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 17 소식 정리 by eggry


시리 스피커, '홈포드'

전자비서 스피커가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거실 중심에 위치해서 각종 기기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포지션이란 점에서 현재로썬 가장 스마트홈의 컨트롤센터 위치에 있는 기기라 하겠습니다. 아마존이 가장 앞서고 있고, 구글도 구글 홈을 내놓고 있죠. 애플은 홈포드라는 이름으로 내놨습니다. 핵심기능은 역시 시리 기반에 애플뮤직 음악재생이지만, 앞으로 홈킷 대응 등으로 용도는 더 확장될 듯 합니다.

다만 전자비서 영역에서 애플이 상당히 뒤쳐져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아마존은 쇼핑이라는 무기를, 구글은 유투브 등 서비스를 크롬캐스트로 구글로 보내는 등의 무기를 갖고 있지만 홈포드는 아직까지는 시리가 말대답 해주는 스피커 수준 이상으론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가격은 349달러로, 스마트 스피커 중에서는 상당히 비싼 축에 듭니다. 출시는 12월, 미국, 영국, 호주에 원 출시됩니다.



고성능 아이맥, '아이맥 프로'와 기존 맥 리프레시

맥 프로가 지지부진한 동안 애플은 맥에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결실이 아이맥 프로인지는...확신은 없습니다. 아이맥 프로는 겉보기에는 그냥 검은색 아이맥입니다. 키보드나 마우스 등도 스페이스그레이 컬러로 되어있습니다. 흰색 천지인 애플판에서 블랙 매니아라면 반길 색상이긴 합니다.

아이맥 프로는 아이맥처럼 5K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성능은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8~18코어 제온, 최대 4TB의 SSD, 128GB의 메모리, 썬더볼트3 등 화려한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맥이 CPU나 그래픽 성능에서 일반적인 올인원 수준을 벗어나진 않은 반면 아이맥 프로는 올인원에서 가능한 최고수준의 사양을 자랑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확장성 없는 아이맥의 폼팩터가 프로기기로써 적절하냐는 것일 겁니다. 한편으로 쓰레기통 맥 프로 역시 내부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한 수준이었으니 별로 달라진 게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쿨링 면에서는 더 유리할테고 최소한 새로운 부품들 나오는대로 바꿔서 리프레시 하기에는 더 용이하겠죠. 다만 프로기기로써 모니터 일체형인 것은 논란이 있긴 할 겁니다. 썬더볼트로 추가 디스플레이를 쓸 수 있다지만 말이죠.

아이맥 프로는 12월 최저가 4999달러로 출시되며, 아이맥과 맥북 프로도 사양이 업그레이드되어 곧 판매됩니다.



10.5 및 12.9인치 신형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프로는 이제 3가지 사이즈가 존재하게 됐습니다. 기존 출시됐던 9.7인치에 덧붙여 이번에 완전 신형인 10.5인치와 12.9인치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10.5인치가 9.7인치를 대체할 예정으로 재고처분 후에는 아마 찾아볼 수 없을 듯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10.5인치와 12.9인치만 남을 것입니다. 발표는 아무래도 10.5인치에 더 초점을 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6코어 A10X Fusion 프로세서로 성능이 강화되었으며, 램 사양은 아직 불명입니다. 공식적으로는 CPU는 이전 세대보다 30%, 그래픽은 40% 빨라졌다고 합니다. 비교대상은 9.7인치 모델이겠죠. 이전 모델은 듀얼코어였는데 이번엔 A10과 마찬가지로 big.LITTLE 구조인 듯 합니다. 다만 3+3코어라는 변칙적인 구조로 보이는군요.

디스플레이가 크게 강화되어서 9.7인치에서 DCI-P3 및 주변조명에 맞춰 자동으로 톤을 바꾸는 트루톤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120Hz 주사율까지 가져왔습니다. 물론 앱이나 게임들이 120프레임을 지원하느냐에 달렸지만 지원된다면 엄청나게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겠죠. 밝기도 향상되었고 반사율도 저감되었다고. 120Hz는 특히 펜 사용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신제품 아이패드 프로의 가장 큰 무기는 하드웨어 그 자체가 아니라 iOS 11일 겁니다. 제한적인 멀티태스킹과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좀 더 노트북에 가까운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였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의 비밀무기, iOS 11

iOS 11에서 아이패드는 출시 사상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제 macOS처럼 독이 생겨서 자주 사용하는 앱을 더 쓰기 쉽게 됐습니다. 이 독은 현재의 홈화면 독이 아니라 멀티태스킹 화면에서 선택할 수 있는 독입니다.

멀티태스킹은 현재의 카드 형식에서 좀 더 공간활용성이 좋아졌습니다. 마치 썸네일이 거대해진 Alt-Tab 같은 느낌이 되었습니다. 스플릿 스크린도 유연해져서 이제는 두 앱이 모두 활성화 상태로 유지되며 이 상태에서 앱 사이에 드래그 앤 드롭도 가능해졌습니다. 이전까지 스플릿 스크린으로 일단 앱 2개는 띄웠는에 복사-붙여넣기 하려고 번거로운 과정을 겪었던데 비하면 큰 발전입니다.

또한 새로운 '파일'앱으로 여러 저장소의 파일들을 관리할 수 있는 공통루트가 등장하게 됐습니다. 현재로썬 과연 앱들 사이의 장벽을 얼마나 넘을 수 있을진 의문이지만, 최소한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해 그 파일들을 앱으로 여는 정도는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iOS에서 파일을 통해서 앱을 켜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었지만 포맷도 제한적이고 앱 연결도 매끄럽지 못 했습니다. 거의 사파리에서만 이뤄지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제야 맥이나 윈도우처럼 파일을 탭함으로써 앱을 실행하는 구조가 가능해진 거죠. 또한 파일관리가 처음으로 가능해진 것이기도 합니다. 생산성 기기가 되고자 한다면 사실 필수적인 기능이죠. 카드리더기로 사진 옮기기 등도 용이해지리라 생각됩니다. USB 포트야 여전히 없지만서도.

iOS 11의 개선사항은 아이패드 프로에만 그치는 건 아닙니다. ARKit이 공식적으로 등장해 올해 아이폰이 AR을 내세울 거라는 루머를 다시 확인시켜줍니다. 그 외에 라이브포토나 카메라, 시리, 애플뮤직 등 기본기능의 업그레이드도 있습니다. 컨트롤센터는 이제 화면 전체를 차지하는 비대칭적인 위젯들의 모음처럼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기능 자체는 별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iOS 11은 현재로써는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멀티태스킹, 생산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이폰에 적용되는 개선사항들은 사실 앱 업데이트 수준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아이폰의 개선이 이게 전부일 거란 건 아닙니다. 신형 아이폰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에 새 아이폰에 적용될 기능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죠. 3달 정도 더 있어보면 더 많은 사항이 나올 듯 합니다.



macOS 하이시에라, watchOS 4도 등장

macOS도 오랜만에 업데이트를 받으며, 이름은 하이시에라입니다. 현재로썬 iOS 11의 서드파티 서비스와 연동되는 파일관리 시스템이 맥에도 온다는 것, 그리고 Metal이나 VR 지원 강화, 선더볼트를 통한 외장 GPU 지원 개선 등 외에는 특별한 점은 없어보입니다.

watchOS 4는 이번 WWDC에서 아이패드 프로와 더불어 큰 변화가 오리라 예상되었는데, 현재로썬 시리가 카드형식 인터페이스로 바뀐 점 외에는 크게 와닿지 않는군요. 토이스토리 워치페이스와 더불어 워치페이스가 강화된다는데 애플워치 페이스가 정말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쪽이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운동이나 생체정보 관리가 개선된다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앱 개선의 범주에 가깝군요.

마지막으로 tvOS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너무 허접한 소식이라서 제목을 차지할 가치도 없군요.


덧글

  • ㅇㅇ 2017/06/06 16:59 # 삭제 답글

    아이패드 5세대를 산 것이 엊그제 같은데...
  • 까마귀 2017/06/06 20:04 # 답글

    제발 타워맥프로좀 만들어달라는데도 계속 일체형만 만드네요
    워크스테이션은 디자인이나 공간활용도보다는 성능과 확장성인데도 왜저럴까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Adsense Wide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4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메모장

Adsense Squ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