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12부 - 교토 철도 박물관(1/2) by eggry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0부 - 여행 개요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1부 - 나고야 TV 타워, 오아시스 21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2부 - 토요타 자동차 박물관(1/2)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3부 - 토요타 자동차 박물관(2/2)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4부 - 리니어 철도관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5부 - 타카야마 도착, 벚꽃 구경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6부 - 타카야마 봄 축제 꼭두각시 봉납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7부 - 타카야마 봄 축제 행진, 히에 신사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8부 - 타카야마 봄 축제 야타이 정렬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9부 - 미야가와 아침시장, 빙과 성지순례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10부 - 타카야마 히가시야마 산책로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11부 - 타카야마 봄 축제 마무리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12부 - 교토 철도 박물관(1/2)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13부 - 교토 철도 박물관(2/2), 후시미이나리타이샤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14부(끝) - 에바 신칸센 탑승, 귀국

 타카야마에서 일정은 어제로 끝. 한밤 잔 뒤 7시 버스로 출발해야 해서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컵라면 사놓은 걸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좀 더 제대로 먹고 싶지만 아침밥 하는 가게라 해도 6시부터 여는 곳은 없다보니...




 숙소를 나와 버스 터미널이 있는 타카야마 역 방면으로 가는 중. 텅 빈 아침 거리.



 요 에비스 카페라는 곳은 관광 팜플렛에도 곧잘 보이는데, 앞쪽은 카페이고 안쪽엔 파칭코가 있는[...] 하이브리드 가게입니다. 타카야마 시내에는 거대한 파칭코 전문점은 없더군요. 조금 벗어나면 있을 거 같지만.



 마도카란 이름이 그냥 눈에 띄어서 찍어본 찻집. 화분 내놓은 거나 레이스 샤방샤방한 커튼이라든가, 이게 일본의 다방이다- 라고 온 몸으로 외치는 듯.



 역 거의 다 오니 갑자기 메텔 누님의 시선이... 은하철도 갤러리 카페라고 합니다. 가보진 않았음.



 네번째 신세 지는 노히 버스 센터. 타카야마에는 버스 센터가 두군데 있는데 둘 다 타카야마 역에 붙어있습니다. 관광지 방향인 동쪽 방면에 있는 게 노히 버스 센터. 다른 버스 센터는 반대쪽에 있으므로 버스에 따라 잘 선택을. 이름이 저래도 노히 버스만 오는 건 아니고, 메이테츠 버스도 오고 그렇습니다. 작년 기후에서 올 땐 노히 버스였는데 나고야에서 올 때는 메이테츠 버스로 왔네요. 노히 버스를 처음 타본 건 후쿠오카에서 유후인 갈 때였습니다.



 조금 일찍 와서 생수나 살까 하고 버스 센터 상점에 들렀습니다. 시내에 있던 레스토랑 르 미티의 푸딩 홍보가 붙어있군요.



 "너의 이름은." 때문에 유명해진 끈묶음도 팔고 있습니다. 그냥 공장제겠지만.



 "너의 이름은." 쿠키... 그냥 그림만 박으면 된다니 편하다.



 금단의 미소녀 무녀 일본주. 입으로 씹어 만든 건 아닌 거 같지만 성지의 술이라니...



 타카야마 야타이의 모습이 담긴 기념품이 뭐 없을까 해맸지만 모형은 못 찾았고 결국 술병에 그림 그려진 이거나 샀습니다. 조만간 뜯어서 마셔야겠네요.



 고속버스 탑승하고 출발.



 타카야마에서 교토/오사카 행 버스. 교토에서 내릴 예정입니다. 4시간 10분 걸리고 편도는 4200엔. 오사카는 1시간 20분이나 더 걸린다니 신쾌속으론 20분 거리인데 차로는 생각보다 많이 걸리네요. 타카야마로 철도로 올 때는 나고야, 기후 정도 아니면 너무 많이 갈아타거나 신칸센까지 타야하기 때문에 버스가 만만합니다. 교토, 오사카 뿐만 아니라 도쿄 등 주요 대도시는 거의 다 노선이 있습니다.



 타카야마여 안녕. 만약 돈과 시간이 남아 돈다면 다음 봄에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고속도로 접어들기 전에 정류장을 몇군데 들르는데 이렇게 그냥 길목에 덩그러니 표지판만 세워진 곳도.



 아까 표지판 바로 다음인 자동차 휴게소. 일본에선 미치노에키(道の駅)라고 부릅니다. 아까 표지판엔 미치노에키 전이라 되어있었고. 내려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산악지대의 중심부에 위치한 동네에서 나가다 보니 터널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터널 끝나면 또 터널, 또 터널...시가 현에 들어설 때까진 거의 절반은 터널인 듯.



 차창 밖으로 보이는 일본 중부지역의 고산. 4월 중순인데도 아직 눈이 있습니다. 더 위쪽 도야마의 알펜루트는 4월 중순은 되야 길이 뚫리는데 그 뚫은 길이 적설 수 미터 높에 사이로 날 정도이니...



 장시간 버스 이동인지라 휴게소도 들릅니다. 피곤해서 안 내림.



 푹 자다보니 교토 도착. 교토 역 남쪽 출구에서 내리게 됩니다.



 숙소에 짐부터 맡기고... 교토에서 세번째 신세 지는 피스 호스텔 교토입니다. 뭐 호스텔이 뻔하지만 깔끔하게 잘 되어있고 싸다고 생각해서 선택. 교토 역 지점 말고 산조 점이 위치는 더 낫다고 봅니다만 이번엔 교토 역 인근에서 벗어나지 않을 예정이라... 교토 역이라곤 해도 뒤쪽이고 생각보다 좀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 적으로 편한 곳은 아닙니다. 종합 버스 터미널만 없다 뿐이지 산조에서도 왠만한 버스 노선은 다 지나가고요.



 예정에 없었는데 숙소에서 자전거 렌탈이 있어서 빌렸습니다. 전엔 없었던 거 같은데... 자전거도 좀 깔끔하고 새것 같은 느낌. 목적지가 교토 열차 박물관인데 교통편이 여의치 않더군요. 버스로 한정류장인데 한참 걸어야 한다든가. 자전거가 제일 알맞았습니다.



 하지만 일단 아침 먹고 4시간 버스 타고 온지라 요기부터 해야. 라멘 집 근처에 자전거 세워둘 곳을 찾는데 장시간 방치되어 쓰레통에 우산걸이가 된 자전거가.



 교토 역 동쪽 방면에 이름이 좀 알려진 라멘집 둘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 신푸쿠사이칸. 근데 옆집과 달리 점심시간인데 줄이 없어서 패스. 나중에 보니까 트위터에서 한국인 손님 무시했다고 하는 일화도 있더군요.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라 그 옆의 줄 서있는 가게로. 여기는 혼케 다이이치 아사히 라멘(위치)이란 곳. 이름이 좀 난잡한... 작년에도 와봤는데 그땐 시간도 없는데 줄이 너무 심해서 포기했었습니다만 오늘은 먹습니다.



 메뉴는 간단한 편. 한국 관광객한테 많이 알려진 편이라 김치도 있고... 전 특제 라멘에 교자로 했습니다.



 줄 서있는데 조용히 지나가는 버스가... 전기 버스라고 적어놨네요.



 가게 내부. 라멘집보다는 옛날 중국집 같은 분위기 같기도. 상당히 좁으며 사람 많을 땐 합석도 당연하다는 듯이 합니다. 맞은 편의 일본인 아저씨랑 뻘쭘하게 먹음.



 먼저 나온 교자와 생맥주. 교자는 그냥 그렇습니다.



 라멘. 차슈 갯수가 많은 편이라 일단 만족입니다. 간장 라멘 계통인데 막 맛집이다! 싶은 별미는 아니고 그냥 적당히 맛있는 정도.



 밥 먹고 교토 역 앞을 지나 서쪽으로 갑니다. 교토 철도 박물관은 교토 역에서 정확히 서쪽으로 쭉 가다보면 나옵니다. 중간에 역 앞에서 블럭 하나 난간을 다 장악하고 1인 시위 하는 할아버지를 발견. 후쿠시마 출신이라고 하며 반원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타고 가다 귀여운 게 보여서 봤더니 양인 백패커들. 포켓몬스터 인형인가요? 그 옆의 친구는 어마무시한 백팩을 맨 게 전형적인 양인 백패커 스럽습니다. 다들 힘도 좋지.



 시모교 구 보건센터인가 하는 건물에 걸려있는 리니어 유치 운동 배너. 얼마 전 "리니어 철도관"을 다녀온지라(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4부 - 리니어 철도관) 눈에 띄더군요. 현재 오사카-교토-나고야-도쿄 구간을 커버하는 도카이도 신칸센의 차세대로 건설 중인 리니어 신칸센이지만, 리니어 신칸센은 교토를 통과하지 않습니다. 나고야 다음에 교토가 아니라 남쪽의 나라를 통과하는 걸로 되었죠. 하지만 이 구간은 2037년에나 개통 예정인지라 아직까지 계획변경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하는 듯. 실제로 나라 쪽이라고 해도 정확히 나라의 어디에 역을 둘지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오사카랑 나고야는 기존 신칸센 역 이용이 확정이지만 말이죠. 외국인 입장이지만 아무래도 결국 교토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나 싶습니다. 나라는 상업성이 많이 떨어지니까요.



 자전거 열심히 달려서 철도 박물관이 위치한 우메코지 공원까지 왔습니다. 날 좋고.



 공원엔 철도 박물관이 아니더라도 철도의 흔적이 조금 있는데, 가령 이 노면전차 차량 전시가 그렇습니다. 교토는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노면전차가 개설된 도시이나, 지금은 시영 노면전차(일명 시덴)은 없고 케이한 계열사인 케이후쿠의 란덴 만 부분적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교토는 철도보다는 버스 교통이 중점이 된 도시정책이라 노면철도가 차량에 밀려난 듯...



 교토 수족관도 공원 안에 있습니다.



 공원에서 한가한 시간을 즐기는 시민들.



 시덴의 차량을 이용한 음식점들도.



 자전거 타고 왔는데 아무데나 주차하기엔 철도 박물관 앞이 너무 깔끔하고 자전거 주차장도 있어서 곤란했는데 잘 보니 3시간 무료 주차에 스이카로도 된다고 해서 주차했습니다. 근데 3시간 넘겨 버렸습니다. 그정도로 볼 거리가 많다는...



 제일 먼저 기와지붕의 역사가 눈에 띌텐데 이곳은 구 니조 역사입니다. 니조는 니조 성에 위치해 있는데 왜 여기에? 본래 니조 역에 있던 역사를 이곳으로 이축해온 것입니다. 본래 이 위치는 2대 교토 역이 있던 곳이고요. 구 니조 역사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역사라고 하는군요. 이곳 바로 앞에 고가철도로 산닌 본선이 지나갑니다만 그 외에도 원래 차량기지가 있던 곳이라 선로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잔류 선로를 포함해 박물관의 일부로 쓰이고 있습니다.



 증기기관차의 거대한 바퀴.



 아까 본 구 니조 역사는 출구로 쓰이고 입구는 조금 더 가서 있는 현대식 건물에 있습니다. 세련된 입간판.



 입장권. 1200엔으로 가격은 좀 됩니다. 이름은 교토 철도 박물관이지만 실제로는 JR 서일본의 대표 박물관입니다. 어째서인지 JR 박물관들은 박물관에 회사 이름을 붙이지 않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건 "리니어 철도관"에서도 봤던 C62 형식 증기기관차입니다. 이 구간은 "리니어 철도관"과 비슷한 구조로 열차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리니어 철도관"에선 3대 속도기록 차량으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여기선 그냥 증기기관차의 대부 겪으로 일반전시입니다.



 쿠하 86형식 1호차. 일본 최초의 장대 편성 전차라고.



 그리고 JR 철도 박물관이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도카이도 신칸센의 0계 신칸센.



 일본 기계학회에서 기계유산 인정증이란 걸...



 이쪽 전시는 이런 식으로 열차들 사이에 플랫폼 구조로 해놓았습니다.



 일본의 우수석 개념이라 할 수 있는 그린차(그린샤, Green 車) 표시.



 신칸센의 객차에는 자리를 들어내고 신칸센을 소개하는 전시로 꾸려져 있습니다. 초대 신칸센의 개발과 모형.



 개발 및 개통 당시의 모습.



 항공기에서나 쓰이던 풍동 연구 등으로 화제가 된 신칸센. 이 모형은 0계와 비슷하지만 프로토타입 차량인 1000형입니다.



 0계 신칸센의 상징과도 같은 원형 노즈콘 커버. 신칸센의 공력 연구를 상징하는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내부에는 유사시 차량 인계를 위한 연결장치가 있습니다.



 차량 하부에 배치된 구동계 소개. 신칸센은 동력분산식으로 유명한데, 0계 때야 워낙 도전적인 속도이다보니 당시 기술로써 동력집중식이 어려움이 있었을테고, 지금은 리니어 신칸센 등에서는 또 상식 이상의 고속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다른 국가가 동력집중식으로 충분히 개발하던 시기의 차량도 전부 동력분산식인 게 신칸센의 특징이라면 특징.



 고속 이동을 하면서도 전력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팬터그래프도 기술적으로 중요한 부분.



 200Km/h가 넘는 속도계. 상업운전 속도는 210~220Km/h였습니다. 그보다 위 숫자는 다소 내리막인 구간이라든가 같은데서 필요한 영역일 듯. 설명판의 내용은 고속운전과 안전을 양립시키기 위해 ATC(자동열차제어장치)도 개발되었다는 것.



 0계 신칸센의 2좌석과 3좌석 시트 비교.



 0계 1호차량 2대가 꼬리가 연결된 듯 전시되어 있는데, 안쪽의 0계(21형과 22형으로 형식 차이는 있음)는 기관실에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



 기관실의 좁은 문. 백팩 매고는 못 들어갈 정도로 좁습니다.



 기념비적인 첫 고속철도 0계 신칸센의 기관실. 아날로그 계기이긴 하지만 최첨단 차량이던 것 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심플합니다.



 200Km/h가 넘는 속도계.



 대시보드에 녹색 촬영버튼이 있는데 그걸 누르면 타이머가 작동된 뒤 카메라가 사진을 찍습니다. 그냥 서비스는 아니고(당연히 ㅋㅋ) 직원이 포토프린터를 통해서 기념사진을 인쇄해줍니다. 가격은 1200인가 1500엔인가 생각보다 비쌌던 걸로! 그냥 홀려서 내고 와버렸습니다만 사실 안 사도 상관 없습니다. 참고로 구매하면 인쇄판 말고 파일 다운로드 코드도 줍니다.



 0계 22형식 1호차. 21형식과 차이점은 인식 불가.



 일부 차량을 이용한 식당도 운영 중. 에키벤 코너는 완매로 문 닫았습니다.



 DD54 형식 디젤 기관차.



 쿠하 103형식 전차. 어딘지 익숙하다 했더니 아직도 나라 선에 쓰이고 있는 똥차가 바로 이 103형식입니다. 박물관에 있는 놈이 아직도...



 EF58형식, 81형식 전기기관차. 이 차량이 전시되어 있는 철골 구조는 2대 교토 역사의 잔재라고 합니다.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오사카-삿포로 구간을 달리는 침대 특급열차. 차량은 스로네프25형식. 기관차 생김새는 좀 많이 썰렁하군요.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의 식당차 "다이너 플레아데스". 차량 형식은 스시[...] 24형식. 안에 들어가볼 순 없지만 식기류는 전시되어 있습니다.



 차량 전시가 중점이던 구간을 지나면 다른 건물로 넘어가는데, 이쪽은 차량 자체보다는 철도 기술이나 역사에 대해 소개하는 곳입니다. 증기기관차가 제일 먼저 맞아주네요. 국산 최초의 양산형 증기가관차라고 하는 203형식이라고 합니다. 증기기관차 시대만 해도 일본에서도 아직 "기차"라는 표현을 많이 썼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날에는 철도, 열차가 주로 쓰이고 기차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박력있는 특급열차들. V자 마크 때문에 자꾸 건담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500TYPE EVA 도색이 된 500계 신칸센이. 참고로 이 차량 자체는 원래 이 박물관에 있던 것으로, 5월 초 에바 신칸센 운행 종료를 기념해서 전시용으로 재도색 된 차량입니다. 방문 시점에선 아직 운행 중이어서 애초에 다른 차량이고, 방문 며칠 전에 일반 도색에서 에바 도색을 실제로 실시하는 걸 관함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었다고 합니다. 일정이 안 맞아서 왔을 때는 이미 에바가 된 뒤.

 교토와 에바 신칸센의 관계는 꽤나 애매한데, JR 서일본도 관련되어 있다는 이유로 이렇게 박물관에 전시되고 특별전까지 하고 있지만 정작 에바 신칸센은 규제 문제로 교토 시를 통과할 수 없어서 후쿠오카-신 오사카 구간만 운행했다고 하는군요. 실제 기술적으로는 도쿄까지 운행하는데 문제도 없고 JR 간에도 협력이 진행됐지만 교토를 통과할 수 없다는 행정적 이유로 신 오사카에서 끝난다고. 뭐 이름은 교토 철도 박물관이라도 JR 서일본의 박물관인지라 전시는 되어 있습니다.



 에바 신칸센의 이런저런 모습. 500계는 오리주둥이가 아닌 거의 마지막 신칸센으로, 날렵한 쐐기 형태가 에반게리온의 이미지와 가장 어울리기도 합니다. 그 전의 차량들은 너무 둥글거나(0계), 너무 각지거나(300계) 해서 별로 안 어울리죠. 500계 이후에는 오리주둥이가 대세가 되서 역시나 멋지지 않고요. 역시 500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철도를 인력으로 주행하는 체험 코너. 재미 삼아서 저도 해봤는데... 어른은 가급적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ㅠㅠ 좌석과 페달 높이가 아이들 기준으로 되어있어서 무릎을 엄청 굽혀야 해서 무리하다간 무릎 다칠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잘 보면 선로가 일반 자갈 선로와 콘크리트 선로로 나뉘어 있습니다. 침하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콘크리트 받침이지만 이건 이거대로 문제가 있다는 듯.



 교토 철도 박물관의 모형. 반원형으로 된 곳은 차량기지로써 지금은 증기기관차 전시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온갖 특급 열차들의 명판.



 차량전시도 있긴 하지만 상당부분은 역사나 철도 기술, 철도안전 소개로 되어있습니다. 철도 건널목은 교육 목적일 듯. 일정 시간마다 내려왔다 올라갔다 합니다. 철도 건널목이 많은 일본에선 매우 중요한 기초교육.



 EF52 형식 전기기관차. 화물용 대형 기관차입니다. 모형 단면도에서 기관차 안쪽을 거대하게 채운 동력부가 인상적.



 구석에 찌그러져 있는 100계 신칸센. 0계를 날렵하게 만든 느낌인데 인지도는 많이 떨어집니다.



 디젤 엔진의 모형.



 DD51형식 디젤 기관차. 에바 신극장판 서에서 야시마 작전에서 전력공급 설비를 운반하는 장면으로 나왔다고. 에바 신칸센 특별전을 하고 있는지라 이런 패널도...



 구형 기관차의 기관실.



 EF66형식 전기기관차. 차량 자체보다는 하부 설비를 중점적으로 노출시킨 전시.



 완전 똥차급 객차와 화물차.



 열차의 안전장치를 소개하는 코너에선 평생 눌러볼 일 없는 비상정지 버튼 같은 것도 눌러볼 수 있습니다. 짜릿해!



 열차 기술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 역시 증기기관의 발명에서 시작합니다.



 원시적인 증기기관차의 모형.



 페리 제독이 사용했던 배도 증기선. 당시 증기기관의 신뢰성 문제로 범선과 하이브리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페리 제독이 가져온 증기기관차의 그림과 개항 후 미니 증기기관차를 만들어서 돌리며 연구하던 사람들의 모습.



 일본 철도의 본격적 건설. 저 종은 간헐적으로 울리게 되어 있어서 간 떨어질 뻔 했습니다.



 급속도로 퍼져 나가는 철도. 사철의 확산으로 무수한 회사와 노선이 생겨납니다. 회사 마크가 박힌 역사의 기와들.



 철도의 국유화. 일본 철도 역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대전 전 황금기와 전후 부흥. 오늘날의 햅번 식이 아니라 훈령식으로 HUZI라고 적힌 게 눈에 띄네요. 군정 마크도.



 아직 증기기관이 주류이던 시절 군보급을 위해 석탄을 아껴 달라고 하는 선전용지.



 20세기 초 국유화 되어 정부기관이던 철도는 미군정 하에서 공기업으로 분리되면서 일본국유철도가 됩니다. 여전히 국유기는 하지만 기업이 된 것.



 고도성장기 국철의 발전.



 87년 일본국유철도는 민영화 및 분사화가 이루어지면서 오늘날의 JR이 됩니다.



 일본 박물관은 쇼와 노스텔지어를 뿌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걸까요? 쇼와 풍의 상점(무려 "그리운 상점")과 구 역사의 재현 모형입니다.



 실제 차량 전시 사이사이에 모형차량 전시도 상당히 많습니다. 동력 설명 같은 것들도 있음.



 차량의 벽면 구조. 고전적인 형태는 비닐하우스 같은 프레임 식이고, 500계는 허니컴 구조라고 합니다.



 열차 하부의 구동장치와 전력공급 팬터그래프 등의 전시.





 이렇게 버튼 누르면 전개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차량 연결장치의 소개.



 다른 브레이크 타입을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



 현가장치의 비교. 위에 앉아서 흔들림과 흡수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바퀴 모양이 가장 안정적인가 굴려서 알아볼 수 있는 전시. 부잣집의 집안자랑인 것 같은 "리니어 철도관"에 비해 교토 철도 박물관은 학습 전시가 많은 편이군요.



 선로 침목의 소재 비교. 자연 나무, 콘크리트, 그리고 합성 목각.



 침목 보수 작업.



 각종 신호등과 선로 레버.



 재래식 노선 조절장치입니다. 저런 걸로 사고가 안 나는 게 이상한 일일 듯.



 전선 배선 차량.



 터널과 교량 건설에 대한 소개. 트러스트 철교를 직접 만들어 보거나, 터널의 아치 구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교보재도.



 전시관 한 구석에 에바 신칸센 기념 포토부스가 있습니다. 팬이라곤 하지만 이걸 쓰지 않을 정도의 자존심은 있습니다.

 한 글에 다 하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분량 상 끊어야겠습니다. 다음은 2층에서 에바 신칸센 특별전을 보고,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를 들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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