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즈 앤 판처 최종장 1화 - TV판의 모조를 되찾다 by eggry


 "걸판 최종장"이 개봉한 건 이미 작년이지만 블루레이가 지난주에 나와서 이제서 수령하고 보게 됐습니다. 최종장까지 다 사모으기 부담시려워서 TV판이랑 극장판 팔고 손절(?)하려고 했는데 결국 안 팔려서 지금 상태론 최종장까지 다 사게 생겼네요. 그 사이 일본여행 갈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제가 여행 가서 극장 가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BD까지 오게 됐습니다.

 "걸판 최종장"은 극장 상영이긴 하지만 OVA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OVA라고 타이틀을 해놓은 건 아닌데 여기저기 OVA라는 언급도 볼 수 있고 그렇습니다. 사실 가정용 매체로만 출시되는 게 아니라 OVA란 명칭이 적절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늘어나고 있는 "극장 상영식 OVA"에 대한 공식적인 분류는 아직 없는지라 극장용이라고 부르는 사람과 OVA라고 부르는 사람이 한동안은 혼재될 듯 합니다.

 1시간 전후 분량의 5~10화 분량 극장상영 구성은 팬층을 구축한 애니메이션에게 돈벌이용으로 가장 무난한 비즈니스 모델 같긴 합니다. 일단 극장판보다 각 화당 예산부담이 적으면서도 다회 구성으로 돈을 모을 수 있으니... 실제로 보통 작화라든가 기술적인 면에서도 극장상영이긴 해도 과거의 (진짜) OVA 정도 퀄리티로 나오고 있긴 합니다. "공의 경계"도 엄밀히는 이 부류에 해당된다고 해야겠죠.

 어쨌든 극장개봉에서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정보는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신 캐릭터 팬아트 정도만 보고 대략적인 성격 윤곽만 잡은 정도. 최종장의 시놉시스도 전혀 몰랐습니다. 별로 네타거리는 아니라서 얘기해도 될 듯 한데, 이번엔 폐교가 아니라 대입에 낙재하게 생긴 카와시마 모모를 위해 특별전형 점수를 따려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폐교에 비하면 좀 힘 빠지는 설정이긴 한데 폐교를 2번 쓴 게 좀 심하게 안일했다고 생각하기에 좀 박력 없기는 해도 스타터로써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걸판 최종장"에서 가장 반가운 건 .TV판의 포맷을 다시 살렸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오아라이 신규 팀이나 상대 팀의 신캐릭터를 소개하는 시간이라든가, 플래그 전 중심으로 물량공세보다는 임기응변과 재치를 내세우는 대전, 다음화로 넘어가게 되는 전투(역시나 절묘할 때 끊습니다.) 같은 부분들 말이죠. 극장판은 물량이나 연출은 화려했지만 싱거운 소모전 성향이 강한 게 불만이라고 한 적이 있기에 극장 상영임에도 TV판의 포맷으로 돌아온 건 반갑습니다.



 내용은 아직까지는 걸판 TV판의 전형적인 시나리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서 크게 호평하거나 기대한다거나 하는 얘기를 할 부분은 없네요. 전 그냥 TV판 포맷으로 돌아간 것만으로 일단 환영입니다. 다만 대전 자체는 그냥 전국대회에 동기가 대입 가산점 정도로는 2연속 우승 한다는 정도 밖에 안 되니까 뭔가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해 중간에 반전사태가 나올 거라곤 생각은 합니다. TV판 때처럼 훼이크 동기는 아니겠지만...역시 이번에도 폐교로 가야?<-

 기술적으론 어쨌든 극장상영이기 때문에 5.1채널 사운드이고, 또 1인칭 시점을 꽤 많이 활용하다보니 서라운드를 쓰는 보람도 제법 있습니다. 작화는 TV판의 안정적인 느낌에 극장판의 노하우와 애셋을 끼얹어서 업그레이드 한 정도 느낌이군요. 물량이라든가 효과 면에서 역시 극장판 만큼은 될 수 없지만, 극장판에선 없는 아기자기한 면모들을 보여줍니다. 이런 건 예산과 프로젝트의 성격이 결정하는 부분인데 역시나 딱 OVA 수준이라고 해야겠네요.

 애초에 OVA로 생각했기 때문에 블루레이 영상특전 디스크는 따로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별도 디스크로 제공됩니다. 본편 분량이 50분이 안 됨을 생각하면 한장에 다 넣을 수 있었을 것도 같은데 말이죠; 특전의 대부분은 무대인사라든가 아귀축제 등 실사 이벤트입니다. 제가 이쪽엔 별 흥미가 없어서 특전은 어지간히 심심해지지 않으면 다 보지는 않을 듯. 아마존 특전도 특전영상 디스크인데, 이쪽은 2017년 육상자위대 후지 총화력연습의 참관기입니다. 작년에 이거 가보려고 애쓰다가 결국 표 못 구해서 포기했는데 이렇게라도 인연이 닿는군요.



덧글

  • 나태 2018/03/27 17:39 # 답글

    3단 폐교를 가려면 역시 역습의 문부성직원을 출격시켜야
  • 무지개빛 미카 2018/03/27 18:17 # 답글

    확실히 3단 폐교는 무리였습니다만 니시즈미 미호를 쿠로모리미네로 귀환시켜 한번 오아라이가 니시즈미 미호 버프없이 얼마나 재대로 굴러갈까?를 보고 싶었던 심정도 있었습니다.
  • 엑스트라 2018/03/28 09:56 # 답글

    미국에 블루레이 출시되면 반드시 질러야하는 지름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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