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0부 - 여행개요 by eggry


 사적으로 바쁜 시기, 그리고 지난 여행기[...]를 마치고 다음 여행입니다. 요 2,3년 계속 일본만 가서 이번엔 조금 노선변경을 해보려는 참입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저가항공사 범위 밖으로 나갈 여유는 없지만요. 이번 여행 후보는 대충 일본 간토(닛코, 요코하마, 카마쿠라), 홍콩-마카오, 싱가포르, 타이완 정도였습니다. 결국 언젠가는 다 갈 곳들인데, 추가하자면 베이징 정도는 들어갈 것도 같네요.

 싱가포르는 비싸다는 이유로 탈락되고, 타이완은 기간이 충분하지 못할 거 같아서 빠졌습니다. 결국 간토와 홍콩-마카오의 대결이었는데, 간토의 경우엔 사실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CP+ 일정에 맞춰서 가는 목적이 컸습니다. 그래서 그때가 아니면 의미가 없고... 일정 유동성도 별로 없었습니다.

 홍콩-마카오의 경우엔 홍콩은 사실 2004년 쯤에 학교 측의 프로그램으로 들러본 적이 있는데 기억도 거의 안 나고 해서 사진도 찍을 겸 늘 흥미있던 곳입니다. 그리고 홍콩판 아이폰에 손상이 생겨서 수리 받으러 가야한다는 명목도 있고... 마카오야 홍콩 가는 김에 붙여서 가는 거죠. 포르투갈 식 길거리에 기대도 있긴 합니다. 카지노는 별 흥미 없지만요.

 일본, 특히 간사이 갈 때는 구경거리가 출발 전에 거의 확정적입니다. 이 절, 저 신사 같은 식으로 대충 꿰어놨죠. 그만큼 다녀봐서 알고 있고 지난번에 못 간 곳에 대한 생각이 있으니까요. 홍콩의 위시리스트는 조금 단조롭습니다. 빅토리아 피크나 트램 타는 정도 외에는 못 박힌 일정은 없습니다. 특별히 신경 쓴 일정은 빅토리아 피크와 빅토리아 하버의 유람선 타기입니다. 사실 너무 뻔하기도 합니다만, 예전 기억이 전~혀 안 나서 다시 가 봅니다.

 가이드북 보고 여기저기 후보에 넣기는 했는데, 아마 좀 바쁘거나 시간이 안 되겠다 싶으면 뺄 겁니다. 실질적으로 몇가지 고정 일정 외에는 발 가는 대로, 기분 가는 대로, 먹고 싶은 대로- 여행이 될 거 같습니다. 중심가나 시장 구경, 항구 구경이 메인일 거 같습니다. 스트리트 스냅 투어라고 할까요. 그렇다고 평소 일본 여행보다 딱히 수월하냐면 그렇지도 않을 거 같지만요. 많이 걸을 거 같습니다.

 사실 이번엔 꼭 휴양여행을 가겠다고 다짐한 적도 있는데, 뭐 역시나 잘 안 됐습니다. 돈과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다시 기왕 가는 거 볼 만큼 보자는 쪽이 됐습니다. 원래 간토 쪽 가면 하코네에서 1박 2일 정도 할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자니 일정이 너무 길어지고 돈도 많이 들어서 "이정도면 홍콩 가는 게 더 싸겠다" 해서 기울었네요.

 뭐 폰을 일찍 수리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홍콩은 아열대기후 때문에 지금 아니면 다음 겨울인데 8개월 이상 더 기다자니 좀 그렇더라고요. 그때면 다음 아이폰이 나올텐데, 다음 아이폰은 사기 버거울 거라 생각하지만 그 전에 수리해서 말끔하게 만들고 팔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덤으로 다음 여행 가능한 윈도우가 4,5월 정도인데 간토는 그때가 날씨도 풍경도 훨씬 보기 좋을 거란 점도 있었습니다.

 CP+만 아니면 사실 다음에 가는 게 훨신 나은 시기죠. CP+에 흥미라고 해봐야 파나소닉 S1 시리즈 정도인데, 어차피 당장 살 것도 아니고 굳이 돈 들여서 외국 가서 만져보려고 애 쓸 건 없겠다 싶었습니다. 4K60p의 한계 때문에 어차피 다음 세대에나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지금 상황에선 적어도 올해까지는 자금사정 때문이든 성능이 기대에 못 미쳐서든 소니에 남아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사진 장비도 조금 리뉴얼 했습니다. 따로 포스팅은 안 했는데 펌웨어 업데이트 때문에 a7R III를 추가금 주고 a9으로 교환했습니다. 고화소의 부재가 아쉬울지 두고 봐야죠. 아마 빅토리아 피크에서 아쉬울 게 거의 확실해 보이긴 하는데요;; 펌웨어 업데이트 해서 리얼타임 AF가 어느정돈지까진 지켜볼까 생각 중입니다. 딱히 필요 없겠다 싶으면 다시 a7R III로 돌아갈 거 같고요.

 렌즈는 요 근래 여행에서는 3가지, 24-105G, 16-35GM, 50.4ZA를 썼습니다. 이번엔 셀렉션을 좀 다르게 했습니다. 24-105G와 16-35GM은 그대로지만, 얼마 전 티몬 무이자할부 대란(?) 때 바티스 40/2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50.4ZA랑 거의 같은 가격에 밝기랑 심도는 크게 손해보는 쪽인데, 최단거리 촬영이 땡겨서 말이죠. 그리고 f1.4에 그렇게 집착이 없기도 한 편이라서 다른 게 받쳐주면 감수할 수는 있겠다 싶었습니다. f2가 한계선인데 딱 거기까지죠. 조리개 조여짐 등 논란이 있는데 아직 펌업이 안 됐습니다. 그런 특성 파악도 이번 여행의 숙제입니다.

 추가로 여행용으로 70-200G를 임시로 들였습니다. 최근엔 70-200GM을 썼었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정말 작고 가볍더군요. 그리고 망원, 인물 위주 촬영을 별로 안 하는 입장에선 이정도라도 충분하지 싶습니다. 슬슬 망원 하나는 고정 콜렉션으로 추가해야 할 타이밍인데, 솔직히 이 녀석 말고는 없죠. 70-300G도 선택지긴 한데, 70-200G랑 가격차도 크게 안 나고 제 테스트로는 화질차이도 300mm의 추가 리치가 아쉬운 해상력으로 200mm보다 크게 이득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약 100-400GM을 상시 보유할 정도 여유가 된다면 70-300G가 여행용으로는 나을 듯 하지만, 일단 제게 망원이란 스포츠 촬영이란 목적도 있어서 고정조리개로.

 마지막으로 카메라 가방을 바꿨습니다. 바꿨다기 보다는 새 거 사서 테스트입니다. 요 근래엔 거의 픽디자인 백팩(20리터든 30리터든)을 썼는데, 픽디자인을 참고해 만들어진 로우프로 프리라인 BP350 AW를 가지고 갑니다. 가격은 픽디자인 20리터 가격인데 크기는 20리터와 30리터 중간 정도? 수납공간의 유연성이 떨어져서 뭐 거의 20리터랑 비슷한 느낌이긴 합니다. 픽디자인보다 더 각이 잡힌 느낌이고 어께끈의 편의성이 좋지만 수납공간은 약간 뒤쳐집니다. 테스트 거쳐보고 픽디자인 20리터와 이 녀석 중 하나는 사라질 듯 합니다. 30리터는 망원렌즈 들고 다닐 때 이 크기가 필요해서 놔둘 생각입니다.

 일요일 출발에 금요일 체크아웃, 토요일 새벽 비행기라는 일정 때문에 숙박은 비교적 저렴하게 구했습니다. 일본 가면 숙박비 줄이느라 호스텔에서 비즈니스 호텔 정도만 갔는데 이번에는 3~4성 급으로 구했네요. 평일자는 그렇게 비싸진 않았습니다. 홍콩, 마카오 모두 호텔 로케이션도 좋은 편입니다. 숙박은 5박에 도합 45만 가량, 비행기 48만, 환전 72만으로 대충 160만 가량 되겠습니다. 현지 소비는 카드 사용 포함으로 환전한 금액을 벗어나진 않을 듯 해서 남겨오는 거 고려하면 최종 150만 정도 예산으로 보입니다.

 대략적인 일정은...

24일: 오후 도착, 완차이 거점 호텔 체크인, 길거리 구경 및 빠른 저녁,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 애플스토어에서 폰 수리
25일: 가우룽 반도로 건너가 침사추이 등 길거리 구경, 여유 있으면 북쪽 사원. 저녁식사 후 유람선으로 섬으로 복귀.
26일: 홍콩 섬에서 트램 일주, 저녁식사 후 마카오 행 페리 탑승, 마카오 타워 야경
27일: 마카오 세나도 광장, 성당, 요새 등 구경
28일: 마카오 남은 구경거리 구경(그랑프리 박물관 등)
1일: 새벽 비행기로 귀국

 뭐 이정도입니다. 간만에 일본이 아닌 곳이라 기대가 큽니다. 홍콩이야 뭐 대체로 영어가 되고 초심자인 제가 갈 곳이 말 안 통할 거 같은덴 아닐거라 별 걱정은 없습니다. 길거리 분위기나 사람들이 신선할 걸로 봅니다. 마카오는 포르투갈 령이지만 포르투갈 어는 전혀 몰라서... 뭐 호텔 정도야 영어로 대충 될테고 물건 사는 정도는 문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별로 안 넓은 곳이라 길이야 구글지도로 거의 될 거 같고요. 홍콩은 지하철이 잘 되어 있는데 마카오는 버스 타야하는 부분이 마이너스긴 합니다. 구글에서 버스 정보가 잘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내일 아침 출발입니다. 일주일 뒤 돌아오겠습니다.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0부 - 여행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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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2부 - 빅토리아 하버의 야경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3부 - 구룡채성 공원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4부 - 틴하우 사원, 스타의 거리, 하버 크루즈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5부 - 저녁과 '심포니 오브 라이트' 하버 크루즈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6부 - 홍콩 섬 트램 유랑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7부 - 마카오 도착,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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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10부 - 세나도 광장, 삼거리회관, 성 도미니크 성당, 마카오 대성당
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11부 - 길거리 음식, 로우카우 멘션, 몬테 요새, 마카오 박물관2019. 2. 24.-28. 홍콩/마카오 여행기 12부 - 성 바울 성당 유적, 아마 사원, 펜야 성당, 타이파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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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울트라김군 2019/02/23 21:05 # 답글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 Barde 2019/02/23 22:51 # 답글

    잘 다녀오세요!
  • 알트아이젠 2019/02/24 22:45 # 답글

    오오 홍콩 마카오 오오!!
  • 가지안텝 케밥집 2019/02/25 00:14 # 답글

    홍콩..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 가봤네요. 아마 상하이 + 런던 스러운 느낌일 것 같은데, 여행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JIP 2019/02/26 19:10 # 답글

    지금쯤 홍콩에서 한껏 즐기고 계시겠군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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