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2부 - 토요타 자동차 박물관(1/2) by eggry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0부 - 여행 개요
2018.4.12.-4.17. 일본 잡탕 여행기 1부 - 나고야 TV 타워, 오아시스 21

 나고야 하면 카페에서 빵과 샐러드를 먹는 나고야 모닝이 유명하고 저도 몇번 먹었지만 이번엔 호텔조식으로 와쇼쿠(일식)이 되어 있어서 와식으로 먹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묵었던 호텔들에 비하면 참 초라한 느낌인데, 사실 원래 와쇼쿠는 이정도 수준이 일반적인 거고 전에 먹었던 건 좀 다이묘가 환갑잔치 할 정도 수준으로 호화스러운 경우라고 할까. 일본이 진짜 근현대에 경제부흥 이뤄내기 전에는 먹는 건 정말 못 먹었다보니 전통식 관례로 따지자면 이정도면 평민 중에서 풍요롭게 먹는 수준이라죠. 심지어 날계란 같은 건 그땐 먹지도 못 했던 것들.




 날계란밥에, 미소시루에, 낫토에, 생선조각과 장아찌 몇조각. 한국 사람 보기엔 이거 먹고 배 부르나 싶은 수준이긴 한데 일식이 그래도 보기와 달리 배고프다는 소리는 안 나오도록 주긴 합니다. 대신 한국에선 푸짐하게 주고 반찬 남긴다면 여기는 박박 다 긁어 먹어야 하루 힘낼 것 같다는 차이?



 오늘 관광은 "토요타 자동차 박물관"과 "리니어 철도관" 구경입니다. 나고야엔 그다지 명승지 같은 게 없는데다 나고야 성도 별로 볼거리 없고... 박물관조차 없었다면 그냥 1박도 안 하고 통과해 버렸을텐데 그나마 1박이라도 한 이유가 이 두 박물관 때문이죠. 만약 다음에 중부지방 간다면 정말 공항에서 목적지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고야 역 뒤쪽의 오래된 골목 분위기. 뭔가 직업소개소 같은 느낌인데.



 카페에서 모닝을 팔고 있습니다. 주로 간단한 토스트나 샌드위치에 샐러드, 커피 정도 해서 팝니다. 다만 카페라고는 해도 나고야 모닝 파는 곳은 스타벅스 같은 곳은 아니고 옛날 다방 같은 카페들. 일본에선 아직도 그쪽이 훨씬 많은 거 같긴 하더군요. 그렇다고 커피도 다 크림 설탕 퍼넣은 다방커피인 건 아니고 커피 만큼은 스벅 같이 여러종류 내놓습니다.



 나고야 역으로 가기 위해 굴다리(?) 지나가는 중. JR 도카이(Central)의 상징인 트윈타워가... 트윈이라지만 모양은 다름.



 메이테츠 백화점 앞의 통로에 있는 광고 마네킹. 전에 저 마네킹이 제주항공 광고 입고 있는 사진도 본 적이 있네요. 나고야 취항하는 저가항공사는 제주항공이 독보적이다보니... 일본행 말고 한국행으로도 홍보 좀 하는 듯.



 나고야 역 인근에서 트윈타워, 미들랜드 스퀘어와 더불어 랜드마크 격인 고층빌딩. 꽈배기처럼 생겼는데 이제서 보니까 "모드 학원"이라더군요? 도쿄 신주쿠의 유명한 고치 모양 빌딩(일명 코쿤 타워)도 모드 학원이던데... 이런 스타일 빌딩을 좋아하나봅니다.



 "토요타 자동차 박물관"은 나고야 시가 아니라 옆 동네인 나가쿠테 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나고야 지하철인 히가시야마 선을 타고 종점인 "후지가오카" 역까지 간 뒤 자기부상열차인 "리니모"로 갈아타야 합니다. 지하철 종점은 평범한 분위기. 평일 아침인데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좀...



 "리니모"의 역 안내도. 역이 몇개 안 되는지라 플랫폼에 전체 역이 다 그려져 있습니다. 이동 시간도 표시가... 모든 역에 로고가 있는 게 특징. 만들어진지 그리 오래되지 않다보니 유달리 깔끔하고 새거 같습니다. 그래도 13년이나 됐음.



 리니모는 애칭이고 정식명은 "아이치 고속교통"인데 그냥 다들 리니모(리니모는 리니어 모터카의 줄임말.)라고 부릅니다. 일본에서 정식 상업운행 중인 유일한 자기부상열차 노선입니다. 상업운행이 아닌 건 주오 신칸센의 시범구간 정도려나. 다만 자기부상열차라곤 해도 극한의 고속을 추구하는 주오 신칸센과는 전혀 다른 경전철(모노레일)의 대안 컨셉입니다. 속도도 당연히 그렇게 빠르지 않고 자력으로 부상시키는 방향도 다름. 자기부상열차 타는 건 이게 처음인데 솔직히 특별히 뭔가 다르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당장 제일 실망(?)이었던 건 출발하고 가속할 때의 미묘하게 덜컥거리는(가속도의 매끈하지 못함으로)도 그대로더라는.

 물론 떠서 가고 선로에 차량이 닿아있지 않다보니 선로를 따라 덜컹거리는 느낌 같은 건 없습니다. 정속주행 할 때는 조용하고 안정적이란 느낌이더군요. 재래식 철도와 달리 I빔이 아니라 자력을 생성하는 평판으로 구성되어 있고 차량 디자인도 바퀴가 없어서 미래적인 느낌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도 상당히 스타일리시 한데 개통한 게 2005년이라니 그땐 완전 퓨쳐! 였을 듯.

 사철인데다 신기술이고 비인기 노선이라 요금도 비싼 편입니다. 관광객으로써 갈 만한 곳은 "게다이도리 역"의 토요타 박물관 아니면 "지구박람회 기념공원" 혹은 통칭 "모리코로파크"에 있다는 실물 사이즈 토토로 집 정도일 듯 싶습니다.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나고야 계시는 지인이 리니모 탄 거 트위터에서 보고 모리코로파크 가냐고 그래서 그제서 알았다는... 지브리 작품 중에 딱히 좋아하는 쪽은 아닌데 괜히 나고야 올 핑계거리가 하나 생긴 기분이군요.



 차량 자체도 무인이지만 역도 몇몇 사람들이 많이 타는 곳 빼고는 무인. 게다이도리 역도 무인입니다. 토요타 박물관도 그나마 가볼만한 곳이거늘... 역의 유일한 세일즈포인트라서 역 내에 크게 출구 안내가 되어있으니 놓칠 일은 없습니다.



 고가도로 형식으로 디자인 된 리니모의 역. 이 역은 로고가 약국 같네요.



 열차가 올 때도 거대함 때문에 바로 눈에 뜨였겠지만 역 나가서 조금만 가면 박물관이 보입니다. 횡단보도 건너면 땡. 토요타 박물관을 상징하는 빨간색 T자 때문에 놓치긴 힘듭니다. 그나저나 박물관의 정식 명은 "토요타 박물관"입니다만, 나고야 시내에 있는 "토요타 산업기술 박물관"과 햇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편의상 "토요타 자동차 박물관"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실제로 영어명도 자동차 박물관임.



 정문(?)을 지나 나지막한 언덕을 올라가면 박물관 건물 입구가 옵니다. 단체관광객을 위한 버스 정차장도 있고... 건물 자체는 무지 크긴 한데 철골로 만들어진 반가건물 같은 형태입니다. 토요타 답게 별로 멋지진 않음.



 일본 관광지에 흔히 있는 기념촬영용 날짜 팻말. 전 단체관광객도 아니고 찍어줄 사람도 없으므로 이거나 찍고 있습니다.[...]



 입구에 보이는 배너. 일본의 경제부흥기였던 60년대를 테마로 한 특별전이 신관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로비에서 관람객을 맞아주는 건 토요타의 2대 스포츠카인 2000GT와 렉서스 LFA. 사실 지금의 토요타 이미지나, LFA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생각하면 그 옛날에 2000GT 같은 꽤 본격적이고 클래식으로 남을 스포츠카를 만들었다는 게 처음 아는 사람에겐 신기하게 느껴지는 일이긴 합니다.



 입구 옆에는 여성 드라이버와 슈퍼카 뭐 그런 홍보영상을 틀어놓고 있는 듯. 박물관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1층은 거의 로비만 있습니다. 2,3층이 메인 전시이고 신관 2층에 특별전을 하는 형식. 본관 1층에는 레스토랑과 홍보실 같은 게 있고 신관 1층에는 기념품상이 있습니다. 음성가이드 대여도 있는데 한국어도 있으며 모든 차가 있진 않지만 그럭저럭 충실한 편입니다.



 1층에서 전시관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위치한 토요다(토요타 아님) 모델 AA. 당시 방직기로 성공을 거두고 있던 토요다 가문의 첫 자동차 산업 진출 시도였습니다. 당시의 전형적인 세단 스타일로 만들어졌지만 전쟁분위기 등과 맞물려서 결국 제대로 생산되진 못 했습니다.



 모델 AA는 토요타 자동차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기념비니 만큼 이곳 말고도 토요타와 관련된 곳이면 제법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토요타 그룹의 전체 역사를 다루는 "토요타 산업기술 박물관"에도 있고, 도쿄 오다이바의 대형쇼룸인 메가웹에서도 상징적 모델로 전시해놨더군요. 당시 특유의 미려한 곡선 디자인에 일본 답게 엄청난 보존상태를 자랑합니다. 일단 광빨이 엄청남.



 2층 전시장 맨 처음을 반겨주는 건 벤츠가 제작한 최초의 자동차. 보통 "모터바겐"으로 알려지는 물건입니다. 1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고 부인이 처음으로 장거리 주행을 시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간이 마차를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내외장은 많이 부실합니다.



 1기통 엔진과 부실한 스티어링 스틱. 차량은 당연히 진품이 아니며 레플리카입니다.



 벤츠의 첫 양산차 벨로. 최초의 자동차보다 조금 더 모양새를 갖추고 있습니다. 조명도 있고(촛불이지만) 크랙션도.



 프랑스에서 제작된 3륜차 드 디옹-부통 1 3/4HP. 3륜차라기 보다는 사실 오토바이가 생각나겠지만 이 시기의 자동차랄까 바이크랄까는 사실 새로운 동력기관을 기존 탈것에다 퓨전시키는 형태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명확하게 선이 그어지는 건 아닙니다. 어쨌든 자전거 형태다보니 다루기 쉽고 저렴했기 때문에 꽤나 보급되었다고. 자동차보다는 바이크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프랑스제 자동차 파나르 르바소르. 일본에 수입된 최초의 자동차라고 알려져 있다고. 라디에이터가 인상적이군요.



 가솔린 엔진의 개발로 자동차 시대의 포문이 열렸지만 더 오래된 동력장치인 증기기관 자동차도 20세기 초까진 살아있었습니다. 조용하고 힘이 좋지만 복잡한 것이 단점이었고 물과 연료를 모두 신경써야 한다는 이유로 결국 가솔린에게 밀립니다. 겉보기에는 동력부가 좀 커보이는 거 말고는 생각외로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게 신기.



 이쪽은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기자동차입니다. 당시의 열악한 배터리 기술에도 불구하고 조용하고 운전하기 쉽다는 점 때문에 전기자동차도 초기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당시 내연기관은 시동을 걸기 위해 손으로 크랭크를 돌려야 했는데 전원만 켜면 된다는 점에서 여자 운전자들에게 인기였다고. 하지만 당시 배터리와 모터기술의 한계와 내연기관의 급속한 발전으로 곧 사라집니다. 지금에야 기술 발전으로 다시 살아나려는 전기자동차.



 뜬금없이 인력거가 놓여있습니다만, 메이지 유신 때 서양에서 마차와 자동차를 보고서 참조해서 만들었다는군요. 인력거는 훨씬 오래됐을 줄 알았는데 적어도 이런 현대적인 형태는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는 새로운 지식.



 실물이 소실되고 자료 부족으로 복원도 못 하는 차량들은 모형으로만 전시되어 있습니다. 20세기 초 만들어진 일본의 초기 자동차들, 위부터 첫 증기자동차, 가솔린 자동차, 최초의 군용 자동차인 A형 트럭.



 이제 좀 더 제대로된 자동차들이 나오는데, 초기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입니다. 황동 번쩍번쩍 박력.



 보유차량 중 상당수는 실차로써 메인터넌스를 거친 뒤 가끔 시범주행도 하는 모양입니다. 주행 코스는 박물관 영내의 굽이굽이 만들어진 자동차 도로. 딱히 서킷 같은 건 아니고... 실버 고스트 주행하는 영상이 TV에 나오고 있습니다.



 중산층도 구매 가능한 최초의 대량양산차로 유명한 포드 모델 T. 모델 T는 실제 주행가능하며 이벤트 기간 동안 추첨해서 시승체험도 하더군요.



 초기 캐딜락 중 하나인 모델 30. 크랭크를 돌리지 않아도 시동을 걸 수 있는 스타터를 표준장착한 최초의 차라고. 또한 전기식 헤드램프도 장착. 이때부터 캐딜락은 고급차이자 기술혁신에 앞장서는 브랜드긴 했습니다.



 욕조 같은 바디가 눈에 띄는 시트로엥 5CV.



 영국 자동차회사 다임러의 고급차 타입 45. 다임러는 훗날 벤츠와 합병하게 되며 그에 따라 다임러-벤츠 그룹이 만들어집니다. 이후 전쟁 등의 상황으로 거의 완전히 독일회사가 된 다임러-벤츠. 승용차 부문의 메르세데스-벤츠라는 이름은 다임러-벤츠 직원이 딸 이름인 메르세데스가 다임러보다 우아하게 먹힐 거라는 이유로 제안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도 외국에선 벤츠보단 메르세데스라고 더 많이 부릅니다.



 기술 발달로 고급화가 급속히 진행되는데, 이 캐딜락의 시리즈 452A는 V16을 채용한 차량으로 그릴에 V16! 이라고 대문짝 만하게 걸어놨습니다.



 에토레 부가티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명차 중의 명차 타입 35B. 레이싱카로 큰 성공을 거뒀고 이건희도 갖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푸른색과 당시 특유의 레이스카 스타일로 카 매니아들에겐 익숙한 차량.



 당시 레이스카 답게 노출된 조인트나 렉 등이 두드러집니다.



 미니어쳐 레플리카도 있는데 시범주행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를 위해 있는 듯.



 영국의 익조틱 카 메이커 모건의 삼륜차 에어로. 모건 에어로 시리즈는 지금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2,3대 정도 전시된 메이커 중 히스파노-스이자라는 게 있는데 로고에서도 알 수 있듯 스페인과 스위스의 합작회사라서 저런 이름이라고. 이 차는 심지어 국왕 알폰소 13세에게 바쳐진 것으로 차 이름도 알폰소 13.



 초기 재규어인 SS 재규어 100. 지금까지 존재하는 당시 브랜드들도 차량 이름과 지금 확립된 브랜드 사이에 좀 엎치락 뒤치락이 있었습니다. 특정 모델이 유명해지는 바람에 사명까지 갈아 치워지는 경우도 있고... 이것도 원래 SS라는 자동차 회사에서 내놓은 모델인데 결국 재규어가 더 인기 있어져서 재규어로 사명을 바꿉니다;



 흑백 사진으로만 보던 클래식 밴틀리! 르망의 전설로 사진에서 보던 대로 거대한 차체를 자랑합니다. 브리티시 그린도 쨍쨍.



 알파 로메오의 초기 모델인 6C 1750 그랜 스포트. 예나 지금이나 디자인은 좋군요.



 인디애나 폴리스 레이스에 참가한 스터츠라는 브랜드인데 핸들 앞에 작은 윈드실드를 만들어놓은 게 큐트.



 피아트의 오리지널 500, 토폴리노입니다. 500은 배기량에서 기인한 이름인데 일반인에게 익숙한 귀여운 500(친퀘첸토)는 나중에 나옵니다.



 유선형 디자인으로 유명한 링컨 제퍼.



 토요다 AA와 그 개량형 AC도 이 시절의 물건입니다. AA 때는 아직 토요다였지만 AC에선 강렬한 인상을 위해 토요타로 바꾸고 휠캡에도 로고가 들어갔습니다. 물론 이 시점까지도 토요다, 토요펫, 토요타가 혼재된 상황이고 토요펫은 아직도 일본 내 딜러 브랜딩으로도 남아있습니다.



 30년대의 유선형 붐이 자동차 이상의 것이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모형 전시. 열차는 제퍼로써, 링컨 제퍼도 여기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그 외에 노스롭의 유선형 비행기라든가 보트 등도.



 헤드램프가 그릴 안에 위치한 게 특이한 푸조 402.



 폭스바겐 비틀?! 이 아니라 1938년에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입니다. 물론 훗날 비틀로 이어지긴 하지만 그 자체로써 바로 비틀이 된 건 아니죠. 히틀러의 지시로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만들었지만 전쟁으로 양산되지 못 했다가 훗날 개선된 형태로 비틀이 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500K. 이 시기에 이미 우리가 아는 클래식 메르세데스의 특징적인 외형과 고급스러움이 제대로 확립되었습니다.



 란치아 아스트라 티포 233C. 란치아 하면 랠리카랑 세단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고급스런 대형차도 만들었군요. 물론 오늘날 란치아의 위상은...



 현대화가 진행 중인 롤스로이스. 팬텀3입니다. 유명한 여신상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도 달려있고요.



 2차세계대전 후 자동차계에서 오랫동안 이름을 감춘 부가티의 전쟁 전 만들어진 타입 57C 투어링카. 당시 투어링카의 고급스러움과 아름다움이 잘 살아있습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관용차였다고 하는 팩커드 트웰브. 트웰브는 V12 엔진에서 나온 이름.



 전후의 유선형 캐딜락. 영화 등에서도 친숙한 형태입니다.



 전후 부흥기로 넘어갑니다. 유럽이나 일본 차들은 경제상황에 맞게 작고 소박한 스타일로. 사브 92인데 에어로 중심이라는 이유로 기묘한 생김새를 갖게 됐습니다. 개구리 모양이어도 효율적이고 빠르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는 말로 유명한 사브.



 토요타의 전후모델 SA. 기술적으론 발전됐지만 디자인은 AA/AC 시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메이커는 토요타지만 브랜드는 토요펫이라는 혼란스러움도.



 페르디난트 박사의 아들이 만든 포르쉐 356 쿠페. 폭스바겐 비틀의 부품을 많이 이용했지만 클래식 포르쉐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초대 쉐보레 콜벳. 지금의 날렵한 스포츠카 이미지와는 다른, 당시 세단과 크게 다르지 않은 둔중한 생김새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2도어라든가 성능이 더 좋다든가 이것만 해도 당시로썬 분명 스포츠카이긴 했지요. 이후 콜벳과도 디자인 노선이 상당히 다릅니다.



 콜벳에 대항해 포드가 내놓은 썬더버드. 콜벳의 유명한 레이싱 깃발 로고와 비슷한 로고가 눈에 띄네요.



 말이 필요없는 명차 300SL. 이것으로 2층의 전시관은 마무리 됩니다. 3층은 다음 편에서 다루겠지만 그래도 전체 분량이 많은지라 전부 다 올리진 않았습니다. 설명은 없지만 전체 사진은 플리커 앨범에서 볼 수 있습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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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VIPER 2018/04/23 11:52 # 삭제 답글

    상당히 컬렉션이 좋네요!
  • eggry 2018/04/23 13:26 #

    글로 안 쓴 것도 엄청 많고 콜렉션이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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