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0.~9. 23. 오사카 여행기 3부 - 귀국날 빈둥거림 by eggry


2016. 9. 20.~9. 23. 오사카 여행기 1부 - 아이폰 구입, 카이유칸, 야키니쿠
2016. 9. 20.~9. 23. 오사카 여행기 2부 - 음식 페스티벌, 덴덴타운, 도톤보리 야경

 이미 한물 간 여행, 후다닥 해치워야죠. 사실 이제 쓸 게 별로 없습니다; 아이폰이 목적이던 짧은 쇼핑관광인데다 마지막날은 오후 비행기라 어디 가기도 그래서 그냥 길거리 구경이나 하고 스테이크나 먹은 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세편 중 제일 짧은 마지막 날 여행기.




 어차피 오늘은 일정 굴리기 힘들다는 생각에 늦잠 자고 일어나서 아점으로 스테이크 먹으러 갔습니다. 트위터로 식당 급수배해서 까날님이 권해주신 이키나리 스테이크 호젠지 점.(위치) 특별히 호화 스테이크는 아니고 오사카스러운 꾸밈 없이 고기만 잘 먹겠다! 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게였습니다.



 '갑자기(이키나리)' 란 이름 탓인지 정말 그냥 들어가서 서서 먹고 나오는 그런 곳입니다. 서서 스테이크 먹기는 처음이네요.



 소스, 후추 등은 기본적으로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체(?)라고 할 수 있는 샐러드와 고기스프. 컵에 담겨오는 맑은 국물 스프라든가, 경양식화된 스테이크라는 느낌이네요. 그렇다고 경양식처럼 함박은 아니고... 여러모로 기기묘묘한 컨셉이었습니다. 저야 고기만 잘 먹으면 땡이니 아무래도 좋습니다.



 고기 나왔습니다. 시킨 부위는 아마 서로인이었던가... 양은 300g 이상으로 좀 많은 거 시켰던 듯 합니다. 밥도 같이 나오는 게 더욱 경양식 같은 느낌이군요.



 썰어서 열심히 쳐먹습니다. 사실 양 좀 적고 더 두터운 걸 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가격은 3000엔 정도였으니 가성비에는 별 불만 없습니다. 한국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운 좋게 잘 나왔던 것과 비교해서 낫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말이죠.



 식후 비행시간도 많이 안 남고 해서 그냥 길거리 구경이나 하는데 좁은 길목에 절이 있길래 가봤습니다. 나중에 검색해봤는데 여기가 호젠지더군요. 이키나리 스테이크가 호젠지 점인 이유는 호젠지 앞이라서; 대도시 상점가 속에 쏙 들어가있습니다. 전통식 건물 말고 현대식으로 된 건물도 같이 있는 거 같긴 하더군요.



 저 처마 밑에는 돌불상이 있는데, 물 끼얹어서 생기는 이끼를 그대로 놔둔 게 특징이었습니다. 불상 전신이 이끼로 뒤덮힌 모습이 숲속에 더 어울릴 거 같기도 하고... 하여튼 저는 이끼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맘에 들었습니다.



 출국 전 목적의식 없는 산책... 그러고보니 저 북치는 인형 있는 쇼핑몰은 한번도 안 들어가봤군요.



 공항셔틀 타고 후딱 간사이 공항으로 와서 비행기 타고 귀국했습니다. 사실 아이폰 목적으로 급조한 여행인데다 오사카 자체가 별로 보거나 하고픈 게 없던 동네다보니 질적으로는 상당히 떨어지는 여행이었네요. 이때 기간을 좀 아껴서 연말에 교토 갈 때 보탰으면 더 나았을 거 같기도 합니다. 뭐 지나간 일이니 이제서 얘기해봐야 소용없는 얘기지만요.



 여행의 전리품. 사실 블루레이나 피규어는 모두 한국에서 아마존으로 구매해 편의점 배달 해놓았던 걸 챙겨온 겁니다. 그 외엔 아이폰7 플러스와 악세사리류, 그리고 사진에 안 나왔지만 동인지 2,3권 정도군요. 뭐랄까 이번에 너무 돈과 시간을 허비한지라 다음엔 오사카 가는 게 괜히 꺼려질 거 같은 느낌도 들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교토 갈 때 하루쯤 들렀다 갈 거 같긴 하지만요.

 오사카에서 남은 건 오사카 성(크게 흥미는 없음), 우메다 공중정원, 유니버설 스튜디오 정도인데 다 그렇게까지 흥미는 없습니다. 오히려 고베 관광이 더 관심있는데 오사카에 거점 두고 고베 하루나 이틀 정도 갔다올 생각은 있네요. 원래 이번에도 고베 한번 가볼까 했는데 여행계획이 엉망이라 되는대로 흘러가다보니 시간 없어서 그냥 스킵됐습니다. 고베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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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로오나 2016/12/15 18:08 # 답글

    오사카성은 별로 볼게 없긴 합니다. 처음이야 나름 볼만하지만... 그 후에 두 번째 보고 나니 세 번째는 오사카 처음 가는 사람들과 같이 갔지만 어떻게든 회피하고 싶어졌던(...)

    한물 간 여행... 이라고 하시니 후후 저는 이제야 3월치를 끝내고 9월치 작성을 준비하고 있는... (먼 산)
  • eggry 2016/12/15 18:10 #

    전 거꾸로... 2월 여행이 마지막이 될 듯 ㅎㅎ
  • 이굴루운영팀 2016/12/15 19:16 # 답글

    아.. 나도 넨도 류죠 사야되는대.
  • eggry 2016/12/15 19:59 #

    지금 사서 뜯으면 저보다 빨리 뜯을 수 있음
  • dhunter 2016/12/15 23:10 # 삭제 답글

    애플빠 ㅇㅈ...
  • eggry 2016/12/16 00:29 #

    아니야 아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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