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Movie Realization 소헤이 다스 몰 by eggry


제품명: 명장 Movie Realization 소헤이 다스 몰
제조사: 반다이
가격: 9,504엔(세금포함)
크기: 논스케일, 높이 약 190mm
소재: PVC, ABS


 밀려있던 스타워즈 명장 Movie Realization 마지막 시리즈, 다스 몰입니다. 이 시리즈는 일본화에 따라 쇼군, 아시가루, 로닌 등의 이름이 앞에 붙는데, 소헤이(僧兵, そうへい)는 승병을 의미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승병은 좀 다른 의미를 가지는데, 한국에서 절들은 조선 이전에는 큰 재산과 인력을 보유한 권력집단이기도 했지만 고려~조선기에 승병이 가장 활발했던 건 외침기에 민병과 같은 개념으로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반면 일본의 절은 지방분권과 오랫동안 지속된 혼란기 때문에 명확히 사찰의 이권사수나 자위를 위하여 존재하던 것이었습니다. 이를태면 중세에 로마 교회가 교황령과 군대를 갖추고 있었던 것 같은 개념이랄까요. 일대 지역의 세속적 통치자인 다이묘와 별개로 사찰들은 상당한 토지와 신도를 갖고 있었고 이 신도들은 지역의 통치자보단 사찰에 더 충성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사찰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는 오랫동안 있어왔고 곧잘 무력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전국시대의 세 대표인물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모두 세력을 확장하고 지배권을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사찰과 부딧쳤고 전쟁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노부나가는 사찰의 세습권력에 극히 부정적이어서 상당한 탄압을 했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세금을 부과하려다 신하들조차 대부분 등을 돌리고 영토 전체가 전쟁터가 되어 거의 망할 뻔 하기도 했습니다. 에도 막부가 성립된 뒤에는 사찰은 무장해제 되고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습니다.

 어쨌든 다스 몰이 승병이 된 것에 딱히 적절한 근거는 없어 보입니다. 굳이 생각나는 거라면 다스 몰을 비롯한 프리퀄 제다이/시스들은 무예를 닦는 수도승 이미지가 있다는 정도일까요. 뭐 복장이라든가 아무래도 수도승 같은 느낌이 나긴 하죠. 승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좋은 이미지지만 일본 승병은 그렇게 금욕적인 존재가 아닌 걸 생각하면 시스의 칼잡이라는 게 그렇게까지 이질적인 건 아닙니다.

 하지만 다스 몰이 승병이라면 제다이는 무엇이 될런지? 아직까지 이 시리즈는 시스/제국 진영만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제다이 등은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현재까지 트렌드로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건 다스 시디어스, 두쿠 백작, 카일로 렌 정도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참고로 프리퀄은 장고 펫과 다스 몰이 나왔지만 시퀄은 하나도 나온 게 없습니다.




 박스 뒷면. 무장은 더블블레이드 라이트세이버 한종류로 영화와 마찬가지로 절단되어도 분리된 상태로 작동합니다. 그리고 오니 가면 같은 게 있습니다. 루즈는 이 두가지로, 시리즈 중 가장 적은 수입니다.



 덕분에 패키지 구성은 단촐. 손의 수도 적습니다.



 소체와 구성품. 갯수로는 가장 썰렁한 라인업입니다만...



 소체. 소체에 별도로 장착하거나 매는 건 없습니다. 옷은 주글쭈글한 도복에 부분부분 장갑을 덧대놓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거대한 알맹이로 이뤄진 염주 목걸이가 2개. 염주 목걸이는 고정은 아닙니다.



 복부 장갑과 염주.



 어께 장갑은 판자형.



 일본식 샌들(?)을 신고 있습니다.



 이렇듯 소체도 루즈도 썰렁하기 그지 없는 다스 몰임에도 다스베이더 이래 최강의 임팩트를 보여주는데, 바로 다스 몰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 무늬와 뿔 때문입니다. 이것도 일본풍으로 재해석 되었는데 뿔은 거의 비슷하지만 빨간 무늬는 워페인트 같은 느낌으로 그려졌고, 눈과 이빨은 오니나 인왕을 연상시키는 무시무시한 모습이 됐습니다. 그런데 원래 다스 몰이 좀 그랬잖아요? 이글거리는 눈빛과 이빨 말입니다. 솔직히 얼굴에 한해서는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자연스러우면서 잘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적에게 위압감을 주기 위해 착용하곤 하는 무섭게 생긴 가면...인데 가면 쓴 게 더 안 무섭네요 얘는. 어쨌든 눈구멍이랑 잘 뚫어놨고 턱이 없이 턱 위로만 가리는 가면입니다.



 가면 쓰고 액션. 가면이 들어간 건 처음 등장했을 때 정체 모를 제다이 무술을 쓰는 검사- 라는 것 때문일지도. 참고로 타투인에서 콰이 곤과 처음 붙을 땐 후드를 쓰고 있어서 살짝 가려진 느낌이긴 했습니다.



 더블 블레이드 분리해서 이도류. 작중에 이도류 하는 장면은 없고 잘린 뒤에 한쪽만 갖고 일반 라이트세이버처럼 씁니다. 실제 원작에선 라이트세이버 자체도 분리형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잘리면서 하나는 고장나서 버리고 한쪽은 쓸 수 있었던 것 뿐. 이론 상 잘 자르면 이도류 되겠지만...



 시미터처럼 굽은 날이 특징



 약간의 포즈샷.



 후배님과 함께. 다스 시디어스의 세 제자 중 두쿠 백작만 아직 없군요. 다스 몰보다 강한데도 다스 몰보다 임팩트와 인기가 떨어져서 어떨지. 게다가 다스베이더에게 죽었다는 안습한 최후도 있고. 어쨌든 시스 로드 답게 시커멓고 악역 스러운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다스베이더가 시리즈 첫 작품으로써 임팩트를 주었다면, 그 이후 이만한 임팩트를 준 건 다스 몰이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톰트루퍼는 잘 만들었지만 스톰트루퍼의 태생 상 그렇게 그럴싸할 순 없었고, 만달로리안 펫 부자는 취향이 갈리고, 로얄 가드는...뭐 구렸으니까요.

 너무 스톰트루퍼 바리에이션 양산만 해대서 질리던 차였는데 이런 때 강렬하게 한방 나와준 게 반갑고, 앞으로도 시스 로드들이 더 많이, 멋지게 나와주길 바랍니다. 적수가 될 제다이들도 나오면 좋겠지만 아예 제다이를 취급 안 하는 분위기라 그냥 다스 시디어스랑 두쿠 백작, 카일로 렌 정도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다스베이더와 더불어 이 시리즈 최고의 강추 제품입니다.



 이로써 혼웹 추첨을 제외한 모든 스타워즈 명장 Movie Realization이 모였습니다. 그나저나 다스 몰은 정말 너무 튀네요. 베이더 둘도 압살할 정도의 이질감과 포스. 얘는 왠지 따로 전시해야 할 거 같습니다.


평가

조형: 4.5/5 다스베이더 이래의 역작, 얼굴은 시리즈 최고 수준.
도색: 4/5 얼굴 워페인팅이 매우 인상적
플레이밸류: 2.5/5 시리즈 특징 상 가동성은 제한적, 루즈도 적다. 하지만 왠지 포즈가 폼난다?
QC: 4/5 별 문제 없음
가치: 4.5/5 다스베이더와 더불어 시리즈의 당당한 투탑. 강추!





덧글

  • Shishioh 2018/01/07 15:18 # 답글

    승병인것은 빔나기나타(?)와 엮기 위한것 뿐이죠..

    묘하게 일본은 나기나타= 승병혹은 무가의 여자란 공식이니까요
  • eggry 2018/01/07 15:22 #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 남중생 2018/01/07 18:16 #

    그것도 있겠지만, 머머리인게 영향이 크지 않은가 싶습니다...
  • 나이브스 2018/01/07 19:16 # 답글

    이름이 승정병인데...

    왠지 분위기는 파계승 같은...
  • FAZZ 2018/01/07 19:53 # 답글

    스타워즈, 정확히 말해 루카스가 일본 영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저런식의 어레인지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 블랙하트 2018/01/08 14:17 # 답글

    이전에 나온 것들로 볼때 마스크를 쓰고 있거나 인간이 아닌 캐릭터들만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Adsense Wide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4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메모장

Adsense Squ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