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0~27 유럽 여행기 5부 - 르망 24시 광장 검차(1) by eggry


2016. 6. 10~27 유럽 여행기 0부 - 여행 개요 및 첫날
2016. 6. 10~27 유럽 여행기 1부 - 에펠탑, 나폴레옹 1세의 묘
2016. 6. 10~27 유럽 여행기 2부 - 프랑스 육군 박물관(중세~근대)
2016. 6. 10~27 유럽 여행기 3부 - 프랑스 육군 박물관(나폴레옹 특별전, 현대)
2016. 6. 10~27 유럽 여행기 4부 - 개선문, 샹젤리제, 루브르, 노트르담

 아침 일찍 일어나 몽파나스 역에서 TGV를 타고 르망으로 내려갑니다. 오늘(6월 12일)부터 르망24시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이죠. 사실 테스트까지 치면 그것보다 며칠 더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것까지 보려는 사람은 아마 없을 듯 싶고...

 르망 관련은 여기서는 순전히 관람적 입장에서 감상만 다룰 것입니다. 직관 가이드는 이전에 쓴 적 있으니 그쪽을 참조.

르망 24시 직관 가이드 1부: 숙박, 티켓, 항공
르망 24시 직관 가이드 2부: 대중교통, 관람 요령, 가이드맵
르망 24시 직관 가이드 3부: 이벤트 즐기기




 파리에선 호텔에 머물렀지만 르망에선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민박을, 그것도 한번 옮겨서 두군데에서 묵게 됐습니다. 직관 가이드에서도 얘기했지만 르망은 별로 큰 도시가 아니라 정식숙박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진작에 빈방이 전멸했을 뿐더러 가격도 비싼... 에어비앤비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싶네요. 어쨌든 공화국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묵게 됐습니다. 호스트가 차로 역으로 데려왔습니다. 르노를 타는군요. 아침 빵을 사서 들어가던데 프랑스에선 일상이지만 요즘은 바빠짐+빵집들 줄어듬으로 이것도 쉽진 않다는 뉴스를 보기도 했네요. 그래서 바게뜨 배달서비스가 생겼다나 뭐라나.



 3층짜리 건물에서 저에게 주어진 건 1층. 넓이는 뭐 호텔 등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아주 널찍합니다. 2층에는 호스트가 생활하고, 3층에는 또다른 게스트룸과 화장실/샤워실이 있었습니다. 매트리스가 썩 좋진 않았지만 넓다보니 편하긴 편했는데 한가지 골치거리라면 숙박 동안 비가 자주 왔는데 좀 싸늘했다는 것?



 안뜰 정원으로 창이 나있습니다만, 문 여는 법을 모름;;



 호스트의 인테리어 콜렉션은 좀 특이합니다. 여행을 많이 다닌다고 하는군요.



 온갖곳에 여행을 다녀왔다는데 중앙아시아 등, 문명의 혜택이 뜸한 곳으로 많이 가는 모양이더군요. 앙코르와트 사진을 보니 아직 캄보디아 여행기를 안 썼군요. 1년 넘었습니다. 소금호수는 저도 가보고 싶은데...



 호스트와 공유하는 다이닝룸. 기본적인 빵과 과일, 음료수, 유제품은 기본제공이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사다놓는 바게뜨를 빵도마(?)에 올려놓고 칼로 썰어서 먹는 게 프랑스식 바게뜨 먹는 법. 막 사와서 그런지 그렇게 딱딱하진 않았습니다.



 짐 풀어놓고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에 검차 구경을 하러 갑니다. 시내 여기저기 르망24시 관련 홍보물들이 붙어있네요.



 르망의 동네 극장.



 관광정보에도 나와있던 제법 유서깊다고 하는 '르망 레전드 카페' 카페이지만 사실 끼니도 이것저것 팔아서 카페테리아에 가깝습니다. 저녁시간대 쯤 되면 술마시면서 떠드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가 공화국 광장. 저기 보이는 하얀 천막은 머천다이즈 샵이고 그 너머에 검차구간이 있습니다.



 공화국 광장을 관통하는 트램 선로.



 이미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접이의자 가져와서 자리잡은 사람들이 보이는데, 이제와서 후회지만 접이식 의자, 정말 있으면 좋습니다.



 미니어쳐나 아트웍 등을 파는 샵들



 위쪽에서부터 차례차례 간이 개러지에서 중량, 치수 등을 측정하고 내려오고, 마지막으로 앞쪽 트인 공간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순서입니다.



 조금 올라가면 있는 토크쇼 무대. 드라이버 불러다가 하기도 하고 현재 검차받는 차량과 팀에 대해 해설도 하고 그렇습니다. 마크 웨버를 비롯해 알만한 드라이버들은 거의 다 거쳐가서 기대감과 포부를 말하곤 하는...




 아직 첫 차량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LMP1이야 워낙 명망있고 디자인 차이도 크다보니 다들 알아볼테지만, LMP2는 같은 섀시 쓰는 팀들도 있고, 팀도 잘 모르는지라 알아보기 힘듭니다. 그걸 감안해서인지 여기저기 차량 알아보라고 가이드를 뿌리더군요.



 검차 스케쥴을 인쇄해서 보고 있는 관객. 공식홈페이지에 PDF로 올라오는데 전 폰에다 넣어서 봤습니다.



 전광판에 현재 검차하는 차량이 표시됩니다. 저기 나오면 조만간 나오겠구나 하면 됩니다.



 첫 차량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하는 건 램프 등의 테스트.



 기념촬영용 팻말 바로 건너편에 기자들이 높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쪽에 있는 휠체어 분들은 팬도 있고, 기자도 있더군요.



 첫 차는 SO24! 롬바르드 레이싱의 LMP2 차량. 비가 내리지만 꾿꾿히 사진 찍습니다. 정말 비가 오다 그치다 오다 그치다 해서 골치였네요. 우비가 여러모로 편할 거 같습니다.



 드라이버나 크루의 아이인지 뭔지 킥보드 타고 다니는 아이



 진짜 비 너무 심함...



 포르쉐가 오고 있습니다.



 웨버 토크쇼 중



 포르쉐 1번이 나왔습니다. 웨버의 저주인지 끝끝내 르망 우승은 못 했지만서도...



 팀 단체사진 찍으려고 2호차 나오길 기다리는 1호차.



 잡담 하는 포르쉐 드라이버들



 관객들 사이에 빼꼼 솟아난 포르쉐 깃발



 짬을 내서 사인해주는 드라이버들. 전 못 받음 ㅠㅠ



 2호차 나왔습니다.



 1호차 드라이버들이 헬멧



 1호차 드라이버들



 포르쉐 워크스 팀 단체 촬영



 포르쉐 드라이버들



 팬들과 사진 찍어주고 사인 해주는 웨보... 왜 이쪽으론 안 오시나요...



 포르쉐 918 1,2호차



 르망24시 결승에서 우승한 2호차의 1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닐 야니.



 차 옮기는 건 다 인력으로 합니다. 사람도 많고 보호벽도 없다보니...



 르망24시는 늘 규정외의 이색 엔트리를 하나 허용하곤 하는데(통칭 개러지 56), 보통 델타윙이나 특수한 동력기관 등 기술혁신적인 차량을 위한 경우였습니다. 올해는 다소 특이한 이레귤러 엔트리가 들어왔는데, 바로 84번으로 참가한 SRT41 팀입니다. 이 팀의 특이한 점은 희귀병으로 사지를 절단하게 된 프레데릭 소세가 드라이버 중 한명이란 점입니다. 사업가였던 프레데릭 소세는 사지절단 끝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뒤 바로 이런 몸으로 레이스에 도전할 계획을 세웠고 결국 실현되었습니다.



 SRT41의 차량 자체는 평범한 모건-닛산 LMP2 차량이지만 소세가 운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여러 개조를 해야 했습니다. 당장 손발이 없는 상태로 운전할 수 있는 핸들보조기구 등을 마련해야 했고, 또 드라이버 교체를 위해서 그를 들어올리기 쉽도록 하네스를 달은 철봉을 만들어냈습니다. 게다가 코드라이버들은 사지가 멀쩡하기 때문에 핸들과 페달은 바로 일반버전으로 교체 가능해야 했습니다. 소세 본인의 인간적 도전만이 아니라 여러 신체조건에 맞출 수 있는 차량이란 부분도 기술적 도전이라고 할 수 있죠.

 참고로 올해부턴 규정 상 LMP2에서 오픈탑이 완전히 폐지되었기 때문에 이같은 시도는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물론 보통 자동차는 루프와 도어가 있으니 그에 맞춘 연구도 이뤄져야겠지만요.



 폭우가 쏟아진 터라 잠시 대기 중인 포르쉐 GTE 차량



 홍콩계 LMP2 팀인 KCMG. 포르쉐 GTE로도 참가합니다.



 KCMG의 911 RSR... 2016년 911 RSR은 성능적으로 다른 메이커에 뒤쳐저서 고생이 많았죠. 사실 2016년의 고전은 이미 뒤쳐진 섀시 등으로 확정적이었기에 그냥 최소한의 보완만 하고 미드십으로 구조를 바꾼 17년형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포르쉐 워크스 팀의 911 RSR



 프랑스 GTE-Am 팀인 라브레 컴페티션의 콜벳 C7. 프랑스 팀인데 콜벳이라니 이색적이기도 하지만... 드라이버 중 일본계인 야마기시 유타카가 있어서 일본 스폰서가 눈에 띕니다.



 라브레 컴페티션의 리드 드라이버인 피에르 라구에스.



 일본 스폰서의 주역인 야마기시 유타카.



 라브레 컴페티션 기념촬영



 코 파는 장면 포착[...]



 맥도날드 스폰서 때문에 유달리 눈에 잘 띄었던 그레이브스 모터스포츠. 영국팀인데 맥도날드라...



 페가수스 레이싱의 이네스 타이팅거. LMP 클래스에선 유일한 여성 드라이버입니다. GTE 쪽엔 페라리에 있긴 하던데...



 구형 모건 오픈탑 섀시를 쓰는 페가수스 레이싱. 최종성적은 중하 정도였군요.



 페가수스 드라이버들과 기념촬영

 사진이 많은 관계로 나머지는 다음편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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