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플래그십 스틸샷 카메라 G9 및 라이카 200mm f2.8 렌즈 발표 by eggry


- 2000만 화소 포서드 Live MOS 센서
- 20fps(전자셔터), 9fps(기계셔터) 동체추적 연사. AF 고정 시 60/12fps
- 4K 60fps 150Mbps 동영상, 1080p 최대 180fps
- 0.83배 368만 화소 OLED EVF
- 3인치 터치스크린 스위블 LCD
- 듀얼 SD 카드 슬롯(모두 UHS-II 대응)
- HDMI, 마이크, 헤드폰, 플래시 싱크, USB 3.0, 리모트 포트

 파나소닉이 갑작스래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DSLR형 폼팩터의 스틸샷 중심 카메라인 G 시리즈의 최신작 G9. 사실 이 시리즈는 매번 나올 때마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느낌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포지셔닝이 전작들과 좀 다른 느낌입니다. G1 때는 명실상부한 미러리스 1호로써 미니 DSLR의 존재였지만, 이후 GH 시리즈가 플래그십을 차지하고 판매량 면에서도 박스형 디자인의 GF/GX 계열에 밀리면서 어정쩡한 위치가 됐습니다. 그 후 소형화, 대형화 등 매번 컨셉이 오락가락 하면서 '어쨌든 플래그십은 아닌데 그렇다고 많이 팔리는 것도 아닌' 존재감 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해서, 이번엔 어떤 컨셉으로 나왔는가 하면, 얼마 전 소문으로 돌았던 '스틸샷 중심의 GH5 파생형' 이라는 게 아마도 이 모델을 지칭하는 의미인 듯 합니다. 비록 GH5 만큼 비싸진 않지만 스틸샷에 한해서는 가장 고성능, 고화질을 구축했으며 바디 크기에서도 GH5에 꿀리지 않을 만큼 덩치를 키운 놈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각진 마빡이나 높아진 그립부 같은 건 약간 비례가 이상하다는 느낌도 듭니다만, 어쨌든 DSLR처럼 터프해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GH5와 동일한 2000만 화소 포서드 센서를 갖고 있지만, 연사속도를 크게 향상시켜서 AF 되는 20fps가 됩니다. 이는 마이크로포서드 기종에서 처음 이뤄지는 성능입니다. 파나소닉은 동체추적 연사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았고 올림푸스 E-M1 II 역시 이정도 수준은 되지 않습니다. 사실 20fps with AF/AE는 현재 소니 a9 밖에 되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속도는 기계셔터로는 구현 불가능하며, 전자셔터로 구현됩니다. 기계셔터로는 9fps, AF 고정으로는 각각 60/12fps까지 가능하므로 기계셔터 자체도 12fps로 제법 고성능이긴 합니다.

 사진 중심이라고 해서 동영상을 소홀히 했나면 그것도 아니어서, GH5의 4K 60fps(!)를 그대로 갖고 있으며, 비트레이트도 150Mbps에 달합니다. 실제 화질이 동급인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하드웨어적으론 동급이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거기다 스틸샷 강조로 JPG 엔진의 향상, 스틸샷에 중요한 외부 조작계 강화 등 분명 스틸샷 중심의 기종입니다. 지금까지 GH5가 스틸/비디오 플래그십을 겸해왔다면 이번엔 G9이 스틸에선 명실상부한 플래그십으로 올라선 셈입니다.

 메탈 바디, 방진방적, 토글 되는 모드 다이얼(조작계 디자인은 니콘을 연상시키는군요), -10도까지 버티는 방한성능 등 빠짐없이 전천후성을 갖추었으며, 손떨림 보정은 듀얼 IS 2를 사용할 경우 6.5스탑으로 올림푸스의 Sync IS와 동급입니다. 이 6.5스탑은 올림푸스에 따르면 자이로 센서의 성능 때문에 현재 구현 가능한 최대한도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추가기능으로는 요즘 유행하는 손떨림 보정 모듈을 이용한 연사합성기능으로, 최대 8000만 화소의 RAW 파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에 따라 이전의 G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가격대로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바디 가격은 1699달러(2018년 1월 출시)로, 타사의 크롭 플래그십과 동급의 가격입니다만, GH5나 E-M1 II보다는 한단계 싼 가격입니다. 사실 GH5나 E-M1 II가 워낙 비쌌던지라... GH5야 비교대상이 없는 고성능 비디오라는 무기가 있지만 말이죠. 어쨌든 마이크로포서드에서 가장 강력한 동체추적 성능에 GH5에 버금가는 동영상 성능이라는, 제법 괜찮은 밸런스를 갖췄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은 소니가 DRAM 적층센서라는 비싼 기술을 도입해서 전자셔터의 젤로현상을 억제했는데, 파나소닉은 과연 어느정도 젤로 억제가 될까 하는 점입니다. 사실 마이크로포서드는 센서 사이즈 덕분에 리드아웃 속도가 언제나 빠른 편이었고, 적층센서 같은 별난 기술을 쓰지 않은 E-M1 II도 a9이 나오기 전까지는 전자셔터 젤로 억제가 가장 뛰어난 기종이었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볼 때 파나소닉이 E-M1 II보다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면 적층센서 기술이 없더라도 a9과 비슷한 수준도 가능할 듯 싶습니다. 또 DFD가 센서면 위상차와 어느정도 경쟁할 만한지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참, 동체추적으로 망원 쓰라고 라이카 200mm f2.8 Power OIS 단렌즈도 나왔습니다. 가격은 2999달러.



덧글

  • 로리 2017/11/08 20:07 # 답글

    200-400이나 300F4나 대형 렌즈 붙이긴 애매하다 느낌을 받고 GH5나 EM-1말고 뭐 없냐 할때 좋아 보이긴 하네요.
  • eggry 2017/11/09 10:12 #

    사실 스틸 비디오 모두 마포 거의 최상급인데 둘보다 더 싼...
  • teese 2017/11/08 22:27 # 답글

    드디어 스틸샷에서 쓸만한게 나왔군요.
    이제야 정채성을 찾은 모델이니 후속기 하나정돈 더 기달려봐야겠지만...
    후속기 나오면 비교해서 100-400 하나 물려서 써볼만할거 같습니다.
  • eggry 2017/11/09 10:11 #

    이러다 G10은 다시 보급형으로 나온다든가...워낙 우왕좌왕하는 시리즈라 ㅋㅋ
  • 로오나 2017/11/09 04:35 # 답글

    lx100 M2가 나온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결국...
  • eggry 2017/11/09 10:12 #

    LX10을 거의 막차로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 시장도 끝났다는 분위기라 나올런지...
  • 로오나 2017/11/09 21:22 #

    캐논 G7X도 M3 소식이 없고 해서 저도 다음에는 결국 RX100으로 돌아가야 하나... 하고 생각 중이긴 합니다.
  • lunic 2017/11/09 12:28 # 답글

    20fps 동체추적은 결과물을 봐야겠고.... 200엘마릿은 무슨 영문인지 1.4x 컨버터가 기본 구성이더군요. 2.0x 컨버터까지 함께 발표가 되었습니다. 파나소닉이 이번에 아주 작정하고 망원을 파는데, 컨버터들이 올림 렌즈들하고 호환될지가 궁금해지는군요.
  • eggry 2017/11/09 12:30 #

    음 컨버터 호환이라는 생각도 못 해본 개념을 궁금해해야 하는
  • eggry 2017/11/09 16:47 #

    뭐 포서드 어댑터도 같은 거였으니...
  • lunic 2017/11/09 16:48 #

    음. 일단 스펙부터 1.4x 두 개는 다른 물건이군요. 렌즈구성이 다른....
  • 은이 2017/11/09 17:54 # 답글

    스펙이나 컨셉도 다 좋은데,
    마포에서 추가 부착물 없는 바디가 이정도까지 커져야 하는가? 라는게 자꾸 떠오르는 군요.ㅠㅠ
  • eggry 2017/11/10 20:02 #

    망원렌즈 쓰려면 바디는 큰 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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