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리뷰 2 -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과 갈림길 by eggry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리뷰 1 - 혼돈에 카오스

이 글은 스포일러를 대거 포함하고 있습니다

 '라스트 제다이'는 스포일러 없이 얘기하기엔 너무나 많은 반전과 파괴요소를 갖고있기 때문에 영화 전체와는 별개로 조금 더 주제를 압축시켜 한번 더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초기 리뷰에서 너무 혹평을 해서 제가 '라스트 제다이'를 끔찍하게 싫어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렇게 단순한 얘기는 아닙니다.

 저는 이 영화가 아주 훌륭한 부분과 엉망인 대부분으로 이뤄져 있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라스트 제다이' 전체에 대한 평가는 절대 좋게 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라스트 제다이'에는 숙고해 볼 만한 부분들이 있고 그걸 논하려면 스포일러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떼어서 얘기하려 합니다.


 '시퀄 트릴로지'의 주연들의 가장 큰 특징은 혼란스러워 하는 젊은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주역은 레이, 카일로, 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기원과 걸어야 할 길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고 방황합니다.

 핀은 기원이 없습니다. 퍼스트오더의 스톰트루퍼들은 클론이 아니며 아기일 때 납치 혹은 징병되어서 세뇌육성된 병사입니다. 그에 따라 핀도 고아나 마찬가지이며 기원이 없고, 단지 세뇌가 약해져서 나쁜 짓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일념으로 탈출했을 따름입니다. 핀은 기원에 대해 고민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아갈 길에 대한 고민이 없는 건 아닙니다. '깨어난 포스'와 '라스트 제다이'에서 묘사되는 핀의 모습은 어느정도 정의감이 있지만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걸 알고 있기에 쉽사리 도망칠 방법을 생각하려 합니다.

 로즈는 핀을 스타킬러 베이스를 파괴한 영웅으로 생각하고, 그것이 세간에 퍼져있는 핀의 '이미지'일 것입니다. 핀은 그런 이미지와 자신은 다르다는 걸 알고 있으며 영웅인 양 굴 생각은 없으며 오히려 자신을 영웅으로 여기는데에 죄책감과 미안함을 느낍니다. 물론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있을 법한 가능성이 보이자 '깨어난 포스'와 마찬가지로 행동을 하기는 하지만 결국 자신의 미약함과 세상의 만만찮음이 그를 가로막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그는 자살돌격으로 정말 영웅이 될 수도 있었지만 로즈가 이를 막아섭니다. 앞으로 살아남고 견뎌내어야 하는 저항군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으며, 구세대인 홀도 제독의 영웅적 희생과 대비되기도 합니다. 이런 구세대와의 대비는 신세대 캐릭터들의 일관된 면모이기도 합니다. 다만 핀은 아직까지 두 제다이 캐릭터와는 유기적으로 이어지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비록 레이와 어느정도 유대가 있긴 하지만), 에피소드9에서 제대로 한 몫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레이는 '깨어난 포스'에서 뭔가 대단한 비밀이 있는 듯 했지만 '라스트 제다이'의 결론은 아무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레이의 부모는 쓰레기였고 레이를 술값에 팔아넘기고 개죽음을 당해 자쿠에 묻힌 이름 없는 이들입니다. 물론 카일로가 한 말이 사실이라는 증거는 없지만(어쨌든 카일로는 악당이니), 스타워즈의 룰을 생각하면 베이더의 명대사를 상기해보기 바랍니다. "느껴 보아라, 그게 사실인 걸 알지 않느냐"

 레이는 기원에 집착하고 있으며, '깨어난 포스'와 '라스트 제다이'에서의 행동 상당부분은 여기에 동기를 두고 있습니다. 한과 루크를 영웅으로 여기는 것, 그리고 그들이 자신에게 아버지와 같은 가르침이나 모범을 보여주기 바라는 것 말입니다. 한은 카일로의 실패 때문인지 처음엔 레이를 꺼려 하지만 레이의 순수함과 절박함에 어느정도 손을 빌려 줍니다. 카일로의 실패에 더 큰 트라우마를 가진 루크는 좀 더 완강하게 거부합니다.



 카일로 렌은 세 젊은이 중 기원이 가장 분명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카일로에게 자신의 뿌리라는 것은 안정감을 주기보다는 불안감을 줍니다. 영웅 스카이워커와 솔로의 혈통이라는 부담감, 제다이로써의 적성에 대한 기대감과 다크사이드로 빠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벤 솔로를 결국 카일로 렌으로 타락시키는데 일조했습니다. 아나킨이 근본적으로 절박함과 힘에 대한 추구를 갖고 있었으며 거기에 제다이 기사단보다 시스가 더 손을 내밀어 준 것이라면, 벤은 망설이고 불안해 하는 가운데 루크가 두려움으로 등을 떠밀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제다이 수행자로써 모범이 되어야 할 루크가 자신의 불안감을 보듬어주고 이끌어주기 보다는 두려움에 벤을 해쳐버릴 뻔 했고, 카일로는 루크에 대한 실망감과 공포 때문에 유혹보다는 도피처로 다크사이드를 택해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능동적이지 못한 선택이었기에 카일로는 계속 망설임을 갖고 있었으며 그 망설임은 한을 죽임으로써 완성될 줄 알았지만(한을 앞두고 카일로가 하는 말은 역시나 "사실인 걸 알지 않느냐") 그렇지 않았으며 레아를 쏘는 것도 망설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퍼스트오더와 스노크 또한 카일로에게 안정을 제공하지 못 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스노크는 나약한 카일로를 지탄할 뿐이며, 헉스는 무능할 따름입니다.(왜 젊은이들이 집 못 사고 결혼 못 하냐는 꼰대가 생각나지 않습니까?)

 '라스트 제다이'에서 카일로는 레이의 도움으로 스노크와 친위대를 제거하고 퍼스트오더의 지도자가 되긴 하지만, 루크(의 환영)을 보고 보이는 그의 반응은 카일로가 아직도 심하게 구세대를 두려워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구세대는 카일로에게 전혀 훌륭한 멘토가 되지 못 했습니다. 한은 자신이 제다이 수련을 받는데 반대하였고, 루크는 두려움에 망가졌습니다. 스노크나 헉스도 카일로에게 가르침을 주진 못 합니다. 결국 카일로는 구세대를 모두 일소하고 자신의 정의와 질서를 만들겠다는 열의에 불타지만, 그 자신도 그게 뭔지 제대로 모릅니다. 카일로는 황제나 베이더가 아니며 자아는 위태위태합니다.

 구세대에 대한 실망으로 가득찬 것은 카일로와 레이 모두 마찬가지이지만 선택은 크게 갈라집니다. 카일로는 그저 자신을 괴롭히고 실망시킨 구세대를 파괴하겠다는 일념 밖에 없습니다. 레이는 루크에게 실망하긴 했지만 올곧음을 완전히 잃지는 않았으며, 카일로와 달리 한에게서 본 받을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비록 구세대가 영웅이 아니라 피를 흘리고 똥오줌을 싸는 같은 인간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았지만, 레이는 카일로와 둘이서 해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레이의 이런 낙관주의는 천성일 수도 있고 한이나 루크가 카일로가 본 것보단 나은 모습을 보여줘서일 수도 있겠죠. 뭐 루크나 아나킨이 본연의 선함이라고 했던 걸 생각하면 천성이라는 쪽에 가깝긴 하겠습니다만.

 신세대에서 구세대로 초점을 옮기면, 여러 인물들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의미있는 건 루크와 레아로 압축시킬 수 있습니다.

 레아는 시퀄 트릴로지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인물입니다. 레아는 벤이 훌륭한 제다이가 될 수 있으리라 믿었고, 루크가 잘 가르치리라 믿었습니다. 그게 사랑하는 한과의 갈라짐을 의미하더라도 말이죠. 벤이 카일로가 되고 루크가 사라진 뒤의 레아도 올곧기 그지 없습니다. 불필요한 희생을 치룬 포를 지탄하며, 저항군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인내해냅니다. 레아가 저항군의 사멸을 막아내고 희망의 불씨를 살려낸 존재임은 분명하나, 에피소드9에선 그녀가 없을 게 거의 확실합니다.



 루크는 실패한 구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데스스타를 파괴하고 황제와 다스 베이더를 물리친 영웅, '전설' 루크 스카이워커는 벤을 가르치는데 실패했습니다. 제다이 교리와 자신의 실패를 혐오한 루크는 은하계 한구석에 처박혀 은둔하며 냉소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영웅 얘기를 하는 레이에게 루크는 포스와 제다이가 낳은 거라곤 다스 시디어스, 다스 베이더, 카일로 렌 같은 실패작들 뿐이라고 빈정댑니다.

 망가진 루크는 '라스트 제다이'에서 가장 충격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스타워즈 팬들을 가장 혼란과 논란의 도가니로 빠트립니다. 물론 루크는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만용을 가지고 베이더에 도전하였고, 황제의 앞에서 시험에 넘어갈 뻔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황제에 저항함으로써 황제와 제국을 파멸시키긴 했지만 어쨌든 무오류한 존재는 아닙니다.

 하지만 '전설'로써의 그의 이미지는 스타워즈 세계 내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의 입장에서도 존재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타워즈는 세계대전, 냉전 세대에 흑백논리와 영웅적 서사를 그린 작품이었고 그에 따라 마지막 승자인 루크는 무오로 여겨질 만 했습니다. 물론 그건 관객의 착각일 뿐이었다는 게 '라스트 제다이'의 메시지이지만 말이죠. 어쨌든 일부 팬들에겐 이것도 클래식에 대한 존엄성과 묶어서 화날 만한 부분이긴 했습니다.

 물론 루크는 시련을 견뎌내었기 때문에 영웅이었고 존경을 얻을 수 있었으며, 그런 점에서는 '라스트 제다이'의 마지막 씬은 매우 루크 다운 영웅적 면모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루크는 자기가 늙었고, 과오를 저질렀으며, 혼자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광선검으로 퍼스트오더를 다 베어 버리면 될 것 같나?)

 그런 좌절감에 빠진 루크이지만 레이라는 자극과 레아의 강철 같은 의지에 루크는 마지막으로 한 몸 희생하여 불씨가 꺼지는 것을 막습니다. 사람들(관객이든 저항군이든)이 기대하던 광선검으로 퍼스트오더를 싹쓸이 해버리는 사이다가 아니라 시간끌기라는, 초라해 보일 수 있지만 루크에게만 가능한 방법으로 저항군을 돕습니다. 그리고 레이와 레아는 그 불씨를 다시 되살릴 것입니다.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 그리고 신세대의 선택은 스타워즈 시퀄이 70년대 영화 스타워즈가 아니라, 2010년대의 새로운 이야기라고 말합니다. 세계대전과 냉전이라는 흑백논리와 거인의 서사였던 오리지널 스타워즈와 그 배경 이야기였던 프리퀄과 달리, 시퀄은 요즘 세대의 혼란을 다룹니다. 네오나치와 ISIS가 창궐하고 있는 요즘 시대에, 구세대에서 모범을 보기는 커녕 실망한 젊은이들은 쉽사리 카일로처럼 길을 잘못 들거나 핀처럼 세뇌당해서 나쁜 짓을 저지릅니다. 그런 와중에 레아와 같은 훌륭한 어른, 그리고 레이와 같이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젊은이들이 있고 이들이 있기에 불씨는 살아남아 세상은 올바른 쪽으로 추가 기울 것입니다.

 카일로는 레이가 No one이라고 말하지만, No one인 레이가 포스 능력과 선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Anyone이라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나온 칸토바이트의 노예 꼬마가 포스 센서티브인 것은 시퀄에서는 영웅적 거인들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선함과 의지가 시련을 이겨내고 세상을 바꿔낼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금은 레전드란 이름으로 넌캐논이 되어버린 에피소드6 이후의 이야기에서는 루크는 훨씬 개방적인 제다이 기사단을 만들어 내었고, 다양한 신세대 제다이들이 육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구 공화국 시절엔 금기로 여겨지던 결혼까지 신 기사단에선 허용되었고 루크 역시 마라 제이드를 부인으로 두는 등 EU에서 매우 리버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루크가 제다이의 전통에 더 집착하고 카일로를 탄생시킨 시퀄은 훨씬 더 비관적입니다. 시대정신이 여기에 영향을 줬을까요? 생각해볼 부분입니다.

 이런 코드와 메시지는 비교적 온건하고 '새로운 희망'의 리메이크 같았던 '깨어난 포스'에서도 이미 무시할 수 없게 심겨져 있던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스타워즈의 공식과 클리셰를 파괴함으로써 이를 충격적으로 전면으로 내세웠습니다. 스타워즈가 과거의 유산에 뿌리를 둔 돈벌이에 그치지 않고 시대에 맞춰 나가고자 한다면 이런 변화는 긍정적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엑스맨 영화로 로건이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습니다. 과연 이런 변화가 스타워즈 다운가? 그리고 시퀄이 그걸 납득할 만큼 전달하였는가? 일단 스타워즈 다운가에 대해서는 문제를 매듭짓는 에피소드9 까지는 유보하고 싶습니다.(물론 에피소드10~12도 나온다고 합니다만.) 다만 스타워즈의 한 축인 우주전쟁과 세계관이란 측면에서 시퀄은 놀라울 정도로 축소와 퇴보를 하였고, 이 부분에선 에피소드9에셔 별다른 구원이 가능하리라 보지 않습니다. 그 점에서 시퀄은 이미 절반은 저에겐 실패한 시리즈입니다.

 설득력 있는 전달이란 면에서도 고개는 갸우뚱 합니다. 궁극적으로 '깨어난 포스'가 클래식 냄새를 많이 풍겼던 건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처럼 위장전술이었던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라스트 제다이'가 '파'와 'Q'를 합친 것 같은 파격과 혼란을 가져온 것은 당초에 의도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전달이 잘 이뤄졌다곤 생각되지 않습니다. 지루하고 요점을 알 수 없는 추격전, 훨씬 나을 수 있었던 제다이와 포스의 연출 등 놓쳐버린 기회와 낭비된 시간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무리 잘 파고들어 보면 괜찮은 코드가 있다고 치더라도 코드는 코드일 뿐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지 않으며, 제대로 부품이 갖춰져서 전달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점에서 '라스트 제다이'의 편집 수준은 스타워즈 전체 시리즈에서도 바닥 수준이었고, 그 와중에 어느 스타워즈 작품보다도 많은, 그리고 새로운 걸 다루려 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혼란과 반발, 무엇보다도 실망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스트 제다이'는 영화술 면에서 결코 잘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그건 몇가지 훌륭한 점들로는 극복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또다른 요인도 있습니다. 시퀄이 결국 구세대와 신세대의 이야기를 만들면서, 클래식의 영웅들은 어쨌든 구세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구세대가 원래 완벽한 존재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제다이의 귀환'을 보면서 이제 모든 게 끝났고 잘 될 거라는 행복을 갖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지만 시퀄은 해피엔딩의 뒤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의 이야기를 위해 해피엔딩의 뒤가 사실은 처참한 현실이었다고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클래식과 시퀄이 본래부터 하나의 이야기 였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어디까지나 시퀄은 뒤에 붙여진 이야기이고, 클래식에 충분한 존중을 표했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파격을 하기 위해 꼭 전작의 존엄성을 해쳐야 하는 건 아닌데도 말입니다. 지금 상황에선 시퀄이 자신의 이야기를 위해 클래식을 그저 더 큰 이야기의 부품으로 소비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을 했다면 설사 그 결과가 얼마나 대단한 것으로 드러나게 되든 간에, 지금 사람들이 화내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여기지는 말아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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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ggry.lab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리뷰 1 - 혼돈에 카오스 2017-12-16 18:07:53 #

    ... 실히 알겠습니다. 영화 전체에 대한 평은 이정도로 하고, 좀 더 지엽적인 이야기에 대해선 스포일러가 넘쳐나는 별도의 글을 올렸습니다.(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리뷰 2 -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과 갈림길) ps.인물소개 자막은...하 농담이죠 진짜? ... more

덧글

  • 로리 2017/12/16 18:30 # 답글

    사실 이 작품의 최대 문제는 역시 발편집으로 여러 시공의 사건이 열결되기 보다는 다 따로 노는 인상이고 늘어짐이 컸던게..라고 봅니다.
  • 나이브스 2017/12/16 18:30 # 답글

    신화적이지 않고 인간적인 영웅으로써 제다이와 시즈의 흑백논리에서 벗어난 존재로써 레이와 카일로가 좀 더 자세히 그려지고 그것을 막거나 혹은 도와주는 존재로써 스노크와 루크가 존재성을 좀더 들어냈다면 솔직히 이번 영화에 어떤 이의도 없었을 겁니다. 물론 보는 내내 그런 점을 많이 발견해서 좋았지만 동시에 그런 점을 충분히 살려내지 못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 세대의 완전 교체를 꿈꾼 이야기가 취지보단 구성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 냈으면 했는데... 참 아쉽더군요.
  • 더카니지 2017/12/16 18:34 # 답글

    전 스타워즈의 팬은 아니지만 보면서-지루하다고 느낌- 기존 팬들이 잔뜩 기대했거나 원했던 것들을 전부 일부러 회피하는 것에 팬덤이 엄청 분노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적중한듯

    사족으로 7,8에서 그분의 포스의 영이나 목소리가 전혀 안나오는게 좀 쌔한데 설마하니 디즈니가 9에서 스타워즈 그 자체이자 최고의 인기 캐릭터라고 그분을 부활시키는 무리수를 던지진 않겠죠...
  • 봉학생군 2017/12/16 18:53 # 답글

    딴건 몰라도 어느 장면이건간에 화장실 갔다와도 이야기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는건 좋더군요.
  • 함부르거 2017/12/16 20:11 # 답글

    전 오히려 망가진 루크가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루크 나오는 모든 씬이 다 좋았어요. 하지만 그거 빼면 모든 게 엉망이었습니다. 다시는 디즈니표 스타워즈는 안 볼 거 같습니다.
  • 로그온티어 2017/12/16 21:11 # 답글

    스타워즈의 배경을 가지고 조찬클럽을 만든 셈이군요 -ㅁ-;;
  • 엑스트라 2017/12/17 11:27 # 답글

    실제만 봐도 이번 에피소드는 악당의 승리나 마찬가지인데 웬지 밸런스 맞출려고 무리하게 가는 것 같네요....... 40년전의 마크 해밀이 현재에 타임머신 타고 와서 이 영화를 본다면 실망 많이 할 것 같다는...
  • ㄻㄻㄻㄻ 2017/12/17 21:44 # 삭제 답글

    전 편집이 엉성했다는 평에 동의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물론 핀과 로즈의 탐험 에피소드는 그렇게 긴장감 있게 짜여진 건 아니지만 필요한 장면이긴 했다고 봐요. 대사를 좀 더 근사하게 짰으면 하고 생각하긴 했지만). 영화가 맨 처음 시작했을 때 포의 엑스윙이 마치 드래그 레이싱을 벌이는 자동차처럼 묘사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단순히 코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복선과 자잘한 묘사들이 눈에 띄었고 관객들로 하여금 여기에 올라탈 수 있는 어떤 흐름이 있다고 느꼈거든요. 이거야 씬 단위로 째고 봐야 누구의 의견이 좀 더 적절하거나 그른지 말할 수 있겠지만...

    단 골수 팬덤의 입장에서 평가하게 되면, 어떻게 하더라도 이 영화의 러닝타임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과제를 떠안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들의 분량만 해도 각자 그리 많이 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미 레이는 수련하러 떠났고 핀은 누워 있다가 일어났고 벤은... 이런 상황에서 신캐까지 있는 상황에서 각기 다른
    지역에 떨어져 있는 캐릭터들을 유기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 궁여지책으로 동원한 장치들이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 것만 해도 대단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반면 그래서 그런지 아예 다 챙길 수 없다면 이렇게 파격적으로 해버리는 게 나았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제다이 조까! 만물 시스론 조까! 대형 흑막 조까! 영웅주의 가미가제 조까! 무쌍 라이트 세이버 조까! 전쟁이란 이렇게 답없는거야! 그러면서도 중요한 재회와 만남의 순간 같은 중요한 감정선을 살리는 장면들은 상당히 잘 뽑혔다고 봅니다. 특히 라이트세이버 결투는 7편과 8편 너무 잘 뽑았다고 생각하는게 화려함은 덜해도 무대 배경이나 상대하는 적이나 스타일, 중량감에서 너무 좋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십년 전쯤의 잘 만든 사무라이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 그 이외에도 쌍제이 스타워즈에서 볼 수 없었던 미술적 비전도 아주 좋았구요.

    오히려 방향성과 주제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기술적으로는 상당히 잘 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중간 덜컹거리기는 하지만 이것들만 눈감아주고 본다면 얼마든지 괜찮게 볼 수 있는 얘기가 아닌가 싶어요.
  • IOTA옹 2017/12/19 01:32 # 답글

    저는 편집이고 배우들이고 뭐고를 다 떠나 이영화가 무시한 기존 세계관 설정덕에 다른 스타워즈영화 전부가 다 엉망이 되었다는게 너무 싫습니다.심지어 7마저도요.

    제가 하드한 스타워즈 팬도 아니라 설정을 다 꿰고 있지도 않지만 설정을 모른다 하더라도 이영화때문에 지금까지의 스타워즈속 인물들의 영웅적 행보는 다 헛수고가 되어버려요.

    데스스타나(스타킬러나) 스타디스트로이어는 드로이드가 조종하는 적당한 크기의 무인함 하나씩이면 해결될 문제가 되어버리고

    황제는 루크가 스위치 하나로 죽여버릴수 있었습니다.

    이게 대체?
  • ㅇㄹㅇㄹㄴㅇ 2017/12/19 18:25 # 삭제

    확실히 충각 장면은 무리수였던게, 그냥 탈출선 막아주면서 시간벌이 하는 용도였으면 좋았을텐데 괜한 장면을 넣었다 싶습니다. 물론 영화에 따라 묘사가 왔다갔다 하긴 하지만 기존 설정 자체가 하이퍼스페이스 상황에서 충돌이 가능하다인 걸로 알긴 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스페이스 오페라에 아인슈타인이 나와 버리면...
  • eggry 2017/12/19 18:26 #

    설정으로 가능은 하지만 꺼내면 안 되는 카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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