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턴테이블처럼 생긴 어댑티브 컨트롤러 이미지가 유출되었었는데 E3를 앞두고 앞서 발표되었습니다. 공식 명칭은 "엑스박스 어댑티브 컨트롤러". 일반 컨트롤러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누르기 편하고 다양한 구성으로 할 수 있게 만든 녀석입니다. 메인 컨트롤러에는 십자키와 가이드 버튼, 2개의 거대한 검은색 터치패드가 있는데 이 둘은 기본적으로는 스틱을 대신하게 되어있지만 버튼 커스텀을 통해 일반 버튼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출사진엔 보이지 않던 뒷면에는 무수히 많은 3.5파이 단자가 존재하며 각 단자는 엑스박스 컨트롤러의 각종 버튼에 대응합니다. 여기에 대형 버튼이나 조이스틱 등을 장착함으로써 여러 방식으로 조작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합니다. 또한 이런 커스텀을 거치더라도 아무래도 일반 컨트롤러에 비해 반응속도를 비롯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므로 일반 컨트롤러와 같은 플레이어로 동시 페어링도 된다고. 옆에서 친구나 가족이 같이 하거나 도와주는 등의 진행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아마 이 제품의 아이디어가 처음 떠오른 건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가 나왔을 때인 듯 한데요, 커스텀 가능한 버튼과 플립 버튼들이 손이 부분적으로 불편한 사람들이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증언들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영감을 얻어서 버튼 커스텀과 배치를 극한으로 확장시킨 게 이 제품이지 싶습니다. 기본 가격은 99달러, 확장 악세사리들은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싶습니다.
일단은 게임 컨트롤러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자는데 의의가 있지만 그 외의 잠재력도 좀 보이긴 합니다. 당장 첫 유출사진을 보면서 떠오른 게 미디 컨트롤러나 신디사이저였는데, 확장성 덕분에 특수 입력장치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할 듯 싶죠. 가령 어도비 라이트룸에는 미디 컨트롤러를 패러미터 조절용으로 쓸 수 있는 플러그인이 있습니다. 그런 것도 가능성 있지 싶군요.
덧글
엔가젯 영상을 보니 4분 30초 경에 one & done 제품은 아니라고 하니, 지속적인 지원이나 업데이트가 있을 것 같네요.
엑박 자체가 세대개념을 없앤다고 했으니 엑박 컨트롤러 자체도 뭔가 대대적으로 변경되진 않을테고요(아마..)
개발비도 못 뽑죠
한번 혼나봐야 정신차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