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0.~9. 23. 오사카 여행기 2부 - 음식 페스티벌, 덴덴타운, 도톤보리 야경 by eggry


2016. 9. 20.~9. 23. 오사카 여행기 1부 - 아이폰 구입, 카이유칸, 야키니쿠
2016. 9. 20.~9. 23. 오사카 여행기 2부 - 음식 페스티벌, 덴덴타운, 도톤보리 야경
2016. 9. 20.~9. 23. 오사카 여행기 3부 - 귀국날 빈둥거림

 둘째날. 주된 볼일은 어제 다 봤기 때문에(아이폰, 카이유칸, 영화 관람 등) 오늘부터는 사실 정말 대충대충입니다. 오사카에는 그다지 구경하고 싶은 곳도 없던지라 거의 쇼핑이나 먹거리가 메인이 되었는데, 마침 안내를 보니 오사카성 공원에서 먹거리 행사가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테레비 오사카에서 하는 YATAI 페스티벌이란 것으로, 전국 먹거리들이 부스를 차리고서 판다고 하더군요. 사실 특별히 먹고싶은 메뉴가 있던 건 아니고 산토리 부스가 있다길래...

 타이틀 사진은 아침에 숙소에서 나와서 도톤보리로 가는데 보이는 풍경; 여기가 약간 유흥가에 슬럼 느낌이라서 분위기가 저렇습니다. 파리를 방불케 하는 그래피티 떡칠에 노숙자라든가 말이죠. 근데 막상 거리에 사람은 어느 시간대고 별로 없고 무서운 느낌도 못 받았습니다. 밤에 폭주족이 함 다니긴 하던데 폭주족 치곤 소음이 너무 얌전해서 웃겼던...




 숙소 인근의 버스 정류장입니다만, 아침이라 상가가 안 연것도 있지만 동네 분위기 자체가 낙서나 포스터가 떡칠 된 분위기긴 합니다. 일본에서 이런 느낌은 처음인 듯.



 아침의 도톤보리. 글리코 아저씨는 재작년에 갔을 땐 간판 변경 중이라 아가씨 임시간판이었는데 아저씨로 돌아왔군요. 약간 더 화려해진 거 같긴 합니다.



 숙소에 아침이 따로 없어서 아침 먹으러 이치란 라멘 왔습니다. 24시간 해서 아무래도 제일 만만하다는...



 메뉴는 그냥 토핑과 디저트 정도의 차이인데 먹으러 돌아다닐 날이니 배 채울 필요는 없고 맨 아래 토핑만 많이 넣은 걸로.



 그런데 여긴 메뉴만 고르면 끝이 아니고 여기는 국물이나 면 같은 것도 골라야 하긴 합니다. 그래서 자판기가 있지만 결국 주문서 안내해주는 직원이 따로 있는... 어쨌든 전 매운맛만 아니면 대체로 강한 걸로 합니다.



 주문서 내고 기다립니다. 어차피 국물에 면 담고 토핑 얹고 하는 수준이라서 커스텀이 가능한데 비해선 금방 나옵니다. 여긴 칸막이 있는 방식이라 아무래도 외국인들도 그냥 막 와서 먹기 부담없긴 합니다.



 건더기는 따로 주네요. 그러고보니 지난번엔 토핑 안 했던 듯도.



 지인이 아이폰7 부탁해서 예약한 거 받으러 왔습니다. 아이폰7 제트블랙 버전으로 강화유리 부착 서비스도 받았네요. 7 플러스 제트블랙이 있었으면 구입하고 매트블랙 환불했을텐데 플러스 제트블랙은 여행기간 내내 못 봤습니다. 심지어 매장 전시도 없음;



 아이폰용 칼자이스 렌즈. 솔직히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호기심은 있는데 가격이 장난 아니라 살 일은 없을 듯.



 빅카메라 지나가다가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를 만났네요. 근데 화면 보니 에러가 나서 작동 안 하는 듯.



 오사카성 공원에 왔습니다...만, 날씨가 영 좋지 않군요; 일단은 각지의 일품음식들이 올라와서 부스를 요란하게 차리고 있습니다.



 이름은 한국식인 어머니인데 파는 음식은 다 오코노미야키 같은 거라 뭔가 좀;;



 카라아게 그랑프리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카라아게 부스...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함.



 어디가 코리안 푸드인진 잘 모르겠는데...



 첫 시식은 하카타에서 온 듯한 소스 찍은 카라아게로 했습니다.



 노점판매다보니 그냥 소스에 푹푹 찍어서 포장해주심.



 그리고 산토리 부스 가서 미니 맥주 세트도 사고요.



 맥주에 카라아게라 먹음직스럽긴 한데, 비가 내려서 우산 쓰고 먹으려니 궁상맞기 그지없습니다 ㅠ 심지어 의자도 젖어서 그냥 바지 젖는다 생각하고 앉아서 먹음. 카라아게 밑에건 테바사키인데 냉동인 줄 모르고 그냥 받아서 뜯어 먹었습니다. 딱딱해서 턱 아픔.



 어제 고기집에서 소혀 못 먹은 게 생각나서 소혀 꼬치 파는 거 사먹음. 근데 별로 제 입맛은 아니군요. 역시 전 살코기 취향인 듯.



 먹을 거 먹고 오사카 성도 가깝고 해서 성 관람이나 해볼까 했는데 비가 점점 심해져서 그냥 문만 보고 나왔습니다. 해자에서 나룻배 타고 있던데 비가 와서 참 우중충하더군요;



 쇼핑관광인지라 덴덴타운도 들러봅니다. 사실 덴덴타운은 전에 왔을 때도 그렇게 재미는 못 봤지만 오사카 오면 그래도 가야겠단 생각은 피하기 어렵네요. 덴단타운 초입 쯤에서 만난 8비트 지도. 사실 덴덴타운은 일본 제2도시의 오타쿠 상점가 치고는 꽤나 초라할 정도로 작은데다 인벤토리도 특별히 풍성하지 않아서 관광객이 쇼핑 가기에는 그리 추천할만한 곳은 아닌 듯 합니다. 오사카 사람이라면야 그냥 일상적으로 드나들면서 물건 건지는 재미라도 있겠습니다만...



 고토부키야 상품은 의외로 저랑 인연이 별로 없지만 구경 삼아 들어가 봅니다. 그래도 공식메이커 샵이다보니 주력 카테고리가 뭔지 햇갈릴 정도로 뒤죽박죽인 일반 샵들과는 달리 정리된 느낌이긴 합니다.



 고토부키야 샵의 프레임암즈 걸 판떼기들. 셔츠도 있는데 사서 입을 만한 항마력은 없군요.



 고토부키야의 스타워즈 액션피규어 라인업인 ARTFX 제국군 모음. 황제 친위대가 왜 베이더를 지키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스톰트루퍼 대군은 멋지군요.

 덴덴타운 구경 사진은 이게 전부입니다. 사실 제 목적보단 친구와 지인이 부탁한 거 사러 온 거라서... 그래도 토라노아나 들러서 밀리터리 관련 동인지 2개 정도 사기는 했네요.



 덴덴타운 대로의 상점가에서 한장.



 시간도 늦고 해서 저녁은 오는 길에 임의로 들러서 먹었습니다. 규카츠 가게인 타케루. 규카츠는 얘기만 듣고 한번도 못 먹어봤는데 오사카에서 처음 먹어보네요. 줄이 있긴 했는데 개점한지 얼마 안 되서 금방 들어갔습니다.



 기본 정식메뉴. 밥, 규카츠, 미소시루, 소스 등... 돈까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입니다. 고기가 쇠고기라는 게 차이지만요.



 쇠고기는 많이 익히지 않은 상태로 나옵니다. 하지만 굽기는 조절이 가능한데...



 요렇게 자리 앞에 고체연료 올린 작은 철판이 있어서 스스로 구워서 먹을 수 있습니다. 살짝 익혀도 보고 바싹 익혀도 보고 했는데 그렇게까지 차이는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쇠고기가 그렇게 좋진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약간 질기다고 해야하나.



 소스 외에 계란 풀어서 찍어먹으라고도 하던데 반숙에 밥 말아먹는 건 어느정도 익숙해졌지만 소스 대용으로는 글쎄요? 이긴 합니다. 그냥 기본소스랑 소금 위주로 먹었네요.



 도톤보리 야경 좀 보고 돌아가려는데 비가 엄청 옵니다. 진짜 스콜처럼 내려서 노답;; 이럴 거 같아 샌들 신고 온 게 다행이네요.



 도톤보리는 아니고 난바 쪽의 상점가.



 비가 억수로 내립니다... 렌즈 체험단 중이라서 비 내리는데도 사진은 열심히도 찍었네요.



 도톤보리 야경. 늦은 시간까지도 워낙 전광판도 화려하고 번잡하다보니 핸드헬드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찍었습니다. 여행 중 바티스 25가 유일하게 쓸모를 발휘했던 때이기도. 광각 단렌즈는 정말 쓰기 쉽지 않습니다.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들르는 다이고쿠 약국의 호객행위. 저 위에서 떠드는 건 폐점시간대에만 하는가 했더니 낮에 가도 계속 있더군요. 보는 사람도 많은데 소리쳐야하고, 극한직업인 듯;



 타코야키 먹을까 하다가 비가 많이 오고 줄도 있어서 패스.



 결국 오늘도 오뎅, 푸딩, 호로요이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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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르사스 2016/12/15 17:03 # 답글

    숙소가 혹시 동물원앞/ 신이마미야 부근이었나요?
    그 동네는 좀 분위기가 대단하죠.
  • eggry 2016/12/15 17:12 #

    아뇨 JR 난바역 앞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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