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3.~18. 일본 간사이 여행기 5부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3) by eggry


2018. 7. 13.~18. 일본 간사이 여행기 0부 - 여행 개요
2018. 7. 13.~18. 일본 간사이 여행기 1부 - 카이유칸(1)
2018. 7. 13.~18. 일본 간사이 여행기 2부 - 카이유칸(2), 츠텐카쿠
2018. 7. 13.~18. 일본 간사이 여행기 3부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1)
2018. 7. 13.~18. 일본 간사이 여행기 4부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2)

 USJ에서 매우 큰 구역을 차지하고 있는 해리포터 월드로 가는 길. 정확한 이름은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해리포터의 마법 세계 정도 되겠습니다. 들어가는 길목엔 스톤헨지 같은 비석들이 있습니다. 해리포터 본지 오래되서 이게 뭔지 기억도 안 나네요. 본 기억은 있는데...




 가는 길목의 쓰레기통에 누가 이런 짓을...😂😂😂



 뭔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고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봤더니 론 위즐리네의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쳐박혀 있습니다.



 숲으로 난 길을 통과하면 나오는 이곳이 진짜 해리포터 월드의 관문. 해리포터 월드는 지나온 숲 외에 호그스미드와 호그와트로 나뉩니다.



 호그와트행 열차. 기둥으로 들어가는 정류장은 없습니다. 가끔 연기 뿜습니다.



 호그스미드의 건물들. 저게 진짜 눈이었으면 좋겠습니다...(땀 뻘뻘)



 해리포터 세계관의 인기 음료인 버터비어. 진짜 버터비어는 아니고 그냥 맥주 파는 거 같더군요.



 해리포터 월드에는 마술지팡이를 이용해 마법 시연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두어군데 있습니다. 여기는 주문과 지팡이 모션을 제대로 하면 게이트의 잠금장치가 철커덕 열리게 되는 곳. 애들 너무 좋아합니다. 물론 이걸 하려면 여기서 파는 마술봉이 필요합니다. 뭔가 RFID 같은 게 들어있는진 잘 모르겠더군요. 그냥 하면 되는 게 아닌 게 분명 실패하는 아이들도 있고 그랬습니다.



 악명 높은 수배범 시리우스 블랙의 움직이는 포스터. 뭐 현대엔 액정이란 기술이 있어서 그렇게 신기한 건 아닙니다. 사실 반사가 심해서 사진엔 거의 안 찍힘.



 가게 인테리어도 나름 공들였습니다. 그래도 훨씬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녀야 하니 원작처럼 미어 터지는 가게들은 아닙니다. 이 더운 땡볕에 유일하게 냉방이 되는 곳이라 일부러 죽치고 있고 싶지만, 역시나 하루이틀 해먹은 짬밥들은 아닌지라 짱박힐 만한 장소는 매우 찾기 어려웠습니다. 사람 많아서 퍼질러 앉을 수도 없고요.



 해리포터 상품은 밖에서도 팔고 있습니다. 마술봉 노점상.



 그리고 조금 더 안쪽으로 가니 호그와트의 모습이...! 테마파크에 있는 이런 가짜 성들은 그냥 심드렁한 느낌이었는데 막상 실물로 보니까 와 제법 그럴싸한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실물 호그와트보다는 훨씬 작은데, 착시효과를 이용해서 멀어서 작은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놨습니다.



 호숫가에 있어서 반영도 좋습니다. 다만 표준줌으론 한번에 넣을 수가 없군요. 광각렌즈는 라커에 두고 와서리...



 포토스팟에선 셀카도 잘 나옵니다.



 좀 더 가까이서 본 호그와트 성. 호그와트 성 아래쪽으로 들어가는 "해리포터 앤 포비든 저니" 라는 라이드가 있습니다.



 암벽 아래쪽 게이트를 통해 들어갑니다. 마치 실제 호그와트에 온 듯 계단과 통로를 지나 갑니다. 물론 원작처럼 계단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하진 않습니다. 위험하잖아요. 말하는 그림들은 현대식 디스플레이로 구현되어 있는데 이건 어둑어둑해서 그런지 원작 느낌이 상당히 났습니다. 기숙사 휴게실 같은 곳도 지나가고 원작 세계에 들어온 기분을 한껏 느끼게 해줍니다.

 "해리포터 앤 포비든 저니"는 기본적으로 스파이더맨과 비슷한 라이드인데, 3D 안경을 쓰지 않고 그냥 2D 영상이 프로젝션 된다는 점만 다릅니다. 대신 프로젝션과 더불어 아날로그식 세트도 하이브리드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충 내용은 해리포터 일행을 따라서 호그와트 곳곳을 돌아다니며 말썽에 휘말린다는 건데, 비밀의 방도 지나가고, 디멘터들도 튀어나오고 난리가 납니다. 쿼디치 매치도 중간에 통과하고 말이죠. 거미 숲도 지나가는데 이 부분은 아날로그 세트로 구현되어 있고 어둑어둑한데 이것저것 튀어나오는 게 약간 귀신의 집 같은 느낌으로 제법입니다. 디멘터에게 포위된 듯한 상황도 세트를 조합해 구현하고 있는데 플랫폼이 빙글빙글 돌면 제법 무시무시하고 그럴싸합니다. 방향전환 같은 건 스파이더맨보다 더 심한 편으로 약간의 울렁임도 생길 순 있습니다. 그렇게 길진 않아서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다음 라이드는 "플라이트 오브 더 히포그리프". 이름 그대로 히포그리프를 타는 기구입니다. 먼저 탄 사람들이 밖에서 보니 잠시 멈춰 있길래... 이 구간은 출발점으로 돌아가기 전에 앞 차량이 빌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지점인 듯.



 히포그리프 타러 가는 길에는 해그리드의 집이 있어서 친숙함을 전해줍니다.

 히포그리프라곤 하지만 실제론 그냥 머리가 히포그리프일 뿐인 롤러코스터인데, 규모는 다른 대형 롤러코스터들에 비하면 별로 크지 않습니다. 대신 상당히 좁은 원을 빠르게 도는 구조를 하고 있고, 좁은 나무들 사이를 통과하는 느낌이라 스케일에 비해 속도감이나 횡가속도는 제법이었습니다. 롤러코스터 질색이긴 한데 이정도면 너무 높은데 가지도 않고 또 좁은 곳을 날아다니는 느낌도 제법.



 탈 것은 다 됐고, 시간이 되기 전까지 길거리 다니면서 구경하는데 불의 잔에 나왔던 보바통과 덤스트랭의 세레모니 공연이 있습니다. 호그와트 방문하면서 제법 그럴싸한 쇼를 보여줬죠. 그걸 모사한 겁니다.




 봉을 쿵쿵거리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덤스트랭 생도들. 봉술 대련 자체는 그냥 흉내만 내는 수준이지만 내려치는 소리는 원작이 생각납니다.




 한편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던 보바통은 리본 댄스를 보여줍니다. 원작에서처럼 마법 뿅뿅 쏴대는 건 아니지만 제법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두 학교를 소개했던 호그와트 사회자. 모두 서양인들이고 거진 영어로 말하더군요. 일본어는 가끔 아주 중요한 부분만.



 공연 끝내고 돌아가는 보바통과 덤스트랭들.



 시간 좀 지난 뒤 나온 다른 공연은 호그와트의 조연급 학생들의 마법 스터디. 정체를 알 수 없는 동양식 이름을 갖고 있던 "초 챙"과 아이들입니다. 나머지도 안면은 있는데 이름은 전혀 기억 안 나네요.



 힘을 합쳐서 진행하는 쇼 답게 관객들 중에서 마술봉 가진 친구를 무대로 초대하는 파트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지도를 받아 깃털 띄우기 마술을 성공시킨 아이.



 자신있게 큰 마술을 선보이려 하지만 아무 일도 안 일어남.



 겨우 작은 상자 벌컥 열리는 마법 쓰려고 악을 쓰는 초 챙.



 마지막에 4인방과 관객들까지 모두 힘을 합쳐 외친 마술은...기껏해야 병 조금 떴다가 떨어지는 것. 시시한 마술이지만 뜨는 게 신기하긴 하더군요. 아마 저 캐리어에 비밀이 있겠지만 저것도 마구 열었다 닫았다 하던데...



 공연이 끝나고 기념사진 시간.



 구석진 곳을 갔다가 돌아다니는 보바통과 덤스트랭 애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쪽 코너에는 아까 게이트처럼 마술봉으로 마법을 쓸 수 있는 코너가. 주문을 제대로 외우면 깃발들이 부욱! 하면서 날립니다. 앞에 했던 애는 아무리 해도 안 되서(아무래도 가이드가 그냥 옆에서 버튼 눌러주는 건 아닌 듯) 결국 스킵하고 다음 대기자로 하던데 황당해하던 아이의 표정이 기억에 남네요;;



 해리포터 월드 구경의 최대 수확? 생수 사다가 펜스에 기대고 있다보니 덤블도어가 지나가는 겁니다! 무슨 쇼를 했는지는 못 봤습니다. 근데 정말 감쪽같군요.



 해리포터 월드를 나오고, 포스팅 순서에선 바뀌었지만 에반게리온까지 타고 나니 해가 슬슬 지고 있습니다. 여름이라 늦다고는 하지만 이미 7시가 넘은 시간. 이제 나이트 퍼레이드를 기다려야 하는데... 1시간 정도나 더 있어야 합니다.



 더위로 힘도 빠졌고 사람도 많이 줄었길래 길거리 벤치에 드러누워서 좀 쉬었습니다. 해가 지니까 기온도 좀 살만하고... 체력 보충 제대로 했습니다.



 노을을 배경으로 스쳐 지나가는 롤러코스터. 사람도 줄고 점점 조용해지는 테마파크에 울려 퍼지는 건 롤러 코스터의 비명소리 정도입니다.



 길거리 간판들도 불이 들어옵니다. 네온사인이 제대로네요.

 이제 나이트 퍼레이드가 시작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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