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12부(끝) - 성 바울 성당 유적, 아마 사원, 펜야 성당, 타이파 지역 by eggry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0부 - 여행개요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1부 - 홍콩 도착, 빅토리아 피크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2부 - 빅토리아 하버의 야경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3부 - 구룡채성 공원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4부 - 틴하우 사원, 스타의 거리, 하버 크루즈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5부 - 저녁과 '심포니 오브 라이트' 하버 크루즈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6부 - 홍콩 섬 트램 유랑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7부 - 마카오 도착, 밤거리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8부 - 포르투갈 식 점심과 기아 요새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9부 - 마카오 타워, 그랜드 리스보아, 포르투갈 디너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10부 - 세나도 광장, 삼거리회관, 성 도미니크 성당, 마카오 대성당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11부 - 길거리 음식, 로우카우 멘션, 몬테 요새, 마카오 박물관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12부 - 성 바울 성당 유적, 아마 사원, 펜야 성당, 타이파 지역

 마카오 박물관의 에스컬레이터로 성 바울 성당 유적으로 내려왔습니다. 실제 유적으로 가기 전은 공원 같은 모습으로 되어 있습니다.




 유적 중 토대 부분. 성당 말고 대학도 있었다고 합니다.



 기독교 전파의 전설 마테오 리치 상. 중국식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성 바울 성당 유적. 17세기에 건설되었고 1835년 태풍 중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지금은 남쪽 문 방면의 석조벽만 남아 있습니다. 당연히 이것도 어느정도 복원된 것입니다.



 퀄리티와 유적의 잔해라는데서 오는 존재감 때문에 단연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사적지. 조각들은 일본에서 추방당한 키리시탄들이 깎았다고 합니다. 한국 최초의 사제도 마카오에서 나오고, 마카오는 단연 동아시아 천주교 포교의 중심지였습니다.



 세나도 광장에서 오는 길. 저쪽에서 왔으면 에스컬레이터 타고 편하게 산성에 올라갔을텐데...



 안쪽. 철골 구조로 받쳐져 있습니다.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있지만 일반 관람객은 못 가게 되어 있네요.



 그래도 일단 교회였기 때문에 성유물 박물관이 있습니다. 화재에서 지하에 보존된 건 그나마 살아남은 듯 합니다.



 가느다란 십자가가 꽂혀 있는 돌덩이. 입구에선 납골당인가 뭔가 해놨던데...잔해인 건지?



 소장품들은 단촐합니다.



 귀한 물건을 얹어놨을 전시대?



 성 바울 성당 유적 바로 옆에 위치한 나차 사원. 성당과 도교 사원이 뒤섞인 마카오에서도 이렇게 딱 붙어 있는 건... 왼쪽에 보이는 벽은 구 시가지 성벽의 남은 부분입니다.



 초대형 뻬뻬로 만한 향을 꽂아놨습니다.



 나차 사원 방향에서 본 성 바울 성당 유적.



 인근의 다른 성당 성 안토니오 성당으로 가는 중.



 성 안토니오 성당. 성 라자루스 성당과 비슷한 생김새입니다.



 그리 두드러지는 성당은 아니라 내부는 소박한 편.



 한 손엔 십자가, 한 손엔 지팡이.



 까모에스 공원으로 가는 중. 낡은 주택 건물들.



 까모에스 공원. 아직 새해 장식이 남아있네요.



 공원 산책로 계단의 타일화. 흠, 힌두 느낌이...?



 김 안드레아 성인상 보러 왔습니다. 공원 거의 북쪽 끝에 있습니다. 마카오에서 신학수업을 받아 최초로 사제 서품을 받은 한국인입니다. 천주교 탄압으로 순교함으로써 성인 시성도 받았습니다. 기록을 보니 한국 교회에서 건립했군요.



 남쪽 아마 사원으로 가려고 버스 타러 대로로 나왔습니다. 까모에스 공원 북쪽으로 나왔는데 마카오에서 가본 곳 중엔 여기가 제일 북쪽.



 버스 훌쩍 타고 거의 반도 최남단인 아마 사원 근처 도착. 근처에 해사 박물관이 있는데 여긴 해사박물관 행정 건물이라고. 원래는 포르투갈 총독부가 쓰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여기가 아마 사원. 상당히 큽니다. 게다가 평지에 지어진 게 아니라 돌언덕에 지어져서 높기도 높습니다.



 입구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제일 밑 사당.



 사방이 향으로 불과 연기 덩어리입니다.



 일본 신불습합처럼 도교 사원도 불교랑 뒤섞여 있는 게 많습니다. 도교 사원이 세종류, 불교 관음이 하나 있네요.



 돌언덕에 지어져서 계단 타고 위로 꾸불꾸불 올라가면서 사당들이 얽혀 있는 구조입니다.



 화려한 부적.



 좀 올라가다 내려봄. 지붕에서 세월이 느껴집니다.



 코일 향 달랑 하나 걸어놓은 곳. 흠...?



 칠복신 같은 것도 있고...



 정상의 바위에 새겨진 글자. 태을?



 어쨌든 제일 높은 사당에서의 뷰. 중국 본토가 보입니다.



 물에 헌금(?)이 많이 되어 있는데 마오쩌둥 초상이 들어간 지폐를 저렇게 쳐박아도 되는 건가 궁금;



 언덕을 내려오며.



 무수한 향을 봤지만 이것보다 큰 건 못 봤네요. 거의 야구빳다 만한 굵기입니다;;;



 원형 창이 뚫린 사당.



 사람들 모여서 뭐 하나 했더니 대접의 물을 씻고 손잡이에 비비는 의식 같은 게 있는 듯.



 최남단 구경을 끝내고 슬슬 북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갈 데가 거의 없습니다. 펜야 언덕의 성당 정도. 길 가운데 주차해놓은 차. 이래도 되나?



 특산품 매장 같은덴데 사람은 없고 왠 연예인 판넬만...



 칭타오 트럭.



 가는 길에 근대 건축물이 있습니다. 창의 테두리 꾸밈이 인도식인데, 당시 포르투갈이 용병으로 데려다 쓰던 무굴 제국인들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서 이렇게 지었다는군요. 포르투갈의 마카오 무역은 인도와 연관이 상당히 깊습니다. 카레가 요리에 많이 들어가게 된 거라든가... 지금은 해수부 건물로 쓰이고 있어서 출입은 안 됩니다. 마침 뭔가 리모델링도 하고 있던...



 해가 기울어 가는 마카오의 골목들.



 펜야 언덕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앞선 두 고지는 정보부족으로 걸어 올라가는 허탕을 쳤지만 여긴 정말 자가용 아니면 걸어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중간에 아반떼가 주차되어 있어 왠지 익숙한 모습. 돌바닥이라서 걷기 더 발 아프네요.



 정상 거의 다 왔고... 성당 가기 전에 전망대 같은 게 있는데 여기가 결혼사진 핫스팟인지 신부복 신랑복 입은 사람들이 잔뜩 있더군요.



 정상 주차장에서 만난 클래식 포르쉐. 양산이 귀엽군요.



 펜야 성당 올라가는 길.



 올라가는 중간에 보이는 뷰. 단연 여기가 마카오 최고의 고지대 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카오야 워낙 작아서 왠만한 건 어디서든 다 보이지만, 위치적으로 마카오 타워랑 남쪽 호수들에 가깝다는 게 제일 크네요.



 펜야 성당. 17세기부터 있던 역사가 깊은 성당이지만 세번에 걸쳐 건설되었고, 지금 건물은 1935년에 건설된 꽤 근래의 것입니다. 그래선지 디자인도 그렇게 오래된 티는 안 나네요.



 마카오 타워와 호수들.



 그랜드 리스보아를 포함한 고층건물들.



 웨딩 촬영이 한창입니다.



 조명기구 달린 거 보면 밤엔 라이트업도 하는 모양입니다.



 올라온 쪽 말고 반대쪽에 계단이 있는데 내려가보면 다소 허름한 모양새의 납골당과 정원(?)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내려가는 길로 갈 수 있는 거 같지만 문은 닫아놔서 원래 온 길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호텔로 돌아가 캐리어 찾고서 반도를 떠나야 하는데, 저녁 먹기 전에 너무 배가 고파서 편의점 음식을 사 먹었습니다. 갈릭 누들에 완자 얹은 것. 마늘 소스가 맘에 듭니다.



 북상하는 중 지나간 성 로렌스 성당. 마카오 박물관에서 모형으로 봤던 그 성당. 외관이 좀 더 현대적인 것 빼고는 특별히 볼 거린 없었습니다.



 역시 북상하는 중 대로에서 만난 마카오 총독부...가 아니라 마카오 특별행정구 정부 청사입니다. 이거 말고 이거랑 비슷한 색으로 된 건물이 남쪽에 있는데 그건 VIP 접대용 건물이라는 듯. 마카오 깃발은 왼쪽에 있고 오성홍기가 가운데 있어서 중국이란 걸 확실히 해줍니다.



 세나도 광장까지 돌아왔습니다. 슬슬 노을도 지고, 저녁 먹을 곳을 찾아야 하는데... 식당이 빨리 안 열어서 그냥 타이파로 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호텔에서 캐리어 찾고 버스 타서 타이파로... 마카오 반도와는 바이바이.



 구글 지도에서 이거 타면 가려던 식당으로 간다고 되어 있었는데, 버스 노선이 틀리더군요.[...] 엉뚱한데로 가길래 중간에 적당히 랜드마크 있는데서 내렸습니다. 대형 카지노 겸 쇼핑몰인 시티 오브 드림즈 앞. 마침 페라리 특별전을 하고 있어서 어차피 들를 생각이긴 했습니다만 여길 먼저 오게 됐네요. 배고파 죽겠다.



 10대 레어 페라리를 전시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 쇼핑몰 곳곳에 현행 페라리 전시도 있는 듯.



 현행 페라리 전시. 조명 잘 받으니 번쩍번쩍 합니다.

 일단 지금 배고파 죽겠어서 식당이나 먼저 찾아야... 식당으로 가려니 다른 버스 타고 가야겠더군요. 일단 시티 오브 드림즈의 카지노 입구에 짐 맡아주는 곳이 있어서 카지노 들어가는 척 하고[...] 짐을 맡기고 나왔습니다. 캐리어 계속 끌고 다닐 순 없으니.



 시티 오브 드림즈 나와서 버스 정류장 찾아 걷는 중. 타이파 지역은 신흥 카지노 호텔들이 대거 들어서서 이렇게 삐까번쩍합니다.



 가다 보니 애플 스토어도 있네요. 대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대리석 질감으로 처리한 것도 그렇고 일반적인 애플 스토어와는 외관이 좀 다른 듯.



 베네치안 호텔.



 에펠탑이 자랑인 파리지앵 호텔. 라스베가스의 유명한 피라미드도 그렇고 카지노들은 꼭 이런 이상한 랜드마크 짭을...



 버스 타고 내려서 식당 찾아 가는 중. 불고기 집이 있는데 여기도 한국 야키니쿠 뭐 그런 식으로 적어 놓은 듯 합니다. 일본에만 넘어간 게 아니군요.



 허름한 주차장 입구와 거대한 카지노 호텔의 대비.



 지도에서 이쪽에 식당이 있데서 왔는데(그냥 구글에서 커리 크랩 검색해서 옴) 여긴 관광지라기보다는 현지 주민들의 근린시설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덤보 레스토랑.(위치). 포르투갈 식 요리를 한다고 합니다.



 일단 마카오 맥주부터 시키고... 마지막 날에야 마시네요. 뭐 특별한 맛은 아닙니다.



 에피타이저론 생 햄을 시켰습니다. 올리브 꽉 깨물었다 이빨 나갈 뻔 했습니다. 씨 안 빼놓은 거더군요; 구멍 뚫린 씨 뺀 올리브만 먹다가...



 두둥 이것이 커리 크랩! 마카오에서 포르투갈 식 요리의 상징적 존재처럼 꼽히지만, 사실 포르투갈 본토에는 없는 요리라고 합니다. 정확히는 매키니즈(마카오) 요리라고 하는 게 맞겠죠. 포르투갈 상인과 선원들이 게 요리를 하려고 생각은 했는데, 오랜 항해에 보존 등의 문제도 있고 마침 인도에서 향신료도 챙기고 해서 그게 퓨전되어 만들어진 게 커리 크랩. 게 한마리 통째로 하다보니 가격도 약간 있는 편이고, 고정가격이 아니라 당일 시세 식으로 계산되서 메뉴표에 가격도 안 적혀있습니다. 보통 300~400 피타카 정도 됩니다. 혼자 먹기엔 다소 부담스런 가격인데 부담스러운 양은 아니라는 게 함정.



 확실히 왕게긴 한데요. 게는 덩치에 비해 살이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그리고 까먹기 힘들어!



 결국 게 살보다 양파를 많이 먹어서 이게 커리 크랩인지 커리 어니언인지... 흑흑. 아프리칸 치킨이나 먹을 걸 그랬네요. 맛있긴 한데 수고와 값에 비해서 좀.



 추가로 시킨 건 햄 리조또인가 였는데, 보니까 음 거의... 햄 케찹 볶음밥 같은 느낌? 볶음밥은 아니고 찐 거긴 한데. 뭐 맛은 그냥 햄 케찹 볶음밥 같습니다. 양은 생각보다 많았네요. 이렇게 마카오에서의 마지막 끼니는 다소 허망하게 끝났습니다.



 시티 오브 드림즈로 돌아가는 버스 타려고 잠시 걸었습니다. 운동장이 보이던데, 마카오 스타디움이라는 듯. 반도 쪽에는 원형 경기장도 지도 보니까 있던데...



 반도 쪽에선 마니차 같은 회전 노선도 같은 거만 있더니 여긴 디지털식 버스 안내가 있네요. 남은 정류장 수를 보여줍니다.



 미니버스 타고 시티 오브 드림즈로 가는 중. 운전 꽤나 과격하더군요. 그리고 저 작은 차에 뒷문이 따로 있다는 사실.



 버스는 시티 오브 드림즈 북쪽 방면에 내려줬는데 내가 가야하는 건 남쪽 입구. 근데 여긴 호텔 입구 같아서 좀 빙 돌았습니다. 엄청 화려하네요.



 조금 돌아서 입구 발견해서 진입. 천장이 뻥 뚫린데다 매우 높은 장식이...



 오늘 하루종일 반팔 걷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태양이 세서 이렇게 됐습니다. 그래도 약간 따끔거리는 정도지 일어날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



 마네킹들이 뭔가 쿨한데...



 다른 페라리. 유리함에 넣어놨네요.



 엔진과 변속기.



 페라리 디자인에 대한 자료.



 여기가 바로 그 레어 페라리 전시장인데... 늦었다고 문 닫았습니다! 안돼! STAY!!!!



 문 틈으로 저의 최고의 페라리인 F40이 보입니다. 아아아... 멍청하게 밥 같은 거나 먹고 말야. 이거부터 봤어야지. 갔다 오고 한동안 구글 광고에 마카오 쪽 광고가 뜨던데 계속 이 페라리 전시 광고가 떠서 저를 약올리더군요. 진짜 땅을 치고 있습니다.



 페라리 헛탕 치고 이제 뭐 구경갈 데도 없고 시간도 애매하게 남아서 좀 죽이다가 공항 가기로 했습니다. 하겐다즈가 문 닫기 직전이라서 하겐다즈나 한 컵 시키고 퍼먹으면서 죽치고 트위터나 했습니다. 아 페라리...



 짐도 있고 힘들어서 버스 타지 않고 택시 불렀습니다. 카지노 앞이라 그런지 택시 잡긴 쉽더군요. 마카오의 처음이자 마지막 택시. 홍콩에서도 안 타봤습니다.



 마카오 공항 도착. 심야라 그런지 밖은 한적합니다.



 안은 거의 도떼기 시장입니다만. 거의 다 한국인이더군요. 한국 비행편이 심야에 오가는 게 많다보니... 캄보디아 갈 때도 그렇고 동남아 쪽 방면 항공편은 그렇게 짜여지는 게 많은 거 같습니다. 저야 오는 건 홍콩으로 낮에 왔지만 돌아가는 건 여지없네요. 벤치 앉아서 폰 충전하고 마카오 피타카 남은 거 홍콩 달러로 환전하고 비행기에 올라 탔습니다.



 에어사이드. 국제공항이긴 한데 작은 공항이라 별 거 없습니다.



 바이바이 마카오.



 이륙 하고 얼마 뒤 구름 위에서. 밑으로 불빝이 보이는데 아마 홍콩이나 심천 쪽이지 싶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날 때 되니 슬슬 착륙 시간. 비행기에서 일출을 봅니다.



 착륙. 여행 끝. 그리고 미세먼지야 안녕 입니다.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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