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by eggry


 MCU에 실사 스파이더맨을 역 렌탈 했지만 다른 스파이더맨 프로젝트들에 야심을 보이는 소니의 두번째 결과물, 아니 게임까지 치면 세번째일까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이하 '뉴 유니버스')를 봤습니다. 사실 현지화된 제목은 의미전달이 애매하다고 생각하네요. 원제는 스파이더맨: 인투 스파이더버스 였기 때문에, 단순히 새 유니버스가 아니라 스파이더맨의 멀티 유니버스라는 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반면 '뉴 유니버스'는 그런 쪽으로 볼 수도 있지만 뭔가 새로운 시작 같은 느낌을 주죠. 뭐 그런 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요.

 여튼 더 직설적인 원제에 맞게 '뉴 유니버스'는 멀티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킹핀이 주도하는 실험에 의해 다른 우주의 스파이더맨들이 넘어오게 되고, 그걸 되돌리게 되는 내용입니다. 그 와중에 본래 우주의 차세대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가 다른 스파이더맨들의 도움을 받으며 영웅화 되어 간다는... 단순한 스토리입니다.

 사실 내러티브 면에서는 무난하긴 해도 원하던 바를 썩 잘 전달했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스파이더맨 선배님들과의 관계 같은 건 괜찮은 편인데 가족 문제는 집중력도 중요도도 떨어지고 애매한 클리셰 활용만 했다고 보이네요. 폭풍처럼 몰아쳐가며 흘러가는데, 사실 조금 더 완급조절과 드라마가 있었다면 좋았을 듯 싶습니다.

 그래도 스토리가 보통이면 기본은 한 것이고, 나머지를 뭘로 채우냐인데 위트나 비주얼에서는 괜찮았습니다. 카툰 센스 연출이 사실 조금 과용되는 때도 있는데, 뭐 극장판으로 한번 즐기는 건데 그정도는 견딜 만 합니다. 유머 면에서는 아주 노골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알게 모르게 스파이더맨의 밈들이라든가 팬들을 웃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설마 크레딧에서 60년대 에니메이션 밈까지 나올 줄은...

 시리즈화 될지는 모르겠는데 비주얼 면에서는 확실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카툰 망점에서 따온 텍스쳐링 감각도 괜찮았고요. 다만 컨셉 상 시리즈화 하면 좀 루즈해질 가능성이 높아서 원오프로 끝나기를 더 바라긴 하네요. 아니면 아예 TV 시리즈화 하든지...



덧글

  • 포스21 2018/12/13 11:20 # 답글

    완급이 좀 아쉽다... 라는 점에선 아마 1회성 극장애니의 한계 때문에 시간 제한이 좀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외에 카툰 센스는 오래전에 나온 이안감독의 헐크가 생각나서 재밌더군요. ^^
  • 레이오트 2018/12/13 13:06 # 답글

    전 광고 봤을때 TV 시리즈로 만드나 했었는데 극장판이라는 것에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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