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24시 직관 가이드 2부: 대중교통, 관람 요령, 가이드맵 by eggry


르망 24시 직관 가이드 1부: 숙박, 티켓, 항공
르망 24시 직관 가이드 2부: 대중교통, 관람 요령, 가이드맵
르망 24시 직관 가이드 3부: 이벤트 즐기기

 1부에 이어서 2부에서는 실제 르망 시와 서킷에서의 체험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트램


 자가용, 캠핑이 아닌 경우 르망의 대중교통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2개의 노선이 있는 트램, 그리고 버스입니다. 트램은 2개 노선 중 1개만 서킷으로 향합니다. 1호선은 시외곽에 있는 르망 대학부터 서킷 안에 있는 컨벤션센터인 '안타레스-MM 아레나'까지 갑니다. 2호선은 시내에만 돌아다니는 노선으로, 혹여 숙박을 르망 동북쪽이나 동남쪽에 잡았다면 2호선을 타고 1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역으로 가신 뒤 갈아타고 가셔야 합니다.



 표는 트램 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르망 대중교통은 트램과 버스 모두 시영으로 공통된 표를 이용합니다. 편도 1.5유로, 왕복 2.9유로, 일일권 4.1유로로, 하루에 서킷과 시내를 몇번이나 오가지 않는다면 왕복권으로 충분할 겁니다. 버스 정류장은 표지판만 있는 간이 정류장이 많아서 표를 살 수 없는데, 아마 현금으로 낼 수 있을테지만 왕복표 혜택(0.1유로지만;)은 볼 수 없겠죠. '공화국 광장(République)' 역이 제일 접근성이 좋으니 이곳에서 여러일치를 사놓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공'화국 광장' 역에는 자판기가 있어서 비교적 쉽게 표를 구입할 수 있고, 왕복권이나 일일권은 사용한 시점부터 카운트가 되니 미리 쟁여놔도 괜찮습니다.




'공화국 광장' 역에 있던 르망 기간의 배차 안내




 트램 내부 군데군데 있는 기계에 표를 집어넣으면 시간이 찍힙니다. 트램은 탈 때나 내릴 때나 별 상관 없고(보시다시피 차량 내에 여기저기 기계가 있습니다.), 버스는 탈 때 찍는 방식입니다. 다 쓴 표는 기계가 먹어버리는 건 아니고, 그냥 더 못 쓰는 상태로 반환됩니다.

 참고로 트램을 이용하는 경우 교통체증에서 가장 자유롭고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도 배차됩니다만, 한가지 단점은 안타레스 쪽 게이트가 정식 주말이 되기 전까지는 열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화요일에 열리는 사인회라든가 때문에 서킷에 갈 때, 게이트가 다 열리지 않아서 좀 빙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뭐 그정도 걷는 건 버스든 뭐든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고, 또 수요일부터 정식 일정이 시작되면 접근하기 꽤 편해집니다. 다만 트램의 단점은 역이 트랙 안쪽에 있다는 것으로, 그랜드스탠드는 트랙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버스보다 좀 더 많이 걸어야 합니다.

 하지만 예선, 결승이 있을 때 주변 교통이 정말 장난 아니기 때문에, 버스보다는 트램을 더 권하고 싶습니다.


버스

 버스는 크게 2개가 트랙 가까이 갑니다. 트램이랑 조합해도 되고 그냥 버스만 타도 되고 하긴 하는데, 트랙에 직통으로 가는 건 3번과 17번 뿐입니다. 17번은 강변을 따라서 좀 빙빙 돌아가는 편이고, 3번이 공화국 광장에서 가까운 편이고 노선도 더 깔끔해서 추천할 만 합니다. 정류장은 Prefecture 가 공화국 광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구글맵 링크)

 다만 3번 버스에서 주의할 점은 공화국 광장 인근의 상행과 하행 노선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상행은 Ifs->Du Gaulle->Comtes du Maine Office du Tourisme->Erpell 순으로 가고, 하행은 Erpell->Comtes du Maine Office du Tourisme->Prefecture 순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화국 광장 기준으로 서킷으로 가려면 Prefecture에서, 돌아와서 내리려면 Du Gaulle에서 내리면 됩니다.

 3번이든 17번이든, 최종적으로 Oasis라는 정류장에 내리게 됩니다. 이곳에서 트랙 입구까지 걸어가게 됩니다. 단순 게이트까지 거리는 트램이나 버스나 비슷하지만, 버스는 게이트가 정문이고 바로 그랜드스탠드라는 점에서 좀 더 간단합니다. 저는 수요일 이후 숙소를 아예 Oasis 인근에 잡았기 때문에 그냥 거기서 걸어다녔습니다.



 르망의 전체 대중교통 지도입니다. 참고로 구글맵에 트램은 나오지만 버스는 안 나오기 때문에 버스 타기 좀 까다롭습니다. 노선도랑 지도를 잘 보고 몇몇 정류장은 미리 지정해뒀다 쓰시는 게 좋을 겁니다. PDF 버전은 링크 클릭.

 참고로 르망 서킷 가는 버스와 트램 외에 타본 게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아르나지로 가는 21번 버스입니다. 이곳에서 클래식카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한번 갔었네요. 그 얘기는 나중에 여행기에 적을 겁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안 하는 건지 아직 일정이 안 잡힌건지 스케쥴표에 없네요.


관람 요령

 이 부분은 한두번 정도 가보면 자연스레 알 수 있는 것들이지만, 처음 가시는 분들에게 시간, 몸고생 절약하라고 하는 팁입니다.


접이식 의자 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만, 접이식 의자는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랜드스탠드라고 의자 필요 없지 않습니다. 당장 광장 검차나 드라이버 퍼레이드는 아주 장시간동안 진행되며, 펜스 앞쪽에 앉으려면 더 일찍 나가야합니다. 검차는 거의 하루종일 진행되기 때문에 그동안 서있고 제대로 먹지도 못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아르나지나 뮬상느 코너는 스탠드가 없기 때문에 장시간 관람하려면 접이식 의자가 좋습니다.

그랜드스탠드가 있는 구간도 앞쪽에 서거나 앉아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여기 접이식 의자를 두면 아주 편합니다. 참고로 사진에 나온 등받이 있는 거 말고, 엉덩이 받침만 있는 삼각대 모양의 간단한 녀석도 있습니다. 뭐 갖고 있으면 일단 푸드코트 줄 서는데라도 도움이 됩니다. 트랙 내에서도 판매하며, 까르푸 등에서 쉽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옷차림 프랑스 중부의 6월은 한국의 장마철처럼 변덕스럽습니다. 해가 뜨면 상당히 뜨신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 가을 날씨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얇은 옷을 입으면서 바람막이 등 재빠르게 보온모드로 갈아탈 수 있도록 대비하십시오. 또 우비나 우산을 상시 휴대하십시오.



프로그램 검차를 할 때든, 아니면 트랙 입구 여기저기든 한주 내내 프로그램을 파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유력한 팀들의 인터뷰와 각 팀의 소개, 차량 번호와 드라이버 엔트리 등 다양한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작은 책자는 전체 차량과 드라이버를 간단히 모아놓은 책으로, 트랙에서 저 차에 누가 타고 있는지 확인하기 편합니다. 또 프로그램 판매자들이 보통 라디오도 함께 팔고 있습니다.



라디오 르망 주간 내내 라디오 방송이 있습니다. 며칠동안, 24시간 내내! 라디오는 집에서 가져가도 되지만 트랙에 가면 귀걸이형 라디오를 팝니다. 단추전지를 쓰지만 주말동안 별 무리 없는 배터리 시간을 보입니다. 정말 24시간 동안 들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영어와 프랑스어 채널 2가지가 존재하며 레이스 상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공식앱 WEC 공식앱은 시즌패스와 르망만 결제 등 여러 형식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숙소 인터넷 상태가 좋다면, 공식앱을 통해 라이브타이밍과 영상중계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셀룰러 데이터가 있더라도 트랙 인근에선 사용하기 힘들 겁니다. 사람이 많아서 거의 커버리지가 터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통수단과 트랙 구조를 파악하라 일주일 내내 돌아다닐 곳입니다. 자기 입맛에 맞는 교통수단과 트랙 내 이동을 터득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트랙 안에 들어가면 트랙 내의 셔틀 표지판과 안내가 있지만 배차간격이 길다는 점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토요일 아침 서킷으로 가는 길목 풍경

트랙에 일찍 가라 주중은 상관없지만 주말에는 교통대란이 장난 아닙니다. 트램을 이용하시거나, 캠프장이시더라도 차 끌고 이동할 생각 마시고 걷거나 셔틀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티켓 목걸이를 사라 트랙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잠깐 나갈 때도 있고 표를 보여줘야 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그랜드스탠드 드나들 때 말이죠. 왠만한 머천다이즈 샵에선 티켓 목걸이를 팔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메이커의 티켓 목걸이를 사서 매고 다니면 여러모로 편합니다.

저녁은 공화국 광장에서 르망은 그리 큰 도시가 아니고 관광자원도 내구레이스 정도라서 식당이나 호텔이 그렇게 거창하지 않습니다. 시내 유일한 중심가는 공화국 광장 인근이며, 이 근처에 트립어드바이저든 아니면 광장을 마주하고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테리아든, 식사를 하기 제일 좋습니다. 코스요리 주문하기 두려운 분들을 위해 공화국 광장엔 맥도날드도 있습니다.[...]



피트워크과 패독 구경 주말이 되면 패독이나 피트는 일반관람객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고가의 표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하지만 피트워크는 금요일에 모든 관객에게 개방되며, 패독도 목요일까지는 일반표로도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패독에서 딱히 드라이버와 조우할 가능성은 없지만, 팀들의 모터홈을 둘러본다든가 분위기는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맵


 구글 지도로 가이드맵을 만들었습니다. 완전한 건 아니지만 제가 언급한 주요 교통수단이나 게이트, 이벤트 지점 등은 다 등록하였습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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