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9부 - JAXA 츠쿠바 우주센터 견학 by eggry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0부 - 여행 개요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1부 - 나리타 도착, 경찰박물관, 긴자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2부 - 아키하바라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3부 - 조조지, 도쿄타워, 롯폰기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4부 - THE 도라에몽 전 TOKYO 2017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5부 - 시부야, 도쿄 도청사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6부 - 아키하바라 마리오 카트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7부 - 신주쿠 교엔, 스시 도쿄 텐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8부 - 도쿄 황궁, 동쪽 정원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9부 - JAXA 츠쿠바 우주센터 견학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10부 - JAXA 츠쿠바 우주센터 스페이스 돔(스압 경고)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11부 - 아사쿠사 센소지, 수상 버스로 오다이바 행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12부 - 토요타 메가웹 히스토리 개러지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13부 - 토요타 메가웹 쇼케이스, 유니콘 건담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14부 - 메이지 신궁, 기요마사의 우물
2017.11.19.~11.24. 도쿄 여행기 15부(끝) - 시부야 스포츠카 페스 2017, 귀국

 황궁 관람을 마치고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도쿄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목표는 이바라키 현의 츠쿠바 시. 도쿄 시내에서 츠쿠바 익스프레스로 40분 가량 걸리는 거리에 있고 학원/연구 도시로써 연구기관이나 기업 연구소 등이 다수 위치해 있습니다. JAXA 외에 알고 있던 거라곤 SoftEther VPN를 만든 츠쿠바 대학[...] 정도군요. 츠쿠바 익스프레스를 타고 가다보니 일본의 로봇 메이커(주로 외골격을 만드는) 사이버다인도 이쪽에 시설이 있더군요.

 어쨌든 츠쿠바는 츠쿠바 익스프레스로 도쿄에서 수월하게 갈 수 있습니다. 종점은 아키하바라와 츠쿠바. 다른 접근법은 JR 조반선을 타고 츠쿠바 남쪽에 있는 아라카와오키에서 내리는 것으로, 이곳에서 츠쿠바 방면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츠쿠바든 아라카와오키든 JAXA로 가려면 버스를 타야하는데 츠쿠바 쪽이 좀 더 가깝고 편도 많아 보이긴 합니다.

 JAXA 견학은 '스페이스 돔'이라고 불리는 상설 전시 설비는 상시 일반개장이지만, JAXA의 연구, 운영 설비로 들어가게 되는 가이드 투어는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예약은 JAXA 홈페이지(안내, 신청페이지)에서 가능하고, 필요한 서류는 신분증으로 외국인인 경우엔 여권이 되겠습니다. 하루에 오전과 오후 2회 투어가 있습니다. 예약증 같은 건 특별히 필요 없고 메일로 온 예약번호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성인의 경우 500엔의 견학료가 필요하며 데스크에서 현금으로 납부합니다. 영어 가이드는 비고로 요청 가능하지만 보장은 못 하고 저는 그냥 일어 가이드로 봤습니다.




 츠쿠바 역의 토산물 상점. 순간 '부산관'이라고 읽어버림.



 츠쿠바 시는 인구 20만이 좀 넘는 작은 시지만 연구학원 도시라는 정책 때문인지 인프라적으로는 비교적 잘 정리된 분위기입니다. 역 앞에 버스/택시 환승장이 있는데 이곳은 보통 '츠쿠바 센터'라고 불립니다. 돌아오는 버스 탈 때 '츠쿠바 역'이 아니라 '츠쿠바 센터'로 가는 버스를 타 야하므로 역으로 가는 버스 없다고 당황하지는 마시길...



 츠쿠바 센터의 버스 정보 전광판...인데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군요; 어쨌든 JAXA 센터로 가려면 아라카와오키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내려야 하는 정류장은 물질재료연구기구(物質材料研究機構) 정류장(위치)입니다. 구글 지도로 검색할 경우 버스 시간표는 제대로 나오는데 버스 번호를 안 알려주기 때문에(;;) 정류장의 표기를 잘 보고 '아라카와오키' 라고 적힌 곳에 줄 서서 타시면 되겠습니다.



 버스 타고 가는 중. 지도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츠쿠바에서 아라카와오키 방면으로는 쭉 뻗은 왕복 4차선 대로가 있습니다. 그 중간 지점 즈음이 물질재료연구소와 JAXA 센터. 가을 분위기가 물씬풍기는데 날씨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구름이 끼고 어둑어둑... 저녁에 비가 온다는 얘기가 있긴 합니다.



 버스 타고 가는 중에 본 불이 나버린 가게. 복사, 인쇄 가게인 거 같은데 어쩌다...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물질재료연구기구 정류장. 정류장 간판엔 JAXA 센터 안내가 없으나 버스 내의 디스플레이나 안내에는 JAXA도 나옵니다.



 이 아라카와오키 방면으로 뻗은 대로의 이름은 '가쿠엔 히가시 오도리', 학원 동쪽 대로... 쯤 되는데 아마 반대쪽은 서쪽이라 니시 오도리겠죠. 이 대로 둘로 둘러싸인 구역에 츠쿠바 컨퍼런스 센터, JAXA 센터, 지질표본관 등이 있고 대로 바깥쪽에도 물질재료연구기구 같은 곳들이 있습니다. 이 대로는 츠쿠바 역보다 북쪽으로도 이어지는데 츠쿠바 대학은 그쪽 방면에 있습니다.



 바로 길만 건너면 바로 JAXA 츠쿠바 우주센터입니다. 상징적인 H-II 로켓 전시가 보입니다.



 JAXA 츠쿠바 우주센터 간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가장 높고 두드러지는 연구 메인 빌딩. 출입금지구역입니다.



 츠쿠바 우주센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H2 로켓 실물 전시. 다만 공간 문제 때문인지 안 보이는 쪽 고체 부스터는 없는 짝짝이 상태입니다. 야외전시임에도 페인트칠을 열심히 해주고 있는지 보존상태는 좋아 보입니다. 보통 이런 야외전시는 녹덩이가 되기 십상인데...

 H-II 로켓은 일본의 대형 발사체인 H 시리즈의 H-I에 이은 2번째 모델로, 현재는 H-IIA를 거쳐 두번째 개랑형 H-IIB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3세대인 H3를 개발 중입니다.



 메인 빌딩과 함께 서있는 H-II. 빌딩의 높이는 H-II와 같다고 합니다.



 츠쿠바 우주센터는 만화 '우주형제'에서도 비중있게 다뤄지는 배경이라서 현장 로케도 제법 한 모양입니다.(참고로 전 만화 안 봤습니다.) H-II 로켓과 메인빌딩이 함께 나온 기념사진은 실제로 이용되는 포토스팟으로, 바닥 보도블럭을 잘 보면 원형무늬가 있는데 그 중심이 기념촬영 위치입니다. 거기서 찍으면 만화와 같은 구도로 나오게 되는 것.



 포토스팟은 어차피 셀카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냥 대충 로켓이랑 기념사진.



 견학 로비에 있는 우주형제 팻말. 아무래도 얼굴 부분 도려져서 기념촬영 가능했던 것 같지만 장소를 옮겨서 얼굴 붙이고 아예 벽에다 붙여놨습니다.



 견학투어 데스크.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기본적으론 온라인 예약이고 이곳이 붐비는 건 아마도 학교 등의 단체관람일 경우일 거 같습니다. 인터넷 예약을 해서 딱히 작성할 건 없고 사람이 없어서 당황했지만 벨이 있어서 땡 치니까 나와서 처리해주더군요. 예약번호와 여권을 주면 견학명패를 주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견학에 대한 안내. 스페이스 돔, 플라넷 큐브(기획전시, 기념품샵), 로켓광장은 일반개장이지만 가이드 투어는 신청해야 한다는 내용이 그대로 있습니다.



 복도 가득히 채워진 일본의 우주기술들. 메인은 역시 H-II 계열 로켓과 ISS 실험모듈인 '키보'입니다. HTV는 화물선인데 ISS 화물선은 사실 꽤나 여러 곳에서 여러 형태로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프로그레스' 보급선이 오랫동안 ISS 보급의 주축을 맡아 왔지만 근래엔 스페이스X에서 '드래곤' 보급선이 보급 계약을 따내기도 하는 등 규격만 맞다면 여러 국가의 여러 보급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기실의 우주장비들 모형. H-II 로켓과 HTV 보급선입니다.



 인공위성 미니어쳐도 2개 있는데 GPM은 비와 눈을 관측하기 위한 것으로 NASA와의 공동 프로젝트이고, 두번째는 '시즈쿠'로 이름 그대로 물의 순환을 관측하는 놈입니다.



 일본 우주비행사가 무중력 국민체조 하는 영상.



 리셉션에 위치한 홍보물 중 하나. 12월 23일 타네가시마에서 발사 예정인 H-IIA의 홍보입니다. 내년에 타네가시마 발사를 보러 갈 생각이긴 한데 올해 12월은 휴가도 없고 돈도 없고 해서 갈 수 없을 듯 싶군요. 2기의 위성을 한 로켓으로 동시에 발사하며 하나는 GCOM 시리즈 지구관측위성 '시키사이' 이고 다른 하나, SLATS 라는 코드명을 가진 '츠바메'입니다.

 '츠바메'는 여태껏 이용되지 않았던 '초저고도(300Km 이하)'에서의 인공위성 운용을 연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저고도에서는 공기 저항에 의해 연료가 더 필요하며 이동속도도 빨라야 하지만 한편으로 지구에 가깝기 때문에 관측장비가 더 높은 분해능을 얻을 수 있어 관측성능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소형화 하였고 추력은 효율이 높은 이온 엔진을 이용한다고. 이름(츠바메=제비) 때문인지 모양새도 뭔가 날개 펼치고 날아가는 새 같은 느낌입니다.



 견학 대기장의 엡실론 로켓에 대한 소개. 역대 고체 로켓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첫 로켓인 펜슬 로켓부터 M-V까지 일본은 교체연료 로켓에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H3의 고체연료 부스터와 엡실론의 1단은 같은 엔진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엡실론의 재미있는 포인트 중 하나로 기체에 그어진 선은 가시광선 스펙트럼이라고.



 엡실론의 발사ㅓ 소개. 왼쪽에 안 찍힌 부분은 각 부분이 조립되어 나오는 부분이고 상부와 최종 조립된 뒤 발사대로 이동하게 됩니다. 발사대는 격납고 내에서 옆으로만 조금 이동하는 방식. 로켓 사이즈와 연로 때문인지 H-II 계열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발사대입니다.



 시간이 좀 있어서 로비에 가면 여러 관람 설비의 방향이 나와 있습니다. 스페이스 돔은 별도 건물이고 플래닛 큐브는 여기 붙어있음. 가이드 투어는 이 건물에 집합한 뒤 버스를 타고 돌게 됩니다.



 우주식량, 트레이딩 피규어를 포함한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 자판기



 견학의 시작은 JAXA 홍보 동영상입니다. JAXA가 추진하는 여러가지 우주 연구, 개발을 소개하는 영상.



 마치 제레에게 둘러싸인 듯한 아가씨가 각 문을 열면서 일본 우주개발의 6대 축이라고 하는 걸 소개합니다.



 SOUND ONLY



 ISS 모듈 '키보(희망)'과 관제실. 일본 우주장비의 특이한 점은 모든 인공위성, 우주선이 한자가 아니라 히라가나로만 적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일본어 반푼이인 제가 보기엔 한자로 뭔지 햇갈리는 게 좀 있습니다.



 HTV 보급선. 이름은 코우노토리(황새)입니다.



 2번째 축은 로켓. 현역 대형 로켓인 H-IIB가 제일 먼저 나옵니다.



 그리고 고체 소형로켓인 입실론 프로젝트. 아직은 H-II 계열처럼 상업위성을 줄줄이 쏘아올릴 정도는 아니고 연구 단계로써 현재까지 2번만 발사되었고 올해 3번째 발사 예정입니다. 실험 프로젝트라 1회와 2회의 스펙이 다릅니다. 고체연료 로켓은 연료를 채워놓은 상태로 둘 수 있어서 발사 준비는 물론 스케쥴 변동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액체연료는 부식과 과냉문제 등으로 발사 시에 주입하지만 발사가 취소되면 다시 빼내야하는 등의 문제가 있죠. 연료탱크와 엔진의 구조도 더 단순하고 저렴해서, 액체 쪽은 열심히 1단 재사용 해보려고 애쓰는 시도들이 있지만 고체는 별로 그럴 필요가 없다는 점도 차이긴 합니다.

 반대로 연료분사량이 액체로켓처럼 유연하지 않기 때문에 제어 면에서는 불리하고 그래서 위성 발사체로는 사실 썩 메리트 있진 않습니다. 발사 스케쥴의 유연성이라든가 연료 관리의 편의성이란 것도 발사 스케쥴이라는 게 그렇게 허겁지겁 실행해야 하는 게 아니고 세밀하게 준비되기 때문에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고요. 그래서 고체연료는 주로 힘만 세면 좋은 초기 부스터 단계에서만 주로 쓰이고 메인엔진인 로켓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연구되지 않은 분야이기에(순전히 우주개발 용도로는) 대형 페이로드를 가지는 고체연료 발사체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체연료가 확고한 이점을 보여주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탄도미사일이죠. 액체연료와 달리 늘 발사대기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습니다. 사실 엡실론의 개발도 표면적으론 우주개발이지만 대부분의 우주개발이 그러했듯 필요할 때 바로 탄도미사일화 하기 위한 기술을 미리 준비해둔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고 봐야죠. 뭐 중소형 위셩 발사용으로는 제대로 완성되고 코스트가 컨트롤 된다면 설 자리가 있기는 할 듯 싶지만 이제 그쪽은 민간으로 넘어가는 느낌이기도 한...



 일본의 고체연로 로켓은 엡실론이 처음은 아니고, 그 전에 M-V(뮤 파이브라고 읽습니다)가 있긴 했습니다. 엡실론보다 대형이었고 페이로드도 더 높았죠. M-V는 세계 최대의 위성발사용 고체연료 로켓이었으나 비용이 너무 비싸서 실용화로 이어지진 못 했습니다. 이후 소형화된 버전인 엡실론이 그 뒤를 이어 받았고 아직 개발 중입니다.

 JAXA의 발사대 하면 타네가시마가 유명하지만 그곳에선 H 계열의 대형 액체연료 로켓만 발사되고 M-V나 엡실론은 모두 우치노우라 관측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사실 둘 다 상용화 단계까진 못 들어가고 어디까지나 개발/실험 차원인지라 만약 상용화 되면 타네가시마에서도 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로켓 사이즈나 연료 성격 상 발사대 자체가 다르긴 합니다.



 세번째 축. JAXA의 다양한 인공위성들. JAXA는 주로 지구환경관측 위성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이쪽으론 거의 NASA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고 NASA 공동 프로젝트인 경우도 많아서 자연과학 연구 쪽으론 세계 탑 클래스.



 극한 환경에서 인공위성 모듈 테스트 중. 발사 시의 진동 테스트, 가속도 테스트, 우주의 극저온과 진공 테스트 등으로 땅에선 멀쩡하던 인공위성이 쐈더니 고철이 되는 걸 미연에 방지합니다.



 중력가속도 시험. 보통 우주비행사용으로 유명하지만 이건 인공위성용이라고 합니다.



 우주의 진공과 극저온을 재현하는 밀폐기



 인공위성의 관측 데이터 받는 중. 중간에 귀찮아서 사진들은 좀 빠졌습니다. 별 내용은 없던...



 견학 버스를 타고 통제구역 투어를 시작합니다.



 알파벳과 넘버링이 붙어있는 설비들



 '우주비행사 양성관'과 '무중력환경 시험동'. 그 중에서 우주비행사 양성관만 관람 대상입니다.



 날개구조로 된 건물의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NASA 우주복. ISS에서 이용되는 NASA의 표준 선외활동복인 EMU(Extravehicular Mobility Unit)입니다.



 가슴의 다이얼이나 스위치 표시가 거꾸로 되어있는 건 우주복이 뻣뻣해 내려다 볼 수 없으므로 손목에 달아놓은 거울로 보기 위한 것.



 우주복의 각부 명칭



 우주복과 기념사진.



 우주에서 JAXA가 하는 연구는 주로 무중력에서 생물에의 영향이나 물질 개발과 같은 부분입니다. 일본 송사리(메다카)를 무중력 환경에서 키워보면서 무슨 차이가 있나 알아본 연구. 메다카를 택한 이유는 탄생과 번식의 주기가 빠르고 유전정보가 잘 분석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기 쉬워서라고. 우주에서 번식하고 키운 것 외에 뭔가 특별한 점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수조에 딱 한마리 남아 있는데 우주에서 태어나 돌아온 놈 중 마지막 생존자라나 뭐라나.



 예능방송에도 나와서 유명한 비행기 급강하를 이용한 무중력 재현 영상.



 무중력에서 생기는 신체적 변화 가운데 하나는 중력으로 피가 아래로 쏠리던 게 중력이 사라지면서 마치 피가 위로 쏠리는 듯이 되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얼굴이 피가 차서 부어 오르는[...]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피가 어느정도 쏠리는지 체험해볼 수 있는 게 이 6도 기울기의 침대.



 우주 연구를 위해 개발된 의료기기들의 전시.



 우주용 심전도기의 발전. 백팩 형태에 무게도 20Kg 그램 정도 되던 것이 초소형 휴대기로 발전됐습니다.



 우주식량. 각국이 자국 입맛에 맛게 만들어내는 만큼 일본도 자국식 우주식을 만들어 보내고 있습니다. 다른 국적 비행사와 바꿔 먹기도 한다고.



 마른 안주, 아니 간식류



 우주식 먹는 모습. 진공건조된 것이라서 가열과 수분공급을 해주는 조리기 같은 곳에 넣어서 원래대로 돌립니다.



 우주식 만찬 중.



 우주에서 평상활동 시 입는 옷. 운동복이랑 별 차이가 없는데 눈에 띄는 차이는 어께가 넓고 헐렁하다는 것. 무중력에 따라 어께가 쳐지지 않기 때문에 뭔가 엉거주춤 어께가 들린 듯한 자세가 되기 때문이라고.



 다음은 우주비행사 양성관. 우주비행사들이 경험할 수 있는 극한 환경에서의 대응능력을 시험하고 키우는 곳.



 밀폐공간 실험실. 여러 만화나 영화에도 묘사된 대로 좁은 공간에 혼자 혹은 극소수의 인원과 생활해야 하므로 정신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밀폐공간에서 며칠에서 몇주 동안 지내면서 비행사로써 자격이 충분한지 시험하기도 하고 관리하는 법을 스스로 개발하기도 합니다.



 실물 밀폐 실험실. 들어갈 땐 마음대로지만 나올 땐 아니란다. 꺼내줘!! 꺼내달라고!! 라면서 문을 두드린 사람이 없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감압 실험실인 듯. 우주선이나 우주복은 1기압으로 유지되지 않고 산소 농도가 높은 공기를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런 특수한 호흡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설비입니다. ISS는 워낙 크고 1기압에 지구대기와 비슷한 조성이라서 평소 생활에는 이런 훈련이 필요하진 않지만 발사나 선외작업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역대 일본 우주비행사들. H-IIB로 화물선도 쏘고 있지만 아직 유인비행선이 없기 때문에 정거장행은 언제나 미국의 우주왕복선이나 러시아의 소유즈를 이용했습니다.



 다음 관람장소는 '키보' 관제센터'



 멋지구리한 JAXA 로고 앞에서 가이드가 기념사진도 찍어줬습니다.



 ISS의 일본 모듈인 '키보' 모형.



 ISS 모형에서 은색으로 강조되어 있는 '키보' 모듈...이지만 실제론 일장기가 달려있는 곳의 세 모듈만이 키보입니다. 왜 인근 모듈까지 칠해놔서 햇갈리게 했는지는;



 '키보'는 연구 중심의 모듈로 제일 큰 공간은 실험의 제어, 관측용 모듈입니다.



 위에 달린 작은 모듈은 가압 실험모듈. 무중력이지만 진공은 아닌 실험조건을 위한 곳입니다.



 밖에 달려있는 상자들은 진공 실험모듈입니다. 선외에 로봇암이 있고 무중력/진공에서의 실험을 위한 박스들이 놓이게 되어있습니다. 이 박스들은 로봇암을 이용해서 옮기는 듯.



 이번 관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키보' 관제센터 견학입니다만, 보안 문제로 카메라는 엄격히 회수되고 블라인드 되어있는 창문을 열어서 잠깐만 보여주게 됩니다. 아쉽게도 UTC 시간 기준으로 돌아가는 우주정거장의 스케쥴 상 견학에서는 '키보' 모듈 및 일본 우주비행사와의 통신을 볼 수 없습니다. 오전 견학이야 아예 한밤중이고, 오후 견학도 3시부터 시작되어 '키보' 관제센터로 갈 때는 4시가 좀 안 되는데 이때면 부시시 일어날 타임으로 지상과 통신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마도 5~6시 쯤 되면 아침 브리핑을 하지 싶은데 그걸 볼 수 없는 건 유감.

 어쨌든 비상대기조만 남아있는 관제센터는 정말 별 거 없구요, 그냥 영화에서 보던 NASA 관제소랑 비슷한데 규모만 조금 작은 그런 느낌. 비상대기조 2,3명 정도만 남아서 컴퓨터 모니터 보고 있는 모습은 별로 재미 없었습니다.



 관제실 앞에 있는 ISS와 '키보' 그리고, 일본 우주비행사에 대한 설명.



 '키보'에서 선외로 사출하는 방식으로 궤도에 올려진 소형 인공위성 '큐브샛'



 일본의 신인 우주비행사 카나이 노리시게. 15년에 선발된 우주비행사로 12월에 ISS로 처음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걸로 가이드 투어는 끝이고 버스를 타서 리셉션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스페이스 돔'이나 '플래닛 큐브'는 오후 5시까지 개장으로, 견학이 끝난 시점에서 약 1시간 정도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음 내용은 '스페이스 돔'과 '플래닛 큐브' 구경입니다.

 더 많은 고화질 사진은 플리커 참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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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시네바 2017/12/14 19:42 # 답글

    저 버스 타면 분명 다른곳 갈거같아서 저는 버스 안타고 걸어갔었는데 조금 더 시원할때에 걸었어야...

    영어 가이드 투어는 홈페이지에는 정작 몇달전에 신청하라고 하는데, 정작 신청하고 나면 일정이 불확실해서 1주쯤 전에 메일주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메일 보내준다고합니다(....)

    영어가이드는 그냥 대본 주르르륵 읽어주는데, 지금 보니까 약간 설명이 일본어판보다 부족하네용 ㅜㅜ..
  • eggry 2017/12/15 21:22 #

    외국인들이 그다지 올 곳은 아니다보니...
  • ㅇㅇ 2017/12/23 02:43 # 삭제 답글

    https://blog.naver.com/star1_10/221130863091
    반갑습니다. 다네가시마 가실때 참고하세용
  • eggry 2017/12/23 08:52 #

    앗 안녕하세요 제가 찾아봤던 글이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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