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리카도, 르노로 이적+사인츠의 운명은? by eggry


 메르세데스가 2020년까지 듀오를 확정짓고, 페라리가 리카도 기용에 그리 의욕적이지 않은 가운데 레드불 잔류가 확정적으로 보였지만 폭탄선언이 나왔습니다. 레드불의 리카도 이탈에 대한 발표에 이어서 르노의 2년 계약이 발표됐습니다. 르노는 이미 니코 휠켄버그와 계약을 연장했기 때문에 내년엔 리카도와 헐크가 확정된 셈입니다.

 리카도는 새로움과 도전을 원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레드불에서 돌아가는 일에 점차 마음이 기울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신이 먼저, 더 많은 기록을 냈는데도 맥스 베르스타펜에 더 치중되어 있는 팀 분위기라거나(계약연장 역시 더 빠르고 확실했습니다), 혼다 엔진으로의 이행에 대한 불안 같은 것들이 반영되었다 싶습니다. 르노는 아직 톱팀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 프로젝트가 되겠지만, 이미 헐크와 함께 2년 가량 보내온 상황이기도 합니다. 대충 내년이나 내후년 쯤엔 본궤도에 올라서리라 보이므로 타이밍은 좋습니다. 제대로 돌아간다면 말이죠.

 리카도의 결정은 결정이고, 이제 리카도가 차지하게 되는 시트에 앉아있던 카를로스 사인츠가 골치 아프게 됐습니다. 공식적으론 레드불이 토로로소에 혼다 엔진을 넣는 대신(그리고 그 엔진은 맥라렌으로 가고) 에 위약금 비슷한 것으로 임대 되었으므로, 레드불 프로그램으로 복귀하는 것 자체는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사인츠 자신이 토로로소에서 벗어날 희망이 별로 없다는 생각에 르노 임대 건을 승낙한 부분도 있어서 레드불 입장에서 사인츠를 충성스러운 드라이버로 보고 있을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리카도의 공석에 들어갈 드라이버는 사인츠 아니면 피에르 가슬리인데, 통상적이라면 사인츠의 경험이 피에르 가슬리의 파격성을 앞지를테지만 위에 언급한 감정적 문제가 있어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사인츠의 경우 애초에 레드불 가망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토로로소에 잔류했겠지만, 르노 행을 승낙한 것부터 충성심에 의심이 생기는 일이었던지라 이제는 오히려 괘씸죄로 피에르 가슬리가 올라갈 가능성도 생긴 상황입니다. 레드불은 파격적인 승격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가슬리의 성적도 확실히 인상적이니 말이죠. 토로로에서 맥스와 사인츠의 조합이 그렇게 조화롭지만은 않았다는 점도 레드불로썬 사인츠를 꺼릴 이유입니다.

 사인츠에게 또 다른 가능성이 있다면 맥라렌 시트겠지만... 반두른의 썩 시원찮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후속타라고 할 수 있는 낸도 노리스는 아직 F1으로 들어오기엔 조금 빠른 느낌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1년은 남았다고 말하기도 했으니. 물론 당장 하라고 한다면야 좋다고 하기야 하겠지만 말이죠. 반두른에게 1년 더 기회를 줄 것인가? 노리스를 빨리 채용할 것인가? 아니면 노리스에게 확신이 생길 때까지 검증된 사인츠를 쓸 것인가? 알론소가 계약을 조기종료 하고 은퇴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맥라렌도 경우의 수가 복잡합니다. 어느 쪽도 내년 챔피언십 경쟁을 할 시트는 아니지만, 조금씩 올 여름의 이적 시즌도 퍼즐이 맞춰져 가는군요.



덧글

  • 000 2018/08/04 19:06 # 삭제 답글

    거의 가능성 없는 이야기지만 알론소가 레드불로 간다면 꿀잼일듯한... ㅎ
  • eggry 2018/08/04 21:28 #

    솔직히 전혀 가망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째선지 저널리즘 쪽에서 사인츠, 가슬리 다음으로 알론소 시나리오를 얘기하고 있어서...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만 뭐 그래도 3순위니 가망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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