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알론소에의 F1의 작별인사 by eggry


F1 says goodbye to Fernando Alonso(Autosport Plus)

 그의 포뮬러1 커리어는 17년이나 되긴 하지만, 페르난도 알론소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비밀스러운 인물로 남아 있다. 과연 무엇이 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일까? 이제 그가 그리드를 떠나기까지-적어도 지금은- 네 경기 남은 지금, 뛰어난 재능과 무자비함, 극도의 영리함으로 무장한 레이싱 드라이버에 대한 라이벌과 전 동료들의 통찰이 여기 있다.

 페르난도 알론소의 포뮬러1 커리어는 이제 겨우 네 경기 남았다. 혹은 만약 정말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다 치더라도 적어도 이번 장은 끝나가고 있다.

 비록 그의 커리어는 그에게 걸맞는 챔피언십 수를 얻어내지는 못 했지만, 그는 분명히 라이벌과 같이 일 하던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루이스 해밀턴 - 2007년 맥라렌 팀메이트

 "레이싱 월드는 그를 그리워 할 것이다. 그에게 걸맞는 훈장을 다 얻지 못 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챔피언십은 위대한 드라이버인 것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어떻게 게임을 풀어 나가는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도 중요하다.

 그는 내가 맞붙은 이들 중 최고의 드라이버이며, 그에게 최고의 무운을 빈다. 17 시즌은 긴 시간이며,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렇게 긴 시간을 보내는데는 상당한 집념과 시간, 그리고 보통 사람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할 헌신이 필요하다."



패디 로 - 2007 맥라렌 엔지니어링 디렉터

 "알론소는 대단히 영리하며 운전할 때 이를 발휘해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는 언제나 생각하며 총명한 결정을 내리는데, 그의 대단한 운전실력에 그것이 더해진다.

 그는 자신의 운전기술에 덧붙여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신이 무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을 덧붙이며, 그 영리함을 차 바깥에서도 마찬가지로 발휘한다. 그는 현세대 최고의 드라이버 중 하나이다."



젠슨 버튼 - 2015-16 맥라렌 팀메이트

 "여러 면에서, 페르난도는 심지어 루이스보다도 더 힘겨운 팀메이트였다. 물론 루이스가 가끔씩 말도 안 되는 일들을 해내기도 했지만, 내가 퍼즐을 제대로 맞춘 반면 그는 온데간데 없는 경우도 있었다.

 페르난도에겐 그런 나쁜 날이 없었다. 만약 내 뒤에 있다면 미칠 듯이 나를 몰아붙였다. 그가 나보다 앞에 있을 땐,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다."



카를로스 사인츠 시니어 - 친구이자 월드 랠리 더블 챔피언

 "가끔 페르난도는 대단히 직설적이며, 그게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려 할 때는 증오심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실제 모습은 이미지보다 낫다.

 그는 매우 수줍음이 많으며, 그게 때때로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이지만, 실제로 그를 접해보면 매우 재미있는 사람이다. 그는 카드 트릭과 마술을 사랑한다. 가끔 자신을 과보호 하려고 하긴 하지만, 사람들이 그를 좀 더 잘 알았으면 좋겠다."



필리페 마사 - 2010-13 페라리 팀메이트

 "알론소는 놀라운 드라이버이다. 가장 빠른 이들 중 하나이면서, 가장 일관성있고 과감하기도 하다. 하지만 같이 일할 때 페르난도의 가장 큰 문제는 그가 대단히 정치적이고 이기적이라는 것이다. 가끔은 그게 팀은 물론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알론소를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가 불친절한 건 아니다, 그는 언제나 친절하다. 하지만 그의 성미는 사람이 신뢰하기 어렵게 만든다. 어떤 때는 이렇다가, 갑자기 정반대 태도로 돌아서곤 한다."



폴 스토타드 - 2001 미나르디 오너이자 팀 프린시펄

 "내가 2000년 말 미나르디를 샀을 때, 페르난도는 대단히 열성적이었다. 팩토리에 와서 차량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기도 했다. 우린 멜버른에 가기까지 겨우 6주 하고도 3일 밖에 없어서 매우 급했다.

 그는 팩토리에 밤 늦게까지 있고 아침 일찍 나왔다. 호주 개막전에서 첫 경기에 12위를 가져다 준 것도 대단했다. 머신은 그와 함께 움직여줬고, 그는 트랙에 나가서 쥐어 짜내었다."



안드레아 스텔라 - 2010-18 페라리/맥라렌 레이스 엔지니어

 "수 년에 걸친 우리의 협력관계는 대단히 긍정적이었고 알론소는 주변 사람들에게 상당한 신뢰를 주었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관계가 성립되었다. 그는 편안하였고 페라리에서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 열려 있었다. 매우 카리스마 있으면서 우리끼리 농담할 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마라넬로로 돌아와서 농구를 하자던가 하는 약속을 하곤 했다.

 승자가 되기 위해선 싸움꾼이 되어야 한다. 나는 천사처럼 보이려 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데, 싸움꾼 기질 없이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측면은 그를 어려운 사람으로 만들었지만, 자신이 능력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때로는 서로 다른 입장이 충돌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도 해야할 때가 있다.

 나는 그가 나보다 훨씬 영리하다고 생각한다. 레이스 할 때 나는 "우린 이걸 해야해" 라고 말하면, 그는 돌아와서 내가 생각도 못 했던 답을 주곤 했다. 그리고 그걸 운전 하면서도 할 수 있었다."



버니 슈로스브리 - 2002 르노 휴먼 퍼포먼스 디렉터

 "알론소는 조용한 젊은이였다. 수줍음이 많았다. 우리는 그에게 슬픈 눈을 가진 만화 강아지에서 따다 'Droopy'(의기소침한)이란 별명을 붙여주었다. 2002년 그는 르노의 테스트 드라이버였고, 레이스를 할 수 없다는 걸 대단히 불편해했다: 그는 언제나 의기충만했고, 집념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같이 일하기 까다로운 사람이었지만, 그와 같은 스포츠맨은 철저히 지원될 필요가 있다. 그는 적절한 능력을 갖추지 못 한 팀 보스 때문에 좌절할 수도 있다."



팻 시몬스 - 2002-06, 2008-09 베네통&르노 테크니컬 보스

 "페르난도는 영리하지만 수줍음이 많았고, 만난지 얼마 안 됐을 땐 이것이 그의 격렬함을 숨기기도 한다. 브리핑 중 그가 집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대단히 의표를 찌르는 질문을 하는 걸 보면 그가 대단히 깊이 파고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운전 중에도 그는 상당한 능력의 여유를 갖고 있었다. 어느 해에 캐나다 GP에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했을 때 그는 사실 경기의 상황에 대해 그 랩 내내 무전 하는 중이었다.



 물론 다른 측면도 있었다. 2006년 말, 우리는 타이틀을 두고 힘겹게 싸우고 있었으며 페라리를 상대로 경쟁력을 잃고 있었기 때문에 큰 압박을 받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페르난도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팀이 자기 편이 아니라고 말해버린 것이다. 팀에게 망연자실한 말이었고, 그때 많은 친구를 잃었다.

 그에겐 팀이 자기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것 외에 팀의 상황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2008년 르노로 돌아온 건 갈 곳이 거기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갈 수록 그는 자신의 선택지가 줄어들게 만들었다.

 그는 레이스에 있어선 영리하지만, 삶에선 그렇게 영리하지 못 하다. 삶에선 가끔 그 날을 위해 사는 게 아니라 긴 게임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때도 있다. 페르난도의 시야엔 그게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에릭 불리에 - 2015-18 맥라렌 레이싱 디렉터

 "페르난도와 세상의 차이는 그가 자신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고 집념 그 이상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그는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사람이 숨 쉬는데 산소가 필요하듯 말이다. 이기지 못 한다면, 그는 사그라들고 말 것이다.

 성격적인 면에서, 모멘텀이 강할 때 이런 점은 모든 게 잘 돌아가게 만든다. 하지만 하향세를 그리고 있고, 신뢰가 무너진다면 그땐 추잡해지기 시작한다. 그가 르노, 페라리 모두와 잘 끝나지 못 이유가 그것이다.

 페르난도는 자신의 힘을 알고 있다. 팀이 언제나 나쁜 사람이고 자신이 착한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팀이 만족스러운 성능을 가져다 주는 한, 그리고 팀의 헌신과 집념이 제대로된 것이라고 그가 인식하는 한 그는 전폭적인 지원과 헌신을 되돌려 줄 것이다."



덧글

  • 2018/10/27 10:5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lainprost 2018/10/27 13:32 # 삭제 답글

    페르난도의 약점은 인간관계였나보네요
  • 로리 2018/10/27 13:55 # 답글

    그런데 모두들 은퇴 헌사가리 보다는 뭔가 디스..
  • Arcturus 2018/10/27 14:49 # 답글

    "레이스에 있어선 영리하지만, 삶에선 그렇게 영리하지 못하다."
    이 말이 유난히 눈에 밟히네요...
  • 풍신 2018/10/27 17:33 # 답글

    첫 우승한 것 본 것이 엇그제 같은데 은퇴~운이 좋다는 소리 듣는 것치곤, 앞차에서 파츠가 떨어져 나와 헬멧에 맞고 튕겨나가서 두개골 골절 당한적도 있었죠.
  • eggry 2018/10/27 17:36 #

    두개골 골절 당한 건 필리페 마사지 알론소가 아닙니다;;
  • 풍신 2018/10/27 17:53 #

    아, 착각했네요. 정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IOTA옹 2018/10/28 15:40 # 답글

    사실 키미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그리 좋게 보여진 드라이버가 아니었지만
    지닌 실력에 걸맞는 커리어를 보냈는가에 대해선 안타까움이 남기에 키미처럼 좀더 달려줬으면 합니다.

    올려주신 글을 보면 잘 안될때 팀원들간에 신뢰를 잃을 행동을 하곤 했나보네요.
  • ㅇㅇ 2018/10/28 22:15 # 삭제 답글

    보통 이런건 은퇴하는 이에 대한 헌사인데 뜯어보니 디스 모음이네요. 마싸의 '신뢰하기 어려운 사람', 불리에의 '팀이 언제나 나쁘고 자신이 착함'이라는 말이 모든 걸 설명해주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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