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S1R/S1 국내 런칭 행사 후기 by eggry


 뭔 커뮤니티고 어디고 한다고 공지도 안 돌리고 뜬금없이 한다는 말 듣고 급하게 신청했더니 바로 전날이었는데도 접수되서 다녀 왔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파나소닉에서 뭐 거하게 발표회 같은 거 했다는 얘긴 들은 적이 없는데(물론 언론 발표회 정도야 늘 했지만) 뭔가 이상한 참가 방식과 다르게 오늘 가보니 생각보다 멀쩡한 모양새더군요. 규모랑 인원도 왠만한 메이커에 안 뒤질 정도고. 야심찬 새 라인업이라서 평소보단 조금 포부를 느꼈습니다.




 행사장 로비. 컨퍼런스 룸에서 발표회 하기 전에 체험대가 먼저 있었습니다.



 파나소닉이나 소니나 일본이나 구미권에선 TV 메이커로도 아직 지분이 있지만 글로벌 리더가 삼성, LG가 된 상황이라 한국에선 앳적에 철수하고 없죠. 그래도 자사 영상장비 행사할 때 시연용 디스플레이는 꼭 자사 TV를 공수해다가 하더군요. 파나소닉은 쉽게 보기 힘든 98인치 4K TV를 가져왔네요. 근데 LCD라서 OLED에 길들여진 눈에는 같은 프로모션 영상인데 더 화질이 딸려서 실망. 그리고 98인치도 생각보다는 안 크더군요.



 표준줌 24-105/4 조합. 렌즈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렌즈 스펙이 중앙에서 오프셋 된 게 스타일리시할 수도 있고 시간 지나면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고...



 a9+24-105G와 비교. a9급 성능은 아니지만 a7 III, a7R III도 크기는 똑같으니 상관 없겠죠. 스펙 데이터로 비교도 했지만 렌즈 크기는 거의 같습니다. 무게도 거의 같고. 아주 조금 파나소닉이 크고 무겁긴 한데, 더 튼튼한 느낌이긴 합니다. 대물렌즈 구경까지 같다 보니 마운트 사이즈 차이에서 오는 허리라인(?)의 차이 외에는 사실상 같습니다. 바디 크기 차이는 개인차가 있는 부분인데, 몇년 동안 확장그립이나 플레이트류를 필수로 쓰는 저에게는 소니의 기본 높이가 기본 높이가 아닙니다.

 파나소닉은 악세사리 없이 소니 확장그립 단 거랑 같은 그립 사이즈인데(그래도 D850 급까진 아니더군요) 그래서 저에겐 높이는 같습니다. 물론 그립 안 쓰는 사람에게는 1.5cm 정도 높겠지만요. 면적은 꽤 차이 납니다. 사진에서 보는대로 1cm 정도 더 넓은데 이건 높이와 달리 그립이니 뭐니 같은 걸로 커버되는 게 아니라 명백히 큰 거죠. 어쨌든 확장그립 단 소니보다 더 높지 않다는 걸 확인한 건 수확입니다. 딱 거기까지이길 바랬거든요.

 렌즈의 스위치가 OIS, AF/MF가 있는 건 동일한데, 파나소닉은 경통 잠금이 있습니다. 소니는 경통 잠금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줄줄 흘러내리진 않는데, 최대광각 위치에선 내부적으로 락이 걸린다고 합니다. 락스위치 없는 침동식 렌즈랑 같은 원리인 거 같은데... 다만 최대광각에서 벗어나면 중력 흘러내림이 있고 매고 다니다가 줌링이 쓸려서 조금이라도 나오면 흘러내린 상태로 다니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대신 파나소닉 쪽은 락이 있다고 락 안 걸면 잘 흐른다거나 할까 걱정이긴 하네요.



 24-105/4야 평범무난한 렌즈지만 파나소닉은 0.5배 성능을 갖추고 매크로 이름을 붙였죠. 접사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소니는 0.35배입니다. 위가 파나소닉, 아래가 소니. 손떨방 세팅이나 셔속 같은 거 제대로 못 만졌기 때문에 화질적인 부분은 무시해주세요. 참고로 아래 갈색 네모난 건 카드 지갑입니다. 대충 어느정도까지 땡길 수 있는지 감이 오실 듯. 아마 최대 접사에서는 화질이 조금 떨어질 거 같은데, 딱히 나쁘지 않다면 이정도면 전 별도 매크로 렌즈는 없어도 될 거 같습니다. 초접사는 안 하고 제품 리뷰촬영 정도니까요.



 70-200/4. 비교적 주목도가 떨어지더군요. 전시기기도 5개 중에서 24-105/4 2개, 50.4 2개인데 이건 한개인데도 줄도 별 차이 없었습니다. 망원렌즈 테스트 할 만한 피사체도 딱히 없었고... 마찬가지로 소니 70-200/4보다 약간 크고 약간 무겁긴 한데
핸들링 차원에선 별 차이 없습니다. 일단 그립 자체가 소니보다 더 좋다보니 그정도 무게차이는 커버되는 것도 있습니다. 테스트 피사체가 딱히 없어서 별로 해본 게 없네요.

 일단 모범적인 망원렌즈임에도 렌즈에 스위치가 OIS On/Off뿐입니다. 포커스 리미트가 없는 거나 손떨림 보정 모드 선택이 없다거나 하는 게 아쉽네요. 이 기능들은 파나소닉의 경우엔 바디 쪽에서 처리하는 철학이긴 하지만 저는 렌즈에 달린 쪽을 더 좋아합니다. 삼각대 마운트가 링 째로 분리되는 건 소니와 같은 스타일입니다.



 카메라 부스엔 단골이라 할 수 있는 미니어쳐 열차가 있어서 트래킹 AF 테스트나 했습니다. 파나소닉 카메라 마지막으로 보유했던 게 GX1인데 그 이후 DFD 기술도 추가됐고 트래킹 성능은 그때랑은 비교가 안 되긴 하네요. 다만 아직 워블링이 있어서 울렁임도 있고, 해상력도 좀 저하되서 핀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결과물을 보면 소니 만큼은 아니긴 한데 그렇게 나쁘진 않은 타율이네요. 대충 60~70% 정도? 초점 맞는 부위가 안정되지 않고 좀 움직이는 부분은 큰 피사체라면 별 문제 안 될 것도 같은데...

 일단 S1R/S1은 연사속도도 AF-C 시에 6fps 밖에 안 되기도 하고, 기계셔터 중심 기종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딸리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막상 G9은 a9 빼고 AF가 가장 좋은 수준인데... 풀프레임에서도 20fps 전자셔터 기종이 나와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 체감으로는 연사속도 자체는 a7 2세대 수준이지만 AF 신뢰도는 a7 II와 a7R II의 중간 정도? 뭐 캐논, 니콘보다는 더 나은 상황이긴 합니다. 격차가 좀 있긴 해도 일단은 2위라고 해도 될 거 같습니다.

 참고로 AF-S의 경우엔 소니와 비교해 전혀 부족함이 없으며 세 렌즈 모두 광속의 속도와 검출률을 자랑했습니다. 소니 a9의 검출력도 아주 좋지만, 크로스가 아닌 센서면 위상차의 특성 상 특정 조건(세로줄)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풀컨트라스트 AF에선 그럴 일은 없습니다. AF-C에 대해서는 엄밀히 판단하기엔 샘플도 기회도 적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워블링 있다 정도.



 그리고 제일 궁금해하던 S PRO 50mm f1.4 렌즈. 확실히 처음 보는 순간부터 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시그마 50.4 아트를 처음 봤을 때의 그런 느낌이랄까요? 다행히 그것보다 더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신흥 50.4 중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소니 50.4ZA에 비하면 확실히 크고 무겁습니다. 길이부터 확 차이가 나죠. 무게도 그렇고. 렌즈도 유의미하게 무겁고, 바디도 더 무겁다보니 합쳐서 들어보면 무게차이가 확실히 느껴지긴 합니다. 다만 그립 자체가 더 크고 디자인이 나아서 그런지 손이 더 뻐근하거나 하지는 않네요. 피로감은 비슷할 거 같습니다.



 S PRO 50.4의 특징인 클러치 방식 초점링. 따로 안 적었지만 70-200/4도 해당됩니다. 망원을 수동으로 쓸 생각은 안 해봐서 아예 안 건드려봤지만요. 바디에서 그냥 MF로 하면 일반적인 전자식 초점링도 쓸 수 있습니다.초점링을 당기면 거리계가 드러나면서 최단/무한대 걸림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하드스톱으로 완전히 막히는 건 아니고, 도달하는 순간 감도가 달라져서 눈치는 채지만 그렇다고 안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물론 클러치 구조라서 거기서 계속 더 돌린다고 실제 초점이 돌아가지는 않지만요. 스톱이 생각보다는 약한 편이더군요. 정말 손에 도착했다고 감각만 주는 정도이지 유의미하게 뻑뻑해진다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론 산다고 해도 그렇게 쓸 거 같진 않네요. 원래 AF 렌즈로 MF는 안 하다보니.



 해상력 테스트 같은 건 하기 힘들고, 궁금했던 건 보케였습니다. 위가 파나소닉, 아래가 소니입니다. 사실 보케가 그렇게 깔끔하게 만들어지는 피사체는 없어서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찍은 게 이건데, 일단 구경 차이에도 불구하고 개방에서 주변부 보케 찌그러짐 정도는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파나소닉이 소위 '캣아이' 모양에 더 빨리 도달합니다. 소니는 아직 거기까진 도달을 안 한 상태고요. 제대로 초점 맞은 피사체가 있는 조건에선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또 눈에 띄는 건 소니 50.4ZA의 약점이기도 한데 11매 원형 조리개인 건 좋은데 희안하게도 개방에서 각이 집니다. 7매, 9매 수준이라도 개방에서는 원형이 쉽게 나오고, 매수를 늘리는 건 조일 때 각 덜 지게 하기 위함임을 생각하면... 이론대로 오히려 개방에서 조이면 f2.8 수준까지는 원형이 잘 유지됩니다. 하지만 개방에서 각이 지는 건 개방 성능을 중시하는 렌즈에선 옥의 티죠. 파나소닉 쪽은 개방에서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케 양파링 같은 것도 보이지 않네요. 보케의 스타일이란 측면에선 상당히 비슷합니다. 비네팅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일단 보케 자체는 합격점이네요.

 아, AF는 파나소닉의 압승입니다. 소니와 달리 거의 무음이고 속도도 여타 줌렌즈와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 소니에선 언제쯤 모터가 개선된 50mm가 나올지... 나온지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으니 까마득하죠 사실;



 MF일 때 확대는 미러리스라면 다 있지만 파나소닉은 구현이 좀 특이합니다. 확대 영상이 화면 전체를 차지하는 게 아니라 실제 프레이밍은 그대로 남아있고 PIP 형태로 확대뷰가 보입니다. 그리고 중앙이면 중앙에 배치되지만 다른 위치면 그 위치로 또 쏠립니다. 저는 구도를 재확인하기 위해 확대를 나가야 하는 전체확대 방식보다는 이쪽이 더 UX 적으로 낫다고 봅니다. 물론 이때는 확대 영상 자체가 작다는 단점이 있는데, 대신 파나소닉은 디스플레이와 EVF 스펙을 올리고 배율도 20배까지 되서 소니보다 2배 정도 더 됩니다. 그럼 화면의 절반만 표시되도 실제론 같은 수준(디스플레이를 고려하면 더 잘)의 디테일을 볼 수 있죠.



 3웨이 틸트 액정. 왜 마이크로포서드 라인업의 스위블이 아닌가 비판이 많습니다만 저는 이쪽이 더 좋습니다. 일단 셀카를 찍을 일이 없어서 앞으로 돌릴 일이 없고, 광축 일치라는 점에서 로우/하이앵글 촬영엔 틸트가 더 좋습니다. 거기에 세로도 되니깐(로우 쪽만 됩니다만) 제 기준에선 보통 틸트보다는 더 낫습니다.



 상단 버튼과 상단 액정. 전원 레버 위치는 좀 별로입니다. 그리고 WB/ISO/노출보정 버튼이 별도로 있는데, 캐논, 니콘 상급기 스타일이지만 저는 사실 풀 커스텀 버튼 방식이 더 익숙합니다. WB나 ISO는 괜찮은데 소니에서 넘어간다면 가장 아쉬울 건 노출보정 다이얼이 따로 없는 거겠네요. 버튼 눌러서 하거나 아니면 다이얼 중 하나가 노출보정이 되게 하거나 해야 하는데, 뭐 그렇게 설정하면 실질적으로 같은 거긴 합니다만.



 더 커진 바디에도 상단 액정 때문에 쌍견장 스타일은 아니고, 왼쪽에 2스택 다이얼만 있습니다. 위는 촬영모드, 아래는 드라이브. 락은 토글식이 아니라 누른 상태로 돌려야 하는 방식입니다. 드라이브 모드는 락이 걸리지 않아 그냥 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밑에 락 레버도 보이네요. 이건 설정에서 정한 기능을 락 누르면 조작 불가능하게 만드는 기능입니다. 촬영조건이 지속되고 있을 때 설정이 나도 모르게 바뀔 여지를 줄여줍니다.



 후면 조작. 측거점 버튼에 AF 모드 스위치가 세트로 된 거 외엔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십자키는 다이얼 겸용입니다.

 그리고 뷰파인더는 진짜 죽여줍니다. 배율이 G9 처럼 광활하진 않지만 충분히 크고, 최대배율로 해도 안경 낀 저도 구석구석 보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소니는 저는 정중앙으로 안 보면 구석이 살짝 안 보이거나 화질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소니는 리뷰>라이브뷰>AF 중 순으로 영상 해상도가 저하되서 스펙이 유명무실해지는 반면 S1은 AF 작동 시까지 계속 높은 해상력을 유지했습니다. 전혀 저하가 없는지야 알 수 없지만 도트가 워낙 작아서... 다만 AF-C 때는 워블링에 의해 선명도 저하가 있습니다. 그래서 초점 맞았는지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결과물은 대체로 맞는다고 합니다만.



 바디 앞쪽에는 마운트 버튼, 그리고 커스텀 버튼 2개가 있습니다. 표기가 있는 버튼들도 커스텀 여지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커스텀 만을 위해 있는 건 이 2버튼 뿐입니다. 소니가 a9에서도 최소한의 고정기능 외에는 애초에 커스텀 버튼으로 하고 있는데 비해서 파나소닉은 조금 더 몇몇 기능은 주어진대로 쓰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물론 그 틀 내에서도 설정의 자유도는 꽤 있는 편이라, 가령 WB를 WB 버튼 연타하는 식으로 조작도 할 수 있고, 누르는 중에 다이얼 돌려야만 먹히게도, 한번 누르면 계속 전환할 수 있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 WB 세팅이나 ISO 값을 제거해서 조작을 더 짧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조작 커스텀이야 뭐 실제로 손에 들어오고 입맛에 맞게 조정하기 전엔 뭐라 할 수 없고, 사실 여기서 제일 신경써서 본 건 마운트 버튼입니다. 마운트 버튼이 그립 쪽이냐 반대 쪽이냐에 대해 취향 논란이 있더군요. 교환할 때 버튼이 안 보인다든가 뭐 그런 얘기들도 있는데 전 안쪽이 더 좋습니다. 그립 쥔 상태로 오른손 손가락으로 누르고 왼손으로 렌즈 돌려서 갈 수 있거든요. 파나소닉도 잘 되나 해봤는데, 그립에서 별로 안 멀어서 잘 됩니다. 이건 문제 없겠네요. 다만 마운트 크기 차이 때문에 뒷캡이 더 커서 뒷캡 벗기고 씌우는 건 조금 버거울 듯 싶습니다. FE 캡이 거의 한계였거든요.



 왼쪽 포트 쪽. 풀사이즈 HDMI, 충전 및 전송용 USB-C, 마이크와 헤드폰 잭, 그리고 커버 안 열었지만 릴리즈용 포트가 있습니다. 고무재질로 방진방적 처리는 잘 된 거 같습니다. 니콘 만큼 꽁꽁 밀어넣어야 끼워지는 정도는 아니지만요.



 배터리. 1DX 같은 플래그십용 초대형 배터리 말고 일반 배터리 중에선 가장 큰 사이즈와 용량을 자랑합니다. 소니의 Z 시리즈 배터리보다 1.5배나 큽니다. 그럼에도 디스플레이 때문인지 프로세서 전력이 딸리는 건지 촬영매수 자체는 소니 3세대보다 떨어집니다. 스펙 상으론 Z6/7이랑 비슷한 300장 정도인데 뭐 니콘도 실사용에선 1000장 정도 찍는다는 얘기들이 많으니 큰 문제는 없을 듯도...? 뷰파인더 전환 관련으로 절전 옵션이 있는데 그걸 쓰면 1000장 가능하다고 파나소닉도 말하고 있긴 합니다. 배터리는 실제 쓰지 않는 한 뭐라 말하기 힘드니 이정도만.



 미니어쳐 열차 있는 쪽은 전부 S1R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른 쪽 스튜디오 파트는 S1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렌즈 세팅은 비슷한 편. 이쪽은 전부 삼각대에 거치되어 있었습니다.



 파나소닉 동체추적은 아까 기차 해본 게 전부고 여기선 안 해봤습니다. 대기열이 조금 더 길었거든요. 그냥 제 카메라로 동체추적이나 찍어 봤습니다. 동체추적 연사는 a9은 물론 a7 3세대의 적수도 아닌 건 분명합니다. a7R II랑 비슷한 정도 체감이었네요.



 딥러닝 AF가 작동하는 모습. 사람 전체를 인식하고 더 가까워지면 얼굴, 눈동자도 인식합니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나오면 터치나 조이스틱으로 선택도 가능합니다. 지금은 사람, 동물 정도 지원하는 걸로 아네요. 올림푸스는 특이하게 비행기, 자동차, 기차를 했는데 그쪽은 특정 분야의 취미 사진가를 노린 거 같습니다. 파나소닉은 소니처럼 좀 더 제너릭한 접근법입니다. 앞으로 어떤 피사체 종류가 더 추가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일단 계속 개선한다고 말하긴 했습니다.



 S1에 4K60(APS-C 화각), 24-105 렌즈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AF는 딥러닝 인식으로 해놨습니다. 사람 잘 인식하고 따라가더군요. 그리고 4K60의 부드러움과 선명함은 역시 감동적입니다.



 실제로 작동할 때의 모습입니다. 얼굴이 가리거나 눈동자 파악이 힘들거나 등등 상황에 맞춰서 몸체<->얼굴<->눈동자로 단계적으로 오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메모리 속도 문제로 촬영이 중지됐네요; 제 메모리카드는 V 스펙이 없는 UHS-I U3 스펙이었습니다. 4K30까진 문제 없었는데 V 스펙 달린 메모리가 필요하겠더군요;



 저 같은 사람과는 연관이 없는 캠코더입니다. 오늘 발표회는 사실 S1 단독이 아니라 AG-CX350 캠코더도 같이 발표했습니다. 저야 잘 알지도 못 하고 관심도 없어서 좋아 보이는구나- 정도만. 사양표 보니까 1인치 캠코더던데 동영상 스펙은 더 좋더군요.



 바디 크기 때문에 쓰던 가방에 들어갈까 걱정했는데 높이는 확장그립 단 소니랑 같아서 약간 더 타이트해지긴 해도 별 문제는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다만 픽디자인 5L 슬링은 바디캡 1개 밖에 못 넣을 게 확실하네요. 소니는 억지로라도 1+1까진 됩니다만...



 체험 할 거 다 하고 컨퍼런스룸으로 이동. 생각보다 큰 곳을 빌렸고 사람도 소니 큰 행사 할 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자리마다 카탈로그가 있습니다. 참가자 사은품으로 보조배터리 있다던데 어디 따로 찾아가는 데가 있는지 그냥 생각없이 있었더니 못 받고 왔네요.



 해외 핸즈온이나 소감 영상들 위주로 틀어놓고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유튜버 중 하나인 맷 그레인저도 나왔습니다. 저널리스트라고도 되어 있는데 그건 몰랐네요. 골수 니콘유저로 유명한데 소니, 라이카, 파나소닉 등도 다 쓰고, S1 시리즈에 대해서는 D850 같은 감각을 준다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여기 틀어주는 건 S1 얘기만 하네요. 그리고 귀찮다고 사진을 대충 찍었더니 플리커링으로 엉망이 됐습니다; 앞으로 몇 장도 그런데 양해를...



 한국인, 일본인이 뒤섞인 간부진들의 발표.



 파나소닉은 올해로 101주년이 되는데(마츠시타 때부터지만) 카메라 산업은 17년 밖에 안 됐습니다. 그 부분은 대신 1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라이카와의 파트너십으로 짬밥을 채우려는 듯 합니다.



 S1R은 궁극의 사진 체험, S1은 사진/비디오 하이브리드. 실제로 S1R은 동영상 촬영시간이나 비트 수 등에서 좀 떨어집니다. 심지어 vLog 같은 유료 언락 기능도 S1R은 아예 살 수도 없습니다.



 L 마운트 얼라이언스로 이미 42개 렌즈가 확정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라이카의 18개 렌즈는 대부분의 사람에겐 그냥 없는 거나 마찬가지죠; 시그마도 대부분은 그냥 DSLR용 렌즈에 마운트만 바꾼 거고요. 완전 미러리스 설계가 나오기 전에는 당분간은 그냥 파나소닉만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MC-21 어댑터도 나오긴 하는데 센서면 위상차가 없다보니 정식 파트너인데도 오히려 소니보다 퍼포먼스가 떨어질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올림픽에 8K를 목표로 하고 있긴 합니다만, S1의 스펙을 보면 겨우 1년 남았는데 4K60도 이런저런 제약이 있는 상황에 컨슈머 8K 카메라는 나오지 않을 거 같습니다. 어차피 방송용만 하면 목적 달성일테지만요.



 센서 얘기인데 플리커링으로 완전히 조졌네요;; S1R 센서는 타워재즈 제조의 파나소닉 고유 설계로 여겨지며 라이카 Q2에 처음 쓰였습니다. 뭐 이런저런 개선점 얘기를 합니다만, 실제 측정치를 기다려야죠. 슬슬 측정 자료들이 나오고 있던데 노이즈에선 소니보다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S1용 2400만 센서는 소니 센서에 주문사양 얹은 걸로 보이는데, 가장 두드러지는 주문사양은 로우패스필터 프리죠. 풀프레임 2400만 급에서는 처음으로 로우패스필터가 없는 센서입니다. 소니 센서 기반이면 노이즈 성능은 S1R보다 꽤 좋을 거 같고 DR도 만족스러울 듯 싶습니다. 다만 화소수가 많지 않은데 로우패스필터가 없어서 위색이나 모아레 우려는 좀 있습니다. 여태껏 다른 회사들이 안 한 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도 전 "2400만이라도 로우패스필터만 없으면 해상력 만족하겠다" 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부작용 문제는 두고 봐야겠지만요.

 S1이 동영상 스펙이 더 좋은 건 주지의 사실인데, 아킬레스 건은 자랑인 4K60이 APS-C 크롭으로 된다는 겁니다. 문제는 파나소닉은 APS-C 렌즈도 없고 앞으로 바디도 만들지 않기로 했다는 거죠. 그럼 4K60 촬영하면서 화각을 유지하려면 비싼 라이카 TL 렌즈를 쓰거나 시그마 신렌즈를 기다려야 한다는... 이래저래 아직 4K60은 재반조건이 제대로 안 갖춰져 있습니다.



 HLG 규격을 이용한 HDR 포토 얘기도 지나갔습니다. 최초로 카메라 차원에서 8비트 JPG 이상의 비트수와 광색역 규격을 지원하게 된 건데, 그냥 HDR에 대한 간단한 설명 정도로만 지나가더군요. 이 규격이 원만하게 보급되고 호환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지금으로썬 그냥 TV 연결해서 보는 정도 밖엔 기대하기 어렵죠.



 딥러닝 AF에 대한 소개. 사람, 동물을 인식합니다. 동물과 사람이 같이 있을 때 난잡해질 걸 대비해 동물 인식을 끌 수도 있습니다. 일단 사람에 대해선 잘 작동하는 거 같은데 더 많은 피사체 종류가 추가되길 기대해 봅니다.



 루믹스 S 나오면서 국내 서비스도 강화한다고 합니다. 루믹스 S 멤버십이란 웹사이트가 개설되어 커뮤니티가 구축되고 서비스나 갤러리 기능도 갖게 된다네요. 사실 뭐 커뮤니티가 굳이 따로 필요한가 싶습니다만... 이런저런 이벤트나 혜택을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글로벌 표준이 아니고 파나소닉 코리아에서 시행하는 건데, 평소보다는 뭔가 해보겠다는 의욕이 있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등록된 장비 수에 따라서 R, G, B로 등급이 나뉜다네요. R, G, B의 우열을 어떻게 정했나 하는 궁금증이 남지만... 뭐 바디 1개, 렌즈 1개는 있을테니 레드는 기본이고, 왠만해선 그린도 되겠네요. 블루는 바디 2개가 필요하니 좀 난이도가 있습니다. 여기서 확인되는 건 보증 3년을 약속하고 있다는 점과 출사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는 거네요.

 클리닝 서비스 얘기도 있는데 연 1, 2회라니 짜다는 생각이 들지만 마이크로포서드에 쓰던 SSWF를 그대로 가져와서 사실 센서 먼지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이건 버튼이나 다이얼 구석구석까지 닦아주는 정도의 의미로 본다면 1회라도 큰 상관 없을 듯. 물론 소니는 이거 전체가 무료입니다만 센서 청소가 아예 유료인 메이커도 있으니깐... 먼지제거 기능으로 왠만큼 커버가 될테니 이정도면 그냥 딱 그냥저냥 정도네요.



 예약판매 내용입니다. 예약 사은품은 추가 배터리에 스트로보와 마이크 중 택1 입니다. 스트로보랑 마이크는 정가는 제법 됩니다만 대체품이 많아서 별로 인상적인 사은품은 아니네요. 어차피 비슷한 가격이면 해외처럼 세로그립을 주는 게 더 좋을텐데 말입니다. 행사일정을 28일로 해놨는데 말은 22일이라고 말하기도 해서 정확한 날짜는 혼란스럽습니다.

 가격의 경우 24-105 렌즈킷 가격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S1이 399만을 끊어주길 바랬지만 뭐 바디 299만에 렌즈 할인 포함해서 이정도면 납득이 갑니다. 해외 가격 기준으로도 예상범위입니다. 70-200/4이나 50.4는 20만 정도 더 쌌어야 한다는 생각이네요. 사실 제일 관심가는 게 50.4인데 해외가 2300달러도 경악이지만 299만원은...쫌 그렇네요; S1+24-105+50.4 하면 720만원입니다. 지금 가진 거 다 팔아야 나오는 금액인데 렌즈는 4개에서 2개로 줄어들게 됩니다.

 바디와 렌즈의 품질은 만족하는데, 정가로는 경쟁력을 가지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요즘 파나소닉은 가후도 전보다 안 되는 편이라서 이걸 그냥 눈 감고 사야할지 고민되네요. 아니면 다음 세대 제품을 기다리든지... 그땐 적어도 렌즈는 조금은 떨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소니 3세대 정도 AF 성능에 제약이 적은 4K60을 원했기 때문에 그게 빠진 1세대 제품은 약간 망설여지긴 합니다. 감수할 수 있는 패널티지만, 적어도 큰 차액을 감당하면서까지 넘어갈 정도는 아니라는 거죠. 게다가 a9 펌웨어 업데이트도 다가오고 있고 으음;

 뭐 이런저런 한계는 있지만 적어도 한가지, 렌즈 품질과 핸들링,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는 미러리스 중 최고수준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바디 쥐고 조작하는 느낌은 그냥 원탑입니다. 조작 반응속도도 평소 파나소닉처럼 빠르고요. 유일한 불만은 AF, 연사속도, 4K60의 제약 정도입니다. 눈 질끈 감고 1세대 가든 2세대 가든 결국엔 갈 거로 생각합니다. 소니에서 이 '손맛' 문제는 결코 해결해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a9의 AF는 계속 아른거리겠지만요.



덧글

  • teese 2019/03/22 01:32 # 답글

    예전부터 소니는 오래 쓸수록 사소한데서 스팩이 쪼잔하게 구는게 짜증이 나서 결국엔 갈아타곤 했는데...
    망할때쯤 되면 잘 넣어주긴 하지만요;;

    저 50.4도 그렇고 다른 줌랜즈도 그렇고 지금 쓰는 f4 소니 랜즈군이랑 겹치는데 늘어난 부피랑 무게가 미묘하게 부담처럼 느껴져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어도 전 일단 파나소닉은 패스하게 될거 같군요.
    캐논이 센서만 좀 어떻게 해준다면 랜즈군 믿고 갈아타고 싶은데 이것도 참 기대하기 힘든지라 ㅎㅎ
    아마 소니에 좀 더 머무를거 같습니다.
  • eggry 2019/03/22 07:18 #

    전 캐논 쪽 방식이 영 아니고 파나소닉 크기도 괜찮은데 비용 문제가 제일 크네요. 사실 돈 아끼려면 안 움직이는 게 언제나 진리죠. 다만 어느 회사나 고집이 있어서 어떤 기능이나 성능은 잘 넣어주지만 어떤 스타일이라고 해야할지 컨셉이라고 해야할지 그런 부분은 지독하게 안 바뀌어서(소니의 인체공학이나 메뉴 같은;) 그런 건 기변 외엔 극복하기 힘든 듯. 물론 다른데 가면 다른 문제가 있죠.
  • 로리 2019/03/22 19:38 # 답글

    파나소닉 TV 전시가 사진에는 98인치라 적혀 있는데 89인치라고 적으셨네요 ^^

    HDR 스틸샷은 참 기대를 하는데, 파나소닉 TV말고 타 업체들도 해당 파일 재생이 되게 할 수 있는지 그게 궁금하네요. 기본적으로야 HLG로 움직이는 거니 지원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 그걸 해줄 동기가 다 부독하니까요
  • eggry 2019/03/22 19:43 #

    파일 자체는 HLG의 파생규격인데 TV 소프트웨어가 준비된 쪽은 별로 없을 겁니다. 뭐 보편적인 파일 규격도 지원 충분히 된다고 하기 힘든 게 스마트 TV의 수준이니. 카메라에서 HDMI 출력이라면야 다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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