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 사에카노 콜라보 카페 후기 by eggry


 국내 최초인 듯한 애니메이션 콜라보 카페. 일본에선 아키바나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 기간한정으로 곧잘 있지만 아마 한국은 처음이겠죠. 애니플렉스 쪽과 사업 긴밀도가 높은 편이기도 해서 여기가지 오게 됐나봅니다. 지금까진 피규어나 블루레이 판매 정도였지만 말이죠. 올해 초에 개장한 합정역의 애니플러스 서울1호점에 카페가 열렸습니다. 명물(?) 1000만원 짜리 등신대 카토 메구미 피규어도 있는 등 의외로 사에카노와는 인연이 깊은 애니플러스 매장. 물론 여태까지는 피규어나 러브라이브 관련 상품 중심이었던 듯 합니다만, 등신대 피규어에 이어 카페까지 들어옴으로써 사실상 샵의 절반은 사에카노가 먹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장 오는 길은 홈페이지에 잘 설명되어 있는데, 지상으로 나가서 돌아가지 않고 지하철 역에서 지하통로만 거쳐서 올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다만 지하라고는 해도 완전 밀폐된 게 아닌 개방형 지하이기 때문에 이동경로는 별로 시원하진 않았습니다. 안그래도 오늘은 비 오고 해 떠서 완전 찜솥 같은 날씨였는데... 그나마 햇볕이라도 직접 안 받고 가는 게 어딘가 싶긴 하네요; 매장은 애니플러스 특유의 CI로 구성되어 있기에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오는 길 소개 없이 그렇게 노출도가 높다거나 한 위치는 아닙니다만 덕질샵의 한계겠죠. 홈페이지 안내는 여기를 클릭.




 콜라보 카페 안내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정보와 거의 같습니다. 콜라보 카페 메뉴와 사은품, 그리고 기타 굿즈 판매 목록들. 굿즈는 저기 있는 건 이번에 새로 들어온 것들이고 티셔츠라든가 기존에 있던 것들도 있습니다. 머그컵이 역시나 인기인 거 같긴 한데 안 쓸 머그컵 사기도 그래서 굿즈는 안 샀네요.



 메이드 복장으로 매장을 안내하고 있는 카토 메구미. 참고로 굿즈샵 및 카페에서 매장 모습을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굿즈샵은 스마트폰 촬영만 가능, 카페는 자기 음식만 촬영 가능합니다. 여긴 매장 외부라서 촬영엔 문제 없지만 그래서 카페 사진은 없습니다. 카페 규모는 대충 2인 테이블 12개 정도에 바 타입의 1인석 12개 정도였던 듯 싶네요. 갔을 때는 절반 정도 비어있다가 한참 먹는 중에 거의 다 찼는데 나갈 때쯤엔 거의 텅텅 비었더라는... 첫날이긴 해도 평일 낮인 만큼 주말에는 어느정도 사람이 밀릴 수도 있겠습니다. 사람 많을 땐 주문이 지연되기 때문에 주문수락을 잠시 홀드하기도 하더군요.



 첫번째는 역시 메인 히로인으로 가야죠. 저도 우타하 선배와 고민은 하지만 일단은 카토 파이기 때문에... 음료는 5000원, 케이크는 6500원이지만 콤보 주문 시에는 1만원으로 할인됩니다. 보통은 콤보로 드시지 않을까 싶네요.



 메구미 '벚꽃 언덕 케이크'. 토모야와 카토가 처음 만난 벚꽃 언덕을 내세운 이름이지만, 사실 그냥 벚꽃 케이크, 더 정확히 말하면 딸기 케이크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도 그럴게 벚꽃맛이나 향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지라 벚꽃~이 붙은 음식들은 사실 다 딸기맛의 변종입니다. 향은 마치 꽃인 것처럼 조금 바꿨지만 말이죠. 분홍색 빵에 사이사이엔 분홍색 크림, 위에는 생크림에 파우더가 뿌려져 있습니다. 맛 자체는... 그냥 생크림 얹혀진 딸기맛 케이크? 벚꽃맛이라 예상한 범위입니다.



 무려 '히로인 쉐이크' 라는 이름을 가진 메구미 쪽의 음료. 다른 두 히로인이 에이드/소다 계열인 반면 이쪽은 우유-딸기 쉐이크입니다. 아이스쉐이크는 아니고(얼음은 넣어주지만 음료 자체가 얼진 않았다는 얘기) 우유와 갈은 딸기의 조합입니다. 딸기는 바닥에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직접 저어서 먹어야 합니다. 맛 자체는 특별할 거 없는...딸기와 우유의 맛. 어찌보면 제일 무난한 맛이기도 합니다. 딸기맛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다음은 우타하 콤보입니다. 한번에 시키면 테이블이 자리가 없기에 한 콤보 먹고 다 먹어갈 때 쯤 주문하고 반납하면서 받아오고 그런 식으로.

 '사랑하는 메트로놈 케이크'는...딱히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그냥 초콜릿 케이크입니다. 다만 카토 쪽과 달리 빵과 크림으로 된 케이크가 아니라 치즈케이크처럼 덩어리로 된... 빵 쪽을 잘 몰라서 정확히 뭐라 하는진 모르겠지만 뭐 대충 감은 오시겠죠; 아무래도 치즈케이크인 에리리랑 세트랄지 대조랄지 되는 느낌입니다. 맛 자체는 아주 약간 씁쓸한 코코아 맛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단맛이 강한 초콜릿 케이크. 초콜릿 케이크라 별로 설명할 게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콤보 구성은 약간 흥미로웠다고 봅니다.



 바로 음료 쪽인 '매혹 에이드'가 씁쓸한 맛의 자몽계열이기 때문입니다. 쓴 맛을 생각하면 매혹이 아니라 독설이라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전 자몽 쓴맛에는 질색을 하는 편이기 때문에 사실 먹기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구세주가 바로 달달한 초콜릿 케이크. 케이크 먹고 에이드로 입가심 하는 게 아니라 에이드 먹고 케이크로 입가심 하는 상황이지만 자몽이 싫은 걸 어쩝니까. 어쨌든 기본적으로 자몽 에이드이기 때문에 건더기(?)가 있는 카토 쪽보다는 단순한 느낌이긴 하네요.



 다음은 에리리의 '츤데테 톡 쏘다'(소다 아님)과 '마감 직전 케이크'입니다. 소다는 탄산이 들어있는 새콤한 키위 맛이고, 케이크는 그냥 치즈케이크입니다. 마감 직전이라는 게 왜 치즈케이크인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압박감 넘치는 맛 같은 걸로 만들 수는 없으니; 굳이 의의를 찾자면 초콜릿 vs 치즈라는 우타하와의 대립구도를 의도한 것일까요? 그냥 치즈케이크이기 때문에 역시 맛은 특별할 것 없습니다. 사실 맛으로 얘기하면 그냥 어떤 맛이냐지 좋냐 나쁘냐로 따지면 여기 전부다 그냥 '평범한 그 맛이다' 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메뉴지만, 콜라보 카페라는 게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가성비는 그냥 프랜차이즈 카페 정도.



 음료를 마시면 코스터(색지 같은 것) 1장, 케이크를 먹으면 코스터 1장과 포토카드(라고 하지만 사실 책갈피 수준) 1장을 줍니다. 콤보를 먹을 시엔 둘을 합친 구성.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고 스티커도 1장씩 주더군요. 코스터는 히로인 별로 3종류에 시크릿 1개이지만 시크릿은 안 걸려서 뭔지 모르겠습니다. 포토카드는 히로인 별로 각 1종. 스티커는 한종류 뿐입니다.

 사실 처음 먹고 얼여보니까 왼쪽 위의 카토만 4개(!)가 중복이 나와서... 점원에게 사정해서 직접 박스에서 뽑기 재시도를 했습니다. 내용물을 확인할 순 없고 그냥 다시 뽑기만 하는 건데, 운 좋게 전부 다른 걸로 나와줬네요. 결과적으로 각 히로인 별로 2버전 씩 확보했습니다. 4개가 남은 셈인데 딱히 수집욕 같은 건 없어서 모을 생각도 없고, 혹여 주변에 갖고싶다고 하면 그냥 나눠줄까 놔둘까 생각 중이긴 합니다. 걸즈 앤 판처 극장판 보고 받은 색지랑 클리어파일도 한가득인데 확인만 하고 방치 중이니 이쪽은 제가 전혀 수십욕을 못 느끼는 상품인 건 분명합니다.

 케이크 3개, 음료 3개라는 대장정을 해치우고, 올클리어를 위해 윤리커피도 마실까 했지만 위장과 방광이 폭발할 거 같았기 때문에 남정네인 윤리커피는 패스하기로. 뭐 사진만 봐도 아메리카노인데 아메라카노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코스터가 더 갖고싶은 것도 아니니깐요. 다른 볼 일도 있어서 카페는 이정도로 나왔습니다.



 콜라보 카페 한정 굿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머그컵은 이미 전멸이네요. 포스터나 클리어파일은 딱히 필요 없어서... 머그컵이 있었다 해도 컵이 넘쳐나는지라 안 샀겠지만요.



 오히려 탐났던 건 이쪽, 콜라보 카페 전부터 팔고 있는 일반상품(?)인 티셔츠와 악세사리. 애니 작화가 아니라 원작 일러스트레이터인 쿠레히토의 그림으로 되어있어 훨씬 예쁘기도 하고 디자인도 꽤나 감각적입니다. 카토 티셔츠 정도는 땡기긴 하는데 감히 입고 다닐 정도로 철면피는 못 되기 때문에 거의 10만원이나 하는 티셔츠를 사진 못 하겠네요. 이게 나의 한계란다 카토.



 마무리는 애니플러스 샵의 명물인 1000만원짜리 등신대 카토 메구미 피규어. 우리나라에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던데, 대단합니다. 뭐 등신대 피규어라는 게 대부분 그렇지만 역시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디테일의 한계랄까, 썰렁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카토 메구미의 얼굴 자체는 현재까지 나온 피규어 중 두번째(!)로 잘 나왔다고 봅니다. 첫번째는 굿스마일의 1/7 피규어.

ps.카테고리랑 밸리 분류가 참 고민되는데, 일단 카테고리는 식도락으로, 밸리는 애니로...하는 게 맞는 듯.



덧글

  • 타마 2017/07/24 08:43 # 답글

    흠... 갓토님이시네요...
    믿을건 갓토뿐!!!
  • 코토네 2017/08/16 21:09 # 답글

    애니플러스 샵은 역시 갓토님이 진리죠. 저도 최근에 다녀와서 포스팅했는데요, 메구미 케이크와 쉐이크만 먹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머그컵은 제가 갔을 때도 품절이라 아쉬웠고 대신에 2차 굿즈로 카토 메구미 아크릴 무드등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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