 스파이디가 거미줄 타기를 하는 속도 만큼 움직였다. "아무리 스파이더맨을 파워업 한다고 해도, 이것보다 더 빠르게 갈 수는 없습니다." 써니가 말했다. "하드디스크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속도 때문이죠." 차세대 콘솔에서, 카메라 이동 속도는 제트기에 붙여놓은 것 같았다. 주기적으로 써니는 일시정지를 눌러서 주변 환경이 제대로 로딩되어 선명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차세대 콘솔은 8K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겠지만, 8K TV는 희소하기 때문에 우리는 4K TV에서 시연했다.)

 이걸로 개발자들이 무얼 할 수 있을지는 써니가 답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개발자들은 아직 이 모든 걸 어떻게 활용할지 궁리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SSD가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며, 게이밍 근저를 크게 뒤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로고가 떠다니는 스타트 화면이나, 이미지만 덜렁 띄워놓은 선택 화면에 익숙합니다. 심지어 멀티플레이 로비나 로드아웃 화면 조차도 그렇습니다. 플레이어들을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시점에서 소니는 SSD에 대해 정확한 디테일은 밝히려 하지 않았지만-누가 제조하는지, PCIe 4.0 규격을 이용하는지- 써니는 순수 대역폭이 PC에 사용되는 어떤 시판 SSD보다도 높다고 주장했다. 그게 다가 아니다. "로우 읽기 속도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I/O 매커니즘의 디테일과 거기에 얹혀지는 소프트웨어도 중요하죠. 저는 PS4 프로에다 PS4 프로 가격의 SSD를 넣었지만, 겨우 1/3 정도 빨라질 뿐입니다." 반면 차세대 콘솔은 빠른이동 시연으로 보자면 19배 빠르다고 할 수 있다.

 눈치챘겠지만, 이건 전부 하드웨어 이야기이다. 써니는 서비스나 다른 기능에 대해 얘기할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 게임 타이틀이나 가격은 물론이고 말이다. 물론 소니의 다른 누구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6월 E3에서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사상 최초로 소니는 E3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대화에서 몇가지 더 나온 것이 있다. 가령 차세대 콘솔은 여전히 물리 미디어를 사용할 것이다. 다운로드 전용 기기가 되지 않을 거란 말이다. 또한 PS4 아키텍쳐를 근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하위호환도 제공될 것이다. 이전의 세대 전환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세대 전환도 부드러운 형태가 될 것이다. 많은 신작이 PS4와 차세대 콘솔로 동시에 나올 것이다.(코지마 히데오의 차기작 '데스 스트랜딩'이 정확히 어떻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우리가 질문하자 방에 있던 대변인은 '데스 스트랜딩'이 PS4로 출시될 거라고만 반복하였다. 하지만 써니의 미소와 암시적인 침묵은 두 기종으로 출시될 거라 예측하게 한다.)

 10년 뒤는 커녕, 1, 2년 뒤의 게이밍이 어떨지 조차 논란의 여지가 있다. 배틀로얄 게임은 멀티플레이어 경험을 뒤바꿔 놓았다. 증강현실은 판타지와 현실을 전례없는 형태로 짝을 맺어 놓았다. 구글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스테디아'를 올해 말 출시함으로써 전통적인 콘솔에서 벗어난 방법론을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엑스박스도 아마 클라우드 게이밍을 도입함과 동시에 여러 기기에서 엑스박스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소니의 계획은 이 점에서는 아직 불분명하다. 써니는 말을 줄이면서 그저 "우리는 클라우드 게이밍의 선구자이며, 우리의 비전은 출시가 다가오면 더 명확해질 것입니다" 라고 말할 뿐이었다. 분명 클라우드에 대한 소식이 없으리라 생각하긴 어렵다.

 현시점에서는 거실의 이야기가 전부다. 플레이스테이션이 4세대를 거쳐 있었던 그곳이며, 적어도 한 세대 더 눌러앉게 될 그곳 말이다.



덧글

  • IOTA옹 2019/04/17 00:26 # 답글

    언제나 좋은 정보 번역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단 하위 호환되는건 매우 좋게 들리네요!
    최근 레트로게임기를 포함한 현역 게임기도 전부 모으고 있어서 사실 필요 없다고 말할수 있지만
    그래도 같은 회사의 제품군들이 라이브러리화 되어 계속 유지되는건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최근 컴터 팔면서 SSD 가격이 매우 떨어진것을 체감 하는데 마침내는 차기 콘솔에 들어간다는 소식까지 들리네요. 역시 반가운 소식입니다.

  • ㅇㅇ 2019/04/17 01:34 # 삭제 답글

    ZEN2에 나비까지는 예상했는데 커스텀SSD랑 레이트레이싱은 좀 예상외네요
  • eggry 2019/04/17 07:48 #

    SSD는 말은 저렇게 했지만 실제론 SSD와 HDD를 조합한 형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임 하나 용량만 미리 로드 해놓는... 레이트레이싱은 얼마 전 크라이텍에서 전용프로세서가 아니라 GPGPU 기반 데모를 내놨고 그게 들어간다고 볼 수 있겠죠.
  • 새벽 2019/04/17 14:10 # 삭제

    인터뷰 내용대로 진짜 현존하는 모든 PC용 SSD를 능가하는 수준의 속도를 내면서 최소한 1TB의 용량을 단가 맞춰서 내려면 그게 유일한 선택지 같네요.

    아무래도 수십에서 수백기가 수준의 캐시용 초고속 전용 SSD와 하드디스크 조합일거 같습니다. 다행히 콘솔이다보니 PC의 SSHD보다는 훨씬 효율적으로 캐시 용량을 사용할 수 있겠지요.

    그나저나 이러면 이제 더 이상 PS4마냥 간단하게 디스크 교체를 할 수는 없게 되겠습니다. 자체 인터페이스의 SSHD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니까요.
  • eggry 2019/04/17 14:26 #

    맥 퓨전 드라이브 같은 느낌일텐데 하드 쪽 용량은 유연성을 갖게 만들어져야 하므로 교체는 큰 지장 없을 겁니다. 외장하드와도 작동 가능할 걸로 봅니다.
  • isotoxin 2019/04/17 13:43 # 답글

    E3에서나 나올 얘기를 대신 했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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