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0~27 유럽 여행기 4부 - 개선문, 샹젤리제, 루브르, 노트르담 by eggry


2016. 6. 10~27 유럽 여행기 0부 - 여행 개요 및 첫날
2016. 6. 10~27 유럽 여행기 1부 - 에펠탑, 나폴레옹 1세의 묘
2016. 6. 10~27 유럽 여행기 2부 - 프랑스 육군 박물관(중세~근대)
2016. 6. 10~27 유럽 여행기 3부 - 프랑스 육군 박물관(나폴레옹 특별전, 현대)

 점심시간도 지났고 파리 관광도 막바지. 앵발리드를 오전에 다 보고 나와서 몇몇 명소를 대충(!)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갈 참입니다. 앵발리드를 나오는데 교차로에 마차가 있군요. 그나저나 앵발리드에서 개선문까진 거리가 좀 되서 버스를 타려는데, 구글맵이 일본에서 만큼 대중교통 정보가 좋지는 않다고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여기는 약간 복잡한 방사형 교차로인데 정류장 위치를 엉뚱한데로 가르쳐줘서 좀 헤맸네요.




 버스 타고 훌쩍 도착한 개선문. 쩐당!! 왕 커! 개선문은 나폴레옹이 건설을 시작하고 사후 준공된 것으로, 역사는 의외로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근대에 만들어진 만큼 건축기술적으로 유리한 부분도 있고 섬세한 면도 있죠. 사실 고대~중세의 유명 유적자라는 것들이 당대의 기술력 한계로 막상 디테일이나 마감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보이는 경우도 많은지라... 결론은 기술력 짱



 기둥의 조각도 대단



 개선문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지하도를 통합니다. 간판도 허름하고 글자는 누가 다 떼어가고 몇글자 남아있지도 않네요;



 개선문으로 가는 통로 안쪽의 소개. 이곳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지상으로 나가면 개선문입니다.



 개선문도 워낙 유명 관광지인데다 작고 좁기도 한 만큼 경비가 꽤나 삼엄합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 대단한 개선문. 근데 초광각 렌즈로 간신히 들어올 정도지만 막상 초광각으로 잘 못 찍겠네요.



 기둥 바깥쪽의 그리스로마식 부조들



 개선문 안쪽 장식도 만만찮습니다.



 1차대전 무명용사의 무덤. 2차대전에서 빠른 패배로 치열한 전투를 치르지 않았던 프랑스로썬 1차대전이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이었습니다. 가스등이 있는데 언제나 켜져있다고 하는군요.



 개선문 정중앙에 있는 독수리 마크. 사람들이 많이 밟아서 닳아 빠졌군요.



 개선문 위로 올라가려면 나선계단을 타야합니다. 정말 19세기에 만들어진 그 느낌;



 중간층에서 보이는 아래방향을 보여주는 카메라와 영상. 바로 밑에 있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일종의 증강현실이라고 해야하려나 ㅎㅎ



 개선문 내부 구조. 처음으로 좌우가 이어지는 부분이 위의 사진이고, 그 위에 전몰자 기념관이 한층, 그 위가 옥상입니다.



 옥상 올라왔습니다. 유명한 방사형 도로로 펼쳐진 파리가 압권.



 여러 방향의 사진. 파리의 명물들 중 큰 것들은 여기서 그럭저럭 보입니다.



 에펠탑



 파리 고층빌딩 대부분이 밀집되어 있는 라데팡스



 몽마르뜨 언덕. 이번에 가보진 못 함.



 아까 안 찍은 중간층의 전몰자 기념관. 프랑스 여기저기 보면 1차대전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 깨닫습니다.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 빠지는 방에 약간 희안한 전시관이 있는데... 사방이 1차대전 참전국 군복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프랑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영국 독일 오스만 등등.



 개선문에서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서 루브르 쪽으로... 갈 생각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머네요.



 이게 유명한 샹젤리제의 루이비똥인가... 명품에 무관심하니 아무래도 좋지만요.



 시내에 슈퍼카 하루 렌탈 업체가 홍보 중이더군요. 마침 르망 주말도 다가오고 해서인지 그쪽 가서도 또 봤습니다.



 페라리 488. 개인적으론 458의 본넷 슬릿이 사라진 게 약간 아쉽기도...



 프랑스 최대의 번화가에 위치한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회사 르노의 쇼룸. 프리미엄 브랜드는 아니라서 이 거리에 약간 안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화려하게 꾸며놨습니다.



 F1 복귀한 덕분에 르노 F1 머신을 전시 중이더군요. 물론 지난 시즌 성적은 아주 처참했습니다만...



 시판 라인업이라든가 친환경 엔진 등을 요란하게 전시해둔 쇼룸. 거의 모터쇼급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위층에 카페도 있던데 바빠서 그냥 나옴.



 그랑 팔래(Grand Palais) 앞의 드골 동상. 그랑 팔래는 1900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설된 건물로, 내부의 넓은 홀은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구석에는 미술전시나 경찰서 등도 있는 복합건물로 쓰이고 있습니다.



 콩코르드 광장 도착. 콩코르드 광장이라고 하면 오벨리스크가 제일 유명하죠. 관람차가 있는 건 약간 생뚱맞지만... 콩코르드 광장은 원래 루이15세 동상이 있어서 루이15세 광장으로 불리다가 혁명 후 철거되고 혁명광장으로 바뀌었고 루이16세와 마리 앙뚜아네뜨가 이곳에서 처형됐습니다. 콩코르드(화합)이란 이름으로 바뀐 이유는 전제정치와 혁명 공포정치의 상처를 치유를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거라고.

 오벨리스크는 이집트제 진품인데, 이게 단순 약탈품은 아니라는 게 좀 재밌습니다. 룩소르 신전의 '클레오파느라의 비늘' 이라고 불리던 오벨리스크로, 당시 오스만 영토이던 이집트의 총독(이라고 하지만 권력획득적으로 볼 때 군벌을 제국이 총독으로 승인 해준 것 뿐) 무함마드 알리가 프랑스 공화국에 선물한 것입니다. 무함마드 알리는 궁극적으로 이집트를 근대화하고 오스만 제국에서 독립하게 만든 인물이기도 해서, 정통성적으로는 사실 이집트 정부가 준 거라서 내놓으라고 말도 못 하겠고... 사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는 이집트가 오벨리스크 등을 꽤나 서구열강에 선물이랍시고 퍼다준 게 유명하긴 합니다.

 첨탑 부분은 원래 고대의 전쟁에서 훼손되어 프랑스로 이송될 때부터 손상된 상태였는데, 프랑스에서 90년대에 복원사업을 해서 현재의 말끔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관람차는 유로 2016을 상징하는 듯한 각국 국기의 페이스페인팅을 한 얼굴이 박혀있군요.



 오벨리스크 하단에는 이집트의 건축이나 선박의 문양 같은 게 금박으로 입혀져 있습니다.

 그나저나 콩코르드 광장에 온 이유는 FIA 본부 구경이나 해볼까 하는 거였는데 완전 은밀하게 되어있어서 접근도 불가능하더군요.



 센 강을 따라서 루브르까지 계속 갑니다. 얼마 전의 홍수의 흔적이 아직도... 강변 산책로가 간신히 드러난 수준입니다.



 루브르 도착. 어차피 시간도 없기에 박물관 관람은 생각 없고 그냥 외관만 보고 갈 참입니다. 박물관 앞엔 튀일리 정원이 있는데, 19세기 회화에서 보던 장판 깔고 피크닉 나온 듯한 풍경이 그대로 펼쳐져 있네요.



 카루젤 개선문. 원래 루브르 박물관은 루브르 궁이었고, 그와 쌍으로 튀일리 궁전이 있었습니다. 카루젤 개선문은 튀일리 궁의 입구로 만들어졌는데, 파리코뮌 당시 방화로 파괴된 뒤 결국 복원을 포기하고 철거되고 지금은 문만 남아있습니다. 카루젤 개선문도 애초 건설은 나폴레옹의 승리를 위해 만들어진 것. 물론 이후 유명한 개선문(에투알 개선문)도 건설하긴 했지만 죽을 때까진 완성되지 않았죠. 어쨌든 궁전은 사라지고 지금은 문만 떨렁 남아있다는.



 루브르 박물관과 유리 피라미드. 유리 피라미드는 현재 행위예술로 덮혀있는 상태입니다.



 바로 루브르의 사진을 씌워서 이렇게 앞을 가린다는 행위예술.



 원래 궁전이고 지금도 세계적인 미술관인 만큼 건물 자체도 멋지네요.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시테 섬으로 내려가는 중. 저 멀리 판테옹이 보이네요. 시간도 없고 발 아파 죽겠어서 가진 못 함.



 연인들이 사랑을 기원하며 자물쇠를 거는 퐁데자르 다리의 자물쇠들. 보행자 전용으로 그렇게 크지 않은 철골다리인데, 자물쇠의 무게가 무시무시한 수준이라서 정기적으로 철거하고 있다고.



 시테 섬으로 건나가는 다리. 개선문부터 여기까지 걸어왔더니 발병 날 거 같습니다. 버스 타려고 했는데 정거장을 못 찾아서...



 노트르담 대성당. 사실 노트르담이란 이름의 성당은 여기저기 꽤 많은데, 가장 유명한 건 여기겠죠. 영화 등에서 하도 봤던지라 익숙한 모습. 어쌔신 크리드에서도 곧잘 올라갔고...



 화려한 조각들. 100% 온전한 건 아니라서 목이 날아간 것도 있고 그렇네요.



 측면. 올라가서 신뢰의 도약 하고싶다.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뒤쪽 모습. 언젠가 제대로 보러 올 날이 있겠죠.



 지하철 역의 배차정보... CRT라니... 사진 초점이 나갔군요.



 돌아오는 길에 어제 버거 먹었던 카페테리아에서 스테이크 먹었습니다. 사실 좀 더 제대로된 코스요리라도 먹어볼까 했는데 코스 메뉴만 봐도 위압감을 느껴버려서... 슬프다.



 어제는 못 찾았던 몽파나스 타워의 전망대 올라가는 쪽. 반대쪽에 있더군요. 표지판 방향이 이상하게 되어 있어서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니; 야간개장 기다리는 줄이 있는데 보고싶었지만 발이 진짜 너무너무 아파서 포기. 내일은 르망도 가야하니 몸조리 해야죠.

 다음은 르망으로 내려가서 광장에서 검차를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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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좀좀이 2017/02/06 14:12 # 삭제 답글

    파리의 오벨리스크가 약탈품이 아니라 알리가 선물로 준 거였군요! 저건 이집트가 돌려달라고 하면 선물로 준 것을 다시 달라는 셈이니 모습이 엄청 웃겨지겠어요. 개선문 코앞까지는 갔는데 저기를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몰랐어요. 전망도 참 좋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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