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R3 강남점 체험회 후기 by eggry


 a7R3 런칭쇼는 탈락해서 안 됐지만 그보다 소소하게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체험회는 되서 한번 가봤습니다. 사실 여행기에서 보다시피 이미 일본에서 한번 만져본지라 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딱히 할 일도 없고 혹시 운 좋게 사은품 당첨이라도 될까 싶은 마음에... 장소는 소니 강남센터가 있는 강남역 에이프로 스퀘어였습니다.




 뭔가 조촐한 테이블석. 적당히 앞쪽에 앉았습니다.



 24-105G와 100-400GM이 세팅된 체험 바디들



 이건 그냥 제 바디인 a7R2로 찍은 거. 모델 촬영은 능숙하지도 않고 24-105G는 그렇게 적합하지도 않다고 봐서 딱히 없습니다.



 아예 없는 건 아니고 50.4ZA로 찍은 거 크롭한 거 한장 있습니다.



 이건 메모리 못 바꾸는 바디 쪽에서 JPG 엑스트라 파인 세팅으로 찍어본 건데 JPG에서 인물 색감이 조금 좋아진 듯한 인상? 위 나머지 사진들은 다 RAW에 캡쳐원 현상이고요. 다른 곳의 JPG 색감 비교를 보니 얼굴 붉은기가 도는 게 약간 캐논 같아졌다는 평들도 있더군요. 전 인물을 별로 안 찍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측면의 다양한 단자들. USB가 마이크로 5핀과 USB-C 2종이 있는 게 특이합니다. 충전이나 테터링은 둘 다 되는 듯 한데 기본적으로 USB-C로 테터링 하면서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도 하라는 의미로 달려있는 모양. USB-C긴 하지만 PD에 대응하는 건 아니라 카메라 고속충전 같은 건 안 될 듯 싶습니다. 그 외에 플래시 싱크와 마이크, 헤드폰 단자, 마이크로 HDMI 포트 등.



 개인적으론 바디보다는 24-105G에 더 많은 흥미가 갔는데 요 근래 여행에서 24-70GM 들고 다니는 게 워낙 힘들어서기도 하고 좀 더 범용 화각이라서기도 했습니다. 신경쓰였던 건 24mm에서 모서리가 비네팅 정도가 아니라 끄트머리에 아예 검은 자국이 보이는 수준인 경우가 있었다는 건데, 다행히도 리뷰 사이트의 베타렌즈가 문제가 있었던 건지 제가 체험해본 최대광곽 결과물에선 그런 증세는 보이지 않습니다. 왜곡은 그냥 캡쳐원에서 자동보정 되버려서 자세히 안 봤는데 화질은 나쁘진 않아 보이네요. 하지만 24-70GM 만큼 좋진 않겠죠.



 서비스 센터가 있는 지점이기도 한지라 행사에 센터 기사분들이 클리닝 서비스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뭐 센서나 렌즈 유리 같은 부분이야 개인적으로도 청소하는 부분이지만 뷰파인더 접안유리까지 깔끔하게 처리해주신 건 고맙네요. 여기 카메라 맡기느라 행사 진행은 대부분 아이폰으로 찍었습니다.



 행사의 급이 다른 만큼 그럴싸한 저녁거리는 없고 그냥 간식과 음료수 정도만...



 프로 사진가와 모델의 Eye-AF 즉석 시연입니다. a9 만큼은 아니지만 a7R2보단 나아졌네요.



 캡쳐원 프로와의 테터링 촬영 시연입니다. 10fps로 연사하던데 플래시도 연사가 가능한 놈으로 써서 꽤나 임팩트 있었던... 뭐 AF나 연사야 당연히 잘 되겠습니다만 사실 제가 눈 여겨본 건 USB 3.1의 힘을 빌린 테터링 전송 속도였습니다. 고화소이기도 하고 무압축 RAW는 워낙 용량이 큰 놈인지라 얼마나 빨리 넘어오나 말이죠. 얼마나 빨리 넘어올까요?



 촬영한 영상이 있으니 한번 직접 보시면 되겠습니다. 1초에 2~3장 정도 들어오는데 무압축 RAW라면 파일 용량이 80MB 정도 된다는 걸 생각하면 USB 3.1의 위력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원샷 촬영은 거의 바로바로 들어온다고 봐도 되겠죠. USB 2.0 스펙인 a7R2는 제가 테터링 해서 써보니 컴퓨터랑 스튜디오 방향이 반대인데 사진 찍고 뒤에 돌아보면 그로부터 1초 뒤에 나타나는 수준입니다.[...] 그에 비하면 이정도면 스튜디오 용도로도 충분히 쓸만한 속도라 해야겠죠. 그래도 무선 테터링 같은 장비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경품 추첨 시간. 외장 배터리가 1TB라니 이런 오타가... 평소엔 배터리라도 당첨되곤 했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1등 50% 할인권 받아간 분 부럽습니다.



 그래도 선물꾸러미(?)가 평소보다 내용물이 조금 있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보통 팜플렛 정도 주고 끝인데 자이스 렌즈 티슈에 G 마스터 머그컵, 그리고 G 마스터 스마트링을 줬네요. 사실 G 마스터 컵은 여기저기 너무 뿌려대고 있고, G 마스터 링은 엑스페리아 유저가 아닌 바에야 민망해서 못 달겠습니다만(검은색이면 그나마 모르겠는데) 자이스 렌즈 티슈는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참가자 대상으로 구매 할인조건 같은 것도 있긴 했는데 정가보다 할인은 들어갔고 사은품도 있지만 사실 이정도로 충분한가?! 라고 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정가가 고가로 책정된 것도 있고, 또 비수기인 겨울이 왔기 때문에 오픈마켓 가격이 상당히 잘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으니 말입니다. 한편으로 a7R2를 조금이나마 값을 더 받을 수 있을 때 팔고 그냥 열심히 쓰자는 생각도 안 드는 건 아닙니다. 저장속도나 배터리 면에서의 개선이 제 주된 관심사인데 사실 섯불리 살 만한 정도로 간절하진 않습니다. a7R2 2년 넘게 쓰면서 속터지는 속도랑 조루 배터리에도 적응이 되어버린 건지 뭔지, 딱히 그렇게도 살았으니까 급하지 않다는 생각이네요.

 24-105G는 조금 고민입니다. 분명 24-70GM보다 여행용으로 좋은 렌즈지만, 언제나 그렇듯 "타협할 수 있을 것인가" 가 문제죠. 화각이나 휴대, 편의성(자동 줌락 등)은 분명하지만 f4는 여행용으로 아쉬울 때도 있을 거 같고 화질 자체는 24-70GM 만큼은 안 될 거 같고 그렇죠. 저걸 들인다고 24-70GM을 완전히 버린다면 모르겠지만 그러긴 어려워 보이고 그렇다면 그냥 좀 더 무리해서 16-35GM이나 세트로 갖추는 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뭐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좀 생각해 보겠지만요. 일단 현시점에선 연말은 참아보고 내년 되고 생각해보기로!



덧글

  • teese 2017/12/08 01:45 # 답글

    인물톤 바뀐건 A9에서부터 상당히 채감했습니다. 캐논보다 자연스럽다는 주위 의견도 많았죠.
    근데 저걸 기존바디엔 펌업으로 지원 안해주는건 또 참 소니다운 급 나누기라고 해야할까....

    저도 R3는 확실히 맘을 접었습니다.
    여행가서도 좀 천천히, 엄선해서 찍는지라 베터리 스트레스도 덜한편이고 역시 차액문제가...
    센서 성능만 보면 여전히 꿀리는건 없어서 R4까지 기달려보고 싶군요.
  • eggry 2017/12/08 12:31 #

    확실히 센서가 그대로라... a7R2가 D800이었다면 a7R3는 D850이 아니라 D810 정도 느낌이라 보완형이지 다음 세대라는 느낌은 안 드네요.
  • 홍차도둑 2017/12/08 09:13 # 답글

    소니의 행보로 보면 저도 관심이 많이 가 지지만 아직 고민중인 큰 이유는 렌즈군이 적다는 부분입니다.

    그 부분만 좀더 보강된다면 저도 옮길지도 모릅니다.
    SLR계열에 비해서 소니의 이번 발표물들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심은 갑니다.
    지원문제만 더 해결이 된다면...
  • eggry 2017/12/08 15:38 #

    2020년 쯤엔 해결되겠거니...
  • 타누키 2017/12/08 10:04 # 답글

    저도 플리커 프리 기능을 제외하곤 딱히...스럽긴 하더군요. 시간이 되면 한번 만져보고 테스트해보고 싶었는데 ㅜㅜ
  • eggry 2017/12/08 15:38 #

    전 실내 조명 신경쓸 일이 별로 없어서 플리커 프리는 별 감흥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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