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 국립중앙박물관 by eggry


 2018년,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실시 중인 전시입니다. 블로그에 사진은 다 올리진 않고 전체 앨범은 플리커에 업로드 했습니다. 3월 3일까지 전시 합니다.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 국립중앙박물관 Goryeo: The Glory of Korea Exhibition(flickr)




 전시의 시작은 국제교류를 활발히 하던 국가로써의 고려를 내세웁니다. 청동거울, 서역에서 온 유리병, 중앙아시아의 낙타주머니를 본딴 도자기 등입니다.



 서양 지도에 처음 나타난 고려. 일본을 그린 지도 옆에 고려가 처음 등장합니다. 오늘날 코리아란 명칭의 기원이 고려이기에 글로벌하게 처음 알려진 왕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정밀해진 지도. 반도 형상이 나타납니다.



 이건 고려시대가 아니라 엄밀히는 조선시대 때 지도인데, 중국식으로 고려국 KAO LI KOUE, 고려의 프랑스식 표기 ROYAUME DE COREE, 조선의 중국식 표기 TCHAO-SIEN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고려, 코리아가 이미 먼저 퍼졌다는 걸 나타냅니다.



 고려 왕을 천자라고 칭하며 독립국임을 석판. 아마도 몽골에 정복당하기 전까지는 유효했을...



 개성 지도.



 2개의 상이 전시되어...있어야 할 곳이지만 하나만 있습니다. 왕건의 스승이었던 희랑대사와 왕건의 상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하는군요. 희랑대사 목상은 합천 해인사에 있으나, 왕건 상은 평양에 있습니다.



 고려청자들. 상당수는 바로 지난 달 오사카 동양 도자기 박물관에서 고려청자전을 할 때 봤던 것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 전시의 협력기관 중에 오사카 동양 도자기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유물을 일본에 가서 보고, 그걸 또 일본에서 빌려와서 전시하는 모습에서 미묘한 기분을 느낍니다. 참고로 사실 고려 유물을 제일 많이 빌려온 곳은 의외로 일본이 아니라 영국이었습니다.[...]



 고려청자들 중 꽤 특이했던 피리와 북. 실제로 쓰이는 건 아니고 장식용이었을 것입니다.



 은제 공예품들.



 이 도자기는 왕건의 심복이었던 장군이 공로를 인정받아 하사받은 것으로 묘에 같이 묻힌 거라고 합니다.



 침몰선에서 나온 유물들로 국제무역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청자에는 나무로 된 태그가 달려 있는데, 참기름이 들어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청동거울.



 물론 수출만 한 게 아니라 수입도 했습니다. 백자를 비롯해 중국에서 수입된 각종 도자기들. 귀족들의 사치품이었습니다.



 보석류.



 나무판에 만들어진 나전칠기.



 불교가 국교였던 고려는 국가적으로 큰 희망이나 과업이 있을 때 대장경을 찍어내고 봉함으로써 기원하였습니다. 찍어낸 두루말이 불경.



 이런 불경을 보관하는 함은 나전칠기로 장식되었습니다.



 목판 형태로 보관되는 대장경이 어떤 내용인지 확인하기 위해 오늘날의 도서관 태그와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글 뿐만 아니라 그림도 목판에 새겨졌습니다.



 대장경 목판의 일부.



 목판화 먹 인쇄 외에 금 필사도 있었습니다. 일본 불교 미술에서도 많이 봤던 것으로 동북아 불교미술의 가장 사치스러운 형태 중 하나입니다.



 섬세한 불경의 그림.



 미니 사찰이랄지 불당이랄지... 유물로는 매우 소량만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절을 본딴 작은 집에 역시 작은 불상을 놓는 것으로 정확한 용도는 불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 등에 남은 관습으로 볼 때 재력이 있는 계급들이 집에 모시고 가까이서 부처를 모시기 위한 역할이었으리라 추측됩니다.



 불상 코너. 지장보살, 아미타 등 다양한 부처들의 상이 있습니다. 삼국~고려 시대에 불교가 매우 융성했음에도 세번의 거대한 침략에 한국전쟁까지 거치면서 많이 남아있지 않은 게 아쉽습니다.



 불교 족자. 송나라 거랑 고려 꺼가 섞여 있었는데 어느 게 어느 건지 기억이... 굳이 송나라 것과 같이 걸려있는 이유는 송나라 풍의 양식 때문에 오랫동안 중국의 수입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 고려 제작이었다는 얘기였습니다.



 나라한도. 중국에서 수입된 거라고 합니다.



 목조 소형 불상.



 천수관음.



 휴대하는 불상? 불판이라고 해야할지...



 불상과 수납함.



 청동불상.



 아령처럼 생긴 금강저라고 하는 유물. 법회에서 지위 높은 스님이 쓰던 건데 일본에서도 본 적이 있습니다.



 불상 안에 물건을 넣어 비는 관습이 고려에도 있었는데, 옷의 절반만 떼어다가 넣었습니다.



 불상 제작에 후원한 사람들인지 온갖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을 난잡하게 적은 두루말이. 오늘날 사람들도 다 할 법한(돈 많이 벌게, 자식 낳게, 결혼하게 등등) 소원들이 적혀 있습니다.



 비단에 적힌 글.



 휴대용 불경.



 저승세계를 그린 그림. 염라대왕이 가장 유명하지만 10개 지옥에 10개의 판관이 있습니다.



 이 그림들... 뭔가 의미가 있었는데 다 까먹었습니다. 한달 전에 간 거라;;;



 스님의 철지팡이 끝에 달리던 장식. 한국 불교에선 요즘은 못 본 거 같은데... 일본에선 아직도 현역이더군요.



 차 문화에 대한 전시. 찻잔이 놓여있고 프로젝션으로 고려 그림이 흘러가는 테이블이 있는데, 여기 차 냄새가 납니다! 4D 체험인가...



 고려 후기의 그림들. 고려에선 사실주의풍으로 그리는 그림은 그다지 없는 전통이었다고 하는데, 몽골의 정복 이후 대륙에서 화풍이 전래되고 고려 후기에는 꽤 유행했다고 합니다. 특히 마지막 산양 그림은 '이양도'라고 하는데, 고려 후기에 개혁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시해된 공민왕이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금속 공예품 중 눈에 띄는 표주박 모양의 미술품. 재밌는 건 첫번째 사진의 전시인데(사진이 흐릿하게 찍혔군요) 사실 표주박과 고리는 별개의 물건으로 같이 놓여진 상태로 발견되거나 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표주박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서 자립할 수 없다는 것과 크기가 맞는다는데서 착안해서 사실 고리가 받침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시도해본 전시라고 합니다.



 관복의 허리띠 장식.



 고려전의 마지막은 금속활자로 끝나게 됩니다. 사실 남은 글자가 별로 없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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