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원X 프로젝트 스콜피오 에디션 언박싱 by eggry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엑스박스원X(이하 엑원X) 스콜피오 에디션이 왔습니다. 오리지널 엑박원의 데이원 에디션과 같은 개념인데, 발표 당시 코드명인 '프로젝트 스콜피오'로 꽤나 오랫동안 갔고 그 이름에 익숙한 사람들도 많다보니 팬을 위해서 마치 '프로토타입을 가진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스콜피오 에디션이라고 이름 지은 듯 합니다. 기본적인 컨셉은 데이원 에디션과 비슷한데, 그때보다 2% 정도 더 추가요소가 있기는 합니다.

 박스는 전면에 거대한 X자가 배경과 다른 톤으로 그려져 있으며, 마치 초대 엑박 본체를 연상시키는 느낌으로 해놨습니다. 물론 가운데는 현재의 엑박 흰색 로고가 박혀있고, 녹색으로 '프로젝트 스콜피오 에디션'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박스는 대부분의 엑스박스 박스와 달리 정육면체에 가까운 형태가 아니라 넙쩍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초대 엑스박스의 경우엔 약간 넙쩍한 편이긴 했지만 플레이스테이션 계통이나 이번 엑원X 정도로 넙쩍한 건 아니었죠. 360시대부터 오리지널 엑원까지 MS는 본체 밑에 주변기기들이 놓이게 되는 두꺼운 박스 형태를 택했습니다. 휴대성이나 보관 면에서는 좋은 비율이었는데, 엑원S부터 넙쩍한 박스를 택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스 폼팩터가 바뀐 이유는 이해 불능. 앞쪽 스콜피오 에디션 문구 외에 박스 디자인이나 모양은 일반판과 동일합니다.



 옆에는 몇가지 하드웨어 특징과 더불어 구성품 목록이 적혀있습니다. 구성품 중 실망스러운 건 채팅 헤드셋이 없다는 거네요. 사실 엑원S부터 빠진 구성품인데, 신형 패드에서 3.5파이 이어폰잭이 추가되면서 전용 헤드셋을 굳이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거 같습니다. 오리지널 엑원이 키넥트로 인한 높은 가격, 거대한 크기 등으로 비판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패키지 구성은 상당히 좋았다고 봅니다. 특히 헤드셋은 번들이라기엔 품질이 상당히 좋았죠. 구형 엑원은 이제 박스에 포장되어 돌아가게 됐지만 헤드셋은 빼놓았습니다.



 박스 위쪽의 숫자... 한정 시리얼인가 했는데 숫자가 1억인 걸 생각하면 아닌 듯. 어쩌면 초대 엑박부터 현재까지의 생산량과 관련 있는 숫자일지도.



 박스를 열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엄청나게 길쭉한 종이 슬리브. 골드 14일과 간단한 배선, 세팅 메뉴얼이 있습니다. 해외판은 게임패스 1개월권도 포함인데 한국은 게임패스 대상국이 아니라서인지 없네요.



 본체 옆의 길쭉한 박스에는 케이블류와 패드가 들어있습니다. HDMI 하이스피드 케이블과 어댑터가 사라진 대신 들어있는 8자 케이블. 그리고 스콜피오 에디션의 한정 패드. 데이원과 마찬가지로 패드에 프린팅 해놨습니다.



 3가지 엑원 초판 패드. 북미판 데이원(2013)과 한국 데이원(년도 없는 것), 그리고 프로젝트 스콜피오 글귀가 박힌 이번 버전입니다. 데이원 패드는 십자키가 크롬이라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스콜피오 쪽은 그런 거 없어서 상대적으로 썰렁해 보입니다. 대신 버튼이 컬러가 아니라 엘리트처럼 단색처리이긴 합니다. 일단 2세대 패드이기 때문에 그립 텍스쳐링 등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정패드 들어봐도 왠지 싸굴틱하다는 생각만 드는데...



 그건 요 1년간 엘리트 패드를 써왔기 때문이죠. 엘리트 패드에 비하면 장난감인가 싶을 정도로 가벼운데다 재질이라든가 탄탄함 면에선 한정패드래봐야 외관만 다른 거라 상대가 안 됩니다. 패드 무거운 거 싫어하는 분도 있지만 전 어느정도 묵직한 게 좋아서 엘리트 쪽이 압도적으로 맘에 드네요. 조작 쪽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구형 엑원의 거대한 벽돌과 엑원X의 8자 전원케이블. S부터 이미 벽돌이 사라졌지만 S 안 사고 X를 기다려오던 입장에선 감개무량한 업그레이드입니다.



 패키지엔 종이상자가 하나 더 있는데, 이건 일반판엔 아예 없는 구성입니다. 바로 세로용 스탠드.



 바닥에 고무패킹도 있고 한데 아주 고급스럽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탠드의 모범은 엔비디아 실드 TV라고 생각하네요. 멋지기도 멋지지만 엄청나게 무겁고 바닥과 접착력도 좋아서 진짜 튼튼합니다.



 완충포장을 벗기고 나온 엑원X...아직 시커먼 포장에 싸여있습니다. 구형 쓰던 입장에서 크기는 놀라울 정도로 작고, 무게는 놀라울 정도로 무겁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무겁습니다. 구형이 3.5Kg, S가 2.9KG인데 X는 무려 3.8Kg이나 됩니다. 물론 구형에 어댑터 합치면 비슷한 무게이지만, 크기가 훨씬 작기 때문에 무게감은 차원이 다릅니다. 고성능의 발열을 작은 크기로 감당하기 위해 베이퍼챔버라는 고급 쿨링기술이 쓰였는데, 이게 금속 덩어리이기도 하기 때문에 무게가 크게 늘어난 듯 합니다. 어쨌든 S보다 작은 크기에 정말 빈틈없이 차있고 돌처럼 무겁습니다.



 포장을 벗기고 드러난 자태. 디자인 자체야 이미 봐왔지만 S를 보유하지 못 했던 입장에선 정말 심플하고 예쁩니다. 그리고 스콜피오 에디션의 또다른 특징, 그라데이션 도트 패턴입니다. 왼쪽부터 시작되서 오른쪽으로 갈 수록 점점 밝아져서, 검은색에서 밝은 회색이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뒤쪽 포트는 크게 달라진 것 없습니다. 키넥트 포트가 S와 마찬가지로 없다는 것 빼고... X 출시 직전에 MS가 키넥트 생산 중단을 선언함으로써 키넥트는 공식적으로 사망했습니다ㅠㅠ



 상판 구석의 엑스박스 로고.



 전원 버튼, 페어링 버튼, 그리고 USB. USB는 뒤에도 2개 있습니다.



 스콜피오 에디션의 또다른 포인트, '프로젝트 스콜피오' 마킹. 일반판은 이 자리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엑원X라고도 안 적혀있음. 사실 일반판은 상판의 엑스박스 음각 빼고는 브랜딩이 전혀 없어서 좀 썰렁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전원버튼이 엑박로고긴 하지만요. 밑에는 디스크 트레이 버튼과 IR 수신부 겸 블래스터가 있습니다.

 구형의 경우엔 본체에 IR 수신부는 있지만(전면이 고광택 블랙이라 눈에 띄진 않습니다) 그걸로 TV나 리시버를 컨트롤하는 건 키넥트의 IR 블라스터가 했습니다. 하지만 키넥트를 무시하게 된 S나 X에서는 IR 수신부가 확장되면서 IR 블라스터를 내장하게 됐습니다. 별로 크지 않아 보이지만 블래스터 성능은 좋으며, 리모콘 수신도 구형보다 상당히 좋아졌더군요. 전 블루레이 머신으로 엑원을 썼으며 이젠 UHD 블루레이를 돌릴 생각입니다.



 상판에도 그라데이션 도트 패턴. 실제로 보면 정말 오묘합니다.



 세로 스탠드를 쓴 모습. 구형이 무지막지한 크기, 세로로 못 세움, 벽돌 어댑터 등으로 폼팩터 면에서 지대한 비판을 받은지라 S에서는 이를 전부 고쳐서 나왔습니다. X는 더 고성능인데도(4.3배!) 약간 더 작은 크기이며, 어댑터 내장이나 세로 세우기 등의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습니다. 스콜피오 에디션은 외장이 다른 한정이기도 하지만 같은 정가에 스탠드 포함이란 점에서 오히려 더 저렴하다고 볼 수 있어서 모든 지역에서 순삭 당하는 인기를 보여줬습니다.



 4년 동안 수고해준 구형 엑원과 함께. 고광택 플라스틱이 정말 흠집이 잘 나서 지금 보면 만신창이입니다. 이 쪼그만 게 성능은 4.6배에 무게는 더 무겁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PS4 프로, 엑원, 엑원X 삼층탑. PS4 프로는 엑원과 거의 같은 크기입니다. 엑원X는 PS4 프로보다 42% 더 강력하지만 크기는 초기형 PS4보다도 작습니다. 물론 현세대에서 제일 작은 건 PS4 슬림이지만요.



 딸리는 성능이지만 그래도 소니 독점작 빼고는 대체로 제 주력 콘솔이었던 엑원이 동면에 들어갈 때입니다. 본체보다 키넥트가 먼저 보이는 패키지 구성이 다시 눈에 띄네요.



 현재 보유중인 엑박 패키지들. 360은 초기형 흰색 프리미엄과 엘리트, 그리고 S까지 3번 샀습니다. 초대 엑박은 학생 때 판 뒤 다시 구하지 않았는데 언젠가 공간이 되면 콜렉션을 위해서 확보해볼까 싶기도 합니다. 엑원은 북미판 데이원과 국내 스콜피오 에디션으로 2개를 구입했군요.



 본체 배치는 PS4 프로 위에 엑원X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크기 상으로도 그렇고 쿨링 방향에서도 서로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과열 우려가 있으니 동시에 돌리진 않는 게 좋겠죠. 그럴 일은 없겠지만서도... 이전엔 구형 엑원이 너무 컸던지라 TV 스탠드 밑에 둘을 겹쳐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기동 및 설정 시작. 오늘은 시간도 늦었고 내일 출장 땜에 빨리 움직여야 해서 실사용은 사실상 없습니다. 이미 외장 SSD에 다 업데이트 해놓은 상태였던지라 엑원X 대응 업데이트가 필요한 건 고스트리콘: 와일드랜드 정도였네요. 현재 보유게임 중 엑원X 인핸스드(번역이 요상하게 '확장'이라고 되어있음;) 게임은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포르자7, 헤일로5, 타이탄폴2, 고스트리콘: 와일드랜드, 기어워4 정도군요. 안 깔아놓은 게임들도 있어서 몇개 더 있을 듯 합니다.



덧글

  • 로리 2017/11/08 02:35 # 답글

    오오 부럽습니다
  • IOTA옹 2017/11/08 10:34 # 답글

    지방상가서 예약받는다길래 얼른 해서 1빠따로 배정 받았으나
    단한대도 이번애 못들어 온다해서 좌절했습니다. ㅜㅠ

    당장 급할건 없다 했지만 속속들이 공개되는 게임구동 영상에 기다리기 힘들어 지는군요.
  • ISOTOXIN390 2017/11/08 13:03 # 삭제 답글

    게임 소감 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 eggry 2017/11/08 19:23 #

    일단 티비부터 와야...
  • 로리 2017/11/09 12:55 # 답글

    박스 숫자 각 엑박 발매년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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