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가 서피스 라인업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만 사실 사양 업글 말고는 거의 없습니다.
서피스 프로 6
지난번엔 서피스 프로 5가 아니라 뉴 서피스 프로라고 하더니 갑자기 숫자를 다시 달았습니다. 햇갈린다고 생각한 건지... 지난번에 들어갔어야 했지만 타이밍이 미묘하게 엇나가서 빠졌던 인텔 8세대 프로세서가 들어가서 성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하지만 포트 쪽은 전혀 업데이트 되지 않아 이번에도 USB-C가 없습니다. 왜?! 왜?!
그리고 지금까지 실버만 나왔는데 매트 블랙이 나왔네요. 마그네슘 제질 매트 블랙은 꽤나 매력적일 듯한... 가격은 899달러부터로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서피스 랩탑 2
서피스 프로와 같은 업데이트가 포함됐습니다. 역시 8세대 프로세서가 들어가고 매트 블랙이 추가됐습니다. 알칸타라 키보드 커버는 그대로인데 어두운 색이면 좀 오염이 덜 티날까 싶기도 하네요.
가격은 999달러부터.
서피스 스튜디오 2
서피스 스튜디오는 작년에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올해는 어느정도 큰 향상입니다. 디스플레이 등의 스펙은 그대로이고 내부적 업그레이드가 전부입니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매트 블랙이 나오지 않습니다. 어차피 뒷면이랑 코딱지만한 스탠드 쪽 본체 뿐이긴 한데...
시작가는 3499달러로 여전히 상당한 가격입니다. 판매국가 확대 예정은 아직 없어 보입니다.
서피스 헤드폰
유일한 완전 신제품. 코타나가 내장되어 있다고 하는 헤드폰입니다. 다만 코타나 언어 확대가 거의 안 이뤄지고 미국 쪽에서도 코타나보다는 알렉사 재휴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서...뭐 별 의미는 없지 싶습니다. 블루투스, 오버이어,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며 헤드폰 좌우에 마치 서피스 다이얼 같은 다이얼 조작계를 갖고 있습니다. 볼륨과 노이즈 캔슬링을 각 다이얼로 조절합니다. 벗고 쓸 때 자동 일시정지, 재생 기능도 있다고 하는군요. 배터리 시간은 15시간으로 괜찮은 편입니다. 충전은 USB-C로 하며 2시간이 걸린다네요. 정작 본체들은 USB-C 안 달았는데 헤드폰 충전은 USB-C라니... 주변기기가 본체보다 더 퓨처프루프라는 게 웃기네요.
가격은 꽤 만만찮은 349달러입니다. 이정도면 전문 메이커들의 헤드폰을 사기도 충분한 가격인데 음감용으로써는 아마 경쟁이 힘들 거 같은데...
서피스 북
...서피스 북은 업데이트가 없습니다.
서피스 허브 2
사실 이번에 발표된 건 아니고 일주일 전인데 대형 터치스크린 기기인 서피스 허브 2도 발표됐었습니다. 물론 일반인용 제품이 아니라 별 의미 없습니다마는. 이젤형 스탠드로 이동을 쉽게 하였고 최대 4개를 붙여서 쓸 수 있게 했습니다.
서피스 올 억세스
일종의 약정 내지는 구독제 서비스입니다. 서피스 기기와 악세사리, 그리고 오피스 365를 2년 동안 월 24.99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제공합니다. 물론 가격은 어떤 서피스 기기와 사양을 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24.99달러는 서피스 Go의 가격으로 약간 함정카드 같은 느낌이네요. 뭐 600불에 서피스 고, 타입커버, 오피스365면 가격적으로 나쁜 딜은 아닙니다. 서피스 프로는 47.87달러부터 시작하고 서피스 랩탑은 46.63달러 부터 시작합니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150.79 달러부터... 워낙 비싼지라 서피스 스튜디오는 조금 매력적일지도 모르겠네요. 현재로썬 미국에서만 실시 예정입니다.
윈도우 10 10월 업데이트
통칭 RS5로 불리는 업데이트가 오늘부터 배포됩니다. 이전부터 공개해왔던 아이폰, 안드로이드 미러링이 드디어 선보입니다. 앱을 통해서 스마트폰을 미러링할 수 있고 파일을 드래그&드랍도 할 수 있습니다. 오피스 쪽 업데이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얼마 전 오피스 2019도 나오긴 했습니다.
덧글
-USB-C는... 왜 저랬을까요? 대체 왜?
-근데 헤드폰은 좀 황당하군요. 달러가 기준으로 저 가격이면 소니 WM-1000XM3를 살 수 있는데 경쟁력이 있을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