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8 간단 소감 1부 - 마이크로소프트 by eggry


 시작은 "헤일로 인피니트" 발표 트레일러로. "헤일로 인피니트"의 정체는 아직 불명입니다. 현재로썬 공식적으론 "슬립스페이스 엔진의 테크데모" 라고 하지만 타이틀이 붙어 있기도 하고 5 이후 이야기라는 홈페이지 설명도 있어서 일단은 "헤일로 인피니트"라는 작품 자체는 나오는 게 확실한 듯 합니다. 영상은 초대 헤일로의 인스톨레이션 04를 연상시키지만 시기적으론 그럴 수는 없겠지요. 가능성을 얘기하자면 헤일로5 마지막에 코타나에게서 도망친 USS 인피니티와 마스터 치프 일행이 대피처로 당도한 곳이 또다른 헤일로라든가... 뭐 그런 거일 수도. 현재로썬 영상에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습니다. 헤일로 리치 엔진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엔진을 공식적으로 갈아 치운다는 점은 상징적이기는 합니다. 헤일로4에서 많은 개선점을 넣기는 했지만 말이죠.

 올해 나온다 내년에 나온다 말도 없는데다 테크데모이고 좀 걸릴 거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또 차세대까지 갈 정도로 오래 걸릴 일은 아니라고도 봅니다. 헤일로5가 나온지 시간이 꽤 흐르기도 했고 엔진 개발 이전에 할 수 있는 작업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다만 아무래도 올해 나올 거라는 기대는 좀 약하고, 나온다고 하면 연말 시즌에 한방을 위한 초단기 스프린트 마케팅을 노리고 있든지 아니면 아예 1,2년 정도 걸리든지 그럴 거 같습니다. 일단 현시점에선 마스터치프 콜렉션 X 패치나 기다려야겠네요.



 "오리" 신작도 나왔습니다. 무료 게임으로 받아 놓고 안 하고 있어서 별로 흥미는 없습니다. 플랫포밍 류에 쥐약이기도 하고. MS는 역시나 인디 게임은 그다지 없는데 오리가 그나마 체면치레 하는 정도.



 E3 직전 발매연기가 발표된 "크랙다운 3". 별로 기대작은 아닌데 그래도 이번엔 플레이 영상 만큼은 어느정도 나왔네요. 19년 2월 발매이므로 갈아엎는 건 아니고 그냥 개발지연 정도로 봐야할 듯 합니다. 뭐 크랙다운 스러운 모습이긴 한데 신선함은 별로 기대할 수 없겠고 룰 안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꾸려내느냐인데, 크게 기대는 안 됩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4". 당연하다는 듯 발표됐습니다. 배경이 일본이다 홍콩이다 루머에 컨셉아트 유출이니 했지만 징조 하나도 없이 그냥 영국으로 나왔습니다. 4계절 표현이 있고 전작의 UCC 미션에서 더 커뮤니티 성을 강조해나가는 시스템을 탑재한다고. 사실 2에서 유럽을 했기 때문에 또 유럽이냐-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영국은 또 생각해보면 그럴 만 한 곳이란 말이죠. 2에서 남부 프랑스, 북부 이탈리아에 스페인과 그리스 섬까지 섞은 내용으로 내놨었지만 영국은 영국 하나만으로 한 게임 차지할 만 한... 카 매니아에겐 그런 지역이긴 합니다. 스코틀랜드, 웨일즈까지 커버하면 나름 넓을 거 같기도 하고요. DLC는 높은 확률로 "맨 섬(Isle of Man)"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PUBG 업데이트 트레일러. 하지만 포트나이트에 콜 오브 듀티에, 배틀필드까지 배틀로얄 넣는다는 시대에 과연 이런 느린 속도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최적화도 그렇고 국산으로써 센세이션한 성공이긴 했지만 상품성을 이어가는데는 실패하는 요즘 분위기입니다.



 "기어즈 5"도 발표.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최신작인데 이젠 그냥 "기어즈" 입니다. "기어즈 5" 나오기 전에 "기어즈 팝"과 "기어즈 택틱스" 라는 모바일, PC용 게임이 나와서 아연실색 했는데 다행히도 본가 시리즈도 나왔습니다. 발매는 19년 초. 앞부분의 시네마틱은 좀 지루하고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싸우는 모습들은 여전히 기어즈 답다는 느낌이군요. 이번엔 밀리 무기도 강화되는 느낌입니다. 스토리와 캐릭터를 강조하려는 거 같지만 기어즈에 기대하는 요소는 아니고 그렇게 좋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전투만 짜릿하면 뭐 아무래도 좋습니다만.



 젤다의 전설을 연상시키는 녹색 여우가 나오는 아기자기한 액션 어드벤쳐 게임 "튜닉". 녹색 옷 입은 게 젤다지? 라는 농담 외엔 딱히 생각난 건 없습니다. 요즘 젤다야 뭐 상당히 하드코어한 게임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라이트한 맛으로는 게임만 잘 나온다면... 좀 뜬금없는 등장이긴 했습니다. 골드 무료 게임이 될 가능성도 제법 높은 듯.



 EA 컨퍼런스 때 채팅 창에 스케이트 외쳐대던 양덜들이 상당히 많던데 MS 컨퍼런스에서 "세션" 이라는 보딩 게임이 나왔습니다...만 그냥 아는 게 없습니다. 킥스타트 받는 인디 게임이더군요. 게임만 잘 나온다면야 스케이트랑 토니호크 팬들에게 대안이 될 순 있겠네요. 물론 전 토니호크를 아주 많이 죽여봤기에 하지 않습니다.



 기괴한 세계관의 어드벤쳐 게임 "위 해피 퓨" 드디어 나온다고 합니다. 연기에 연기를 거듭해서 좀 베이퍼웨어 같았죠; 트레일러 전에 제작사인 컴펄전 게임즈가 MS에 인수된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트레일러엔 기어박스가 여전히 박혀있는 걸로 봐서 이미 만들던 것까지는 그냥 기존 계약대로 하려는 모양입니다.



 MS는 퍼스트파티 강화를 목적으로 4개 스튜디오를 인수한다는 발표도 했습니다. 세컨드파티였던 플레이그라운드, 그리고 닌자씨어리, "위 해피 퓨"를 만드는 컴펄전 게임즈, 그리고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시리즈를 만든 언데드 랩이 그것. 뭐 플레이그라운드랑 언데드랩의 경우엔 MS와 친밀한 관계였기 때문에 인수된 게 신기한 일은 아닙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인수와 더불어 제작 중이라는 신작 오픈월드 게임에 대한 언급도 있었지만 결국 타이틀 발표는 없었습니다. 루머로는 페이블 신작이라는 듯.

 가장 임팩트 있었던 건 역시 닌자씨어리라고 해야겠습니다. 닌자씨어리의 경우엔 소니 퍼스트에서 밀려나고 DmC가 좋지 못한 반응을 받은 뒤 힘든 상황이었다고 하는데 스탭 대부분이 하청으로 연명하는 와중에 쥐어짜내서 만든 "헬블레이드"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MS의 인수 대상이 되었다고. 아직까지 AAA 타이틀을 제대로 만들어내진 못 했지만 일정 수준의 기술력과 기획력은 있으니 MS의 돈으로 뭔가 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4개 인수 외에도 인하우스 신설로 "이니시에이티브"를 발표했습니다. 아직 타이틀 발표 같은 건 없고 크리스탈 다이나믹스 전 사장이 보스라는군요. 툼레이더 비슷한 거 만들려나?

 서드파티 트레일러가 매우 많이 나왔는데, 독점 관계나 특별히 친밀관계가 아닌 것들은 대부분 따로 떼어서 정리하겠습니다. 일단 서드파티 트레일러가 많이 나온 게 서드파티로 물량이 많아 보이려 한다- 라는 늬앙스를 띄었던 게 과거의 전적이긴 한데, 이번엔 워낙 프리미어가 많아서[...] 그래그래, 많은 거 인정한다- 정도라는 소감이네요. 뭐 이들 중에선 개별 컨퍼런스를 열지 않는 규모의 게임들도 있고, 또 소니에선 신기하게도 서드파티 트레일러를 거의 안 틀었기 때문에 상당수 서드파티는 MS를 통해서만 방송되었습니다.(물론 집에서 유투브로 다시 보긴 있긴 하죠.)

 헤일로는 아직인 거 같긴 하지만 뭐 "기어즈 5"에 "포르자 호라이즌 4"에, 기존 스튜디오들도 소임은 다 했고 퍼스트파티 확충 등 애쓰고 있다는 모습은 많이 볼 수 있는 컨퍼런스였습니다. 그렇긴 해도 엑박원X와 더불어 퍼스트파티 확충도 모두 차세대에서나 제대로 힘을 발휘할 거라고 봐서 당장은 뭐 없을 겁니다. 그래도 이정도로 투자를 해놨으니 차세대 런칭은 허전한 모습은 없을 거 같군요.



 쇼의 마지막은 CD 프로젝트의 신작 "사이버펑크 2077"로 마무리 됐습니다. 사실 엄청 숨겨오던 녀석이 갑자기 튀어 나왔다는 거 외에는 트레일러 자체는 그렇게 많은 내용을 알려주진 않습니다. 특히 게임플레이에 대해선 말이죠. 뭐 그냥 세계관이랑 분위기 정도만 대충 흝고 가는데 생각보다 밝아 보이는 느낌이긴 합니다.



덧글

  • 로리 2018/06/12 21:06 # 답글

    자벼러서 재대로 못 본게 큰 T_T

    일단 포르자 호라이즌4는 정말 맘에 들어 보이더군요.
  • 제비갈매기 2018/06/13 08:59 # 답글

    2022년에나 볼 거 같았던 차세대 엑스박스를 지금 부터 언급하는 데 XBOX X는 솔직히 좀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3년 정도 팔다가 접을 생각인 걸까요? PS5 하고 경쟁할 때 2년은 어렵고 1년은 좀 더 높은 스펙과 개선된 런칭 타이틀을 가져오면 경쟁할 때 좀 더 나은 환경이라고 판단 했을 거 같긴 합니다.
  • eggry 2018/06/13 09:01 #

    2020 설이 솔솔 들려오는데 MS와 소니는 이제 콘솔 주기와 전략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X 접는다든가 하는 말은 적절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전 PS5가 언제 나오든 1년 뒤에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2020은 오히려 PS5의 가장 유력한 출시시기라 동시발매가 될 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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